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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보물, 태안 안흥항
..김영록 기자..  |  ..vhffh044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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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0  07: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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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날고 있는 새에 올라탄 느낌이 어떤지 상상이 되시나요?
저는 대충 알 것 같습니다.
왜냐면 제가 지금 딱 그 새의 날개에 올라탄 느낌이거든요.


오늘 제가 찾은 이곳은 충남 태안반도의 서쪽 끝
안흥항입니다.

안흥항은 과거 해상무역의 전진기지이자
서해 최대의 국제 무역항이었는데요.

주변에는 이곳이 서해안의 군사요충지였음을 알려주는
안흥성과 태국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안흥나래교가 생기고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이 개관하면서
충남 서해의 보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는데요?




안흥항과 신진도를 잇는 안흥나래교는
갈매기 날개 형상의 아치와 곡선으로 만들어져 있어
탁 트인 태안 바다와 안흥항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마치 바다 위를 걷는 것 같죠?

와~
확실히 이곳 안흥나래교는 구불구불 곡선처럼 되어 있어서
이렇게 주변을 감상하면서 걷기에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곳곳에 포토존처럼 설치가 되어 있어서
여러분 여기가 바로 인생샷 맛집입니다!

하나 둘 셋, 김치!
저도 인생샷 좀 찍어봤습니다.

안흥나래교는 신진도에 새로 건립된
국립태안유물전시관과 자연스레 이어지는데요.

이곳은 현재 인천, 경기, 충청 해역에서 발굴된 난파선 8척과
3만여 점의 해양유물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해양유물의 1/3이 이곳에 있다 하니
신진도는 가히 보물섬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 합니다.

돼지뼈에 석탄!
나무빗도 있고 볍씨도 있고
대체 이런 것들은 어떻게 썩지 않고 1100년이 흐른 지금까지
이렇게 보존이 된 걸까요?

그 해답은 바로 서해바다의 신비인 개흙 속에 있는데요.

진공상태의 개흙이 타임캡슐 역할을 해주어
매몰 당시 모습 그대로를 보존해주었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서해바다가 보물을 지켜준 거 맞죠?

정용화 / 문화재청 학예연구사
선원들이 사용했던 일부 유물들은 그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사용되지 않았던 유물들은 고려 시대 개경까지 올라가는 길에 태안 마도 그리고 대섬 지역에 묻혔던 거죠.
그래서 그 유물들이 고려 시대에 일반인들이 사용했던 유물들이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닷길로 문화를 성숙시켰던 고려!
고려 유물 전시관은 따로 마련돼 있는데요.

시간이 무색할 만큼 그 보존 상태는 물론
찬란했던 고려 문화 형상물들은 여전히 우아하고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청자 매병과 함께 발견된 목간은
꽃병이나 술병으로만 알려졌던 매병의 용도가
참기름과 꿀을 담았던 사실을 알려주는데요.




여기 수중발굴로 건져 올린 유물들은
우리가 과거를 상상할 단서를 주며
그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눈과 마음으로 보물을 감상했으니
이제는 가장 중요한 뱃속 보물을 채워볼까요?

태안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는 음식 우럭젓국 맛집을 찾았습니다.

이 국물 냄새만 맡아도 벌써부터 속이 시원해지는데요.
그리고 이 우럭 고기가 반 건조된 고기라 했는데
살이 통통한 게 너무 먹음직스러운데요?


태안 우럭젓국은 예전부터 바닷가 사람들이
보양식으로 먹었다는데요.

와~
하얀 국물인데도 중독성이 있어서 숟가락을 내려놓을 수가 없는데요?
계속 들어가네~


쌀뜨물에 반건조 한 우럭, 각종 해산물과 채소를 넣은 보물 같은 음식
오늘도 저는 우럭 한 마리를 뚝딱했습니다!

유물박물관부터 우럭젓국까지
와! 정말 한 아름 보물을 안고 가는 느낌인데요.

여러분도 이곳 안흥항에서 나만의 보물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중심, 여기는 충청남도입니다!

..김영록 기자..  ..vhffh044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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