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지방/해외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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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서 규모 7.3 지진…쓰나미 경보 발령일본 북부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22일 오전 5시56분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북태평양 해안 지역에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고 주민대피령도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은 후쿠시마 해안 지역의 깊이 약 10㎞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동이 도쿄에서도 감지됐다. 현재까지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후쿠시마에서 약 30km 떨어진 고리야마에 출장간 한국 기업인 백모씨는 강한 진동을 느꼈다고 뉴스1에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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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서부서 규모 6.4 강진…산티아고서도 감지아르헨티나 서부에서 20일(현지시간) 오후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7분께 아르헨티나 남서부 산후안에서 24㎞,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267㎞ 떨어진 곳 깊이 115.8㎞ 지점에서 이같은 지진이 발생했다. 당초 USGS는 지진 규모를 6.7로 보고했다가 이를 다소 하향조정했다. 이번 지진은 이웃나라 칠레 산티아고에서도 감지될 만큼 강했다.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발생 가능성은 없으며, 인명·재산피해도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칠레와 아르헨티나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에 위치해 있으며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칠레에서는 1960년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규모 9.5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2010년에도 8.8의 지진으로 쓰나미가 이어지면서 500여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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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APEC 정상회의 개막…"보호 무역주의 물리쳐야"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 연설을 통해 미국과 유럽에 일고 있는 보호 무역주의 흐름에 맞서 자유무역을 강력히 옹호할 것을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쿠친스키 대통령은 21개국 APEC 정상 들에게 "미국과 영국에서 보호 무역주의 경향이 지배하고 있다"며 "세계 무역를 다시 확대하고 보호 무역주의를 물리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APEC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결과 영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자의 무역 보호주의를 겨냥해 "무역 보호주의 확대를 원하는 사람은 1930년대 경제사를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해온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재협상 또는 폐기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중도 우파 이코노미스트인 쿠친스키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 '공정 고용을 통한 성장' 어젠다는 지난 6월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과 지난주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로 인해 뒤로 밀려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수 주간의 사건은 또 다른 주요 사항을 어젠다에 포함시키게 한다"며 "그것은 무역이다. 오늘날 세계는 도전을 받고 있다. 세계 무역은 지난 2년 동안 성장을 멈췄고 그 영향을 세계 곳곳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이를 숙고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며 "무역이 계속 상호 호혜적이라는 것을 맹백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89년 출범한 APEC은 전 세계 경제의 거의 60%를 차지하며 전 세계 인구의 거의 4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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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이란에 '상당히 수용할 만한' 산유량 제안"주요 산유국들이 이란에 대해 상당히 유연한 산유량 조절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다수의 소식통 및 산유국 장관들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는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회의를 앞두고 감산 이행에 대한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가스포럼과 별도로 가진 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팔리 에너지 장관를 비롯한 OPEC의 석유장관들은 이란에 산유량을 하루평균 392만배럴로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이란이 요구해 온 쿼터 400만~420만배럴에 근접한 수준이다. 그동안 OPEC 걸프국 대표들은 이란에 대해 현 OPEC 추산 생산량인 360만~370만배럴에서 생산한도를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날 회의에 이란측에서는 비잔 잔가네 석유장관 대신 OPEC 대표가 참석했다. 이란 당국은 아직 공식적인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 참여한 이란의 OPEC 대표는 오는 30일 정기회의에서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사우디의 팔리 장관은 회의가 잘 됐다고 말하면서 더 이상의 언급은 삼갔다. 그 동안 이란은 감산 협의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지난 1월 서방의 경제 제재에서 풀려난 이후 원유 시장에 대한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산유량 감축 대상에서 면제해 줄 것을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이란의 라이벌이자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의 산유량이 절정에 이르렀다며 큰 양보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맞서왔다. 만약 이달말 OPEC 총회에서 감산 합의가 이뤄진다면 러시아와 같은 비회원국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OPEC이 합의에 더욱 근접했다고 말했다. 만약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러시아는 6개월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의 산유량 제한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타 비회원국들도 합의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아제르바이잔 에너지부는 이달말 비엔나 회의에 대표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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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9개월 만에 최저치…달러 강세에 1200불 위태18일(현지시간) 금값이 9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 마감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가 약 14년 만에 최고치로 연일 뛰어 오른 가운데 미국의 시장금리 상승세도 지속돼 금값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12월 인도 금 선물은 0.7%(8.20달러) 내린 온스당 1208.7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금값은 온스당 1201.3달러까지 밀려 지난 2월10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주간 하락폭은 1.3%로 2주 연속 떨어졌다. 달러인덱스는 0.33% 오른 101.22를 기록하며 101선을 돌파했다. 금리상승은 그 자체로 금값에 악재로 작용했다. 금리가 높아질 수록 금 보유에 대한 기회비용은 커지기 때문이다. 전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추가 금리인상이 임박했음을 알리면서 트럼프 정부의 재정부양책이 가시화될 경우 금리인상에 가속도를 붙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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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 국채수익률, 작년 12월초 이후 최고치로 ↑18일(현지시간) 변동적인 장세를 보이던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지난해 12월초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조세, 재정, 이민, 통상 정책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끌어 올릴 것이란 전망에 시장금리 급등세가 이어졌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4bp(1bp=0.01%) 오른 2.337%를 가리키고 있다. 정오 무렵에는 2.355%까지 올라가 지난해 12월4일 이후 최고치를 형성했다. 투자자들은 수익률 2.3%를 기술적 기준으로 삼아 매수와 매도 공방전을 펼쳤다. 유럽시장 개장초 2.34%까지 올라갔던 수익률은 이후 2.267%로 7bp 가량 조정을 받았으나 뉴욕 거래가 본격화되자 재차 상승세를 이어갔다. '새로운 채권왕'이라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창립자는 최근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2.35%를 단기 고점으로 지목한 바 있다. 테크니컬리서치어드바이저스의 루이스 야마다 기술애널리스트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궁극적으로 최대로 올라갈 수 있는 수준을 3%로 보고 있다. 3%에 다다르면 수익률은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다"고 말했다. 30년물 수익률은 0.4bp 상승한 3.016%를, 2년물 수익률은 1.4bp 오른 1.06%를 기록하고 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시장은 현재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나 역시도 그러한 의견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위원이다. 전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추가 금리인상이 임박했음을 알리면서 트럼프 정부의 재정부양책이 가시화될 경우 금리인상에 가속도를 붙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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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후 첫 공식 석상 클린턴 "공유하는 가치 포기말자"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에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선 후 8일만에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AFP통신에 따르면 클린턴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아동보호기금 자선행사에 참석해 "미국 대선이 미국의 깊은 분열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한 주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내가 생각하던 미국이 맞는지 자문했을 것"이라며 "선거를 통해 분열이 드러났지만, 미국은 여전히 가치가 있다는 내 말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클린턴은 또 "오늘 밤 이 행사에 참가하는 것이 내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지난 한 주 동안엔 좋은 책과 우리집 개들을 끼고 앉아 집 밖에 나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에 얘기했듯 우리의 캠페인은 한 사람 혹은 이번 대선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며 "우리가 사랑하는 조국, 희망찬 미국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트럼프의 불법 이민자 추방 공약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네바다에서 만난 한 어린 소녀는 자신의 부모가 추방돼 그녀를 멀리 떠나버릴까봐 두렵다고 울음을 터뜨렸다"며 "어떤 어린이도 그 아이처럼 두려움에 떨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은 또 "나는 오바마 행정부가 만들어놓은 진보 위에서 일할 기회를 얻길 희망했다"며 "나는 서로 서로를 도와주고 함께하면 강해진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나는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를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동보호기금은 클린턴이 젊은 시절 인턴으로 일했던 곳이다. 클린턴 측은 "대선 이후 첫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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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7거래일 만에 0.2% 반등…'트럼프' 불확실성↑15일(현지시간) 금값이 7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12월 인도 금 선물은 0.2%(2.80달러) 오른 온스당 1224.5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의 정책 방향이 아직 불확실하다는 인식에 금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 대선 레이스 기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가 주창해온 세금인하, 인프라 구축 등 재정부양책으로 시장의 금리와 달러가 오름세를 보였고, 금값이 계속해서 하방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하면서 이날은 금리와 달러가 다소 조정을 받는 양상을 보였다. ETF증권의 마틴 아놀드 원자재 전략가는 "미국에서 많은 정책이 공개됐지만 세부사항을 알 수 없다"며 "이는 금 가격 상승세에 좋은 비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티시스의 버나드 다다 귀금속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정책 중 어떤 정책이 철회될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시장은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온스당 1337.40달러로 최고치를 보였던 금값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나자 9% 가까이 내림세를 보였다. 맥쿼리는 정치 및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금은 내년에 상승장세를 이룰 것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맥쿼리는 "트럼프가 대선 후보였을 때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정책 변화가 어떻게 일어날지 알기 어렵다.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연쇄효과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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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5.8%↑…산유국 회동 소식에 '감산' 기대감 확대15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원유(WTI)가 6%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이달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회의를 앞두고 핵심 산유국들이 이번주 카타르서 회동을 한다는 소식에 감산 기대감이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는 5.8%(2.49달러) 오른 배럴당 45.81달러에 마감했다. 2주일 만에 최고치다. 전날 WTI는 3개월 만에 최저치인 배럴당 42.2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브렌트유는 5.6%(2.50달러) 상승한 배럴당 46.9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브렌트유 역시 장중 한 때 배럴당 43.57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 에너지 장관들이 이번주 카타르 도하에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다수의 소식통이 밝혔다. 오는 토요일쯤에는 사우디와 러시아 에너지장관의 회담도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OPEC은 지난 9월 알제리에서 열린 에너지 포럼에서 별도의 비공식 회의를 열어 산유량을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오는 30일 정기총회에서 구체적인 산유량 감축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시장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최근 OPEC 회원국과 러시아가 세부사항에 대한 이견을 드러내면서 감산 이행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 최근 몇주간 유가는 배럴당 53달러에서 45달러까지 하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보고서에서 OPEC이 산유량 조절 협의에 실패할 경우 원유시장 공급과잉은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메르츠뱅크의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은 OPEC의 산유량 감산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며 "과잉공급이 스스로 줄어들 수 없으니 산유국들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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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뇌물수수 울류카예프 경제장관 해임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알렉세이 울류카예프 경제장관을 해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울류카예프 장관에 대한 신임을 잃어 그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울류카예프 장관은 국영 거대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의 또다른 석유기업 바슈네프트의 지분 인수 승인 과정에서 200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2개월 동안 가택연금에 처해 있었다. 울류카예프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2000년 취임한 이래 부패 혐의로 체포된 최고위 관리로 이번 조사가 내부 권력투쟁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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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올랑드 "내년 5월 대선 때까지 비상사태 연장"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내년 대선이 치러지는 5월까지 1년간 지속한 비상사태를 연장하는 계획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모로코에서 열린 유엔 기후협상에 참석한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30명이 숨진 파리 테러 공격 이후 선포한 바상사태를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사태는 당초 내년 1월 끝날 예정이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선 때까지 비상사태를 연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랑스 대선은 내년 4월23일과 5월7일 1, 2차로 치러진다. 앞서 이날 마뉘엘 발스 총리는 의회에 비상사태 연장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사태는 2015년 11월13일 밤 파리 테러 공격으로 선포됐으며 지난 7월 말 6개월 연장됐다. 전후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올랑드 대통령은 12월에 재선 도전 의사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선은 중도우파 후보 알랭 쥐페(71) 전 총리와 마린 르 펜(48) 극우 국민전선(FN) 지도자가 결선투표에서 대결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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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한국·대만 수출·안보 심각한 변동 위험"글로벌 신흥시장이 트럼프 시대 개막에 따른 무역과 안보의 후퇴라는 어려운 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대가 열리려면 공식적(2017.1.20)으로 몇 개월 남았으나 신흥 경제에 미칠 파장을 놓고 이미 시장은 움직이고 있다. 수십 년간 신흥시장을 지지했던 무역·수출 중심의 '중상주의' 모델은 버려지고 미국이 맡아주었던 안보전략의 변화도 기다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글로벌 분석기관 스테이트 스트릿은 대표적으로 멕시코·중국·러시아간 관계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의 영원한 우방처럼 여겨졌던 한국·대만의 수출·안보는 심각한 변동을 겪을 수 있다고 스트릿은 밝혔다. 트럼프는 국내 문제에 집중하고 대외 갈등에 크게 간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중국의 영토 분쟁, 발틱 갈등까지 각 지역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국제 안보망도 변화를 보일 수 있다고 스트릿은 설명했다. 스트릿과 선거 공약에 따르면 양자 혹은 다자간 무역협정에 대한 트럼프의 시각은 부정적이다. 아시아와 태평양 국가를 중심으로 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미국-유럽연합(EU)의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모두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고 있다. 트럼프의 공약의 기본 가치는 자국의 경제 회복이다. 스트릿은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과 무역마찰은 두 가지 위험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첫 째는 미국과 중국 둘다 세계 문제를 제로섬(누군가의 이익은 상대방의 손실)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종종 협상의 가치를 무시한다. 두 번째는 이미 중국이 미국 제조업의 글로벌 부품망에 들어와 있는 점이다. 대중국 과잉 제재는 혼란을 초래하고 반발을 부를 수 있다. 또한 중국이 보유중인 막대한 미국 국채는 중요한 협상 도구가 될 수 있다. 멕시코의 경우 대장벽 건설, 미증명 노동자 추방,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공약은 실천 가능성이 줄거나 진행중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고 스트릿은 밝혔다. 트럼프 시대에 멕시코 자산은 부정적이나 과잉 폭락시 오히려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스트릿은 러시아가 '트럼프=신흥시장 악재'라는 공식에서 유일하게 빠질 것으로 평가했다. 선거 기간중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달콤한 대화를 나눴다. 일단 미국의 러시아 제재가 완화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미국 금융기관의 러시아의 유로채 발행에 참여가 활발해질 것이다. 반면, 푸틴이 늘 주장했던 '가까운 외국'은 반대로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나토(NATO)에 다가섰던 폴란드나 라트비아 등 발틱국가들이다. 스트릿은 "따라서 연기금이나 보험 등 무차입 기관투자가들은 신흥국 채권 매수 심리를 자제하고 지켜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교역이 둔화되고 신흥국의 경기 약세가 나타나면 자금유입은 저지될 것으로 스트릿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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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도 "트럼프 축하 퍼레이드 개최" KKK 비난미국 공화당이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는 퍼레이드를 열겠다는 백인우월주의단체 쿠 클럭스 클랜(Ku Klux Klan·KKK)을 맹비난했다. 공화당 노스캐롤라이나 지부를 이끌고 있는 로빈 헤이스 하원의원은 이날 CNN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KKK의 계획에 대해 "미국의 핵심 가치에 거스를 뿐 아니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에도 반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국가적 문제 집단에 퍼레이드 계획 취소를 요구한 민주당과 같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KKK 노스캐롤라이나 지부인 ‘로열 화이트 나이츠는 앞서 웹사이트를 통해 내달 3일 트럼프 당선 축하 퍼레이드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KKK단 중 하나로 꼽히는 로열 화이트 나이츠는 웹사이트에 "트럼프는 인종으로 사람들을 통합시켰다"며 트럼프를 찬양했다. 그러나 트럼프 캠프도 "트럼프는 이 단체와 개인을 계속 지지하지 않고 있으며 증오로 가득찬 그들의 문구도 비난하는 입장"이라고 로열 화이트 나이츠의 퍼레이드 계획을 비난했다. 트럼프 측은 대선 일주일 전에도 KKK 공식 계간지 ‘크루세이더(The Crusader)'가 "트럼프의 출마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며 트럼프를 공개 지지하자 즉각 "혐오스럽다"며 지지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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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모술서 민간인 40명 처형…전신주에 시신 매달아"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거점 모술에서 민간인 40명을 공개처형했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인권이사회(UNHRC)에 따르면 IS는 8일 이라크 정부군에 협조한 의혹을 받고 있는 민간인들을 '반역' 혐의로 모술 곳곳에서 사살하고 시신을 전신주에 매달아 일반에 공개했다. 이들은 '반역자', '이라크군(ISF)의 대리인'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채 처형당했다고 유엔은 전했다. 휴대전화 금지령을 어겨 사살을 당한 주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9일에도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모술 주민 20명이 사살됐다고 유엔은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IS의 공개처형 대상으로 지목돼 총에 맞았지만 살아남은 주민에 의해 알려지게 됐다. 유엔은 아울러 IS가 청소년들을 소년병으로 내세워 전투에 투입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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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스 "트럼프, 통치 '리얼리티'에 맞춰 진화할 수도"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불평'을 줄이고 '통치'를 하라고 충고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서머스는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인프라 확충과 같은 프로그램에 더 집중해 성장을 촉진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트럼프가 커다란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머스는 "트럼프가 광범위한 경험과 능력이 있는 인재들로 둘러싸일 필요가 있다. 통치(governing)란 것은 분석과 판단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단순히 불평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훈수했다. 트럼프가 이끄는 새 행정부는 수출입은행을 지지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기술의 연구를 촉진해 제조업을 부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서머스는 충고했다. 인프라에 지출을 늘리겠다는 트럼프의 전략이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그는 동의했다. 하지만, 서머스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트럼프 캠프의 약속에 대해서는 비난했다. 서머스는 지난 1994년 NAFTA 발효 당시에는 재무부 국제경제 담당 차관을 지냈다. 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비롯한 주요 무역협정들을 폐기하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재지명하겠다는 트럼프의 위협에 대해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서머스는 지적했다. 이어 '무차별적인 대규모' 감세는 조세 포탈의 기회를 높인다고 그는 말했다. 서머스는 트럼프 역시 백악관에 입성하면 기존의 선거 공약을 폐기하고 정책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많은 대통령들의 생각은 통치라는 리얼리티에 진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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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먼 CEO "트럼프 재무장관 '다이먼'은 일석이조"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장관으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골드먼삭스의 공동 CEO인 로이드 블랭크페인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블랭크페인 CEO는 이날 딜북컨퍼런스에 참석해 가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이먼 CEO은 매우 좋은 재무장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그가 재무장관이 되면 좋은 재무장관을 갖는 동시에 경쟁자가 사라져 나에게는 일석이조가 될 것”이라고 농담섞인 발언을 했다. 블랭크페인은 지난달 트럼프의 라이벌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주자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클린턴의 선거 캠페인에 기부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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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외교안보진' 들여다보니…매파·강경파 다수 '우려'외교담당 국무장관에 깅그리치·코거·볼턴·하스 등 물망 국방장관엔 플린·세션스·해들리 등 주로 강경파 거론 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제45대 대통령에 선출되면서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관장할 인물이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행정부 인사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한반도 정책을 다룰 국무장관과 국방장관 등 핵심 요직에 대한 후보들도 거론되고 있다. 먼저 새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국무장관으로는 뉴트 깅그리치 전 연방하원의장과 밥 코커 공화당 상원의원,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대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상원 외교위원장인 코커 의원은 국무장관 제안이 오면 고려해 보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 볼턴 전 대사는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과 유엔대사를 역임한 대표적인 강경 보수파로, 북한과의 협상에 부정적인 '매파'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이 국무장관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스 회장은 대북 선제 공격론을 언급하기도 한 강경파 인사다. 국방장관에는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이 유력하다는 평이 많다. 플린 전 국장은 미 정보 당국이 대선 과정에서 후보들에게 실시한 안보 브리핑에 배석했을 정도로 트럼프 당선인의 신뢰를 받는 인물로 알려졌다. 다만 플린 전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맡길 원한다는 관측도 있다. 트럼프 캠프에서 외교안보 분야의 좌장격이었던 제프 세션스 공화당 상원의도 국방장관 후보로 자주 언급된다. 상원 군사위 전략군 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세션스 의원은 지난 2월 연방의회 의원들 가운데 가장 먼저 트럼프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한 인물이다. 세션스 의원은 또 17년간 상원 군사위에서 활동한 이 분야 베테랑으로 트럼프의 대외 구상인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을 구현할 최고의 인물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스태픈 해들리 전 국가안보보좌관, 짐 탤런트 전 상원의원 등이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해군 장교 출신인 해들리 전 보좌관은 변호사지만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인물이며, 탤런트 전 상원의원은 미군 병력 확대와 이라크에 대한 강경책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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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 640만명 조기투표…'클린턴 우세' 예측미국 대통령선거의 승패를 결정짓는 최대 경합 주 플로리다로부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CNN은 8일 플로리다주 정부를 인용, 전날 마감된 플로리다 조기투표에 참여한 유권자가 총 642만4595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주의 전체 등록 유권자 1300만명 가운데 절반이 조기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이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앨 고어 후보가 대결했던 2000년 대선의 조기투표와 본투표 모두를 합친 플로리다 득표수 596만3110표보다도 많은 것이다. CNN은 플로리다 인구 수가 2000년보다 300만명 늘어난 데다 조기투표 규정이 완화되면서 투표 참여도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조기투표에 참여한 642만여명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는 256만명, 공화당 지지자는 24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득표율이 공화당보다 1.4%포인트(p)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번 대선 조기투표에 참여한 히스패닉 유권자는 2012년 대선과 비교할 때 36%p 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의 플로리다 승리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얘기다. 플로리다는 선거인단이 무려 29명이나 되는 경합 주로서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모두 대선에서 이기려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곳이다. 트럼프는 플로리다 선거인단을 얻지 못하면 대선 승리가 거의 불가능한 반면, 클린턴은 플로리다를 확보할 경우 지역별 예상 확보 선거인단을 감안할 때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져도 승리가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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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1인치 '샤이 트럼프' 나타날까…"이변은 있다"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냐, 아웃사이더 대통령이냐를 놓고 벌이는 미국민의 선택이 진행중이다. 8일 0시(한국시간 오후 2시) 뉴햄프셔주 동부의 딕스빌 노치를 기점으로 시작된 미국 선거는 한국시간 9일까지 이어지며 실시된다. 당선자 윤곽은 한국시간으로 이르면 9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께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CNN은 역사에 남을 미국 제45대 대통령을 뽑는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를 7가지로 정리했다. ◇트럼프의 승부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후보가 승리를 거머쥐기 위한 가장 실현가능한 시나리오는 4년 전 미트 롬니가 거머쥔 노스캐롤라이나와 애리조나를 확보하고,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던 플로리다, 오하이오, 아이오와 3개주 결과를 뒤집는 것이다. 이 가운데 1개주라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빼앗길 경우 트럼프는 백악관 진입에 필요한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270명의 '매직넘버' 달성 목표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다만 다수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 승리함으로써 노스캐롤라이나의 패배를 만회할 수 있다. 이에 실패한다면, 플로리다, 오하이오, 아이오와에 메인에서 이기더라도 목표치에 못 미치는 260명 선거인단에 그친다. ◇클린턴의 승부처 클린턴은 무엇보다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 등 민주당 성향 주에서 승기를 확실히 잡는 게 관건이다. 트럼프는 대선을 하루 앞둔 전날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 미시간 그랜드래피즈 등 5개주를 동분서주하며 마지막 부동층 표심 확보에 사력을 다했다. 그러나 클린턴은 3개주에서 모두 꾸준히 여론조사 선두를 유지해왔다. 클린턴은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오하이오 등 경합주 가운데 1곳이라도 확보한다면 매직넘버 270명의 선거인단 확보에는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만약 이들 3개 주 모두를 트럼프에게 빼앗긴다면 버지니아나 콜로라도, 뉴햄프셔, 네바다 등을 차지해야 한다. 다만 이들 지역은 민주당이 단단한 사전투표 우위를 점령한 지역으로 클린턴에게 유리하다. ◇ '샤이 트럼프' 나타날까 이번 대선에서 관심이 모이는 또 하나의 지점은 트럼프가 주장한 '숨은 표'가 선거 당일 수면 위로 드러날 것인가 여부다. 트럼프는 일부 부유한 유권자들의 경우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이유로 조사원들에게 자신을 지지한다고 말하기 꺼려하는 경향이 있어, 실제 지지율은 공개된 여론조사 추이보다 높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른바 무슬림 입국 금지, 여성비하 발언 등을 이유로 트럼프 지지를 밝히길 꺼리는 '샤이 트럼프'(Shy Trump) 표층이 존재하며 이들이 대선 당일 여론조사와 상반되는 결과를 내놓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침묵하는 다수'의 표심이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규모 '샤이 트럼프' 군단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히스패닉계 투표율 급증 클린턴은 여성, 고학력자, 히스패닉계 유권자를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다. 특히 네바다, 플로리다 등지의 사전투표에서 히스패닉계 유권자 투표율이 급증하면서 클린턴은 회심의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이번 대선에서 처음 투표하는 히스패닉계 유권자 대다수는 트럼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에 국경장벽을 설치하겠다며 이민자를 쓰레기, 성폭력범으로 묘사한 트럼프의 반(反)이민 정서에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2012년 대선 패배의 쓴 경험을 바탕으로 히스패닉계 표심 확보 필요성을 경고해왔다. 이번 대선에서 히스패닉계 유권자 투표율이 증가할수록 트럼프의 백악관 진입은 험난해질 전망이다. ◇흑인 투표, 클린턴 승리에 관건 그러나 히스패닉계 투표율 증가와 상반되는 흑인 투표율 감소는 클린턴에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 배경엔 흑인의 탄탄한 지지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사전투표 등에서 흑인 투표율이 감소하는 경향이 드러나고 있다. 만약 흑인 투표율이 2008년, 2012년과 비교해 낮게 나온다면 클린턴은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핵심 경합주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미셸 오바마 영부인, 클린턴 부부와 함께 '전·현직 대통령 부부 유세'라는 장관을 연출하는 등 대선캠페인 마지막까지 클린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포스트 트럼프' 공화당은 트럼프가 대선후보로 공식 추대된 이래, 공화당은 미군 전몰자 유가족 비하 발언과 당내 핵심가치 불일치 등으로 트럼프와 끊임없이 마찰을 빚으며 혼란과 혼전을 거듭해 왔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 데 성공한다면, 새 출발의 추진력을 얻게 된다. 그러나 민주당의 상원 탈환이 전망되는 가운데 하원마저 흔들릴 경우 트럼프뿐만 아니라 공화당의 입지마저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선거패배 이후…불복 가능성은 승리의 여신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든 관계없이 차기 대통령은 분열된 미국을 통합해 나가야 할 과제를 안게 된다. 더욱이 역대 가장 비호감 대선후보로 기록된 클린턴과 트럼프에게 이 문제는 국정운영 향방을 좌지우지할 뇌관이 될 수 있다. 더욱이 트럼프가 연일 선거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최악의 경우 적법성 문제를 둘러싸고 대선이 법적 분쟁으로 번지거나, 트럼프 지지자들이 선거결과에 불복, 항의하고 일어설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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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수류탄 폭발로 평화유지군 등 30여명 사상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내 유엔 평화유지군(PKO) 주둔 지역인 동부 고마에서 8일 출처 미상의 수류탄이 터져 8세 소녀 1명이 숨지고 PKO 임무 수행을 위해 현지에 파병돼 있던 인도군 장병 31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수류탄은 이날 장병들이 운동을 하던 도중 터졌고, 부상당한 장병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유엔 측은 폭발한 수류탄의 출처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엔콩고임무단(MONUSCO)은 내전이 한창이던 지난 1999년부터 DR콩고에 배치돼 현지 민간인 보호 및 반군 무장해제 등의 활동을 해왔다. 유엔콩고임무단엔 현재 50여개 나라의 병력 2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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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예언가들의 선택은…2: 1 트럼프 '판정승'세계가 이목을 집중하는 미국 대선에 꽤나 독특한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러시아의 아무르 호랑이와 북극곰은 물론, 중국의 '예언자 원숭이'까지 투표권을 행사하며 미 대선을 향한 전 세계의 열기를 방증하고 있는 것. AFP통신에 따르면 원숭이 '게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어로 소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이름에 걸맞게 경기의 승자를 알아 맞추는 자신의 신통력을 십분 발휘했다. 게다는 7월 2016년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포르투갈이 최종 승리할 것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예견했다. 이에 이번 미 대선에도 참가를 하게 된 것이다. 게다는 자신이 머물고 있는 후난성 창사에서 실물 크기의 클린턴·트럼프 패널을 마주했다. 그는 잠깐 고심한 뒤 트럼프 패널을 붙잡고 그의 얼굴에 키스를 하며 트럼프를 이번 대선의 승자로 점찍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호랑이 '주노'와 북극곰 '펠릭스'는 미 대선을 하루 앞둔 7일 크라스노야르스크 동물원에서 민주·공화 양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새겨진 호박을 받아 들고 고민을 시작했다. 두 호박 모두에 고기와 생선이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두 맹수가 한 후보를 고르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이들은 1분 정도를 서성거리고 호박 주변의 냄새를 맡으며 후보의 기운을 탐지했다. 결국 주노는 클린턴 호박을 앞발로 차 떨어뜨리고, 펠릭스는 트럼프 호박의 깃대를 주둥이로 꺾으며 자신의 지지 후보를 호명했다. 러시아 맹수들은 이로써 공평한 50% 대 50%의 지지율을 기록하게 됐다. 종합 성적은 트럼프 2 대 클린턴 1. 트럼프의 판정승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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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싱크홀'…"이전 강 흐르던 곳 지하수층 닿은듯"일본 후쿠오카(福岡)시내 번화가에서 8일 오전 발생한 거대 '싱크 홀'(땅 꺼짐)에 대한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NHK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후쿠오카시 교통국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부터 주변 건물과 지반의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시멘트와 토사 등을 섞은 '유동화 처리토'를 이용해 싱크 홀을 매립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관계 당국은 싱크 홀 발생에 따라 파손된 지하 송전선로와 수도·가스관 등의 복구와 함께 싱크 홀에 고인 물을 밖으로 빼내기 위한 배수로 굴착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에 앞서 후쿠오카시 하카타(博多)구 소재 JR하카타역(驛) 부근에선 이날 오전 5시15쯤부터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주변 도로 5개 차선과 상가 옆 인도가 모두 무너져 내렸다. 지반 함몰로 만들어진 싱크 홀의 크기는 폭 약 27m, 길이 약 30m, 깊이 약 15m에 이르며, 후쿠오카시 당국은 인근에서 진행되던 시영 지하철 연장 공사에 따른 터널 굴착 작업이 이번 싱크 홀 발생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날 싱크 홀 발생에 앞서 지하철 공사 현장에선 오전 5시쯤부터 터널 천장 부분에서 물이 새기 시작해 작업반원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와 관련 지하철 공사 건설기술 전문위원을 지낸 야스후쿠 노리유키(安福規之) 규슈(九州)대 교수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아주 옛날엔 이 지역에 강이 흘렀기 때문에 지하수층을 비롯해 지층이 아주 복잡하게 쌓여 있다"며 "터널 굴착시엔 상하수도관 도면을 보면서 주의 깊게 작업을 했을 것인 만큼 지하수층을 건드린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후쿠오카시 소방국은 이번 싱크 홀로 직접적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변 건물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바람에 70대 여성 1명이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싱크 홀의 영향으로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을 비롯해 한때 건물 800채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또 은행의 온라인시스템에도 이상이 생겨 현재도 후쿠오카은행의 모든 점포에선 입출금 및 계좌이체 등의 거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유선전화도 불통인 지역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세이부(西部)가스는 화재 위험 등을 이유로 싱크 홀 현장 주변 일대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도로 등의 추가 함몰 및 건물 붕괴 가능성을 이유로 오전 9시45분부로 일대 건물 이용객 및 거주자들에 대한 피난권고를 내렸으며, 주변 도로를 봉쇄하고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다카시마 소이치로(高島宗一郞) 후쿠오카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 여러분에게 막대한 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조속한 복구와 2차 피해 방지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원인 규명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후쿠오카시는 이번 싱크 홀 발생과 관련, 다른 지하철 공사 현장에 대해서도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토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후쿠오카시에선 지난 2000년 6월과 2014년 10월에도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싱크 홀로 주변 도로가 함몰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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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민병대 모술 서부 전략지 바시카 탈환"이라크 쿠르드계 민병대 페슈메르가가 모술 인접 수니파 급진 이슬람국가(IS) 점령지 바시카를 탈환했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바르 야와 페슈메르가 사령관은 매체와 전화 인터뷰에서 바시카는 페슈메르가의 "완벽한 통제" 아래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페슈메르가 사령관 바흐람 야신은 7일 오전 6시 바시카 지역 중심부에서 남아있는 IS를 대상으로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시카는 터키가 지난해부터 IS 격퇴 명목으로 자국 병력을 파견한 지역으로 모술 서쪽에 위치해있다. 터키군과 페슈메르가는 지난 달 23일부터 이 지역에서 함께 IS 격퇴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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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케인, 버지니아서 투표…개장 1시간 전부터 긴 줄제45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가 본격 시작됐다. 8일 오전 6시(한국 시간 8일 오후 8시) 투표가 시작된 곳은 인디애나, 켄터키, 버지니아,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메인이다. 버몬트주는 이보다 1시간 일찍 투표를 시작했다. CNN에 따르면 경합주 중 한 곳인 버지니아주에산 이른 시간임에도 투표소 앞에서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서면서 이번 대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들은 오전 5시부터 투표소 개장을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팀 케인 민주당 부통령 후보 부부는 오전 8시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서 투표했다. 한편 노스캐롤라이나와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는 오후 8시30분에 투표소가 개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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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투표소 개장…버몬트·인디애나·켄터키 등제45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가 본격 시작됐다. 한국 시간 8일 오후 8시 투표가 시작된 곳은 버몬트·인디애나·켄터키·버지니아·뉴욕·뉴저지·코네티컷·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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