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긴장감 고조…분신 시도· 20여명 부상 > 뉴스 | 충청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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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긴장감 고조…분신 시도· 20여명 부상

기사입력 2016.10.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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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9일째인 18일 화물연대 조합원과 경찰병력간 대치로 충돌이 격화되면서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날 오후 2시께 부산 신항에서는 4500여명(경찰추산 3200여명)의 전국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 집회가 이어졌다.

오후 3시 30분께 박원호 화물연대 본부장은 부산 강서구 신항의 한 도로에서 주변에 시너를 뿌리면서 분신을 시도했고 이를 발견한 경찰 병력이 달려들어 제압했다. 그의 바지 호주머니에서는 라이터 1개도 발견됐다.

박 본부장은 오후 3시40분께 교통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서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병력과 조합원들이 30여분간 충돌하면서 19명의 부상자가 잇따라 나왔다.

조합원을 가로막던 의경과 경찰관 등 12명이 발목과 어깨 또는 갈비뼈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충돌 과정에서 조합원 7명은 다리에 골절상을 입거나 갈비뼈 또는 가슴 통증을 호소해 인근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이날 하루동안 박 본부장을 포함한 조합원 21명을 추가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충돌과정에서 여러 명이 연행됐다"며 "조합원들이 이마가 찢어져 피를 흘리거나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실려갔고 한 조합원은 다리가 골절돼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화물연대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찰관 8명과 의경 7명이 부상을 입었고 화물연대 조합원 7명도 다치는 등 모두 2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 10일부터 현재까지 화물연대 파업기간동안 검거된 조합원이 86명으로 늘었다고 밝히고 현장 주변에 39개 중대 등 병력 3200여명을 배치하는 등 또다시 충돌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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