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청소년시설 재단 직영 조례, 시의회가 또 발목 > 뉴스 | 충청TV

기사상세페이지

고양 청소년시설 재단 직영 조례, 시의회가 또 발목

기사입력 2016.10.23 16:46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밴드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내년 1월 정식 출범하는 경기 고양시 청소년재단의 존립 근거가 될 조례가 시의회에서 발목잡힌 채 표류하고 있다.

고양시의회는 지난 20일 제20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0일간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이번 회기에 상정됐던 ‘고양시 청소년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해당 상임위인 문화복지위에서 계류됐다.

이 조례안은 지난 6월에도 같은 내용으로 박시동 의원(정의당)에 의해 대표발의 돼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본회의 표결에서 1표 차이로 부결된 바 있다.

조례에는 재년 1월 출범하는 고양시 청소년재단이 토당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를 직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두 시설은 고양 YMCA가 10년 넘게 오래전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해 오고 있다.

상임위 전체 8명의 의원 중 조례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 4명은 “청소년재단이 시설 절반을 직영하고 나머지는 기존처럼 위탁 운영해 비교 평가할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박시동 의원을 포함한 야당의원 4명은 “고양시 청소년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청소년시설들의 직영은 필수”라며 “재단을 놔두고 또다시 위탁운영을 할 경우 10억 여원의 예산낭비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같은 갈등속에 해당 상임위에서는 찬선 4명, 반대 4명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조례안이 계류됐다.

한편 고양시는 내년 1월 재단 출범을 목표로 이미 직원 채용과 발기인 총회까지 마쳤으며 경기도로부터 재단 설립 허가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