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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1살쯤 됐을 무렵부터 스스로 바다에 들어가 쓰레기를 주워오기 시작하더라고요.”
22일 오전 제주시 용담 해변에서 만난 김철수씨(55)는 쓰레기봉투를 든 채 골든 리트리버종인 ‘골드(암컷)’가 바다를 헤엄쳐오는 걸 지켜보고 있었다.
김씨와 골드는 이날 ‘당신의 꽃으로 아름다운 제주를 만들어주세요’라는 주제로 매달 열리는 제주도 대표 환경 캠페인 ‘클린앤플라워(Clean and Flower)’에 참가했다.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100여명의 참가자들 속에서 단연 눈에 띄는 건 2년6개월 된 골드였다.
사람들이 태풍 차바로 인해 더럽혀진 해안가를 정비하는 사이 골드는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바다 위 쓰레기를 줍기 위해 바다로 뛰어 들었다.
쓰레기를 발견할 때마다 바다로 뛰어 들었고, 입으로 물어 와서는 사람들에게 건넨 뒤 또 다시 바다로 들어갔다.
골드가 주워온 쓰레기들은 나뭇가지, 망가진 그물망, 술병, 과자봉지 등 다양했다. 중국과 일본 등 외국에서 떠밀려온 생활쓰레기들도 있었다.
김씨는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쓰레기야 괜찮지만 사람이 버려서 생긴 쓰레기들이 바다에 둥둥 떠다닐 때면 안타깝다”며 “골드가 함께 해주니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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