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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만리' 제주밭담축제 월정리서 개막

기사입력 2016.10.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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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밭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2016 제주밭담축제’가 22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 테마공원에서 개최됐다.

‘천년의 밭담, 제주의 삶을 담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축제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 주관으로 23일까지 열린다.

제주밭담은 2013년 국가중요농어업유산으로 지정됐고 2014년 유엔(UN) 산하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를 대내·외에 알리고 농업 유산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후세에 계승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2015년부터 축제가 열리고 있다.

제주밭담의 총 길이는 2만2108km로 지구 둘레의 반이 넘고, 검은색 현무암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흘러가는 모습이 마치 흑룡을 닮았다고 해 ‘흑룡만리’라고 불린다.

축제는 제주밭담 로고송 공연과 개회식을 시작으로 밭담 해설사와 함께 밭담 투어가 진행됐다. 이어 밭담을 쌓는 전문가의 시연과 밭담 쌓기 경연대회도 펼쳐졌다.

특히 제주밭담에 대해 알아보는 밭담 골든벨 퀴즈 대회에는 많은 도민이 참여해 밭담에 대한 상식을 겨뤘다.

아울러 밭담콘서트, 어린이 밭담그리기대회 등 제주밭담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인문학적 측면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들과 밭담 푸드콘테스트, 감자·고구마 구어먹기 등 먹거리,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마을 동아리공연과 굽돌굴리기, 밭담쌓기 등도 마련돼 주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전병화 제주도 친환경농정과장은 “이번 축제가 제주밭담을 소중하게 보전·관리해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발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슬기를 배우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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