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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초학력 미달 학생 느는데 지원예산은 '절벽'

기사입력 2016.10.2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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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기초학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이 늘고 있는 데도 이를 뒷받침하는 예산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구성지 의원(새누리당·안덕면)이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2013년 2.70%, 2014년 3.34%, 2015년 3.79%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중학교의 경우 2013년 2.67%, 2014년 3.57%, 2015년 4.57%, 고등학교의 경우 2013년 2.73%, 2014년 3.10%, 2015년 3.00%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의 경우 국어 동 4.4%·읍면 3.1%, 수학 동 4.9%·읍면 6.0%, 영어 동 4.3%·읍면 5.1%로, 상대적으로 읍면지역에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예산은 큰 폭으로 줄었다. 2015년 6억9000여 만원이었던 제주도교육청 기초학력 미달학생 지원 예산은 올해 4억3300여 만원으로 약 2억3000만원 가량 줄었다.

제주도교육청 자체 소계도 1억1450여 만원, 특별교부금 소계도 1억4010여 만원 줄었다.

구 의원은 "기초학력 만큼은 최소한 보통 수준은 유지해야 하는데 제주도교육청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점증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2억원 가량 줄였다"면서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서라도 관련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순관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은 "해가 지날 때 마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1%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 등을 인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관련 예산을 증액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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