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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형은행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금융권의 불안감을 영국 정부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다고 여긴다며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한 소식통이 밝혔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영국 재무부를 제외하고는 영국 정부가 은행권이 원하는 이른바 "소프트 브렉시트"에 대해 별다른 공감을 하고 있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많은 은행들이 운영설비를 런던 밖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유럽에 고객계좌가 많은 은행들,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는 은행들, 채권 및 파생상품들이 런던을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식통은 "은행권은 패스포트 권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스포트 권리는 28개 유럽국가들 사이에서 자유로운 금융거래가 가능한 권리를 뜻한다. 만약 영국이 유럽과 완전한 결별을 의미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선택할 경우 패스포트 권리도 함께 상실하게 된다. 다른 유럽국가들과 금융거래가 이전처럼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
이러한 금융권의 우려는 지난 23일 앤서니 브라운 영국은행당국(BBA) 회장이 영국의 옵저버뉴스페이퍼 선데이에 기고한 기사 이후 심화됐다. 기사에 따르면 브라운 회장은 내년초 대형은행들이 영국에서 빠져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형은행들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대형은행들은 내년 1분기에 이전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의 타노스 밤바키디스(Thanos Vamvakidis) 애널리스트는 영국 은행권이 운영설비 이전 계획을 세워 놓긴 했어도 여태까지 정작 실행한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은행들이 각기 다른 시나리오 아래 이전 계획을 논의하고 있지만 브렉시트 이후 운영 방침을 바꾸기 위한 행동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금융권이 빠져나가면 영국 경제에 심각한 충격이 될테지만 지금 당장 실제로 일어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밤바키디스 애널리스트는 유럽연합(EU) 탈퇴절차를 뜻하는 '조약 50조'가 정식 발효되어야 브렉시트에 대한 진정한 충격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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