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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민노동단체연대(이하 속초시민연대)는 26일 속초시청 앞에서 속초시수협 조합장과 경영진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속초시민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고보조사업인 속초시수협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가 사업추진 부적정으로 국가예산낭비사례가 되고 있으며 직판장 3층 임대업자와 1층 활어판매 어민간의 자릿세 충돌로 영업거부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 12월2일자 감사원 감사결과 자료 내용 중에는 속초시수협의 FPC사업에 대해 사업 기본계획과 개별사업계획의 연계성부족,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수산물확보방안 미흡, 가공수준의 미흡 등에 따른 시설가동률 저하 우려가 표기돼 있다”며 “실제 준공 후 9개월간 3억5200만원의 적자에 허덕여 왔다”고 설명했다.
속초시민연대는 “속초시수협 경영진은 외식사업에 대한 경영지식부족을 내세우며 직영에서 임대위탁으로의 전환했다. 뿐만 아니라 도환동해본부 임대승인조건에 부적합한 업자에게 3층 외식사업소와 1층 활어판매장 9개를 임대해줬다”며 “외지임대업자가 직영 시 없었던 자릿세를 요구해 기존 활어판매장 어민들의 영업거부사태가 지속되는 등 산지수산물 직판기능이 상실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영진과 직원들이 구조조정 문제로 극심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조합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내부비리가 폭로돼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는 등 사회적 지탄과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속초시민연대는 속초시수협 조합장과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외지임대업자와의 계약철회, 자릿세 문제로 손해 본 1층 활어판매장 어민들의 영업손실 보상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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