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우파 야권이 장악한 베네수엘라 의회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정치 재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두로 대통령은 "의회 쿠데타"라며 맹비난했다.
2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의회는 특별회의를 열고 마두로 대통령에 대해 정치 재판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두로 대통령에게 다음달 1일까지 의회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의회의 정치재판은 지난주 선거관리위원회가 의회의 국민소환투표 청원을 중단시킨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대법원이 6월 제출된 1차 청원 서명을 집계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발견됐다고 판결하면서 1차 청원 서명이 무효화됐다는 것이다.
의회는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헌법에 반하는 쿠데타로 규정하고 마두로 대통령에 대통령직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야권연대 지도자 훌리오 보르헤스는 "민주주의 하에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를 파괴하고, 무너뜨리고, 무시한 행동에 대해 답변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여당인 사회당은 지우마 호페스 전 브라질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하며 "매우 저렴한 탄핵 복사판"이라며 "우리는 브라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정치 재판을 통해 브라질처럼 대통령 탄핵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민투표가 가장 효과적으로 마두로 대통령의 독재를 제재할 수 있는 합법적 수단으로 여겨졌지만 대법원과 선관위의 판결로 실시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국민 여론은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 찬성이 압도적이나 대법원까지 사실상 마두로의 거수기 역할로 전락한 상황에서 올해 안에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어렵다는 분석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는 이날 대통령궁 앞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정치 재판 의결에 대해 "의회 쿠데타"라고 비난하며 "우리는 의회의 어떠한 쿠데타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두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파의 잇따른 공격은 오바마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오바마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정치를 마비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소환투표 요구를 위한 본서명 수집 개시일이었던 27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예고돼 정국 긴장은 다시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제천시, 동부 농기계임대사업소 준공식 열려
- 2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제천시장애인육상연맹 소속 제천시 학생선수들 각 종목 수상 싹쓸이... 메달집게 종합성적 2위 거둬
- 3제천시의회, 市 사무 위탁 투명․공정성 강화 추진
- 4단양군의회, 2024년 맞춤형 테마 선진지 견학 실시
- 5의림여자중학교 체조부 제 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단체종합 3위
- 6제1회 제천의림지배 전국오픈 탁구대회 성료
- 7민생경제 회복과 지역업체 보호 강화 #대집행기관질문 #김꽃임 #김영환
- 8제천 에듀페스타’, 2025학년도 대입진로진학 박람회 성료
- 9공주교육지원청, ‘Wood Like’목공 교실을 통한 특수교육대상학생 가족 역량 강화
- 10공주시, 제4회 3.1만세운동 재현 행사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