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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 대선 레이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맹공을 받았던 폭스뉴스 간판 앵커 메긴 켈리가 이번에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불꽃튀는 공방을 벌였다.
트럼프 후보의 열렬한 지지자인 깅리치 전 의장은 25일(현지시간) 켈리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성추문 문제 등을 거론되자 격하게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켈리가 최근 연일 하향세를 보이는 트럼프의 지지율을 언급하며 폭스뉴스 등 몇몇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자 깅리치 전 의장은 "객관적인 매체들이 아니었다"며 조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켈리가 "폭스뉴스가 객관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하자 깅리치는 "3차 토론회가 열린 날 밤 3대 주요 방송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공격에는 23분이나 소요했으면서 힐러리 클린턴의 (월가 유착 의혹을 받는) 비밀 연설에 대해서는 불과 57초만 언급했다"며 "그게 프라우다나 이즈베스티야 정도의 편향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프라우다는 구 소련의 공산당 기관지며 이즈베스티야는 과거 소련 연방정부에서 발행한 신문이다.
이어 켈리가 트럼프의 성추문에 빗대 '성 약탈자'(sexual predator)라는 표현을 쓰자 깅리치 전 의장은 상당히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면서 "자극적이고, 사실도 아닌 단어를 쓰는 당신같은 사람들이 지긋지긋하다"고 받아쳤다.
깅리치 전 의장은 켈리를 향해 "당신은 섹스에만 집착하는 것 같다. 공공정책에는 관심이 없나보다"고 비방했고 켈리가 황당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자 "오늘 나한테 보이는 모습은 그렇다"고 거듭 주장했다.
켈리는 이에 "나는 섹스에 집착하는게 아니라 여성의 보호, 우리가 백악관 집무실에 누구를 맞이하느냐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일갈했고 깅리치는 "어디 한번 빌 클린턴을 '성 약탈자'라고 불러봐라"라고 말했다.
켈리는 깅리치 전 의장과의 인터뷰를 끝맺으며 "이쯤에서 그만하겠다. 당신의 분노조절 문제를 인정하고 (그걸 고치기 위한) 노력에 시간을 들였으면 한다"고 조언하자 깅리치는 "당신도 그러길 바란다"고 받아쳤다.
트럼프 후보는 올해 선거전이 진행되는 동안 켈리를 향해 수차례에 걸쳐 비하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 8월 공화당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자신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켈리에 대해 "빔보(매력적이지만 머리가 빈 여자를 지칭)"라고 비하하거나 "그녀의 몸 어딘가에서 피가 나오고 있었다"며 월경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졌다고 공격한 바 있다.
반발여론이 커지자 트럼프 후보는 이후 "내 생각을 다 말하지도 못했다. 코나 귀(에서 피가 난다)라고 말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누군가의 코에서 피가 나온다는 것, 평범한 문장 아닌가"라고 다소 터무니없는 해명을 내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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