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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28일 "내년 대선은 그야말로 큰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합리적 사회로의 새 출발을 위해 혁명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주최한 '더불어 특강 - 희망 대한민국을 말한다' 초청 강연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강연에서 "자유라는 이름 아래 대한민국의 자원을 독차지하는 기득권 세력을 바꾸는 길은 속지 않는 것, 단결하는 것, 포기하지 않는 것에 있다"며 "이 세 가지를 하면 우리가 당초 헌법으로 합의했던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시장은 "최근 세상이 너무나 불공평해지면서 기득권 구조가 깨지기 시작했다"며 "바로 총선 결과가 그랬다. 혁명에 준하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내년 대선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큰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은 과거처럼 가만히 있다가 덜 나쁜 것을 수동적으로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는 자신의 목소리를 조직해 정치에 강제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시장은 "우리가 오로지 바라는 상식적인 세상은 '공정한 질서, 공평한 기회, 기여한 만큼의 배당'이 있는 곳"이라며, "저는 하나의 상징이다. 기득권도 없고, 세력도 없다. 혁명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이 시장은 "잘못된 기득권 구조를 깨고 공정·공평하게 경쟁하는 합리적인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새 출발을 해야 한다"며 "기여한 만큼 받는 세상, 모든 이들이 똑같은 선에서 출발할 수 있는 세상, 여러분의 손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강연에 앞서 이 시장은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위령제단에 헌화·참배한 후 제주4.3희생자유족회,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당직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시장은 29일 오전 11시 JIBS와의 대담을 끝으로 제주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후 3시쯤 상경해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촛불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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