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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2년물 수익률 3.2bp 하락…금리인상 기대감 ↓

기사입력 2016.10.2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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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수익률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겉보기보다 빈약한 경제 추세를 보인 가운데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이른바 '이메일 스캔들'을 재조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정치적 불확실성을 고조시키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떨어뜨렸다.

미국 장기물 국채 수익률의 벤치마크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0.7bp(1bp=0.01%) 하락한 1.85%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5개월 만에 최고치인 1.87%에 거래됐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과 유가 움직임에 주로 영향을 받는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0.1bp 상승한 2.61%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2.631%까지 오르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인상에 민감한 국채 2년물의 수익률은 3.2bp 하락한 0.85%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5개월 만에 최고치인 0.896%를 나타냈다.

국채 5년물의 수익률은 2.3bp 하락한 1.32%를 기록했다.

제임스 코미 미국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이날 의회 지도자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FBI는 최근 별건 조사에서 조사 필요성이 있는 이메일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분기 중 미국의 GDP는 전기보다 연율 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선 2분기에는 1.4% 성장했다. 시장 예상치인 2.5% 증가를 웃돈 수준이다. 2분기 기록은 그대로 유지됐다. 상반기 성장률은 1.1%에 그쳤다.

3분기 GDP 성장률은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를 냈다. 하지만 이 같은 외형적 성장과는 달리 이번 성장은 콩의 이례적인 수출 급증과 기업들의 재고 축적에서 기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외 실제 수요를 보여주는 GDP의 최종판매는 2.3% 증가에 그치며 2분기 기록인 2.6%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이달 미국의 소비심리가 당초 생각보다 더 악화됐다. 미국 대통령선거가 다가올수록 불확실성 우려가 커져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시간대학이 집계한 미국의 10월 중 소비심리지수 확정치는 87.2를 기록했다. 잠정치인 87.9보다 나빠졌고 예상치인 88.2를 밑돌았다. 9월 확정치는 9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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