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하락세로 급반전…FBI "클린턴 이메일 재조사" > 뉴스 | 충청TV

기사상세페이지

달러 하락세로 급반전…FBI "클린턴 이메일 재조사"

기사입력 2016.10.29 06:5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밴드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28일(현지시간) 달러가 하락세로 급히 돌아섰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겉보기보다 빈약한 경제추세를 보인 가운데,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이른바 '이메일 스캔들'을 재조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달러 가치가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62% 하락한 98.32를 나타냈다. 최저치는 0.70% 하락한 98.24를, 최고치는 0.01% 오른 98.94를 나타냈다.

유로는 0.73% 상승한 1.0977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는 0.17% 상승한 1.2185달러를 기록했다.

엔은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0.47% 하락한 104.80엔에 거래됐다.

제임스 코미 미국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이날 의회 지도자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FBI는 최근 별건 조사에서 조사 필요성이 있는 이메일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분기 중 미국의 GDP는 전기보다 연율 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선 2분기에는 1.4% 성장했다. 시장 예상치인 2.5% 증가를 웃돈 수준이다. 2분기 기록은 그대로 유지됐다. 상반기 성장률은 1.1%에 그쳤다.

3분기 GDP 성장률은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를 냈다. 하지만 이 같은 외형적 성장과는 달리 이번 성장은 콩의 이례적인 수출 급증과 기업들의 재고 축적에서 기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외 실제 수요를 보여주는 GDP의 최종판매는 2.3% 증가에 그치며 2분기 기록인 2.6%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이달 미국의 소비심리가 당초 생각보다 더 악화됐다. 미국 대통령선거가 다가올수록 불확실성 우려가 커져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시간대학이 집계한 미국의 10월 중 소비심리지수 확정치는 87.2를 기록했다. 잠정치인 87.9보다 나빠졌고 예상치인 88.2를 밑돌았다. 9월 확정치는 91.2였다.

신흥시장 통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0.31% 상승한 18.8979페소에 거래됐다. 3주 만에 최고치다. 달러/브라질 헤알 환율은 0.90% 오른 3.1949헤알을 나타냈다. 달러/러시아 루블 환율은 0.46% 뛴 63.0108루블에 거래됐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