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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역사와 문화 공존하는 미래의 성곽길 조성

기사입력 2016.11.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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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가 지역내 6개 성(城)을 연결하는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미래의 성곽길 조성에 나선다.

중구는 8일 오전 ‘성곽길 조성사업 최종용역 보고회’를 열고 과거의 역사에 현대의 문화를 쌓은 미래의 성곽길을 조성키로 결정했다.

전체 1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지역 내 병영성, 울산읍성, 울산왜성, 계변성, 고읍성, 반구동 토성 등 6개 성곽 축조 기록에 근거해 성곽유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역사문화탐방형 관광명소 개발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6개성을 연결하는 전체 14.1km 구간 가운데 병영성과 울산왜성, 계변성 등 일부 구간의 성곽길 조성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등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17년 축성 600주년을 맞는 병영성의 경우 북문 앞 공터에 조선의 대표 무기인 활을 상징하는 궁수 입상을 설치하고 서문지 인근에 울산읍성과 병영성을 잇던 조선 통신망 파발을 상징하는 포토존과 휴게용 벤치를 조성키로 했다.

또 울산왜성 정상부에 임진왜란 당시 조명연합군에 의해 성이 포위돼 고사 직전이었던 가토 기요마사의 군대가 말을 죽여 식량으로 삼고 그 피로 갈증을 해소한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왜성 전체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형도 만들자는 제안도 나왔다.

계변성과 고읍성 인근인 학성산 정상에는 창읍 선조가 금으로 된 신상을 입에 문 쌍학을 타고 내려왔다는 계변천신 설화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과 성벽 모형의 전망공간을 조성키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울산읍성과 병영성을 오고 갔던 파발이 지났을 계변성 인근 계변고개(현재 울산교회 앞) 인근 교통섬에 이런 사실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문주형 사인을 설치하자는 제안이 도출됐다.

중구는 내년 1월 병영성 등 우선 사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가 지속적으로 성곽길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중구 도심 속에 시대별로 6개 성곽이 존재하는 것은 국내외에서 사례를 찾기 힘든 일인 만큼 이를 역사의 장이자 문화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용역 실시했다”며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성곽정비, 울산읍성길 사업, 학성 르네상스 등의 사업과 함께 성곽길을 조성하게 되면 중구만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구는 성곽길 조성사업에 앞서 지난 7월 6개성의 CI, 엠블럼, 캐릭터 등 만드는 상징물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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