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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한·일 양국이 실무협의를 하고 있는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는 “퇴진위기에 몰리면서도 매국본능은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이재명 시장은 10일 SNS를 통해 “'박근혜 게이트'로 정국이 어수선한 틈을 타 청와대와 국방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려고 한다”며 “국민의 힘으로 매국협정,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막아내자”고 말했다.
이 시장은 협정을 막아야 하는 이유로 △일본의 숙원인 군사대국화의 길을 열어주고 △중국을 겨냥한 적대적 군사동맹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으며 △막강한 정보자산을 가진 미국과 동맹을 유지하고 있어 협정 체결이 시급하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국민들로부터 '하야' 요구를 받는 대통령이 국민들의 생존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이런 위험천만한 결정을 내리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달 1일 1차 한일실무회담을 한지 8일 만인 9일 2차 실무회담을 끝냈고 국방부는 연내 협정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민적 저항과 국회의 저지활동을 피하기 위해 속전속결로 처리하려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시장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민의를 거스르는 청와대와 국방부에 엄중경고하고, 매국적 협정 체결을 막기 위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며 “4년 전에도 국민들은 매국 협정 체결을 막아낸 바 있고 이번에도 반드시 국민들의 힘으로 막아내야 한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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