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 사상 첫 산지 전자경매 본격 시행 > 뉴스 | 충청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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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 사상 첫 산지 전자경매 본격 시행

기사입력 2016.11.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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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사상 첫 감귤 산지 전자경매가 본격 시행됐다.

제주시농협(조합장 양용창)은 22일 오전 제주시 일도동 제주시농협공판장에서 김방훈 정무부지사와 강덕재 농협 제주지역본부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귤 산지전자경매 개장식 및 시연회를 열었다.

산지경매는 감귤의 유통구조를 전환하고 가격안정과 품질에 대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구축을 통해 소비확대를 꾀하기 위해 시행됐다.

올해 산지 전자경매 계획물량은 6000t으로 도내 농협직영 산지유통센터의 비파괴광센서기 선별을 통해 당도 10브릭스 이상인 고품질 감귤에 한해 경매가 이뤄진다.

경매는 출하자가 인터넷 전자거래시스템을 통해 수량 및 당도, 품질, 하한가격 등을 등록하면 중도매인 등이 경매가격을 결정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지며 감귤의 포장 단위는 5㎏과 10㎏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감귤은 산지에서 바로 구매자가 원하는 소비처까지 배송돼 종전 도매시장 거래 시보다 유통기간이 3일에서 2일로 단축돼 소비자들이 보다 신선한 감귤을 맛보게 된다.

제주도는 산지 전자경매에 중도매인 등과 산지 출하조직체 참여 확대를 위해 8억19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산지전자경매를 통해 출하하는 감귤의 차별성을 부각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제작한 포장 상자대와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배송료를 경매물량에 따라 ㎏당 130원을 정액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주도내 생산자조직에서는 역할분담을 통해 농협 조합공동법인 출하물량 중 일정비율 이상을 산지 전자경매제를 통해 출하하도록 해 고품질 감귤 유통량을 확대시켜 산지전자 경매제를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제주지역에서 생산 출하되는 감귤은 전량 대도시 도매시장으로 운송된 후 경매가 이뤄지고, 소비지에서 가격이 결정돼 공급되는 유통경로였다.

이 때문에 제주도내 농가들은 도매시장까지 운송되는데 필요한 시간과 운송비, 경매에 따른 수수료, 하역료 등 유통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점에 봉착해 있었다.

양두환 제주도 감귤진흥담당은 “산지 전자경매제도 시행을 통해 고품질 신선한 감귤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해결하고, 유통비용을 절감함으로 생산농가로부터 고품질 감귤생산의 필요성 인식 확산과 유통구조 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열린 첫 전자경매에서 감귤 10㎏ 한 상자에 최고 1만7500원에서 최저 1만7000원 사이에 400상자가 거래됐고, 5㎏ 한 상자는 최고 1만2000원에서 최저 9100원으로 1400상자가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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