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박정희부터 내려온 폐단과 작별해야할 때” > 뉴스 | 충청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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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박정희부터 내려온 폐단과 작별해야할 때”

기사입력 2016.11.2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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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2일 “지금은 박정희 시대 때부터 내려오고 있는 경제성장에 묻힌 독재와 권위주의 등의 문제와 작별을 고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이날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뉴스브리핑 생방송 인터뷰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탈당과 관련한 질문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새누리당이 몸통을 바꿔야지 개개인의 처신으로 대응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남 지사하고는 2주전에 오랜 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나눴다. 남 지사는 새누리당 탈당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저는 우리가 당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며 “새누리당이 개혁을 할 방향도 제시하고, 힘도 모아서 지금의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막무가내식 버티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정치적 동지인 남 지사와 김용태 의원을 허허벌판에 둘만 보낼 거냐는 질문에 대해 “그래서 많이 말렸는데 확고하다보니 탈당을 했다. 저희도 안타깝다”며 “여러 의원들에게 막무가내로 버티는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고 의논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정현 대표의 퇴진 여부와 관련, 원 지사는 “이정현 대표의 퇴진여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장은 당 대표의 퇴직이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 대표는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정운영체제 어떻게 잡느냐 등의 큰 문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래서 당에 남아서 유승민 의원이나 보다 개혁적 의원들과 새누리당을 바꿔야 할 절체절명의 기회”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촛불집회와 관련, “민심은 이길 수 없고, 권력이 국민을 이길 수가 없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국가의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며 “당 지도부도 희생양이 될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에 생존수단으로 버티고 있는데 이게 과연 성공을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똘똘 뭉쳐서 버티고 있으면 교착상태로 시간이 지나가고, 그러다 보면 민심과 권력의 충돌이 어떻게 나타날지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오산”이라며 “특검정권이 오고 있는데 앞으로 그동안 거짓말 했던 부분이 더 나올 경우 막을 수가 없을 지경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친박 진영이 상당 기간 침묵하다가 예전보다 더 크게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원 지사는 “살기 위해서는 그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한 것 같다. 청와대와 당 내부에서 매일 결속을 하고 행동을 지휘하고 있다고 본다”며 “탄핵이 됐을 때 여러 가지 상황 변수 등으로 판이 바뀔 수 도 있다는 미련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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