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심의 바다에서 승리하는 샌더스 되겠다" > 뉴스 | 충청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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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심의 바다에서 승리하는 샌더스 되겠다"

기사입력 2016.11.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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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이 25일 광주를 찾아 "좋은 포퓰리스트이자 승리하는 샌더스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 동구 문빈정사에서 법선 스님과 담소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이제 정치인들이 대중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소통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블룸버그 통신이 '포퓰리스트'로 규정한 것에 대해 "포퓰리즘이라는 단어가 우리나라에서는 악의적으로 해석되고 있는데, 대의민주주의에서 주권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하거나 잘하는 건 나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연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나 나쁜 짓을 하면서 인기를 획득한 적은 없다"며 "대중들과 직접 더욱 많이 소통하고 싶고 또 그런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대중들의 집단지성이 정치를 강제하는 그런 시대에서 보수적인 트럼프도 아닌, 실패한 샌더스도 아닌, 승리하는 샌더스가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법선스님과 만나서는 "이제 국민들도 스스로의 힘을 믿기 시작한 것 같다. 민심의 바다에서 펭귄처럼 헤엄쳐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이에 앞서 서구 쌍촌동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을 찾아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한 자리에서는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된 진정한 새로운 정부가 수립돼야 한다"면서도 "이 사태의 주범인 새누리당 분리 세력 일부와 야권이 연합하게 되면 제2의 6·29선언, 제2의 3당합당과 같은 형식으로 국민의 투쟁 성과가 날치기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에 이어 목포로 이동, 초청강연을 한 뒤 26일에는 전남 곡성과 광양에서 연달아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등 1박2일의 호남 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이 시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맞아 초반부터 대통령 탄핵이나 하야 등 강경발언을 쏟아내며 일약 야권의 대권주자 반열에 올라선 상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4일 발표한 11월 4주차(21~23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시장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11.6%라는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는 11월 21~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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