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前대통령 "반정부시위 계엄령 선포 안한 것 후회" > 뉴스 | 충청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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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前대통령 "반정부시위 계엄령 선포 안한 것 후회"

기사입력 2016.11.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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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시민혁명으로 축출됐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 당시 군대를 소집하지 않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은 러시아 남부 로스토브 온 돈 지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14년 2월 유럽연합(EU)와의 협력협정 체결을 거부한 후 이를 반대하던 반정부 시위대에 의해 축출됐으며 러시아로 망명을 신청했다.

그는 "나의 가장 큰 실수는 당시 군대를 소집하지 않고 계엄령을 선포를 위해 온 힘을 다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진주의를 중단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을지 모르지만 내가 피살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으 것"이라고 덧붙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EU 협력체결을 요구하는 당시 항의 시위는 3개월 넘게 이어졌다. 이로 인해 100명 이상의 시위대와 20여명의 진압 경찰이 사망했다.

한편 키예프 법원은 반정부 시위 관련 피고인에 대한 심리를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시 시위대에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보안부대 요원들의 호송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번 심리가 무산됐다.

이에 따라 반정부 시위대에 총격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에 대한 화상 심리 역시 진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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