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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카지노에 IT 기술 접목 투명성 높인다

기사입력 2016.12.0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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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IT기술과 테이블게임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로 카지노의 투명성 향상을 추진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전자테이블게임 운영 기준’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마련, 지난 5일부터 행정예고 중이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준에는 완전자동 전자테이블게임기구의 경우 설치 가능한 면적을 카지노사업자가 허가받은 영업장 면적의 10분의 1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또 딜러 운영 전자테이블게임기구의 경우에는 마스터 터미널 1대당 플레이어 터미널 30대로 제한했다.

특히 완전자동 전자테이블게임기구 및 딜러 운영 전자테이블게임기구를 모두 설치(전자게임기구 포함)하고자 할 때 설치 가능한 면적은 카지노사업자가 허가받은 영업장 면적의 3분의 1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이번 기준은 또 원활한 영업활동과 효율적인 내부통제를 위한 시설인 바우처 교환소, 중앙금고, 카운트룸, CCTV시설 등을 갖추도록 의무화했다.

아울러 전자테이블게임기구의 규격 및 기준도 마련됐다.

게임방법과 배당금액표는 고객이 볼 수 있도록 플레이어 터미널 화면 또는 외부에 명확하게 표시하도록 했다.

플레이어 터미널 화면에는 △투입된 금액(크레딧) 및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금액(크레딧) △베팅한 금액(크레딧) 및 고객이 이겼을 때 지불되는 금액(크레딧) △고객이 베팅할 수 있는 최소 및 최고 한도액(크레딧) 등이 표시되도록 했다.

또 최근 10회 이상의 게임 및 지급에 관한 정보는 안전한 방법을 이용해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밖에 플레이어 터미널은 최근 10회 이상 당첨번호에 대한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하도록 했다.

프로그램 저장장치의 기준도 마련됐다.

우선 프로그램 저장장치는 권한 없는 사람의 접근이 불가능한 곳에 위치하도록 했고, 프로그램 저장장치에 저장된 정보에 대한 수정이력과 설치된 소프트웨어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의무화했다.

또 최초 사용 및 프로세서 리셋 시마다 자동으로 인증하는 기능을 갖추도록 했으며, CD-ROM과 DVD 및 기타 광디스크 기반의 프로그램 저장은 재작성이 불가능한 디스크를 사용해야 하고, 디스크는 추가 쓰기가 불가능하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카지노사업자는 프로그램 저장장치의 안전성 및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도록 명시했다.

이번 기준은 오는 26일까지 행정예고 한 후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2017년 1월1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과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기준과 연계해 전자테이블게임기구의 엄격한 관리를 위해 카지노전자테이블게임 검사 기준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고동완 제주자치도 카지노감독과장은 “이번에 마련되는 전자테이블게임 운영 기준은 제도적으로 미비했던 규정을 새롭게 마련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과장은 또 “전자테이블게임이 도입되면 현재 제주 도내 카지노가 안고 있는 문제점인 전문모집에게 의존한 VIP 고객 위주의 마케팅에서 일반 고객 유치 등 다양한 모객마케팅이 이뤄져 제주 카지노산업의 건전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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