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숨비소리, 세계를 품다’ 해녀 유네스코 등재 기념식 개최 > 뉴스 | 충청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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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숨비소리, 세계를 품다’ 해녀 유네스코 등재 기념식 개최

기사입력 2016.12.1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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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축하행사가 14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어머니 숨비소리,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등재에 따른 축하 분위기 조성 및 제주해녀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열렸다.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나선화 문화재청장,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해녀 600여 명, 도민 10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해 유네스코 등재를 축하했다.

특히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해녀를 위한 특별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원 지사는 우선 “제주해녀들의 가장 많은 소득원이며 최대 숙원 사업인 소라가격 안정을 위해 소라가격을 킬로그램 당 5000원까지 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물질사고가 빈번한 80세 이상 해녀들의 조업 중 안전사고 방지 등 70세 이상 고령 해녀들의 소득보전을 위해 ‘고령해녀 소득보전 직접 지불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신규해녀 양성을 활성화하기 위해 어촌계 가입비 지원을 현실화하고 신규해녀들에게 3년간 초기 정착금을 지원해 미숙한 물질에 따른 소득 불안을 해소하겠다”며 “3년에 한 벌씩 지원하던 해녀복을 매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축사를 통해 “제주는 2009년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에 이어 ‘제주해녀문화’가 등재돼 2개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며 “이번 등재는 제주해녀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해야 하는 첫 발을 내디딘 시작점으로 그 가치를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공유하는 데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부 기념식에서는 유네스코 등재 추진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감사패 수여, 제주해녀헌장 낭독 및 등재기념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제주해녀헌장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자연과 공생하며 이웃과 상생하는 삶’, ‘배려와 공존의 미덕’, ‘해녀문화의 보존과 전승’, ‘후배 해녀의 육성’, ‘세계화’를 위한 다짐이 담겨있다.

2부 축하공연은 제주를 대표하는 전통 국악 연주단인 노리안마로의 북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 한양대학교 고성현 교수의 성악 공연이 이어지며 노사연, 장사익, 태진아의 공연이 이어졌다.

또 세계적인 뮤지션 양방언과 도립서귀포합창단, 대평리어촌계 해녀합창단, 제주서초등학교 해랑중창단, MBC관현악단이 함께하는 ‘해녀노래’로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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