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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부담스러워지는 달러·금리 급등세

기사입력 2016.12.1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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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12월19일~23일)에는 달러와 국채수익률이 증시를 이끌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이른바 '트럼프 효과'에 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 기조를 강화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와 국채수익률은 상승 탄력을 받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나친 상승세로 인한 조정장세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2만선 돌파를 잠시 유보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재정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이후 S&P5000지수는 8% 올랐다. S&P500섹터 가운데 금융주는 같은 기간 17% 이상의 상승폭을 보이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4일(현지시간)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내년 금리 인상 횟수는 기존의 2회에서 3회로 높여 잡았다. 당초 제시했던 것보다 긴축에 약간 가속도를 붙일 것임을 예고했다. 내년 고용시장과 경제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더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FOMC는 성명서에서 "고용 증가가 최근 몇 개월 동안 견고했고 실업률은 떨어졌다'고 적시했다. 연초 이후로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올랐으며 특히 금융시장에서 측정한 기대 인플레이션은 "상당히"(considerably) 상승했다고 FOMC는 강조했다.

지난주 주요 통화들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지난 2002년말 이후 14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시장은 달러가치가 너무 오를 경우 미국의 대규모 다국적 기업들의 실적을 악화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분더리히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처음으로 트레이더들이 달러강세를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며 "더 이상 달러강세를 호재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같은 다국적기업들이 달러강세로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트레이더들은 국채수익률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국채수익률이 크게 오르면서 증시 상승분을 조금씩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에 1.8% 가량을 나타내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6% 안팎으로 뛰어 올랐다. 금리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 또한 FOMC 발표 이후 거의 7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높은 국채수익률은 금융관련 업종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기업 및 가계의 자본조달 비용을 끌어올린다. 시장금리의 상승은 주식의 상대적 수익률 매력을 갉아 먹기도 한다.

다음은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 및 행사 일정(우리시간 기준)을 정리한 것이다.

◇ 19일 : 12월 마킷 종합 및 서비스 PMI 예비치

◇ 20일 : 주간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 21일 : 주간 MBA모기지 청구건수, 주간 모기지 30년 만기 대출금리

◇ 22일 : 11월 기존주택판매, EIA 주간 원유 및 휘발유 재고 변동,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전국경제활동지수(CFNAI) ,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3분기 기업이익 최종치, 11월 내구재주문, 3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 3분기 PCE물가지수 최종치,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 23일 : 11월 근원 PCE물가지수, 11월 개인소득 및 지출, EIA 천연가스 재고변동,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 24일 : 12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최종치, 11월 신규주택판매, 12월 베이커휴즈 원유시추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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