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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중국의 한국관광금지령에 적극 대응 나서

기사입력 2017.03.0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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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별관광객 타겟 온라인 홍보 강화, 시장 다변화 전략 구사

- 7일 시군관광과장 대책회의 개최 등 유관기관 합동 대응체계 구축

 경남도는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여행사를 통한 한국관광을 전면 금지하는 등 중국인의 한국여행에 대한 제재가 지속될 것에 대비, 7일 유관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광객 유치활성화를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선다.

 이날 회의에는 시군 관광과장, 경남개발공사 관광사업본부,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 경남관광협회 등 도내 관광관련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도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한다.

 도는 중국의 한국관광금지령에 대한 핵심 타개책으로 중국인 개별관광객(산커, 60%) 유치노력 확대, 신규시장 발굴 등 타깃시장 다변화, 국내관광 활성화 등의 방안을 내 놓을 예정이다.

 우선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의 유명한 인터넷스타(왕홍)를 초청하여 팸투어를 하고, 인터넷 동영상사이트를 통해 홍보하는 한편,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유학생을 SNS기자단으로 위촉, 이들이 취재한 경남의 관광콘텐츠를 온라인 매체에 노출시키는 등 중국당국의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개별관광객이 도내 여행에 불편이 없도록 인프라를 정비한다. 장기적으로 공항 및 KTX와 연계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시군간 시티투어버스를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짐없이 다닐 수 있도록 호텔과 호텔을 연결하는 무료운송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안으로 구상하고 있다. 이와 아울러 수도권과 부산의 쇼핑인프라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도는 중국관광객 감소에 대한 또 하나의 대안으로 타겟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한 외국인관광객 유치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무슬림관광객이 100만명에 육박하는 등 포스트유커로 부상하고 있는 무슬림, 외국인 관광객 중 지방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일본, 2015년 대비 2016년 관광객이 50~60%이상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홍콩 등 비중국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특히, 경남과 접근이 용이한 김해공항 직항도시(동경, 후쿠오카, 홍콩, 타이베이, 쿠알라룸푸르, 호치민, 방콕 등)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포켓몬고를 활용한 관광객유치 마케팅을 추진하고, 중국어 문화관광해설사 양성확대 및 중국어 관광 안내체계 정비 등의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하는 한편, 서울본부 및 재경도민회의 협조를 받아 출향인 내고향 여름휴가 등 보내기 운동 지속 전개, 수도권 영화관 스크린 광고, 남해안 항공관광 등 내국인 타겟 홍보를 강화하는 등 국내관광활성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박정준 도 관광진흥과장은 “지난해 우리 도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약 58만명이며, 그 중 중국인은 약 30%인 17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중국인관광객은 수도권과 제주에 90%이상 집중되어 있어 이번 중국의 조치가 우리 도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유관기관 합동 회의를 통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경남 관광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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