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제2특수학교 설립 계획 발표 > 뉴스 | 충청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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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제2특수학교 설립 계획 발표

기사입력 2019.11.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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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초 학생 눈높이 ‘심리안정실’ 등 특수학교 공간 혁신 적용

전국 최초로 학생 눈높이에 맞는 제2특수학교가 2022년 9월 개교하게 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전국 최초 학생 눈높이 ‘심리안정실’ 등 특수학교 공간 혁신 적용을 통해 제2특수학교를 건설해 누리학교와 지역 균형을 맞추게 된다.”고 밝혔다.

제2특수학교는 4-2생활권 대학 부지 인접에 위치하며, 연면적 1만2765㎡ 규모로 총 사업비 417억원이 투입된다.

세종시는 도시 성장으로 인구 유입이 지속되면서 특수교육대상학생도 매년 평균 90명 이상씩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2015년 218명이었던 특수교육대상학생은 올 해 583명으로 365명 증가하고 특수학급도 같은 기간 62학급에서 130학급으로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꾸준한 증가와 도시 규모에 비해 부족한 학교는 장시간 통학 불편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특수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제2특수학교 설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설립 기본 방향은, 설계단계부터 건축 전문가와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장애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공간을 조성하고, 유·초·중·고에 전공과를 더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발달 단계별 균형 있는 특수교육 기회이 제공된다.

제2특수학교도 학생의 관점에서 다양한 학습과 휴식 기능이 가능하도록 세종시교육청이 중점 추진 중인 공간 혁신이 적용된다.

먼저, 설계 단계부터 준공까지 학교 사용자인 학생, 학부모, 교사는 물론 건축과 공간 전문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동권 보장을 위한 대형엘리베이터와 경사로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을 학교 전반에 반영하게 된다.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게 되는 연령에 따른 학교 급별 보통교실은 급당 정원이 적게는 4명 많게는 7명이 적용되어, 유치원 3개, 초등학교 12개, 중학교 6개, 고등학교 6개, 전공과 6개 등 모두 33개 교실에 204명의 학생들이 배치될 예정이며,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교실과 교실사이에는 화장실이 설치되고 전교실 바닥 난방이 제공된다.

특히, 학생의 정서적 안정을 위하여 교실마다 심리안정실을 설치하고 급별로 3D체험교실을 구축해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장애 유형에 따른 재활활동은 물론 진로탐색과 직업교육이 가능하도록 재활 훈련실과 진로직업실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재활 훈련실은 아이들이 느끼고 조작함으로 신체기능을 함양할 수 있도록 감각운동과 놀이 훈련실 등 9개 교실을 구축하고, 진로직업실은 졸업 후 높은 진로 성과를 보이는 공예와 원예 그리고 제과제빵과 바리스타 등 7개의 교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발달단계에 따른 특화된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먼저, 중도 중복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생활기능을 중심으로 유·초·중·고와 전공과 등 각 과정별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유치원 과정은 누리과정을 근간으로 신체운동과 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등 5개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하되 삶의 기초 활동인 신변자립 프로그램을 특성화하고, 초등학교 과정은 장애 정도와 학년에 따른 개별화 교육을 기본으로 문화와 예술 그리고 체육교육을 강화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중학교 과정은 사회를 이해하고 직업 소양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적응능력과 진로탐색 및 직업 기초 과정을 특성화하고, 고등학교 과정은 예비 사회인으로 자립생활이 가능하도록 직업 세계를 알아보고 기능 및 실습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전공과는 전문 직업인으로 직무중심 전문 직업교육과 함께 대학, 산업체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초등학교까지의 교육과정은 놀이와 생활중심으로 세종누리학교와 동일하게 운영하되, 중학교 이상의 교육과정은 각 특수학교별로 업종을 특화해 직업교육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제2특수학교는 공예, 원예, 제과제빵 등 제조서비스업을 특화하고, 누리학교는 사서·요양·교육 보조 등 공공서비스업을 특화할 계획이다.

장애학생들이 학교를 벗어나 편견과 저항 없이 사회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학 중 지역사회와의 교류가 매우 중요다. 따라서, 인접한 대학은 물론 공공기관, 산업체 등과 연계 협력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통합된 특수학교 체제를 마련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제2특수학교에도 변화한 교육패러다임을 반영해 특수교육이 더 이상 분리가 아닌 통합교육이라는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며 "시민 여러분의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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