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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이 찾아왔다. 해당화 피고 지는 계절이다. 노랑 해당화가 활짝 피었다고... 그것도 우리지역에는 기후, 풍토가 알맞지 않아 좀처럼 번식하기 쉽지 않고 보기 힘들다는 노랑색 해당화! 오늘, 내일 지나면 올해는 보기 어렵다는 요양보호사 학원 동기생 단톡방의 소식이다. 코로나 19의 사회적 거리 실천도 6일부터는 생활속 거리로, 자발적 실천으로 완화되어 운영된다고 한다.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오늘은, 노랑 해당화 꽃을 함께 보러 가기로 약속 한 의미있는 날이다.
건강하고 쾌활하고 자상한 성격의 그녀, 갑작스런 사고로 인한 이제는 요양3등급 휄체어에 의존해 살아가야만 하는 명금씨! 짧은 시간이라도 나름, 힐링 케어를 돕겠다는 생각에.. 노랑해당화를 함께 보는 즐거움을 주고자.. 요양 활동보조사(?) 역할을 자청했던 것이다. 끄물한 날씨, 약간은 바람이 있는 날씨가 마음에 좀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오늘 아니면 해당화를 언제 또 보랴, 1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그런 심정으로 출발을 결심하고 떠난 나들이였다. 오인부락에 위치한 해당화집 농장, 들어서는 순간 환한 미소 지으며 우리를 반기는 해당화! “그래, 오늘 만나서 반가워, 예쁘게 노랑 옷을 입었구나!” 해당화도 내게 “저도 고마워요. 너무나 보고 싶었어요“ 우린 인사를 나누었다. 서로 미소지으며 사진도 찍고, 정담도 나누었다.
이제는, 돌아 와야 할 시간, 제방길을 따라 오다가 ”목천 다다기 오이농장“에 이르렀다. 초등학교 친구가 제방길 옆 이곳에서만 "다다기 오이생산" 운영한지 20여년째, 내가 아는 한 인근에서 제일 맛좋은 오이를 생산하고 있다. 비닐 오이하우스가 안식처요, 생활의 일터로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낸다. 서울의 가락동 농산물시장의 오이출하가격이 예년에 비해 박스당 1만원이상 낮게 책정(2만3천원)된다며 걱정이 크다. 작지만, 오이 두 박스를 현장에서 구매했다. 오이지도 담는다 하고 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여러모로 쓸모 있을 것 같아서다.
시계는 어느덧 오후6시 반을 조금 더 지나고 있었다. 오늘은 무얼 먹을까! 공주시외버스터미널 옆 음식점 입구, 출입문 앞에 내다 놓은, 꽃 화분에 눈길이 가고, 발길을 멈추게 한다. ”호미관“ 식당이다. 손님을 배려하는 입식 식탁 의자로 깨끗하게 새 단장을 했다. "콩나물국에 가정식 된장백반"을 주문했다. 장애인을 배려한 여사장 어르신의 눈인사가 오늘따라 더욱 친절하고 정겹게 느껴진다. 1인분 가격은 6천원, 정성스럽고 정갈한 음식이 나왔다. 소박하지만 인정 넘치는 백반, 맛깔스런 한 식단이었다.
후식으로 나온 아르바이트 대학생이 건네는 베트남 쌈밥은 우리에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국의 문화를 긍정적으로 수용할 줄 아는 사장 어르신의 글로벌마인드와 손님을 정성껏 배려하는 여사장어르신의 고운 마음이 한껏 고마웠다. 오늘도 어제처럼, 기분 좋은 반나절의 행복한 시간이 또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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