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사상 첫 14개월 연속 인구 감소 > 뉴스 | 충청TV

기사상세페이지

제천시 사상 첫 14개월 연속 인구 감소

기사입력 2020.07.03 19:2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밴드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제천시는 14개월 계속적 인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예년의 경우 대학생 주소 이전이 활발해지는 신학기 증가 현상을 보였지만 올해는 4월에 이어 5월과 6월에도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제천시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을 기준한 제천시 인구는 13만3395명으로 전월대비 118명이 줄어들었다. 6월 관내 대학생 200명이 제천시로 주소를 이전했지만 감소세를 멈추지는 못했다.

5월에도 240명의 대학생이 주소를 옮겼지만 합산 결과 125명의 감소세를 보였다. 

6월말 인구를 지난 연말 통계와 비교하면 1222명이,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1781명이 감소했다.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제천시 관계자는 “최근 통계를 보면 전입과 전출은 큰 차이가 없다. 고령화로 인한 자연 감소(사망)가 출생률 보다 높은 이유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등 수도권 일원의 긴급재난지원금 액수가 높은 탓에 주소 이전을 꺼리는 이유도 인구 감소에 한몫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인근 도시의 인구 동향에 주목하면서 ‘지역 내 성장 동력의 부재’로 인한 실망감도 인구 감소의 또 다른 이유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시민 이모(61)는 “인구 감소현상은 각 지자체가 공히 겪는 문제지만 정치·행정력 등 경쟁력을 갖춘 일부 시군은 증가세를 보이기도 한다. 원주시는 최근 5년 새 2만명이 늘었다. 제천시는 인구 감소에 따른 정확한 원인 분석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 직종에 종사하는 50대 시민은 “인구가 줄고 빈 아파트가 늘어나는 최근의 경향은 도시경쟁력이 떨어지는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일자리창출이 곧 인구정책이자 도시경쟁력을 지키고 향상시키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시 행정은 전혀 다른 방향에 치중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구는 감소한 반면 지난 1년간 제천시 세대수는 6만3281가구에서 6만3595가구로 314가구수가 늘어 신축아파트로 세대 분리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