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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역 대표 재실로 가치 인정, 영동군 9번째 국가 지정 보물 지정
충북 영동군의 새로운 보물 탄생을 기념하는 기념식이 지난 2일 매곡면 유전리에 열렸다.
2일 군에 따르면, ‘영동 세천재’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됨에 따라 군과 충주박씨 선무랑공종중(대표 박종현)은 이를 군민들에게 알리고 기념하고자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기념식에는 정영철 영동군수를 비롯해, 충주박씨 문중, 매곡면 이장단, 유전리 마을 주민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해 보물 지정을 축하했다.
영동 세천재는 충주박씨 강릉공파 박세필이 1691년 처음 지은 재실이다.
정면 4칸·측면 3칸 단층팔작의 구조로 그의 부친인 박지찬과 아들인까지 3대를 제향하는 공간이자 후손들의 강학을 위한 공간이다.
광복 후에도 독립운동가 성하식이 훈장을 맡아 교육했고, 초대 부통령인 이시영이 시국강연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재실 건축의 전형성과 지역성을 잘 보존하고 있는 건축물로 가치를 인정받아 이번 국가지정 보물로 지정됐다.
창건 당시의 건축 부재를 포함해 간결한 형식의 평면 구성과 장식을 유지하고 있어 영동지역 유교문화를 연구하고 조선 중기 이후 향촌사회의 변동, 건축형식의 변화를 추적하는 데 중요한 사료라고 문화재청으로부터 인정받았다.
영동군에서는 건물 전면보수와 정밀실측 등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었으며,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자 중요건축유산에 대해 보물 승격 지정을 차근히 준비했다.
2022년 사묘․재실 보물 일제지정 공고에 맞춰 관련서류를 보완한 뒤 3월 관계전문가 자문을 거쳐 문화재청으로로 보물로 신청했고,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9월 예고 후, 11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최종 지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군은 이 세천재 보물 지정을 계기로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교육, 체험 사업이 활성화와 역사문화 거점 자리매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치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적극 조사·발굴해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고,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역사문화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에는 영국사승탑, 반야사삼층석탑 등을 비롯해 이번 세천재까지 총 9개의 문화유산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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