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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과 기부자 의견 최대한 반영해 기금 사용처 결정할 것
10월까지 1억 6,500만원 모금
옥천군은 한 푼 두 푼 모은 고향사랑 기부금을 어디에 사용할지 오는 겨울쯤에 확정할 계획이다.
군은 지금까지 1억 6,500만원 정도의 고향사랑 기부금을 모았다. 적게는 100원부터 많게는 연간 기부 상한액인 500만원까지 880여명의 출향인과 관계 인구가 옥천에 기부했다. 지역별로는 대전 240명, 충북 230명, 경기 110명, 서울 100명, 충남 50명 등의 순이다.
군은 모금한 기부금 사용처를 정하기 위해 지난봄부터 분주히 움직였다. 기금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연구용역, 부서별 사업 발굴 등을 통해 59건의 사업(안)을 마련했다.
지난달에는 군민과 기부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기부금 사용 분야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59건의 사업(안)에 대해 부서별 검토도 했다.
기부금 사용처를 심의하는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도 지난달 25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는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활성화 방안과 기부금 사용처에 대해 열띤 토의를 진행했다.
사용처에 대한 논의는 인구소멸 위기 극복 방안이 화두였다. 특히, 영유아 의료비 본인 부담금 지원을 통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공동급식 등이 부각됐다. 이외에 기부자가 기부금 사용처를 미리 알 수 있는 지정기부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군은 이달에 내부 검토를 통해 59건의 기금사업(안) 중 5건 이내의 우수 사업을 선정하고, 이에 대해 다음 달 군민과 기부자 등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내년 1월 경에 기금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수인 부군수(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 위원장)는 “고향사랑 기부금을 의미 있게 사용하기 위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통 분모를 찾아 사용처를 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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