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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지난 13일 목면 소재 모덕사에서 김돈곤 청양군수, 군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유족, 모덕회 회원, 유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면암 최익현 선생 항일거의 제118주년 기념 추모제(사진)를 거행했다.
올해는 문화재청 주관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공모 사업’에 선정돼 매년 군비 100% 행사로 추진했던 추모제를 총사업비 2천만원 중 국비 50%를 지원받아 내실있게 진행했다.
추모제는 대통령 헌화를 시작으로 제향, 행장낭독, 추모사, 면암찬가, 분향 순으로 면암 최익현 선생의 고귀한 뜻을 기리는 자리가 됐다.
행사 장소인 모덕사는 최익현 선생의 위패가 봉안돼 있는 사당으로 면암선생이 1900년부터 1906년 태인에서 의병 활동을 하기 전까지 모덕사 고택에서 거주했다. 선생의 본격적인 의병 활동은 모덕사 고택에 거주하던 시기에 구체화 된 것으로 보여 의미를 더하고 있다.
면암 최익현 선생은 화서 이항로 선생의 문하에서 충의 정신을 계승해 왕성한 항일 애국정신을 펼치던 중 1906년 4월 13일 전라북도 태인에서 의병을 모아 일제에 항전하다 체포돼 대마도에서 1906년 11월 17일 74세의 일기로 순국했다.
선생의 용기 있는 행동은 향후 발생하는 항일 의병과 독립운동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이 있기에 오늘의 청양 ‘모덕사’가 중요하며, 4월 13일에 봉행되는 항일거의 추모제가 뜻깊은 것이다.
모덕사는 고종황제의 밀지 가운데 “나라 일이 어지러운데 경의 높은 덕을 사모하노라”의 문구 중 모(慕)자와 덕(德)자를 취해 ‘모덕사’라 했으며, 1984년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모덕사 뿐만 아니라 최익현 초상, 압송도, 면암고택 등도 충청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군에서는 면암 선생의 의로운 마음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간직하기 위해 모덕사 소장유물 기록화 사업뿐만 아니라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역사·문화·교육·체험 복합문화공간인 선비충의문화관 조성 사업을 14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면암 최익현 선생의 마음의 고향 청양에서 거행된 추모제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선생의 의로운 마음과 숭고한 희생 정신을 항상 잊지 않고 계승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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