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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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천착(穿鑿)... ‘나홀로 반나절의 행복여행’( 코로나 시대 천착(穿鑿)... ‘나홀로 반나절의 행복여행’(오명규 자문위원) 코로나 시대 천착(穿鑿)하며 나홀로 반나절의 나름 행복한 힐링 여행을 선택했다. 천착(穿鑿)의 사전적 정의는 “깊이 빠져 연구에 몰두하다”이다. 코로나 펜데믹 시대, 방콕하며 문득 스치는 한 단어가 있었다. 천착(穿鑿)이다. 일상에서 잘 쓰지 않는 단어라 일반적으로 잘 알기도 쉽지 않다. 그런데 몇 달전 귀촌한 유명 소설가 한분이 코로나 시대, 방콕하며 천착하여 첫 시집을 발간 했다고 하여 인상 깊게 읽은 적이 있다. 그랬던 기억이 그 단어가 오늘 문득 뇌뢰를 스친 것이다. 그래, ‘무엇에 빠져 깊이 몰두한다는 것이 천착이라지’. 오늘은 무엇에 빠져 천착(穿鑿)할까! 깊은 상념에 빠져 들었다. “맞아, 어느 여행 작가가 말했지 ‘인생은 사랑 아니면 여행’이라고. 고독한 토요일, ‘방콕’하고 있으면 더 고독하고 쓸쓸하겠지. 그래 이만큼 고독의 토요일, 홀로 고독하게 보냈으면 됐어. ‘창밖을 내려다 봐 뭔가 보여?’ ‘그래 너 였구나... 나그네.’” 자문자답해 본다. 코로나19 안개 상황 속에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 창밖의 온도는 37-8도를 넘나드는 폭염이다. 그러함에도 큰 용기(?)를 내 차 시동을 걸었다. 반나절의 여행을 선택했다. 차안의 에어콘 시원한 바람이 그나마 일상의 지친 마음의 안식을 안겨 준다. 세기의 미녀 마릴린 먼로를 보러갔다. 하늘아래 제일 편안한 곳이 천안(天安)이란다. 천안 보다 더 편안한 한곳이 있다. 필자가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곳 바로 공주의 정안(正安)이다. 이곳 석송부락엔 먼로가 살아 숨 쉬고 있다. 오직 한길 먼로만 생각하며 만로에 빠져 그림으로 그녀를 표현하고 천착(穿鑿)하며 살고 있는 서양화가 김봉주 작가, 일명 먼로 작가가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얼마 전 서울 인사동에서 먼로 작품(사진)전시회를 연 김봉주 화백의 화가인생 얘기며 정안을 제2의 창작의 고향으로 둥지를 튼 사연들 그리고 우리들의 소소한 일상 얘기 등 나눴다. 그런 가운데 소확행의 시간은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어느 덧 새참, 출출한 시간이다. 조선 인조 임금이 웅진성으로 난을 피해 향할 때 이곳 석송 부락의 샘솟는 우물가 물을 마셨다는 기록의 역사적 현장 ‘석송 동천’길을 따라 달렸다. 옛 삼남길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이다. 필시, 성웅 이순신도 백의종군하며 고통의 시간들을 ‘오직 충정하나로’ 인내하며 견디고 지났을 것이다. 이어 도착한 곳은 옛 장옥이 있어 오일장이 섰던 추억속의 그곳, 상룡리의 모란반점(사진)이다. 전통짜장과 짬뽕이 일품이란다. 전통짬뽕을 선택했다. 뒤 이은 다른 손님들도 다들 짬뽕을 주문한다. 역시 전국 5대 짬뽕집이 있는 공주의 명물 전통 맛 집답다. 돌아오는 길, 길가엔 인근 지역의 특산 조치원 복숭아 판매가 한창이다. 코로나 일상 속에 지친 미술전공인 딸아이 가족에게 보낼 택배 한 상자를 맛보며 주문했다. 역시 여름엔 제철과일 복숭아가 제일이다. 오는 길가 옆엔 전국에서 제일 맛 좋다고 소문난 '목천오이' 농장앞에는 포도(사진=아래)의 계절이 다시 찾아오고 있었다. 인생은 흐른는 것, 오늘도 나름 행복한 하루, 반나절의 힐링의 시간은 또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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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소중하고 확실한 일상의 행복' - 딸아이 가족과 함께한 추억 쌓기가정의 달 5월, 8일은 어버이날이다. 올 어버이날엔 대전에서 살고 있는 딸아이가 연년생 외손자 둘을 데리고 찾아 왔다. 막네 외손자 아이가 달아 주는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공주의 옛 정취가 살아 숨 쉬고 있는 효자 ‘이복’이도 걸었을 제민천변과 중동의 먹자골목(사진=위) 을 함께 걸으며 아름다운 나의 젊음의 시절도 회상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마침 딸 아이가 골라주는 중동 아구찜이다. 한참 만에 맛보는 아구 찜이지만 달콤하고 세콤한 것이 모두가 ‘맛있다’ 하며 입맛 돋는다고 한다. 오늘 메뉴 “참 잘 선택했어!” 딸아이는 칭찬을 받았다. 딸아이도 기분 좋아하고 외손자들도 엄마의 칭찬받는 모습에 덩달아 기분 좋은 모양이다. 연일 미소 띈 얼굴로 히쭉거린다. 다음은 언젠가부터 우리 가족에게 예정된 코스, ‘커피’ 한잔 타임이다. 역시, 커피는 내 입맛에 맛고 가성비도 높은 시니어 클럽이 운영하는 ‘마곡카페’의 따뜻한 아메리카노 블랙이 내겐 제격이다. 딸과 사위 등 모두가 나를 따라 아메리카노를 선택한다. 외손자들도 나름 자신들이 먹을 요구르트 등 성인 몫 하나 만큼 씩 주문하여 챙긴다. 나는 얼른 지갑을 열 생각을 하다가 공주사랑 ‘공주페이’를 생각해 냈다. "이럴 때 기분 좋게 쓰라고 10%로 할인해주는 공주페이가 있었 던 것이란 말이지..." 얼마 안 되는 금액이라 하지만 일 만원은 좀 넘는 다. ‘이것으로 할께요.’ 하며 계산을 마쳤다. 내 스스로 확인하고 계산하는 맛은 역시 뿌듯하다. 계산할 때마다 느끼는 맛이지만 오늘은 더 기분 우쭐하여 좋고, 뿌듯한 맛을 느낀다. 외할아버지의 나름의 '품격과 능력(?!)'을 연년생 외 손자 아이들 앞에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일거다. 사실은 마침, 오늘 대전에서 살고 있는 딸아이가 가족과 함께 오겠다고 하기 전 서울에 있는 오빠, '로빈' 아들에게서 ‘어버이날 죄송해요. 못 찾아 뵈서...’ 라며 카카오 페이로 현금 봉투를 보내왔다. 연금 생활자로 매월 일정액을 월급처럼 수령하고 있는 나 임에도 아들이 보내온 선물, 그것도 현금은 기분 좋은 일이다. “그래 괜찮다. 건강 만 하길 빈다”라며 답 글 문자를 망설임 없이 보냈다. 순간 "이렇게 ‘카카오 현금을 받아도 하나... 어려운 코로나19의 시국인데..." 생각을 했다. 그래도 나쁘진 않았다. “그 카카오 봉투는 의미 있는 곳에 잘 쓸 께” 하고 추신 답장을 보냈다. 오늘 그것으로 ‘의미 있는 곳’, 바로 딸과 아이들 가족을 위한 “최근 개업한 공군 후배가 생산, 판매하는 ‘신일용 호두파이’ 선물이며, 시니어클럽 ‘마곡’에서 생산한 신선한 빵이며, 아메리카노 커피등 ‘소중하면서 확실한 나의 가족의 일상의 행복(소확행)’을 위해서 쓰여 지고 있는 것이니...”하고 위안을 삼았 다. 오늘따라 마곡카페의 창밖의 날씨는 맑고 화창했다. 외손자 연년생 아이들은 어느 덧 또래 친구들 처럼 체험 놀이하고 있다. 잠시, 바라다 보고 있노라니 괜 시리 기분도 더 좋아진다. 백제의 고도 공산성 앞 세트장, 한 향토 가수가 '무령 꽃 드라마'제작소을 차리고 공주의 예술 문화의 꽃을 피우려 한창 애쓰고 앞장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바로 옆 공주시 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마곡카페 앞 마당 조그만 공터에서 노는 외손자 아이들의 모습은 과거의 어린 나를 보는 듯하다. 외손자들이 제법 서로 조잘대며 재미있고 즐겁게 놀이하는 모습이 마치 1500여년전 백제의 왕자와 공주처럼 다정하게 보인다. 보기 좋다. 필자는 그렇게 ‘개미 돌집’ 만들기 장난 놀이를 아이들과 함께했다. 훗날의 2021년 어버이날 외할아버지와의 소중한 추억이 될 모습을 폰 카메라 사진 속에도 한 컷 살짝 담았다. 오늘은 내 생에 단 하루 뿐 일 특별한 날, 코로나 시대 소확행의 일상은 또 그렇게 시간 속으로 추억되어 흘러가고 있었다. (글 = 오명규 충청tv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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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인생2막, '보고 맛보고 느끼고 즐기는' 힐링 여행...'바람처럼 살라하네'인생2막. 코로나19의 일상속에서 두번째 부활절을 맞는다. 그 의미를 되새기며 '맛따라 여행따라' 일응 벚꽃나들이, '힐링 포토 여행(사진)을 강 장로님의 안내에 따라 얼마전 다녀왔다. 며칠전 어느 한 목사님은 올해의 부활절은 "일상의 부활이며 희망의 부활"이라며, "십자가의 고통을 이겨낸 승리이자 온 인류에게 주는 희망의 메시지" 라고 세상에 전했다. 4일 오늘은 부활절이다. '네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부활의 가름침을 배우는 시간, 통합적 의미의 이타적 사랑, 의미있는 포토 힐링여행을 열마전 해관한 목민관 동료들과 함께했다. 모두 다 코로나 종식의 염원... 언제가는 다가 올 일상의 행복한 시간을 기다린다. '인간사장과 난장판' 소설의 작가 김홍신 문학관을 둘러보고 그의 작품 '대바람 소리'를 음미해 봤다. 하늘에게 어찌 살라느냐고 물으니/ 대나무처럼 살라하네/ 대나무는 가늘고 길어도 쓰러지지 않아/ 마디가 있고 속 비어 그렇다네/ 인생의 고비가 마디요/ 속 비우는 건 마음 내려놓는 거라네. 바람에게 어찌 살라느냐고 물으니/ 바람처럼 살라하네/ 바람은 그물에 걸리지 않느다지/ 걸림없고 자유로워 그렇다네/ 사랑과 용서로 짠 그물에는 하늘도 웃는 다네. (대바람소리=김홍신) 오늘은 행운이었다. 마침, 김홍신문학관 전민호 관장(전 논산시청 국장)이 자리에 있어 만났다. 전 관장은 "김홍신작가는 공주가 고향이다" 라고 소개하고, 그의 문학관과 문학 세계관을 라운딩하며 친절히 우리 일행를 안내했다. 비록 '짧은 만남이지만 오늘 사회적거리두기 준수 속에 함께한 힐링기행은 코로나19의 지쳐가는 일상속에서 일행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한다. 가로수길엔 햐얀 벚꽃들이 달리는 차창 밖에서 활짝 웃으며 우리를 반기며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어느덧 '보고 맛보고 느끼고 즐기는 사이 아쉬운 작별의 시간이다. 오늘도 우린 나름 바람처럼 살았다. (글정리=오명규 자문위원, 사진= 최위호, 강환실, 김일환 전 공주시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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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품송과 조선시대 고을 현감(!)들의 힐링 이야기정이품송과 고을 현감들의 힐링 이야기 - <오명규 충청tv 전 편집국장, 자문위원> 지방행정의 꽃이라 불리는 사무관, 조선시대의 품계로 따지면 현, 읍면동장으로 고을 현감이다. 충남 공주시 강환실 전 계룡면장과 김일환 신풍면장, 최위호 전 웅진동장과 오명규 정안면장(필자). 그들은 공주시에서 청춘을 다 바쳐 3-4십여년 봉직하고 정년퇴임한 지방행정관들이다. 조선의 품계로 보면 정5-6품에 해당하는 고을 현감으로 봉직한 셈이다. 그들의 한 가지 공통점은 충남 공주시, 군청의 기획실 출신이란 것. 코로나 19의 엄중한 상황 속에 방역수칙 준수와 건강을 생각하며, 한 달에 한번 만나 추억 속으로 여행하며 세상을 배우고 힐링을 한다. 기획 예산부서에서 다년간 근무한 공직 경험들을 갖고 있는 공통점으로 일상과 세상의 걱정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오늘은 축제의 현장 둘러보기, 보은 대추 축제와 속리산 법주사, 정2품송을 중점적으로 스케치하기로 정하고 커피 공주 카페 앞에서 10시에 만나서 함께 출발 했다. 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 가는 길. 한가운데 서 있는 소나무 한그루, 정이품송이다.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며 1962년에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었다. 1464년 조선7대 세조 임금이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타고 있던 가마가 이 소나무 아래를 지나게 됐는데, 가지가 아래로 처져 있어 가마가 가지에 걸리게 되었다. 이에 “연(輦)걸린다”고 세조가 말하자 소나무는 스스로 가지를 번쩍 들어 올려 어가(御駕)를 무사히 통과하게 했다. 또 세조가 이곳을 지나다가 이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런 연유로 정이품송은 '연걸이 소나무'로도 불린다. 또한, 세조가 이 소나무의 충정을 기리기 위하여 ‘정2품 벼슬(현재의 장관급)을 내렸다’는 전설로 더욱 유명하다. 조선시대 정2품이면 문관으로 치면 ‘판서’ 벼슬이며, 현재로 보면 장관급이고, 지방으로 치면 ‘한성판윤’ 즉, 광역 시장, 도지사보다 높다는 일응 ‘서울시장’에 해당한다. 벼슬 높은 ‘정이품송 대감’ 소나무를 만나니 고개가 절로 숙이게 된다. 지방 ‘현감’ 급인 우리 일행은 일제히 문안인사를 올렸다. 정중히 문안인사를 마치고 기념촬영도 한 컷하며 조선 7대 임금이 행차했다는 세조길을 따라 걸으며 법주사로 향했다. 그 시절 세조 임금을 상상하며 물소리와 솔바람 소리를 듣고 느끼며 걸었다. 팔상전 앞에서 ‘남는 건 기록 사진 뿐’ 일행은 그렇게 다함께 또 한 컷을 촬영했다.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인도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온 승려 의신이 처음 지은 절이다. 법주사 팔상전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5층 목조탑으로 지금의 건물은 임진왜란 이후에 다시 짓고 1968년에 해체·수리한 것이다. 벽면에 부처의 일생을 8장면으로 구분하여 그린 팔상도(八相圖)가 그려져 있어 팔상전이라 이름 붙여졌다. 어느 덧 시간은 오후 3시. 다시 돌아 나올 시간이다. 돌아오는 길 노변에 늘어 선 지역특산품 보은대추 장터의 행렬을 따라 맛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며 구매도 하나씩 했다. 인생 일모작을 끝내고 여유롭게 힐링 하는 시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누구나 할 것 없이 가족의 소중함이 더 많이 생각이 나나보다. 모두가 생대추 꾸러미 하나씩을 손에 들고 있었다. 차창 밖 풍경은 노랑, 빨강 보라 등 오색 단풍의 물결로 가득 차 있다. 석양의 아름다운 노을 길 따라 이야기하며 웃고 힐링 하며 즐기는 사이 어느 덧 헤어질 시간이다. 오늘도 어제처럼 행복한 시간, ‘우리의 행복한 힐링 시간 이었다’고 말하며 다음을 또 그렇게 기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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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약의 근원은 같다.” 식약동원(食藥同原)을 생각한다...오늘은 공주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가 열리는 날, “음식과 약의 근원은 같다.”는 "식약동원(食藥同原)"을 생각한다... 17일 공주 검찰청 앞 광장에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렸다. 11년 전 경기도 과천의 경마공원 역 근처 넓은 공터에서 농협중앙회 주관의 전국 팔도 농, 특산물 장터가 열리고 한국지역진흥재단 주관으로 지하철 역사, 5678 노선을 중심으로 주기적인 전국의 팔도장터가 열렸다. 필자는 당시 공주시청 서울사무소장으로 종로에 사무실을 두고 근무하면서 지역의 농, 특산물 판매장의 직거래 장터에 나가 공주알밤이며 짱아지, 청태와 뱅어포와 계룡산 산삼주 등 지역의 농, 특산물품을 장려하고 홍보, 판매 등 마케팅을 지원하는 임무를 띠고 있던 그때, 그들과 처음 마주하였다. 처음여는 직거래 장터, 까다로운 도심의 입맛을 사로잡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생산자 대표 등 모두가 정성과 열정으로 나섰던 덕분에 직거래 장터는 정착되고 판매 마케팅 소득도 늘어나는 재미와 기쁨도 솔솔 했다. 조금 힘은 들어도 판매 소득이 늘어나는 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의 부농을 향한 꿈과 희망도 키울 수 있어 보람과 행복도 두 배로 느꼈던 그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되 살아 난다. 그때 만났던 “음식과 약의 근원을 같다”는 "식약동원(食藥同原)..." 술은 음식이기도 하지만 한약에 넣을 때에는 약이 되기도 한다. 소고기, 돼지고기, 쌀, 사과, 미나리, 콩나물 등은 동의보감에 기록된 약재이면서 평상시에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건강을 지키고 싶은 사람은 “하루 세끼 먹는 평상시 식사를 약처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한다. 이런 국민 건강을 생각하는 식약동원의 장인정신으로 정성들여 생산하고 판매하는 공주의 대표적 특산품, “청태포와 뱅어포”는 서울 도심의 입맛을 사로잡기에도 충분 했다. 충남 공주시 효심3길(봉황동)에 위치한 식약동원(이근진, 김성환 대표)이 생산하는 담백하고 고소한 포, 그 청태와 뱅어포를 직거래 장터에서 다시 만난 건 반갑고 기쁜 행복이었다. 김성환 대표와 이런 저런 지난 일들을 회상하고 그날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추억여행도 하였다. “음식과 약은 근원적으로 같다”는 식약동원(食藥同原)의 어원을 생각하면서... 공주의 농특산품 직거래장터가 더욱 활성화되고 모두가 행복하길 빌어본다. 오늘도 어제처럼 행복한 날, 오후의 시간은 또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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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귀향”, 정지용시인과 함께.. 초복 맞이 맛집, 문학기행... 공직살이 정년퇴임 기념하며...오늘은 정지용 시인과 함께하는 날이다. 필자가 도서관장시절 독서회원들과 몇 번의 문학기행을 다녀온 기억이 새롭게 떠오른다. 강릉의 조선최고의 여류시인 허난설헌과 그의 일생 그리고 조병화 시인의 “꿈”과 “꿈의 귀향”과의 만남 등 문학기행은 아직도 가슴 짜릿한 전율이 남아 있는 추억속의 한 페이지다. 우선 시를 한편 읇 조려 보자. 가위 <허난설헌> 뜻이 맞아 두 허리를 합하고 다정스레 두 다리를 쳐 들었소 흔드는 것은 내가 할 테니 깊고 얕은 건 당신 맘대로(가위, 전문) 꿈 <조병화> 내 손길이 네게 닿으면 넌 움직이는 산맥이 된다 내 입술이 네게 닿으면 넌 가득 찬 호수가 된다 호수에 노를 저으며 호심으로 물가로 수초 사이로 구름처럼 내가 가라앉아 돌면 넌 눈을 감은 하늘이 된다 어디선지 노고지리 가물가물 네 눈물이 내게 닿으면 난 무너지는 우주가 된다.(꿈, 전문) 꿈의 귀향 <조병화> 어머니 심부름으로 이 세상에 나 왔다가 이제 어머니 심부름 다 마치고 어머님께 돌아왔습니다.(꿈의 귀향, 전문) 편운(片雲)조병화 시인은 평소 “고향은 사람을 낳고 사람은 고향을 빛낸다”며 읇조리고 다녔다 한다. 나는 지금도 편운 조병화 시인처럼 그의 “꿈의 귀향” 짧은 서정시 한 줄 외워가지고 다니며 곧 잘 읇 조리곤 한다. 사람들은 대게는 시 제목을 “꿈의 귀향”을 “꿈”이라고 착각하여 알고 있다. 나는 곧잘 시를 읇 조려 주면서 제목 맞추기 내기를 하곤 한다. 특히 멋쩍고 가까운 지인을 만나면 제목 맞추기 내기를 제안한다. 재미삼아 하지만 대부분 이긴다. 이때, 맛있는 아메리카노 커피도 한잔 따먹고 때론 오만원짜리 내기에서 짜장면 따먹기도 하고 나에겐 아주 솔솔한 재미가 있고 신나는 일이기도 하다. 이것이 내가 시를 좋아하고 또 시가 나를 좋아 하게 끔 만드는 이유 중의 하나인지도 모른다. 얼마 전, 먼저 퇴임한 강환실 꿈의 교회 장로 겸 전 계룡면장으로부터 반가운 톡이 왔다. “잘 들 지내지요, 초복 맞이 만남을 갖고자 합니다. 7. 17 (금)에 만납시다. 吳 과장님이 글 쓰는 거 좋아하는데 정지용 시인의 고향 옥천여행 후 맛 집 누룽지 백숙으로 복(伏)달음을 겸해서 김일환 과장, 최위호 과장님의 명예로운 퇴직을 축하하는 식사를 하고자 합니다. 모두가 시간 내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출발은 공주카페 앞, 9시입니다.” 코로나19의 지쳐가는 일상 속에 잠시의 여유, 힐링의 시간이다. 6월말 정년퇴임한 두 분 과장들을 환영하고 함께 한다는 명분도 생기는 반갑고 즐거운 톡이다. 잠시 가슴이 떨려 왔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유시인이자 서정시인인 정지용 시인을 만난 다는 것이다. 필자가 평소 좋아하는 정지용 시인의 대표작 시 “호수”는 서정적이고 고백적이고 애상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작품으로 임에 대한 그리움을 주제로 삼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살면서 어느 순간 보고픈 사람에 대한 그리움은 더 애잔한 느낌으로 호수만큼이나 크게 내게 다가오는 듯하다. 호수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밖에.(전문) 우리는 그렇게 정지용 시인의 생가가 있는 옥천으로 일응 우리만의 문학기행 겸 힐링 여행을 떠났다. 문학기행이라 함은 보통 “문학 속에 등장하는 장소. 작가와 관련 있는 장소 등 작가의 문학 세계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하여, 작가의 고향이나 연고지, 작품의 배경이 되는 지역을 탐방하는 것이다.”라고 말 할 수 있다. 문학기행의 힐링과 작품세계를 탐방하는 그런 솔솔한 재미 속에 우리들의 즐거움, 그런 기대 속에 정지용 문학관을 찾았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인한 상황 종료시까지 임시 휴관이다. 그런 가운데 지용시인을 생각하며 생가터 문학의 오솔길과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 터를 지나고 연꽃공원길을 따라 다 함께 지용을 생각하며 걸었다. 그렇게 걷는 동안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즉 소확행의 시간이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어느 덧 점심시간, 대청호 주변에 위치한 방아실 백악관, 맛있는 점심음식이 나왔다. 누룽지 삼계닭 백숙이다. 오랜만에 복날에 만나보는 복 달음 보양식이다. 여기서, 복날의 의미를 잠시 살펴보자. 삼복(三伏)이라고 하는 초복에서 말복까지의 기간은 일년 중 가장 더운 때를 말한다. 올해는 양력으로 초복은 7월 16일, 중복은 7월 26일, 말복은 8월 15일이다. 전통적으로 복날에 먹는 보양식으로 오늘날에도 삼계탕이 가장 인기가 있다. 복날의 풍습은 옛날에는 이 삼복더위를 피하고 즐기기 위해서 술과 음식을 준비하고, 계곡이나 산정(山亭)을 찾아가 노는 풍습이 있었다. 궁중에서는 높은 벼슬아치에게 빙과를 나눠주고, 궁 안에 있는 장빙고에서 얼음까지 나눠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민간 백성들은 복날 더위를 막고 1년의 가장 더운 기간 동안 몸보신을 하기 위해 삼계탕을 먹은 게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풍속이다. 그렇게 함께 먹고 걸으며 힐링하는 동안 시간은 벌써 오후 3시, 가정으로의 귀환시간, 그래도 아쉬움이 남았다. 돌아오는 길에 국립 대전 현충원을 찾았다. 엊그제 6.25전쟁 영웅 고 백선엽 대장의 영결식이 있었다. 영원한 별이 되어 위대한 대한민국을 지킨 전쟁영웅께 우린 함께 헌화와 분향을 했다. 현충원내 오솔길을 가볍지만 충정어린(!) 마음으로 산책하는 사이 어느덧 시간은 오후 5시. 좀 이른 저녁의 시간이다. 돌아오는 길목에 위치한 갑동 숯불냉면집이 보인다. 우리 일행은 물냉면으로 더위를 달래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로 추억여행을 하는 동안 시간은 작별해야 할 시간, 또 하루는 주마등처럼 흘러 스쳐 지나가고 다음날의 만남을 기약하고 있다. 정지용 시인의 시“호수”를 생각하고 시인처럼 시처럼 좋은 사람과 함께한 초복 맞이 맛집, 문학기행... 공직살이 정년퇴임 기념하며... 맛도 두배, 기쁨도 두배, 행복도 두배가 된 하루였다. 오늘도 어제처럼 여행하며 맛보며 힐링 하며 보낸 행복한 시간이다. 우리 모두 모두 행복하길 또 건강하길..행운의 여신이 늘 함께 하길... 신께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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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정안(正安)어르신 두분과 함께한 정겨운 시골 맛 집 “늘 푸른솔”...하늘아래 제일 편안한 곳이 천안(天安)이라면 밤 생산지로 유명한 “정안(正安)은 하늘아래 가장 편안한 곳”이라 일응 칭(稱) 한다. 지금부터 42년 전 필자는 정안면에서 서기보 시보의 공직 생활을 시작하던 때였다. 고등학교 3학년를 막 졸업하기 전 1977년 당시 5급 공무원(현, 9급)에 합격하고 그해 가을 대전 괴정동의 산기슭에 위치한 충남 지방공무원 교육원에서 신규임용후보자반 교육에 입교 했다. 일조(一朝), 일석점호(一夕點呼)와 황색운동화를 신고 새벽아침을 알리는 국기계양식과 새마을 노래를 제창하고 하나 둘 교관의 구령에 따라 외치면서 구보(驅步)를 하였다. 그렇게 6주간의 공직임용후보자반 교육을 마쳤고 그해 12월 31일 공주군 탄천면으로 첫 발령을 받아 떠났다. 고등학교 졸업 전이라 교복을 입은 채로 첫 근무지로 향했다. 면장님께 신고를 하고 바로 투입된 일은 산업계의 주 임무인 국도변 가로수의 잠복수 설치 작업 보조이었다. 잠복수 설치는 도로변의 가로수에 볏짚 가마니를 크기에 맞게 적당히 잘라 나무 둘레 중간 부분을 싸매두는 일이다. 이는 병해충들의 월동을 그 속에서 나도록 유인하고 이듬해 거적을 거둬 내어 소각하는 것으로 그 당시에는 병해충을 효율적으로 방제 및 예방하는 작업인 것이다. 예산이 부족한 관계로 직접 노동에 동원(?)되었고 1978년 1월 중순까지 몇날 며칠을 그 일에 투입되고 있었다. 그렇게 지내던 중 그해 8월 탄천면이 고향인 정안면에 근무하던 선배가 1년도 근무하지 못한 군 입대가 예정되어 있는 필자를 밀어내고(?)오는 바람에 정안면과 인연이 시작된다. 이곳 정안은 평정부락을 비롯한 북계, 전평, 고성, 쌍달리 등 오늘의 필자를 있게 한 고(故) 임삼돌 할머니께서 일찍 남편과 사별하고 외아들과 7남매의 손자녀의 부양을 위해 홀로 행상을 하시던 추억 어린 곳 이었다. 할머니는 공주 산성시장의 “공주유기점포”에 적을 두고 놋그릇을 스텐 그릇으로 교환하면서 때론 값 대신 고사리 등 산나물을 받아 공주읍내의 따로 국밥집으로 유명했던 중동의 “이학식당”에 납품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꾸려나가셨다. 정안은 할머니가 가장으로서 젊음을 보낸 고통스러우면서도 훗날 아름다운 추억이 서려있는 고장이다. 그런 인연 속에 정안면과 나의 첫 공직인연은 시작되었다. 그리고 공군 군복무기간 3년을 포함하여 1989년까지 만 11년을 내리 정안면 한 곳에서만 근무했다. 1988년 영자신문을 보시는 등 해박하시고 청렴결백하신 청백리 이종현 군수님과 이병하 부군수께서 공주군에 부임하셨다. 그동안 아름아름 상급기관인 군청직원을 뽑아 쓰던 마주왕(술이름)의 인사 관행에 쐐기를 박는 인사혁신을 단행하셨다. 1989년 이종현 군수님과 이병하 부군수님의 결단에 의해 첫 읍면동 7급 직원의 공주군청 전입시험제도가 실시되었다. 운도 따랐다. 첫 번째인 제1기 공주군청 전입시험에 2명이 선발되는 데 그 중 하나에 포함되는 영광을 얻었다. 한분은 민방위과로 필자는 문화공보실 공보계에 배치되었다. 그곳에서 고(故) 이종갑 서울 신문지국장님, 대전일보 유재억, 중도일보 임재권, KBS 정기웅, 대전 MBC 서영석, 연합통신 임병고 기자님 등 언론사 기자 분들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된다. 그런 후 공주시 초대 서울사무소장, 보건위생과장, 충남도청 장애인과 장애인 자립팀장, 충남공무원교수단 교수, 연구1팀장, 자료팀장, 공주시 문화재과장, 정안면장을 거쳐 공주시립도서관장, 그리고 공주시 보건소장 직무대리, 보건과장을 끝으로 2019년 12월 31일 만60세의 정년을 맞아 만42년(1977.12.31.-2019.12.31.)의 지방의 목민관에서 해관(解官)을 하였다. 그리고는 충청TV(김영록 대표)와의 인연으로 인터넷 언론사의 편집국장 겸 기자로 언론봉사 인생2모작을 시작하고 있다. 다시, 정안면 근무 그때로 돌아가 보자. 그렇게 전입시험을 거쳐 군청으로 전입되어 정안면을 떠난 지 26년만의 귀향, 지난 2014년 1월 1일 다시 정안 면장으로 부임하였다. 제일 반가운 건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 해왔던 이름이 같은 고(故) 최명규 선배다. 7-80년대 동거 동락하면서 같이 근무한 동료이자 선배로써 재무계에 오랫동안 인연 맺은 인생의 멘토였다. 80년대 재해 태풍, 노풍 피해 조사며 처음 시작하는 비닐 하우스 면적조사의 추억이 서려있다. 참외 수박 등 특용작물 재배농가에 을류 농지세 부과를 위한 조사 등의 임무에 동원되어 세원포착과 재해 감면 등 열정을 쏟아 붓고 업무에 열심이었다. 필요경비를 제외한 소득금액의 20%의 세율인, 지금 생각하면 악법인 것을...그 때 열심히 충성한 덕(?)에 처음으로 충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지금 생각하면 씁쓸하기도 하다. 아무튼 그 시절은 그랬다. 20대의 젊은 날, 대부분은 그 선배와 함께 비포장도로 국도를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자갈에 걸려 넘어지며... 노변을 중심으로 보여 주기 식 전시행정에도 동원되었다. 주로 논의 잡초 피사리 독려와 가을추수가 끝나면 바로 땅 심을 돋우는 생고(笙鼓)시용(柴用)의 생 볏짚을 논에 깔고 경운기를 동원하여 갈아엎어 주어 이듬해 땅 힘, 즉 지력(地力)을 증진시켜 벼 생산량을 높이는 일에 열심이었다. 어느 땐 마을 리장 댁에서 하루 밤 머물면서 새벽녘 동틀 무렵부터 일찍 일어나 깨우고 퇴비증산시책에 총 동원하였었다. 우린 이를 두고 “생고시용”이 아닌 “생고생”하러 간다고 표현했다. 그런 덕분에 우리의 보릿고개, 식량문제는 해결되고 지금은 어느 정도 선진국, 부자나라가 된 셈이다. 그리곤 지친 몸을 이끌고 도로변 주막집에서 돼지등뼈를 속박아 놓은 콩비지를 안주삼아 일행과 함께 정겹게 막걸리 한 잔씩을 나누었다. 그렇게 한잔 두잔 계속되는 일상 속에 취해 가기도 하고 비틀거리며 10여년의 젊은 청춘을 불살랐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오늘 그 때 만났던 추억의 어르신 두 분을 만났다. 1936년 병자(丙子)생 그리고 한분은 세 살 아래 당시 4급 공무원 주사 출신 행정사(전, 행정대서)어른이시다. 코로나 19의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속에 집안에 거의 칩거 중이시다. 가슴 답답하여 푸른 들판경치도 구경하고 싶고 바람도 씌고 싶어 하신다. 한동안 거동이 불편하니 어쩔 수 없이 집안 근처에서만 지내신 모양이다. 나를 보더니 대뜸 “오 면장 같이 밥 먹으로 가지!”하신다. 몸동작의 움직임이 딱 봐도 많이 불편해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3년 전에 수술을 하고 지금도 약을 복용하며 회복 중에 있다고 하신다. 그 두 분 어르신과 함께 좋아하고 즐겨하신다는 “순두부”잘하는 맛 집으로 향했다. 유근창 초대 재경향우회장님의 공덕비가 세워진 광정, 성춘향과 이도령이 만나 애절한 사랑과 커피(?)를 마시던 춘향각의 옆 도로를 따라가다가 구순 가까운 “장한 어버이 상”을 수상 하신 서울의 친구 어머니가 사시는 대산리와 100년이 넘는 밤나무(밤신?)가 살아있는 월산리 소랭이골 도로를 지나 문천리 허수아비마을 도로를 달리니 사곡면 유룡리 마을에 다다랐다. 시골 정겨운 맛 집 “늘 푸른솔”이다. 한쪽 방에선 전에 아는 공주시정을 논했던 지인인 전 시의원 한분이 일행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그 곳에는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이 아름답게 벽을 장식하고 있고 정안면의 소재지 위치, 지도가 화가가 그린 듯 소담하게 자리하고 있어 더욱 정겨웠다. 양해를 구하고 한 컷 추억의 사진 속에 담았다. 이어, 맛깔스런 음식이 나왔다. 비주얼에서 일단 합격이다. 맛을 보니 일품정식이다. 여사장님의 구수하면서 친절한 미소가 산천의 아름다움만큼이나 더욱 아름답다. 가격 또한 1인 9000원 대만족이다. 오늘은 인생에서 영원히 기억에 남을 가장 젊은 날. 두 분의 행복과 우정(!)을 위해 사진도 한 컷 찍고 서로 휴대폰 사진으로 전송, 저장해 교환도 하고 확인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두 분의 인생 선배 어르신도 신체적인의 고통과 불편함, 외로움도 잠시 잊은 듯 마냥 행복해 하시니 기쁘다. 필자도 오늘은 덩달아 나름 행복이다. 모처럼 그리운 할머니의 추억을 만나고 부모님 같은 어르신 두 분을 만나 효(孝)를 행한 느낌으로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두 분 어르신의 건강과 행복을 신께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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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이 그립다. 추억의 "공주시 서울 사무소"...“서울사무소 개소는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 종로1가에 공주시청이 하나 더 있는 것”이라고 지금부터 12년전 공주시 최초의 서울사무소 개소식에서 이준원 공주시장이 한 인사말이다. 2008년 8월 7일,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대성스카이렉스 502호에서 이준원 공주시장, 심대평, 정진석, 김상희 국회의원, 윤석금 웅진그룹회장 등 100여명의 각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공주시청 서울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공주시 서울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심대평, 정진석, 김상희 국회의원은 “공주시의 서울사무소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당을 초월, 합심해 공주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 이준원 시장은 “공주시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는 5도2촌 주말도시, 사이버공주시민 100만명 모집등과 함께 공주의 특산품을 널리 알리고, 수도권 기업체의 투자유치 홍보활동을 통해 ‘힘찬 도전! 위대한 공주건설’을 건설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고 밝혔다.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은 인사말에서 “앞으로 공주시가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사이버 공주 시민제에 그룹차원에서 전 직원의 가입을 권유 하겠다”고 말했다. (주)진로 윤종웅 사장은 10월에 개최되는 제54회 백제문화제의 후원금으로 4억원을 기증할 것을 약속했다. 공주시 서울사무소는 40.45㎡ 규모의 복층으로 아담하게 꾸며진 사무소로 공주지역 특산물 전시공간과 재경향우회(회장 윤석금 웅진그룹회장, 사무총장 이용주) 등 출향인사들의 네트워크를 위한 사랑방 공간으로 마련되고 운영하였다. 이날, 개소한 서울사무소(초대 소장 오명규)의 주요 임무는 “중앙부처와의 지속적인 협력, 출향인사의 네트워크 구성, 5도 2촌 주말도시 홍보 및 수도권 기업체 투자유치 홍보활동 등 중앙과의 가교·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임무였다. 초대 서울사무소장으로 명을 받은 필자는 공주시정의 홍보의 전진기지로 첫발걸음을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시작했다. 충남도에서는 아산시, 논산시, 보령시 다음의 네 번째로 서울 시대를 연 것이었다. 서울사무소의 기본운영 방향은 “인적네트워크 활동을 통한 위대한 공주 건설”이었다. 지금도 지방자립도는 열악한 상태지만 그 당시 역시 20% 정도여서 무엇보다도 국비의 확보가 중요한 임무였다. 시(市)의 현안사업에 대해 각 정부부처 담당자를 방문하여 공주시의 입장을 전달하고 추진상황을 수시로 체크한다. 지역 국회의원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지역현안사업들이 잘 해결되도록 하는 서포터 역할이었다. 또한, 출향인사와 향우회 중심의 애향 공주네트워크 조성활동이었다. 5도2촌(5일은 도시, 2일은 공주)주말도시 공주건설을 위한 전사적인 홍보특파원 활동과 함께 지역축제 및 특산품 판매홍보 및 지원활동등도 전사적으로 전개했다. 공주시의 시(市)브랜드는 하이터지 공주(Hi-Touch Gong ju)이며 농특산물 브랜드는 “고맛나루” 였다. 공주시의 브랜드 “하이터치”는 ‘모든 사람과 정답게 네트워킹 한다’는 데 중점을 둔 것이며, 농특산물 브랜드 ‘고맛나루’는 공주을 상징하는 곰나루(옛 고마나루)와 농산물 고(高)맛의 합성어이다. 당시 공주시 인구는 13만명이었다. 인구 감소의 대안으로 ‘사이버 공주시민제도’를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던 때였다. 사이버시민 30만명을 목표로 출향인을 대상으로 사이버상 공주시민 주소 갖기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어떤 때는 지치고 힘들기도 했다. 나의 임기는 없었다. 아득한 안개 속에서 복귀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도 아녔다. 그럴 때 마다 조계사 둘레 길을 돌거나 청계천을 따라 걸었다. 어떤 때는 서울시청 광장 길을 따라 서울 역까지 마냥 걸었다. 초대 서울소장이라는 보직(補職)에 대한 나의 책임감은 나를 더욱 더 짓누르곤 하였다. ‘참고, 또 참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가장 나를 괴롭히는 건 외로움 이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견디고 견디며 나를 보듬으며 그렇게...’ 그러면서도 업무추진에 더욱 매진했었다. 결국, 많은 출향인사 덕분에 과장(사무관)에 승진 임용되고 경저리(옛 서울의 지방관리) 서울소장의 임무는 종료되었다. 초대 소장으로써의 “주춧돌을 놓는 역할을 일응, 성공적으로 수행 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지금, 한편 생각해 보면 참 바보스럽게 열정적이었다. 그런 열정과 역경의 극복이 보람과 경력이 되고 추억 속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뚜렷이 기억에 남고 보람된 일, 추억 몇 가지는 있다. 그 중 하나는 많은 재경출향인사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의 삶을 이해 할 수 있었던 계기는 나의 성장의 자산이 되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종로, 서울의 인사동거리의 낭만을 나름 느끼고 즐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인사동 ‘쌈지길’에서 생명과학고 이근우 회장님과 인생 선배 분들과 함께한 한 여름날 오수의 “아이스 크림과 함께한 즐거운 추억”은 지금도 나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젊은 날 새로운 일에 겁 없이 도전하고 물론 많은 생각과 고민과 시련도 겪었다. 그렇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매우 잘 선택한 일이다. 서울 시절 청계천 길을 따라 쭉 동대문까지 하염없이 걸어 본적도 있었다. 서울사무소장의 직은 외롭지만 젊음이 있어 도전적이고 결단코 후회는 없었다. 내생의 아주 특별한 날들 “행복한 추억”이었다. 오늘은 토요일이다. 지인이 찾아왔다. 옥룡동 대추골입구에 위치한 콩국수 잘하는 집에서 맛있는 한끼식사를 했다. 한여름의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콩국물도 한병 13천원 주고 공주페이로 구매했다. 그리고는 백제시대의 공주도 걸었을.. 효자 이복의 길을 따라 제민천길로 향했다. 1급수가 된 듯하다. 물고기들도 마냥 신이 났는지 이리 저리 원을 그리며 수영하고 춤을 춘다. 서울의 아름다운 청계천 길은 아니지만 백성을 편안하게 구제한다는 나의 고향 공주의 제민천길. 대통교 다리 밑 길을 따라 함께 한참을 걸었다. 문득, 주마등처럼 스치는 한동안 잊고 있었던 지난 서울사무소장 시절 행정민안(行政民安)을 고민하던 그때를 떠올리면서 추억의 길을 걷고 있었다. 아직도 그때의 일들이 어제의 일인 듯 선명하고 가슴 뭉클하게 떠오른다. 오늘은 더욱 그때 그 시절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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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동 유가네”서 만난 마라톤 선수, 친구!...“신관동 유가네”서 만난 마라톤 선수, 친구, "신홍섭"!... 오랜만에, 아주 한참 만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동안엔 업무와 관련 된 일이 아니면 주로 친구에게 내가 먼저 일상의 안부를 묻곤 했기에 울리는 폰 소리가 내심 반갑고 무슨 일일까! 약간은 궁금하기도 했다. 생각해 보면, 친구로 가깝게 지낸 것도 1973년부터 였으니 꽤 오래 전 일이다. 초등학교(전, 귀산국민학교)를 같이 다녔지만 나는 그 친구와는 다른 반이었기에 그렇게 가깝게 지내지는 않았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낙방한 후 본격 그 친구와 어울리기 시작했다. 그는 운동선수로 마라톤 선수의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터였다. 고향 공주 송산에서 버스길을 따라 달렸고 어느 땐 신작로를 따라 쌍신 뜰의 농토길을 따라 42.195키로미터 완주를... 기록 단축을 위해 매일 매일 땀을 흘리며 달렸다. 그런 그는 운동의 꿈을.. 성공을 향해 대전의 운동하는 중학교로 전학을 했고 좋은 성적도 냈다. 고등학교에 입학할 시기, 원하는 고등학교인 체육고에 지원서를 써 주지 않는 학교의 욕망, 체육 지도자 선생님의 횡포(?)로 고민하다가 그만 화병(?)이 나고 말았다. 그때는 그랬다. 감독의 말은 곳 법, 요즈음은 덜 할 것이다. 아무튼, 허약해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고향 집에서 잠시 요양 중에 그 친구를 만났다. 전기 고교시험에 낙방한 나는 하염없이 이리저리 방황했고 후기는 생각지도 않고 포기한 채 침거 중이었다. 그래서 그 친구와는 동네 또래친구로 거의 매일 만나 이 얘기 저 얘기 시시콜콜하지만 서로의 생활, 경험을 나누었고 나는 주로 듣고 상상하고 동경하는 입장이었다. 그의 부친이 재배하는 양송이 재배 창고에서 오손 도손 꿈과 다가 올 풋 사랑에 대한 이야기 등 그렇게 많은 시간을 나누고 보냈다. 어떤 날엔 그의 방 사랑채에서 함께 밤을 지새우기도 하고 아침밥까지 먹고 돌아와 또 그날 저녁에 만나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의 우정은 자연스럽게 쌓아져 가고 있었던 것이다. 호기심 많던 어느 따스한 봄날, 트렌지스터 라디오에서는 마라톤 풀코스 생중계 방송이 흘러나온다. “지금 사곡중학의 문근규 선수, 앞 서거니 뒷 서거니 장충단 고갯길을 힘차게... 오르막길을 달려 가고 있습니다. 아... 지금 막 앞서 달리던 경남중학의 8번 선수를 제치고 선두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둘은 숨죽여 들으며 조용히 흥분하고 문선수를 응원하고 있었다. 친구와 운동을 같이 한 동료이기 때문이었다. 뒷동네 문필산 중턱, 어스름한 밤이면 호랑이 귀신 혼불이 나타났다고 무서워했던 그 곳, 잘 가꾸어진 산소 봉분을 뒤로하고 비스듬히 누운 채 오후2시 조그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동아마라톤 생중계방송을 듣고 있었다. 그렇게 함께한 짝친구여서 그런 지 오늘은 더욱 반가웠다. 나는 이미 약속이 있었지만 자주 만나는 사람이고 서로 아는 지인들이어서 같이 만나기로 약속을 변경했다. 마침 집 근처 신관동의 “유가네 식당”에서 함께 하자고 한다. 식당가는 길, 걸어가며 그와의 옛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간다. 한때는 소원해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친구이기에 그것도 인생2모작을 함께 해야 할 친구이기에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덕분에 친구의 친구가 운영하는 유가네 식당. 여사장님이 친절한 미소로 반기는 점심의 맛은 더욱 우리의 우정을 맛깔스럽게 다져주는 듯했다. “친구는 어려울 때 일수록 지지해주고 응원해 주고 서로 보탬이 되어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 한다. 요즘 친구는 코로나19의 불경기 속에 지쳐가고 있다. 지금 나는 여기서 친구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단하나!, "묵묵히 그의 사업이 그냥 잘 되도록 또 건강"하도록 빌고 “먼 발취에서 지켜봐 주는 것” 뿐이다. 친구의 사업, 그 건강한 일터가 예전의 울림처럼 건강한 큰 산울림이 되어 다시 돌아오길 빌어본다. 오늘, 친구와의 짧은 만남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 그냥 그 친구의 폰 울림소리가 반갑고 기쁘고 고마웠다. 친구의 울림소리가 지금도 자꾸만 귓전에 울리는 듯하다!. 행운의 여신께서 함께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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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라는 주제로 창업을 결심한 역발상의 주인공 “행복치킨 공주점 문종혁 대표”행운이란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만나는 것, “행복치킨” 문종혁 대표 “행운이란 것은 준비된 자가 기회를 만나는 것”입니다. “준비를 많이 하시고 시간이 없다는 말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 회상해 보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했던 그 시간들이 나는 무척 행복했습니다.” 2012년 우리나라의 최고의 명문대학인 서울대의 신입생 입학식에서 역대 최연소 축사자로 선정된 어느 여교수의 축하 인사말이다. 서울대학교 입학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와 일단은 골인에 성공한 그들이다. 더 큰 “행운을 향해 더 준비하시라”라는 인상적인 축사여서 그런지 아직도 필자는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 오늘 여기, 그런 행운을 향해 행복을 만들기 위해 긴 세월동안 상품을 개발하고 준비해 온 행복한 한 사람이 있다. 코로나19의 불경기 속에서도 행복이라는 주제로 창업을 결심한 역발상의 주인공 “행복치킨 공주점 문종혁 대표”이다. 그는 보이는 인상에 비해 내면이 깊고 악기를 잘 다루고 운동선수 출신답게 다재 다능한(?) 재능을 겸비한 온화한 그런 성품을 갖고 있다. 그와 처음 만나는 날엔 오해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폭주족이나 탄다고 생각하는 450cc 큰 오토바이를 몰고 왔고 까만 안경에 백 머리스타일이다. 문대표와 처음 만나는 날은 필자도 내심 기세에 눌리지 않을 세라 어깨에 힘, 꽉 주고는 검은 선글라스를 벗었다 썼다 연달아 했던 기억이 새롭게 난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괜찮은 사람, 만나면 그냥 기분 좋은 사람이다. 지금은 웃음이 나지만 그런 그가 오늘, “행복치킨”을 만들고 행복도 선을 보인다고 한다. 맑은 하늘의 해를 바라보며 오랜만의 행복한 치킨이라는 생각에.. 젊은 날의 치맥과 함께 한 야구장경기관람과 응원의 함성소리들, 아름다운 추억도 새록새록 생각해 떠올리면서... 오늘 기분은 더욱 업(up) 되고 있었다. 오늘은 인생2모작, 언론봉사라는 신념으로 몸담고 있는 충청tv, 정 많고 훌륭한 김영록 대표와 임원, 이사들을 코로나 19의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속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만나는 의미 있는 날이다. 더구나, 언제나 행복을 선사해 주는 취재부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문종혁 행복치킨 대표를 만난다는 생각에서 인지 더 설레는 기분이다. 간소한 축하의 인사시간이 지나고 치킨과 행복도 함께 나왔다. 우선은 황금색의 비주얼, 일단 합격이다. 맛을 보니 쫄깃하고 고소하다. 잘 숙성된 최고급 상품, 하림의 생닭만을 사용하고 정성을 담아 튀겨낸 치킨이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치킨의 맛과 비교할 수 없는 일품이었다. 문 대표와 직원들의 행복치킨이라고 쓰여 진 정갈한 복장은 더욱 친밀감이 느껴진다. 배우는 학동 손자에서 노인 어른신 까지 간편식으로 모두가 즐기는 데 손색없는 행복치킨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또 손님들의 주문전화 벨소리가 울려 퍼진다. 더 행복한 시간을 즐기고 싶었지만 오늘은 여기서 행복치킨과의 아쉬운 작별을 해야 했다. “행복은 자기만족에 의해서가 아니라, 가치 있는 목적에 충실함으로써 이루어진다.”는 “헬렌 켈러”의 성스럽고 행복한 그녀의 삶을 생각하면서 문종혁 행복치킨 대표의 더 큰 봉사와 앞날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고 응원한다. * “행복치킨” 문종혁 : 폰 041-855-7822, 010-8082-5344 위치 : 공주시 중동 구 공주박물관 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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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정년, 머슴살이, “진인사(盡人事) 대천명(待天命)”의 뜻 받들어...“벼슬자리는 반드시 교체되기 마련이다. 교체되더라도 놀라지 않고 벼슬을 잃어도 연연해 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존경할 것이다.” “목민심서” 마지막 해관(解官)편의 벼슬을 내려놓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다. 28세에 문과에 급제하고 조선 정조의 총애를 받으며 국가 개혁의 선봉에 섰던 다산 정약용. 선생은 벼슬살이는 머슴살이라고 말한다. 정조의 서거와 함께 그의 18년(1801-1818)세월의 강진 유배 일명, 귀양살이 기간에 저술한 “목민심서”는 지방의 관리가 부임에서 해관(퇴임)까지의 지켜야 할 내용을 담은 우리 의 귀감이 되는 책이다. 목민심서의 공직자 머슴살이의 덕목 중 제일 으뜸은 “청렴”이고 "검소"함이다. 오늘, 여기 그 으뜸 덕목으로 임기를 자랑스럽게 다 마치고 이번 달 6월 말일에 해관(정년퇴임)하는 지방관이 있다. 정말 40년 가까이 천둥번개, 바람소리에도 놀라지 않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은 공무원, 성실성과 근면함 하나로 맡은바 소임을 완수해 온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는 자랑스런 모범공무원이 정년을 맞는다. 충남 공주시청의 최위호 평생교육과장, 김일환 농촌진흥과장이다. 그 두 사람과 함께 지난해 먼저 정년을 맞아 녹조근정훈장과 함께 해관 한 강환실 전 계룡면장과 필자, 이렇게 네 사람이 추억 속으로의 힐링, 함께하는 시간여행을 떠났다. 인생은 “사랑 아니면 여행”이라고 그 누가 말 했던가! 오늘도 어제처럼 여행이다. 충북 청원에 위치한 “청남대”로 향했다.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우리에겐 인연 깊고 영향을 많이 주었던 전직 대통령의 휴양지, 그 시절 유도로 단련된 내 친구 홍섭이의 군의무복무, 33경호대원이 지키던 곳 일명, 청와대의 남쪽 별장이다. 오전 10시, 국민들에게 개방된 역사적인 시간에 맞추어 도착 했다. 오전 10시, 의미 있는 시각에 맞춰 놓고 멈춘 시계를 보며 기념관을 둘러보았다. 봉황이 그려진 대통령의 직무책상에도 앉아 사진도 찍어 보고 함께 라운딩하고 새로 조성한 전망대에 오르면서 요즈음 회자되고 있는 대통령의 우뚝 선 동상 모습을 보았다. 순간, 이 생각 저 생각 많은 지나간 세월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참 다행이다. 지난 세월 그 분의 표창이나 상 등을 받지 못한 것도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예국선작가로 자원봉사활동중인 “매봉”선생은 우리에게 좋은 문장 “진인사(盡人事) 대천명(待天命)”의 글씨도 선보인다. “사람으로써의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나서 하늘의 명을 기다리다”라는 평범하지만 인생이모작을 시작하는 우리에게 새롭게 와 닿는 진리인 것이다. 어느덧 정오의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매봉선생이 추천해 준 청남대의 맛집, 민물매운탕 전문 “신선매운탕”식당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맛보는 잡어 매운탕에 푹 빠져들어 모두들 맛있어 한다. 가격도 적당하다. 여주인의 상냥하고 친절한 미소에 잠시 빠진 사이 손살 같이 직장에서처럼 정년 하는 모범공무원 김과장이 솔선수범 계산을 했단다. 인생, 익어갈수록 지갑 먼저 여는 일은 아무튼 좋은 일이고 또한 고마운 일이다. 일정 속에 아쉬운 작별로 향하는 시간이다. 차 창가 밖으로 쭉 펼쳐지는 대청호의 아름다움과 함께하는 추억 이야기 속에 취한 우리 일행은 순간 속에 아름다운 금강, 비단강가를 달리고 있었다. 비록 반나절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한동안 잊혀 지지 않을 긴 추억속의 아름다운 힐링 여행이었다. 모두에게 장대하게 펼쳐질 우리의 인생2모작을 기대하며 오늘도 건강과 함께 행복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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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해당화, 오월에 핀 목천오이 그리고 "호미관" 인정밥상.계절의 여왕, 5월이 찾아왔다. 해당화 피고 지는 계절이다. 노랑 해당화가 활짝 피었다고... 그것도 우리지역에는 기후, 풍토가 알맞지 않아 좀처럼 번식하기 쉽지 않고 보기 힘들다는 노랑색 해당화! 오늘, 내일 지나면 올해는 보기 어렵다는 요양보호사 학원 동기생 단톡방의 소식이다. 코로나 19의 사회적 거리 실천도 6일부터는 생활속 거리로, 자발적 실천으로 완화되어 운영된다고 한다.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오늘은, 노랑 해당화 꽃을 함께 보러 가기로 약속 한 의미있는 날이다. 건강하고 쾌활하고 자상한 성격의 그녀, 갑작스런 사고로 인한 이제는 요양3등급 휄체어에 의존해 살아가야만 하는 명금씨! 짧은 시간이라도 나름, 힐링 케어를 돕겠다는 생각에.. 노랑해당화를 함께 보는 즐거움을 주고자.. 요양 활동보조사(?) 역할을 자청했던 것이다. 끄물한 날씨, 약간은 바람이 있는 날씨가 마음에 좀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오늘 아니면 해당화를 언제 또 보랴, 1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그런 심정으로 출발을 결심하고 떠난 나들이였다. 오인부락에 위치한 해당화집 농장, 들어서는 순간 환한 미소 지으며 우리를 반기는 해당화! “그래, 오늘 만나서 반가워, 예쁘게 노랑 옷을 입었구나!” 해당화도 내게 “저도 고마워요. 너무나 보고 싶었어요“ 우린 인사를 나누었다. 서로 미소지으며 사진도 찍고, 정담도 나누었다. 이제는, 돌아 와야 할 시간, 제방길을 따라 오다가 ”목천 다다기 오이농장“에 이르렀다. 초등학교 친구가 제방길 옆 이곳에서만 "다다기 오이생산" 운영한지 20여년째, 내가 아는 한 인근에서 제일 맛좋은 오이를 생산하고 있다. 비닐 오이하우스가 안식처요, 생활의 일터로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낸다. 서울의 가락동 농산물시장의 오이출하가격이 예년에 비해 박스당 1만원이상 낮게 책정(2만3천원)된다며 걱정이 크다. 작지만, 오이 두 박스를 현장에서 구매했다. 오이지도 담는다 하고 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여러모로 쓸모 있을 것 같아서다. 시계는 어느덧 오후6시 반을 조금 더 지나고 있었다. 오늘은 무얼 먹을까! 공주시외버스터미널 옆 음식점 입구, 출입문 앞에 내다 놓은, 꽃 화분에 눈길이 가고, 발길을 멈추게 한다. ”호미관“ 식당이다. 손님을 배려하는 입식 식탁 의자로 깨끗하게 새 단장을 했다. "콩나물국에 가정식 된장백반"을 주문했다. 장애인을 배려한 여사장 어르신의 눈인사가 오늘따라 더욱 친절하고 정겹게 느껴진다. 1인분 가격은 6천원, 정성스럽고 정갈한 음식이 나왔다. 소박하지만 인정 넘치는 백반, 맛깔스런 한 식단이었다. 후식으로 나온 아르바이트 대학생이 건네는 베트남 쌈밥은 우리에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국의 문화를 긍정적으로 수용할 줄 아는 사장 어르신의 글로벌마인드와 손님을 정성껏 배려하는 여사장어르신의 고운 마음이 한껏 고마웠다. 오늘도 어제처럼, 기분 좋은 반나절의 행복한 시간이 또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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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그대 그리고 나, 맛따라 발길따라...우리고장 공주시내는 아직도 아름답다. 공산성의 역사가 그렇고, 봉황산이 그렇고 비단강, 금강이 그렇다. 60여년을 산 내가 보고 또 보아도 생각할 거리도 많고 구경거리도 많고 먹을 거리도 많다. 5월의 첫주 토요일 아침 또 하루가 시작된다. 코로나19의 희망적인 소식, 국내확진자 영(0)명의 소식은 반갑고 고마웠다. 모처럼 울리는 휴대폰소리, 누구에게서 온 연락일까?! 확인도 하기 전에 고성의 큰 산불, 주불이 진화되었다는 소식은 또 고마웠다, 잠시, 머뭇 거리다 울리는 폰소리는 까막히 잊은 채 늦은 아침을 맞았다. 그런 덕분에, 화창한 토요일 점심값은 내몫이 되었다. 그래도 모처럼 만의 제한된 외출, 따스한 5월의 봄햇살을 만끽하며 누구를 만나 함께한다는 기쁨은 두배가 되었다. 공주의 중앙통 거리를 지나다 공주고 정문길 대로를 따라가다보니 영명학당 유관순길 쪽으로"생선가"라는 맛있게 보이는 음식점이 눈에 띤다. 옛 학창시절 생각이 불현듯 떠오른다. "형설지공"의 헌책방도 앞에 있었고, 맨처음 나온 아이스크림 브라보콘을 맛본, 아직은 애띤 청춘들과 함께한 추억의 거리였다. 아마도, 필시 유관순 누나도 이 길, 이곳을 오가며 걸었을 것이다. "앞에는 봉황산이 우뚝 서있고 옆으로 금강물이 흐르는 곳에.. 장엄타 그 이름..." 영명학교의 교가의 한 소절이 추억속에 흐르는 듯하다. 추억과 함께한 "생선가"에서의 정오를 조금 넘긴 한끼식사는 여러모로 반갑고 또 고마웠다. 우선은, 여사장님의 친절하고 따뜻한 미소가 반가웠고, 입맛에 맞아 다들 맛있다고 하니 또 고마웠다. 음식은 정갈하고 청결했다. 가격 또한 가성비 높은1인분 9천원이다. 코로나로 지친 일상을 위로하는 가격으로 만족이다. 후식으로 들려주는 남자 사장님의 째즈 기타연주소리 "그대 그리고 나"의 선율은 우리를 힐링의 시간 속으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만나서 반갑고 고맙고 기분 좋은 토요일,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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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산성시장 국수, 시골마당 밥상.▲ 산성시장의 국수집.. 아이는 행복하다.. 아이 좋아라. 공주에는 맛집이 꽤 많이 있다. 그럼에도, 막상 누구와 함께 가 볼라 치면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 왜일까? 오랜 동안 공주에 살아서 감각은 무뎌지고, 아름다운 비단결 같은 공주의 매력들을 너무 많이 봐와서?.. 맛과 멋을 느끼지 못하며 사는 일상이어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긴다. 오늘은 11일 장날이다. 모처럼 공주 오일장(1.6)이 선다기에 공주산성시장 근처를 돌아봤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를 나름 유지 했다. 그런데도, 너무도 많은 인파가 시장에 쭉 들어서 있고 물리적으로 사회적 거리는 유지 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었다. 출출하던 차에 홀로 장사하는 어느 아주머니의 국수집에서 멸치국수와 열무김치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했다. 다행히도 일행 모두가 맛있게 먹었다고 고마운 인사를 나눈다. 공주는 시 보건당국(특히, 김대식 보건소장과 전순정 방역팀장외 직원들)의 엄청난 고생과 노력 그리고 선진 시민들의 코로나19 방역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노력들 덕분에 확진환자 한사람도 아직은 나오지 않은 코로나 청정지역인 상태이다. 노란색 조끼를 착용하고 산성시장을 돌면서 소독하고 있는 방역요원들을 보면서 고마움과 심리적인 안도감이 들었다. 제민천 길을 따라 함께 걸으며 풀꽃 나태주 시인의 아름다운 싯귀 "선물, 하늘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가운데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의 나지막한 목소리와....." 한 귀절을 감상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하숙마을에 당도하였다. 교복차림의 사진도 찍어 웃어 보이며 옛 추억에 잠시 잠겨도 보았다. 오늘은 무얼 먹을까? 대전으로 시집간 딸아이와 사위 그리고 다섯 살, 네 살 먹은 연년생 외손자가 찾아와 함께 놀아주었더니 배도 쏠쏠하게 고파온다. 전통 된장찌개가 생각난다. 전통 “시골마당 전통밥상”이다. 그곳에는 전통이라는 말은 없다. 그러나, 구수한 돌솥밥이 구미를 당긴다. 공주 신 터미널 건너편에 위치한 소박한 집이지만 그래도 주인아주머니의 인심이 그녀의 미소만큼이나 가장 아름다웠다. ▲ 신터미널 건너편 시골마당 된장 돌솥밥상, 어른들도 함께 맛스럽게... 세계유산도시 공산성의 벽 그림 한 장은 우릴 더욱 편안하게 대하고, 우선은 친절하고, 청결하며 그리고 정갈한 음식이 아이들 입맛까지 사로 잡았나 보다. 아이들은 싱글벙글, 아름다운 마음씨, 착한가격을 보며 나의 기쁨은 두 배... 오늘은 식구들 모두가 만족한 하루, 모처럼 가족이란 이름으로 함께 한 특별한 날, 이른 저녁의 한 끼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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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자랑, 맛집을 따라서..▲ 공주의 자랑, 취사병이 조카 은규랑 누나랑 함께 선택한 식단은... 왕족발일까, 갈비일까? 아님... 유네스코도시 공주의 자랑, 추천 맛집을 따라서, 찾아서... 지금부터 여행해봅니다. 친절, 청결, 맛, 성실한 가격으로... 공주의 자랑이 되어봄은 어떨런지.....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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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갑사 가는길 대형 물레방아 “항아리 가든”▲ 가든입구 대형 물레방아는 손님들의 사진촬영장소로 인기이다 ▲ 항아리 가든의 외부 모습 ▲ 조용하고 아늑한 카페를 연상케 하는 내부 ▲ 추억의 뒷간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계룡산 갑사를 가노라면 중장 3거리 우측에 대형 물레방아가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뒤에는 계룡산이 자리한 기슭에 1300평의 축구장, 족구장, 배구장등 체육시설을 갖추고 단체의 행사를 치를수 있는 대형 민박 가든이 자리하고 있다. 항아리 가든 안으로 들어서자 가든 이라는 생각이 사라지고 조용하고 아늑한 카페를 연상케 한다. 계룡면 중장리에서 태어나 45년간 살아온 김 기복대표는 "주변의 토지에 각종양념류와 채소를 직접 가꾸며 봄이되면 계룡산에서 나물을 채취하여 잘 보관 하였다가 일년 내 찿아오는 손님들께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애정어린 착한상을 차린다"며 소박한 웃음을 짓는다. 특히, 한방백숙은 김 기복대표만의 맛내는 비법으로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그리고 직접담근 고추장을 사용하여 만든 닭 도리탕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은 아직도 입안에 맴도는 것 같다. 주차장 한켠에 자리한 화장실은 초가지붕으로 만들어 추억속의 뒷간을 회상하며 미소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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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서산 “게국지”▲ 서산의 대표적 토속 음식인 게국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 ▲ 칼칼하고 새콤한 것절이가 미각을 자극한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서산의 대표적 토속 음식인 게국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 ‘게국지’라는 말은 사투리로 지역에서는 겟국지, 갯국지, 깨꾹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게 또는 바다에서 나온 해산물의 국물을 넣어 만든 김치’라는 뜻으로 보인다. 게국지는 소금에 절인 무와 배추를 썰어서 게장을 담갔던 간장에 게의 일종인 박하지, 능쟁이, 황발이 등을 다져넣거나 황석어젓이나 밴댕이젓 등을 넣어 삭힌 것이다. 게나 게장 국물을 넣으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고, 젓갈을 넣어 담그면 구수하고 칼칼한 맛이 난다. 때로는 늙은 호박, 새우, 꽃게 등을 넣기도 하는데 숙성하지 않은 상태로 먹을 수도 있어 최근 웰빙바람을 타고 인기가 더하다. 서산지역의 독특한 음식인 게국지는 살림이 어려웠던 과거에, 김장을 하고 남은 시래기, 무청, 등을 게장 국물이나 젓갈 국물로 버무린 뒤 항아리에 넣어 숙성시켜 겨울 내내 찌개로 끓여 먹었다.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 자칫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이나 무기질 섭취를 돕는 유용한 음식이었던 것이다. 게국지를 처음 먹는 사람은 그 짠맛에 놀라기도 하는데, 한입 두입 먹다보면 어느새 그 맛에 중독돼 버린다. 자극적인 짠 맛이 아니라 바다의 깊이가 느껴지는 맛으로써 배불리 먹고 나오면서도 다시 생각나 입맛을 다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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