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에 장준기씨 선정 > 뉴스 | 충청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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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에 장준기씨 선정

기사입력 2014.09.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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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바축제 열림식에서 시상

지난 15년간 서울역 노숙인을 관리해 오면서 노숙인으로부터 ‘큰 형님’으로 불리는 경찰관 장준기(53·남·경기도 광명시) 경위가 제3회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귀한 사랑을 실천한 최귀동 거지 성자의 인류애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봉사대상 수상자를 뽑아 시상하고 있는 음성군은 3회 수상자로 노숙인에게 마음 담긴 봉사를 하고 있는 장 경위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장 경위는 지난 2000년 서울역 파출소에서 근무하면서부터 노숙인 관리 업무를 맡아 그들의 재활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하여 가족 찾아주기, 행인과의 다툼 해결 등 노숙인에게 진정한 사랑을 베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천주교 단체에서 제공하는 도시락 1,100개를 주 2회에 걸쳐 쪽방촌 거주자에게 배달하고 있고 7년간에 걸쳐 수천 명의 노숙인에게 의류 및 신발을 지원받아 제공하였다.

또한, 주민등록 복원 등 이들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친 가족처럼 이들을 대하고 있어 어느 순간부터 노숙인들이 장 경위를 ‘큰 형님’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장 경위는 매일 오전 6시 순찰을 통해 노숙인의 상태를 살피고 주변에 있는 소주병 등 흉기가 될 수 있는 물건을 치우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하고 노숙인에게 하나라도 더 지원해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다 보면 밤 10시가 넘기 일쑤다.

노숙인 관리는 최고라는 소문이 돌면서 여러 곳에서 노숙인 관리에 대한 자문을 받기 위해 장 경위를 방문하는 상황이고 노숙인 관리 및 지원에 대한 탁월한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2007년에는 녹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장 경위는 다음 달 16일 개막하는 제15회 음성품바축제 열림식에서 제3회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상패와 함께 시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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