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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성 주지스님 “불가에서 시작된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예술인 낙화를 재현하고 전승하기 위해 준비했다.”
세종시 장군산 영평사에서 삼명선원의 기와와 단청 보수한 것을 기념해 우리나라 전통 문화예술인 낙화를 선보였다.
3일 환성스님과 시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낙화는 삼명선원 처마에 수십개의 낙화봉이 점화하면서 화려한 불꽃이 장관을 이뤘다.
낙화는 숯과 한지를 꼬아 만든 수천 개의 낙화봉을 공중에 매달아 불을 붙이면 타들어가는 숯가루가 빛을 발하며 아래로 떨어지면서 장관을 연출한다.
90여 분간 진행되는 낙화는 조용히 떨어지다가도 우수수 떨어지기도 하며 바람에 줄이 일렁일 때는 수만 개의 불꽃송이가 낙화하는 불꽃의 향연을 볼 수 있다.
세종시에서는 오는 9월 “전통문화예술의 불꽂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제1회 낙화전통문화축제를 개최한다.
낙화전통문화축제 추진위원회에서 주최, 주관하고, 세종시불교사암연합회(회장 환성 스님)에서 후원하는 낙화전통문화축제는 총 사업비 1억8천여만 원을 들여, 9월 호수공원에서 3천개의 낙화(총 450m)로 시민들에게 전통불꽃놀이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부대행사로 불화와 민화그리기 등의 무형문화재 체험과 전통장류, 천연염색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체험을 준비했다.
축하공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전통음악과 춤을 비롯해, 대중적인 국악에 이르기까지 중요무형문화재 등이 출연해 다양한 볼거리와 음악을 선사한다.
불가에서 액운을 물리치고 기도와 수행에서 유래되었다는 낙화놀이는 조선시대부터 계속 이어져 오다 일제의 민족정기 말살정책에 따라 중단되었으나, 조선 고종 때 오횡묵 함안군수가 펴낸 함안총쇄록의 문헌기록을 바탕으로 1985년 복원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세종시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영평사 환성 주지스님은 “불가에서 시작된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예술인 낙화를 재현하고 전승하기 위해 축제를 준비하게 됐다.”며, “수천개 낙화봉 불꽃의 향연은 세종시를 행복하게 만들고, 나아가 국태민안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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