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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선거인그룹, 러 해킹 전면적인 설명 요구

기사입력 2016.12.1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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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미국 대선 결과를 추인하는 선거인단 일부 그룹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도왔다는 주장에 대해 전면적인 브리핑을 요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선거인 9명을 포함 선거인 10명은 이날 힐러리 클린턴 후보 캠프 존 포데스타 선대본부장의 지원을 받으며 오는 19일 538명의 선거인단이 모이기 전 러시아 개입설에 대한 진상을 알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선거인들은 정보기관들로부터 도널드 트럼프 측과 러시아 정부 간 선거 개입과 관련한 조사와 조사 규모, 조사 관계자들에 대해 설명을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이 문제가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대통령 자격이 있는지를 숙고하는 데 핵심 요인이기 때문에 모든 조사 결과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러시아 정부가 미국 정당 컴퓨터 해킹과 클린턴 후보에게 타격을 준 자료 공개의 배후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일축했으나 의원들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 관련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개인 이메일이 해킹된 포데스타 선대본부장은 "선거인들의 서한은 국가안보와 관련해 매우 중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인들은 헌법상 엄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며 "그들의 의문을 해소하는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월8일 대선 결과 클린턴 후보는 대중투표에서 2% 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후보를 이겼으나 선거인단 확보에서 232 대 306으로 패배했다.

이번 서한에 서명한 선거인 클레이 펠은 "선거인들이 선거결과를 추인하기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에 대한 검토는 절대적으로 선거인단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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