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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아산시장 충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

기사입력 2018.02.0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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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지사 출사표를 던진 복기왕 아산시장이 31일 오전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 아산시청 출입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치 포부를 밝혔다.

 ‘더 좋은 민주주의를 향해 가는 길 위에서’ 라는 제목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작한 이날 간담회에서 그는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다시 또 시민과 도민 여러분께 ‘정치인 복기왕’으로의 평가를 받고자 한다며 또 다른 도전을 향한 희망을 다지면서 한편으로는 8년이라는 세월을 뒤로하고 떠나는 아쉬움으로 결국 눈가를 적셨다.

복 시장은 “2010년 7월 취임식 이후 두 번의 임기가 지나는 동안 중년으로 접어들었다”면서 “이 기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일했던 시간이었고, 또 가장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복 시장은 이어 “죽어서도 떠날 수 없는 제 고향이기에 제가 지나간 자국이 아름답게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그래도 많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복 시장은 그러면서 지난 8년의 시정에 대한 나름대로의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100원 택시와 실개천사업, 경비원지원, 노동자생계비 지원 등을 따뜻한 시정으로 들면서 과거의 성장과 개발중심에서 시민 행복에 중심에 두고 질서 있는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복 시장은 특히 앞으로 어떤 정치인이 될지라도 지난 8년의 경험들과 여기서 쌓은 훈련을 바탕으로 정진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복 시장은 또 장미마을 문제를 거론한 뒤 마무리까지 하지 못한 부분을 안타까워하면서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싸전문제와 관련해서는 올해부터 보상과 사업이 시작된다며 그렇게 되면 원도심 활성화 걱정도 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 시장은 계속해서 이런 일들은 이창규 부시장을 중심으로 잘 풀어나갈 것으로 본다면서 아산시청공무원들의 일의 능력을 높게 샀다. 충남 15개 시·군 공무원중 가장 능동적으로 일하는 공무원이 아산시공무원이라는 평가가 있다고 덧붙였다.

복 시장은 임기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업적으로는 전국체전유치를 꼽았다. 그는 도지사가 되면 충남축구도민구단과 장애인실업팀을 창단하고 싶다고 언급한 뒤 도민체전 운영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어떤 후보도 지원하지 않겠다”… 중립 천명

복 시장은 지역정가에 꾸준히 돌고 있는 모 후보 지원설에 관한 입장도 밝혔다.

복 시장은 “훌륭한 분들이 민선 7기를 준비하고 있어 걱정이 없다”면서 “어떤 후보도 지원하지 않겠다. 중립의 입장에서 바라볼 것이며 당내 경선도 마찬가지다. 내가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한 사람들은 서운하겠지만 그것은 불가피하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 단단해진다면 민선 7기를 잘 이끌어가지 않겠냐”며 지원불가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천명했다.


“당원들의 지지에서는 앞서고 있다”

낮은 인지도의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당원들의 지지에서는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기에 지방정부의 운영 경험 등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복 시장은 그러면서 “도지사가 되면 행정표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15개 시군을 모시는 자세로 도의 성과보다는 시군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도와주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시군의 의사와 무관하게 도지사의 생각만으로 강제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안 된다면서 지방분권은 모든 것이 기초를 향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도지사가 되려고 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본적인 인권은 차별돼서는 안 돼”

최근 도민간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인권조례와 관련한 질문에는 사형수의 인권도 지켜줘야 한다는 것이 상식화되고 모두가 동의하고 있는 것처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권은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복 시장은 이 문제를 수면 위에 올려놓고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어떻게 건전한 성문화를 만들어낼까 고민해야지 이것을 가지고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차별해야 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주장을 하는 것은 인류보편적 가치에 비추어 타당하지 않다면서 서로 비난하는 방향으로 이 논쟁이 진화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복 시장은 오는 2월 7일 퇴임해 아산시장직을 내려놓고 충남도지사 선거에 임할 예정이다.

출처-아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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