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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의원, 교육안전위원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시민 약속을 저버린 꼴
-국민의힘은 중도 사퇴 및 역할 충실히 못한 책임지고 위원장 욕심 내려놓길
국민의힘 이소희 세종시의회 의원이 4.10총선 비례대표직 도전을 위해 세종시의원직을 3월 4일 사직했다. 본인의 선택에 대해서는 존중하는 바이다. 하지만 1년 8개월 만에 ‘자신의 정치적 영달’을 위해 의원직을 사퇴 그리고 ‘상임위원장 중도 사퇴’ 한 것은 국민의힘을 선택한 세종시민에게 한 약속, 그리고 교육안전위원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무참히 저버린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이번 사퇴로 추경과 조례심사, 현장 방문이 예정된 제88회 임시회 기간 동안 남아있는 4명의 교육안전위원에게 큰 부담을 지우게 됐다.
2022년 7월, 세종시의회의 원구성 시 의장단을 포함 상임위원장들은 직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임기를 시작했다. 교육안전위원장을 맡았던 이소희 의원 역시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이소희 의원은 임기 중 혁신위원과 비대위원 등 국민의힘 중앙당 활동에 더 매진하면서 정작 본연의 역할인 교육안전위원장으로서의 본분을 다하지 못했다. 본인이 직접 회의를 진행해야 하는 상임위원회의 마저 빠졌고(청가 1회), 언론을 통해 시민께 위원회 활동을 소상히 밝히는 중요한 역할인 의정브리핑 역시 과반 이상(총 11회 중 6번)을 부위원장인 김현옥 위원에게 대신하게 했다.
어제인 5일 열린 제 88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국가를 위한 예를 표한 의식 후 바로 의석을 무단 이탈했다. 교육안전위원장 선임의 건은 회의 마지막 절차였음에도 불구하고 ‘막가파식’ 본회의 보이콧을 단행한 것이다. 심지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오랫동안 준비한 5분 발언이 준비된 상태였지만 단체행동을 핑계로 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분명 투표 전 의총을 통해 다시 논의하겠다는 알렸었다. 시의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망각한 채 ‘위원장 자리’에만 급급한 행태로 밖에 볼 수 없다.
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초 김학서 교육안전위원을 교육안전위원장으로 선임해달라 했다가 4일 돌연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인 본인 스스로가 교육안전위원장직을 맡겠다고 했다. 세종시교육청과 세종시 시민안전실, 세종소방본부에 대한 예산과 정책 등을 총괄하는 교육안전위원장이 그렇게 쉽게 보이는가? 상임위를 바꿔가면서 위원장직을 맡겠다 할 정도로 자리에 욕심이 나는가? 또한 상임위를 배정하는 것에 대한 해당 구성원들 간의 대화와 합의가 있었는가? 매번 ‘소수당이라서 그렇다’를 운운하며 본회의장 자리를 이탈하는 모습은 과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동인가? 국민의힘에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힘은 부디 의회의 직책 맡는 것을 단순한 ‘자리’가 아닌, ‘책임’과 ‘최선’을 다하는 역할로 귀하고 무겁게 여기길 바란다. 교육위원장직 공석 사태가 발생한 책임을 지고 또한 그 직을 충실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위원장직에 대한 욕심을 그만 내려놓기를 바란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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