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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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논평]이런 시장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이 나이 되도록 많은 선거를 치르며 살아왔다. 선거권이 없던 어린 시절, 선거철이 되면 어른들이 분주해지는 것을 보며 자랐다. 선거권이 있던 어느 해 총선이었는데 때마침 모내기가 한창이던 때가 있었다. 시골에 유권자는 모두 논으로 밭으로 일하러 가고 장터에는 사람이 없고 한산하기만 했다. 한 표가 아쉽던 후보자는 장터 대신 논밭으로 달려가 인사를 하고 명함도 건네며 더러는 속주머니 속에서는 무엇인가 은밀한 작업도 이루어지기도 했던 시절이다. 선거철에 나돌던 막걸리도 고무신도 돈 봉투도 한때는 선거철의 고유 풍속도처럼 자연스러웠다. 여하튼 그런 때가 있었다. 4년마다 돌아오는 총선과 지방선거, 5년마다 돌아오는 대통령선거를 몇 차례 거치면서 검고 탁한 흙탕물은 생수처럼 맑은 투명한 물로 바뀌었다. 선거철만 되면 북적이던 식당가는 오히려 한가해지는 새로운 풍속도가 그려지고 있다. 목숨 걸고 민주화를 외치던 열사들의 희생으로 지금은 후보자도 유권자도 공명선거를 하나뿐인 목숨처럼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국민의 의식이 그만큼 성숙해진 것이다. 지난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었다. 어느 후보의 선거운동에서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 계기를 말하려고 한다. 선거전이 막 시작되는 시점에서 왼손잡이 어느 후보에게 명함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 후보는 한 장의 명함을 건네주며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다.’ ‘아니 한 장 말고 많이 주세요.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주게요.’ 했더니 후보자 하는 말이 ‘선거운동원이 아니면 명함 돌리는 것이 선거법에 걸립니다. 마음은 고맙지만 한 장만 드리겠습니다.’ 얼굴도 이름도 다 아는 처지지만 달랑 명함 한 장만 받고 말았다. 바로 이거다. 선거를 공정하게 치르려는 그 후보자의 의지 가슴이 벅차올랐다. 이런 후보에게 자원봉사를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선거기간 매일 아침 일찍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지역의 모 언론매체 종사자는 “이런 시장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불법 동영상을 만들어 모 정당 관계자에 전달했는데 내용이 특정 후보자의 낙선을 위한 목적성이 다분하다. 또 어떤 후보자는 비공개문서 취득과정과 유포에서 정당성을 상실했고 선거운동 캠프에서는 망국적인 금품 살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유리알처럼 맑은 세상에 동영상을 만들어 후보를 비방하고 어느 맘카페에서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어느 후보자는 비공개문서 유출과 허위사실유포, 선거 캠프에서는 조직적으로 금품을 살포하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일어났다면 믿겠는가? 공직선거법을 지키려는 후보와 공직선거법을 무시하는 후보 그리고 선거판을 흐려놓는 비방용 동영상과 맘카페 댓글로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도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것은 무슨 배짱인가?동영상의 내용으로 보아 특정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음은 우리지역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눈에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영상의 유통 과정은 더욱 기가 차다. 선거운동이 한장이던 시기에 상대당 관계자에게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된 영상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기자가 공익을 위해서라면 언론매체를 통했어야지 왜 정당의 관계자에게 불법 영상을 제공 했는가? 그리고 유포가 안되었다고 우기고 있지만 일반인에게도 전달이 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이것은 공익이 아니라 부정선거를 통해 사적 욕구를 채우려는 것으로 기자정신을 스스로 짓밟은 짓이 아닌가?3-15 부정선거와 4-19혁명을 주도했던 선배들의 의로움이 헛되지 않기를 바래본다. 옛말에 '다된밥에 재뿌린다'는 말이 있다. 공명선거가 뿌리 내린 21세기 이 시대에 비방과 허워사실유포 금품선거가 다시 살아난다면 이는 시대 착오적이고 망국적인 미개인의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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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여!무슨 태풍이 지나간 느낌이다. 지방선거라는 태풍의 회오리 속에는 천안함이라고 하는 피가 흐르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설상가상 전쟁위기감마저 감돌아치면서 당장 난리가 나는 것 같은 불안감은 선거태풍이 아니라 피바람 칼바람같이 국민의 가슴을 갈갈이 찢어 버렸다. 이게 이번 지방선거를 맞는 여당이 저지른 엄청난 실수였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고,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을 차리면 산다는 말이 있다. 천안함보다 더 큰 사건이 터졌더라도 터진 것은 터진 것이니 침착했어야 했다. 당장 분을 못 이겨 펄펄뛰는 정부에 대해 위기관리능력에서 저런 방법 말고 다른 수가 없는가 싶은 안타까움이 모두 선거를 겨냥하는 원맨쇼가 아니냐는 엉뚱한 의혹을 증폭시켜 그만 여당의 참패로 끝나버렸다. 참패는 아니고 석패라는 평가는 받았어야 하는데 중간에 해당하는 패배는 패배다. 그러나 몰아친 태풍 속에서도 살아남은 당선자가 있다. 축하의 꽃다발을 걸고 당선 소감을 말하는 얼굴에는 왠지 내가 볼 땐 기쁨보다 걱정이 더 많게 보였다. 공약은 늘어놓았고 지옥까지 내려갔다 살아 돌아온 자의 지친 얼굴, 활짝 웃지 못하는 막중한 책임감보다는 어리둥절한 안색이 더 눈에 띄였다. 맞다. 기뻐 날뛸 일이 아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전쟁이며 이제부터 선거전보다 더 치열한 무거운 짐이 지워졌다. 사람이 장가를 간다고 속없이 웃을 일만도 아니듯이 당선됐다고 희희낙락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토야마 총리는 8개월 만에 도중하차했고 요즘은 신혼 이혼율도 높다는 말로 때울 일도 아니다. 당선자여! 그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한 사람도 예외가 아니라고 보이는 것은 모두 무지개를 그리고 파라다이스를 약속했을화려한 공약을 쏟아내었다. 문제는 전부 돈인데 중앙재정은 줄어들고 지방경제도 어려워 공약을 완성할 부담이 끄떡없을 당선자가 누굴까. 아마도 걱정이 태산일 것이다. 그러나 해내야 한다. 수십가지 공약들을 위해 이제 몸을 던져야 하고 피를 흘려야 한다. 호ㅟ정의자에 앉아있을 꿈만 꾸다간 언제 끄달려 내려올지 모를 일이다. 취업의 문턱을 넘기도 어렵지만 임사했다면 들어가 능력을 발휘해야지 아니면 퇴출당하고 아니면 사표를 내야 하는 것과 이치는 같다. 특별히 기억해 둘일이 있다. 청렴결백해야 한다. 묻자. 과거 이나라를 지켜온 애국지사와 같은 우국충정의 온도가 얼마냐는 질문이다. 과거 우리의 선조들은 재산을 다 팔아 나라를 되찾기위해 고향을 떠나 만주로 상해로 갔었다. 가서 광복군의 뒷돈을 대고 군복으로 갈아입고 총성으로 죽어나갔다. 이렇게 세운 나라를 위해 공약을 내 걸었다면 목숨도 재산도 다 내 놓고 오로지 국가와 민족과 지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각오가 되어있느냐. 생기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지금처럼 누가 월급을 주지도 않았고 판공비도 없었던 그 시절의 애국정신처럼 지역발전을 위해 나를 바치고 처자식을 물리치며 돈을 출연해 나라일을 할 각오가 되어 있느냐. 그러면 당신은 웃어도 된다. 기쁨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하기를 자원하여 국민이 뽑아주었다면 충심이 올바라야 한다. 단체장의 원리는 간단하다. 지방세와 국세를 받아 그 돈으로 지역일을 하는 것이다. 거기서 모자라면 내 주머니라도 풀어서 약속한 공약은 완수해야 한다. 그러나 월급많지 생기는 돈구멍 넓지 대접은 극진하게 받게 딘다고 기뻐한다면 당장 사퇴함이 마땅하다. 일체의 사심을 버리고 할 일과 말일을 가리며 나랏돈을 내돈보다 더 아껴쓰면서 같은 돈 가지고 최대의 효과를 내는 심부름꾼이다. 심부름꾼이 중간에서 돈이나 받아먹고 성과는 없다면 당선자여! 그대는 면류관을 쓴게 아니라 가시관을 쓴 것이다. 진정한 일꾼으로 머슴이요 마당쇠가 된 심정으로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어 주면 당선자여! 그대는 대대손손 자자손손 추앙받고 존경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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