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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노 세종소방본부 대응조사담당 -
□ 지난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화재는 총 3,099건이다.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는 ‘부주의 화재’가 2,636건으로 전체의 85.1%를 차지한다. 이어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와 ‘기계적 요인에 의한 화재’ 등이 뒤를 이어 나타났다.
□ 세종시 내 화재 또한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세종시 내에선 총 17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중 149건의 화재가 작은 부주의로 인해 걷잡을 수 없는 화재로 번진 경우다.
○ 부주의 화재는 간단한 예방요령을 실천만 하고, 한 번 더 뒤돌아보는 여유와 안전의식을 가진다면 누구나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설마’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인해 상상할 수 없는 큰 피해를 입는 경우가 허다하다.
○ 옛말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란 속담이 있다. 화재가 발생한 후 불에 검게 그슬린 집에서 혹 가족 중 다치거나 죽는 사람이 생긴다면 어느 누구나 상심이 클 것이다.
□ 화재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우리가 작은 틈을 보이거나 화재의 발생조건을 만들어 주면 언제 어디서나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불조심을 생활화・습관화해야한다.
□ 사람들은 누구나 불행(화재)이 닥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고 있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에서 비춰 볼 때 대다수의 대형화재나 재난 등의 원인은 아주 사소한 부주의와 ‘설마’하는 안전불감증에 있다. 그로 인해 되돌릴 수 없는 큰 피해와 아픔을 겪게 되는 것이다.
□ 무엇보다 ‘한 가정, 한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하기’를 바란다. 화재 초기에 작은 소화기 1대가 화재 최성기의 소방차 10대 만큼의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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