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에도 소방통로 확보해야 > 뉴스 | 충청TV

기사상세페이지

아파트 단지 내에도 소방통로 확보해야

기사입력 2013.06.06 12:39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밴드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이종철 세종시소방본부 화재조사 1팀장 -



□ 소방관들은 하루를 도움의 손길을 향해 달려가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시작한다. 소방관 생활을 하며 화재‧구급 등 여러 출동을 하다보면 교통체증이나 불법차량 등으로 인해 조바심을 느낀 적이 많다.


□ 지난 3월 세종시 조치원읍 모 아파트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가 긴급 출동을 했는데 당시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입구에 무질서하게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소방차량 진입에 애를 먹었다.

◦ 이 화재는 다행히 현장에 먼저 도착한 소방대원의 신속한 조치로 큰 피해를 입지 않고 초기 진화됐지만, 조금만 대처가 늦었다면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져 주민의 인명과 재산피해 등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 이런 모습은 아직도 시민 안전의식의 부족으로 인한 안전 불감증을 여실히 보여 주는 일례다.

◦ 나만 편하기 위해 일단 가까운 곳에 주차하고 보자는 생각이 만연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주차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소방도로는 물론이고 주택가 이면도로 주차가 일상이 돼 버린 지 오래다.

◦ 불이 난 집이 우리집이라고 해도 소방차가 들어가는 길을 막고 버젓이 주차하는 차를 용납할 수 있을까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으로 들여다보면 쉬울 일이다.


□ 예고 없이 찾아오는 화재는 예방도 중요하지만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소방차 출동이 중요하다.

◦ 나만 편하면 된다는 안전의식은 나 자신뿐 아니라 이웃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앗아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지정된 주차장을 활용하고 주택가 골목길이나 아파트 진입로 등에 주차하는 일이 없도록 주차질서를 잘 준수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줄 때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