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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꿈 꾸는 자의 것(Ⅱ)

기사입력 2020.07.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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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규사진.jpg
(오명규 편집국장)
 
나는 내 인생의 가치를 ‘가장 잘 할 수 있고 즐겁게 할 수 일’에 두고 의미 있고 값어치 있는 노동의 삶을 찾아 선택하기로 했다.
 필자는 목민관 공직자로 42년간 봉직했다. 지난해 말 정년을 맞아 고민도 많았다. 퇴직 후 어떤 삶을 살아가야 후회 없는 삶이 되는 가에 대한 깊은 고민도 여러 날... 그런 끝에 내린 나름의 삶의 방향은 이렇다. 
 우선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다. 신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이 허락하는 한 가치 있는 일이  있으면 좋겠다.
 또, 나로부터의‘자유로움’이다. 연금으로 기본소득인 최저생계는 어느 정도 보장되고 있으므로 그리 많은 욕심안 내고, 간결한 삶이 가능할 정도의 자유로움이면 적당하다.
 또한, 나름 ‘인간의 존엄과 자존감’이 존중되는 직종에서 인생이모작을 가꾸어 나가야 되겠다는 꿈을 실현하는 현장에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얼마동안, 봉사의 삶이, 무소유의 삶이... 어떤 것인가!, ‘아무것도 않는 것이 행복이 행복’이라는 데 진정으로 행복할까?!...등등, 나름의 고민 속에 삶의 기준 가치도 정해 보았다.
 그런 가운데 노동의 가치가 인정되고 적당한 소득 보장이 되는 일을 찾았지만 행정직으로만 봉직한 나의 이모작 세상은 그렇게 녹록치만은 않았다.
 평소 관심을 두고 있었던 행정사의 개업을 꿈꾸던 인생 이모작 꿈은 가성비가 그리 높지 않은 관계로 일단 옆으로 돌려 미뤄 놓았다.
 그러다 고민 끝에 찾은 것이 봉사하는 언론, 긍정적인 삶을 세상에 더 많이 소개하는 일에 가치의 방점을 두게 되었다.
 지난 1월 2일 충청tv 기자가 되었다. 물론 대표와의 각별한 인연 때문에 6월의 공로연수기간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 퇴임과 동시에 봉사직으로 특별 임용된 셈이다.
 승진도 초고속으로 쾌속정처럼 빠르다. 나름 성실히 기사를 작성하고 정성을 다했던 덕(?)에 시작 5월만에 편집국장의 직에 올랐다.
 엊그제는 김대표님으로 부터 카특 문자 하나가 날아왔다. “명, 편집국장 겸 상무위원”이다. 상무위원은 운영방향등 의사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구로 최고 위원이 되는 셈이다. 더 책임감만 무겁게 밀려온다.
 필자는 2년여 동안 군 공보팀에서 근무하며 기사작성법을 접해 본적이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육하원칙이 글 작성의 기본이다. 상황과 기술에 따라 더 심층적으로 추가하거나 줄이거나 하면 된다. 그럼에도 필자가 생각하기엔 아직 특별한 정석은 없는 듯하다.
 
 따라서, 그간 기사를 작성하면서 나름 기사 다듬기를 실전기술에서 배우고 체득한 사항들을 몇 가지로 정리하고 공유코자 한다.
 미래의 꿈나무 기자가 꿈인 청소년과 기사작성에 관심 있는 독자 등에 미흡하나마 참고가 되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선, 글쓰기의 기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글쓰기는 사안과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 쓸 글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완벽히 소화해야 한다. 또 글은 쉽고 간결하게 표현해야 한다.
 
 주제목이다. 주제는 주어로서 표현은 가능한 뜻이 함축적으로 전달되고 단순하게 내용전체가 한 눈에 읽히도록 조사 등은 과감히 생략한다.
 사진설명이다. 사진의 게재는 기사의 본문 맨 위쪽에.. 나머지 사진은 적절히 내용에 맞는 위치에 배치한다. 사진설명은 역시 가능한 한 압축하고 첫 문장, 기사리드와 같지 않도록 작성한다.
 사진설명을 대신해 기사의 말미에 (사진)이라고 써서 대체하기도 한다. 사진과 본문 간 간격은 눈으로 보아 간격이 적절하게 유지되도록 한다.
 신문사 마크를 대부분 표시하는 데 마크를 쓰면 도표, 포스터 등의 내용이 가려지는 경우는 표시 하지 않는 다.
 본문에서 기사의 요일은 생략한다. 예를 들면 20일(월요일)→ 20일로 표기한다.‘지난 25일’등에서 가능한‘지난’은 생략한다.‘지난’이라 쓰면 신문이 아니고 구문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또, 해당‘월’은 지운다. 예로 들면 ‘7월 29일’은 ‘29일’로 표기한다. 보도 자료의 따옴표(‘ ’)와 본문의 기사가 붙이 않도록 작성에 주의한다. 본문의 단락은 글자의 시작에서 오른쪽으로 들여 쓰지 않는다.
 
 보도 자료를 복사하여 옮기는 과정에서도 단락의 맨 왼쪽 글자가 빠지지 않았는지 주의 깊게 확인한다.
 
 다음은 사진 찍기다. 사진은 피사체를 과감히 클로즈 업한다. 사진 안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사람 없는 사진은 죽은 사진이나 마찬가지다. 사진은 정적인 사진보다 동적인 액션사진이 독자에게 생동감을 준다.
 
 이상과 같이 기자 초년생으로써 함께 공부한다는 의미로 잠시, 나름의 기사작성과 글쓰기 다듬기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꿈은 꾸는 자의 것이다. 기자를 꿈꾸거나 매끄러운 기사를 작성하여 제공하는 보도자료 작성자 등 관심 있는 모든 분들께 이 ‘기사작성과 글다듬기 실전’기술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도 어제처럼 나를 아는 모두가 행복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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