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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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충북 북부권 홀대론 카드를 꺼내든 김창규 시장, 제천시민은 절망한다<사진 : 더불어민주당제천단양지역위 이경용 위원장> 지난 11일 김창규 시장은 유니버시아드대회 체조 종목 제천유치 무산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를 바라보는 제천시민이 공감보다는 참담함과 절망감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자리에서 김창규 시장은 “지난해 2027년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도시가 발표된 후, 제천시와 체육인들은 체조경기 유치와 체조경기장 건립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고 충북도는 체조경기 등 경기장 배정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했으나 약속을 저버렸다면서 도는 경기장 배정 재논의는커녕 아무런 후속 조치 없이 유니버시아드 체조경기를 청주에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제천시의 기대를 저버리는 결정을 했다”며 충북도를 비난했다. 그러나 충북도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김창규 시장의 기자회견은 책임회피에 불과하다. 충북도의 의지만 있다면 아직도 유니버시아드대회 체조경기 유치가 가능하다고 본다거나 청주에 체조 경기장을 세우는 것은 낭비라는 김창규 시장의 주장은 공허하게만 들린다. 그 동안 김창규 시장이 한 역할이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혹시 이것이 오는 18일 제천시체육회를 비롯한 뜻있는 시민들의 충북도청 항의시위가 본인에게 불똥이 튈까 두려워 연막을 친 것이라는 의구심이 드는 이유이다. 책임있는 시장이라면 체조경기 유치가 무산된데 대해 먼저 제천시민에게 사과해야 마땅하다. 그리고 그 동안 제천시가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명명백백히 밝히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기자회견 내용 어디에도 제천시가 무엇을 하였는지 앞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눈 씻고 보아도 찾아볼 알 수가 없다. 일개 시민의 넋두리에 불과할 뿐이다. 기자회견 내용대로라면 김영환 도지사는 주민소환대상이다. 제천시민과의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버렸으니 말이다. 김창규 시장은 김영환 도지사 주민소환에 동의하는 것인가? 엄태영 국회의원도 똑 같은 생각인가? 지금이라도 김창규 시장은 북부권 홀대론으로 당장을 모면하려고 하지 말고, 현실을 냉정히 직시하고 제천을 체조 메카지역으로 만들려고 하는 구상을 어떻게 실현하려고 하는지 구체적 계획을 가지고 시민과 소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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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 홀로 읽는 도덕경...'틈과 여백' [최진석 (사)새말새몸짓 이사장]『성경』을 백 번 읽은 사람과 한 번만 읽은 사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어요. 『성경』을 백 번 읽은 사람은 불자들과도 평화롭게 지냅니다. 그러나 한 번만 읽은 사람은 불자들을 쉽게 적대시합니다. 『반야심경』을 한 번만 읽은 사람과 백 번 읽은 사람 사이에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반야심경』을 백 번 읽은 사람은 기독교인과도 잘 지내지만, 한 번만 읽은 사람은 기독교인을 적대시합니다. 제일 무서운 사람이 책을 한 권 혹은 한 번만 읽은 사람이에요. 그런 사람들은 항상 과감하거든요. 책을 한 권만 읽은 사람은 헛똑똑이가 되어 생각하는 능력이 없습니다. 생각 없는 사람이 제일 무섭고 가엾죠. 중국의 홍위병들을 생각해보세요. 한쪽을 선택하여 거기에 자신을 맡긴 자들은 생각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합니다. 진영에 빠진 자들이지요. 진영에서 시킨 대로만 할 줄 알지 자신의 독립적 사유 능력은 거세됩니다. 대립면의 상호의존을 의식하는 자들은 숙고하는 버릇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죠. 모든 악의 근원은 무지하여 사유하지 않는 것입니다. 유무상생(有無相生)으로 표현되는 대립면의 공존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어느 한쪽을 선택합니다. 물론 누구나 결국에는 선택하는 일이 생깁니다. 그러나 그 선택이 깊은 사유에서 나왔으냐, 아니면 아무런 사유없이 나왔느냐에 따라 그 성숙도가 설득력이 매우 다르게 나타납니다. 진영에 갇혀 별생각 없이 한쪽을 선택하여 고착시킨 사람은 자기가 얼마나 잔인한 폭력을 행사하는지 의식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양심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죠. 대립면의 상호의존이라는 인식을 가지면, 진영 논리에 빠져서 그 진영의 논리를 상대방에게도 쉽게 강요하는 일이 적어집니다. 대립면의 상호의존이라는 원칙을 적용하여 유무상생을 보면, ‘유有’가 ‘유有’ 자체로 존재하지 않고 ‘무無’와 관계 속에서 존재하기 때문에 ‘유’의 존재적 테두리가 매우 느슨하거나 흐리거나 그 자체에 틈이 존재하는 것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물론 ‘무’도 마찬가지죠. 느슨하거나 흐리거나 그 자체에 틈이 있어야 대립면을 받아들이고 허용하여 상호의존할 수 있게 됩니다. 진영에 갇힌 자들은 협치를 할 수 없습니다. 포용력을 갖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협치나 포용은 협치나 포용을 하는 주체에 틈이 나있고 여백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틈이나 여백이 없다면, 다른 대립면을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하죠. 틈이 없는데 어떻게 대립면이 뚫고 들어올 수 있겠습니까? 여기서 틈은 존재의 균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대립면을 받아들일 가능성으로서의 여백 정도입니다. 진영에 갇혀 상대방에게 쉽게 프레임을 씌울 경우엔 어떤 여백도 존재하지 못합니다. 틈이 없어지요. 틈과 여백이 없으면 거기서 어떤 감동도 생기지 못합니다. 감동이 없으면 논리로 무장한 살벌한 비난만 남죠. 지금 우리 사회가 처한 상황입니다. 조선시대 당쟁이나, 진영에 빠져 서로 비난만 일삼는 지금의 상황이나 다를 바가 없죠. 공자의 정명론(正名論)처럼 개념을 바르게 정하여 사용하자는 말은 어떤 개념도 여백과 틈을 주지 말자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도덕경의) '명가명비상명名可名非常名'은 개념을 여백이나 틈 없이 사용해서 세계의 진실을 담을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세계는 서로 여백을 나누며 틈을 허용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바로 유무상생(有無相生)인거죠. 저는 보통 사람들은 언어를 사용하지만, 시인은 언어를 지배한다고 생각해요. 시인은 언어를 재배치하고, 위치를 다르게 하며, 개념과 개념 사이에 틈과 여백을 남깁니다. 그 틈과 여백 사이에 소리를 심죠. 언어들 사이의 남겨진 틈과 여백들이 소리를 입은 개념들에 탄력을 주어 드러나지 않거나 아직 없는 진실들을 튀어 오르게 하죠. 소설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이 생산되는 것입니다. 시인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재배치하고 부리면서 거기에 틈을 만들고 그 틈 사이에 소리를 입혀서 탄력있는 감동을 만들어내는 거죠. 협치나 포용이나 하는 것들은 배척이나 편 가르기에 비해 얼마나 큰 감동을 줍니까? 또 얼마나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내겠습니까? 다 여백과 틈에서 빚어진 감동입니다. 최진석, 『나 홀로 읽는 도덕경』, 시공사, 2021, 130~1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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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 법규위반 급증공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장나영 이륜차 법규위반 급증, 안전수칙 숙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언택트 문화가 지속 되고 배달 대행이 늘어나면서 이륜차 운전자는 증가하였으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륜차는 사고 발생시 대부분의 충격이 운전자에게 가해지기 때문에 큰 부상 등의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안전운전을 위한 법규 준수와 보호장구 착용이 요구된다. 첫 번째, 교통법규 준수 특히 중요위반에 해당되는 신호위반, 불법 U턴,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교통사고시 신체 상해 등 큰 피해가 발생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교통 신호는 반드시 지켜야 하고 횡단보도 통과시 오토바이를 타고 운행하면 안된다. 또한 도로교통법상 이륜차는 ‘차’에 해당하기 때문에 인도주행을 하면 도로교통법상 통행방법위반에 해당 된다. 두 번째, 인명보호장구(헬멧 등)를 착용 이륜차 사고시 주된 신체 손상 부위는 머리나 목 부분으로 안전모 착용은 머리나 목 부분의 부상을 예방하고 부상 정도를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주행시 바람이나 먼지 등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보안경을 착용하고 다리 골절이나 무릎 손상을 위한 무릎 보호대를 착용 하는 등 개인안전을 위한 보호 장구 착용이 절실히 요구되며 반드시 생활화 되어야 한다. 세 번째, 야간 운행시 주의 사항 야간 운행시 시야 확보를 위하여 전조등을 켜고 저속운행 및 안전거리를 확보하여야 하며 눈에 잘 띄는 밝은색 옷을 착용하는 것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이 이륜차의 사고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운전자 스스로가 안전의식을 갖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등 이륜차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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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와 시민이 함께 하는 소통과 상생만이 공주시 발전의 원동력입니다”공주시의회 임달희 의원 안녕하십니까? 공주시의회 임달희 의원입니다. 길고 긴 코로나 19가 안정화로 접어들면서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또다시 인간의 힘으로는 한계를 느끼는 자연재해가 또 발생었습니다. 그 중 최근의 집중호우는 그동안 잔잔하고 평화로왔던 공주시가 공중파를 타게 되는 상황이 발생되면서 공주시민들이 많이 놀란 일이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공산성의 일부가 유실되고, 아파트가 침수되고, 둔치공원이 물에 잠기고, 제민천이 넘치면서 남녀노소할 것 없이 너무나 놀랜 가슴을 아직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침수피해가 가장 큰 옥룡동 일대를 다니면서 어떤 어르신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40년 전에도 금강물이 넘쳐 주택이 잠기고 난리였는데 아이고 또 뭔 난리인지 모르겠어유. 그런데 난 하나도 걱정 안해유. 그때도 우리 동네 시민, 공무원, 경찰들이 나와서 자기 일처럼 치우고 청소하고…” 공주시민 여러분 옥룡동 일대의 어떤 어르신의 말씀처럼 위기가 곧 기회이듯이 우리는 분명 이 위기를 통해 주변을 돌아보며 공주시 발전의 마중물로 그 단합된 시민의식과 함께 공직자와의 소통을 통한 상생이 공주시 발전의 견인에 큰 역할을 할것으로 생각됩니다. 공주시 공직자 여러분께 한마디 올립니다. 원활한 공직 생활을 위해서는 주민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민들의 협력을 얻고 이해를 구해 가며 업무를 추진하고 해결해야 할 일들이 대부분이니까요. 때론 까다로운 민원으로 인해 많이 난감하고 어려움에 처할 때도 있겠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한 번 더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주민들을 어렵게 대하지 마시고 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다 보면 소통의 창이 자연스레 열릴 것입니다. 존경하는 공주시민 여러분들께 한마디 올립니다. 우리 공직자들이 앞으로 공주시에서 평생을 머물고 살아가야 할 제2의 고향이라 생각하고 느낄 수 있도록 사랑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세요. 그 사랑의 힘이 공직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업무에 대한 의욕을 키우고 공주시에 대한 애착심을 키워 최상의 행정서비스로 봉사해 갈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사랑과 행복의 공주시 운명공동체가 되어 주십시오. 특히 2030 신세대 공직자들이 지금은 조금 서툴고 부족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업무에 숙련되어 가고 자신감을 키우면서 하나하나 성과를 이뤄가고자 노력하는 그 아름다운 자세와 마음을 예쁘게 봐주시고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삶속에서 공직의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뜨거운 응원과 아낌없는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공주시의 또 앞으로 다가올지 모르는 위기에 지혜와 힘을 모으고 다가올 미래를 위해 저 임달희도 최선을 다하며 소통의 창구가 되어 운명공동체로 남겠습니다. 우리 공주시민과 공직자들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 가며 합리적인 여론이 통용되고 시민들의 신뢰와 존경 속에 “대한민국 흥이 시작되는 곳 공주시”가 나날이 새롭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희망찬 공주시의 밝은 미래를 다 함께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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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읽기와 쓰기' [철학자 최진석](사)새말새몸짓 이사장 최진석. 우리는 끊임없이 읽는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마주치는 모든 사건과 세계를 읽고 또 읽는다. 산다는 것은 그래서 ‘읽기’다. ‘읽기’의 원초적 동인은 무엇인가? 바로 지루함이다. 건조함이다. 쾌락과 즐거움을 원하기 때문이다. 건조한 대지 위에 비가 내리려는 것과 같다. 그래서 ‘읽기’는 일상의 여러 편린들 가운데 그저 그런 또 하나에 머무르지 않고, 바로 존재론적 의미를 가져 버리는 것이다. 읽으려는 의지가 없는 사람은 쾌락을 원하지도 않고 심심함을 자각하지도 못한다. 자신의 존재가 자신에게서 확인되지 않으니,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다. 지루하거나 심심하다고 느끼는 마음의 그 자리가 바로 자기 존재의 터전이다. 살아 있는 사람은 읽기를 원한다. 이는 다른 (사람의) 세계로 초대받는 일이다. 지루함을 시시각각 자각하는 힘이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만의 생명력을 잘 지키고 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뿌리가 튼튼하여 열등감에 사로잡히지 않기 때문에 이것저것 자잘하게 따지지 않고 그 초대에 기꺼이 응한다. 초대에 응하여 초대자의 이야기에 조용히 귀를 기울인다. 귀 기울이기가 무르익을 때쯤, 그래서 초대자가 닦아 놓은 길들이 편안해질 때쯤, 그 길 위에서 오히려 자신을 만나는 일을 경험한다. ‘읽기’는 결국 자기 자신을 만나는 일로 매우 성숙해진다. 읽는 일을 통해서 우리는 초대자와 대화를 하고, 대화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초대자의 안내로 그가 준비해 놓은 길을 걷다가 어느 순간 자신의 길을 찾게 되는 극적인 소득, 이것이 ‘읽기’의 소명이다. 읽다가 자신을 대면하면 이제 자신의 길을 도모하게 되리라. 읽기로 찾아진 자기 자신의 생명력이 확장의 욕구를 표현하는 형국이다. 수용의 형식에서 발산의 형식으로 전환되는 이 과정은 읽기가 매우 성숙해질 때쯤 형성되는데, 그 발산의 형식을 우리는 초점을 좁혀 총체적으로 ‘쓰기’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읽기’는 수용이고, ‘쓰기’는 발전이자 표현이다. 이 극적인 일은 ‘자기 자신’에게서 이루어진다. 여기서 주의하자. 우리가 읽는 그 무엇은 다른 사람이 써 놓은 것이다. 나의 ‘읽기’는 타인의 ‘쓰기’다. 이런 의미에서 ‘읽기’에는 ‘쓰기’가 ‘흔적’으로 새겨져 있는 것이다. ‘읽기’가 ‘읽기’만으로 있고, ‘쓰기’가 쓰기만으로 있지 않다. 어디 ‘읽기’와 ‘쓰기’만 그러하겠는가. 모든 일이 그러하다. ‘쓰기’와 ‘읽기’는 다른 두 사건이 아니라 기실은 하나의 사건이자 하나의 동작이다. 동시적 사건의 다른 두 얼굴일 뿐이다. 이렇게 본다면, ‘읽기’의 과정에는 반드시 ‘쓰기’의 활동이 예정되어 있어야 한다. 들어오는 일은 나가기 위해서고, 나가는 일은 들어오기 위해서다. 들어오기만 하고 나가지를 못하거나,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한다면 ‘생명’으로 승화될 수 없다. ‘생명’력이 넘실대는 주체가 되지 못하고, 한편에 말뚝처럼 서 있을 수밖에 없다. 성장이나 변화는 바라지도 못한다. 생명력이 있는 살아 있는 주체는 들어오기만 하거나 나가기만 하지 않고 부단히 들락거릴 수 있다. 들락거리면서라야 주체는 무럭무럭 자란다. ‘읽기’와 ‘쓰기’는 하나의 활동이다. ‘쓰기’의 활동이 예정되어야 ‘읽기’는 비로소 살아 있는 사람의 것이 된다. 옥수수의 생명이 되었던 물방울이 긴 여정 후에 승천하여 다시 지상에 강림하듯이 하강과 상승을 하나의 사건으로 품은 물방울만이 비로소 생명이 되는 것과 같다. ‘읽기’와 ‘쓰기’를 하나의 활동으로 내장할 수 있는 주체를 우리는 비로소 독립적 주체라고 말한다. 독립적 주체는 ‘읽기’를 사명감으로 하거나 기억하기 위해서 하지 않고, 우선 재미로 혹은 심심풀이로 하기 시작할 것이다. 주장하기 위해서 읽지 않고, 이야기하기 위해서 읽을 것이다. 최진석, 『경계에흐르다』, 소나무, 2017, 63~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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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민간경비업체와 경찰의 치안협력은 범죄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우리 주변에 흔히 볼수 있는 아파트에는 대부분 나이 드신 경비원이 있다. 공동주택의 경비원의 주된 업무는 단지 내 분리수거, 대형폐기물 등의 정리, 단지 내 청소, 교통정리 및 안내, 제초, 제설작업 등으로 아파트 내의 입주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그럼에도 주된 경비업무인 도난, 화재, 혼잡 등 입주민의 위험발생을 방지하는 업무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경비원의 일과는 생각보다 고된 업무로 대부분 탐탁치 않아하는 직업이다. 민간경비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공동주택관리법의 개정으로 공동주택의 경비원의 역할은 다양하게 적용되어 일반에 많은 업무를 제공하고 있는 반면, 경비원에 대한 갑질, 고령 경비원에 대한 인권침해 등 일반시민의 일부시각은 경비원을 하층민으로 보는 경향이 적지않아 안타까운 현실이다. 충북 제천의 ㈜프로텍(대표 정수홍) 경비업체에서는 관리하고 있는 공동주택 등에 매월 현장 지도점검을 위해 순회를 하며 경비원에 대하여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최근 봄철 절도예방 및 대처와 관련한 직무교육을 실시 하였는데, 우연이지만 최근 충북지역에 차량절도(빈차털이)가 발생되었고, 교육을 받은 한 경비원이 새벽시간에 지하주차장을 서성이며 차량절도를 시도하는 몇명의 모습을 CCTV로 발견하였다. 같이 근무하는 경비원과 함께 해당장소와 위치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추적하며 범죄장소 및 주변을 멀리서 확인하며 경찰에 즉시 신고하여 경찰의 빠른출동으로 이어지며 현행범을 체포하여 해당 경찰관서(장)로부터 중요범인 검거에 대한 기여로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또한 차량절도 현행범을 체포한 아파트의 입주자대표는 해당 경비원들의 공로에 표창과 포상금을 지급하며, 경비업무에 대한 노고와 입주민의 안전을 지켜준데 감사의 인사하며 훈훈한 미담을 남겼다. 이렇듯, 경비원의 역할이 결코 가볍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이분들을 경시할 수 있을까? 일부 전문가들은 민간경비원의 역할이 경찰의 치안협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있다. 이를테면 민간경비원의 업무협조가 경찰의 범죄예방효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업무협조는 범죄예방 업무수행 만족에도 영향을 주고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현행범을 체포하기까지, 공동주택의 경비원을 관리감독하고 매월 경비원직무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주)프로텍의 정수홍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입주민이 편리하고 평안할 수 있도록 민간경비원 본연의 업무와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는 민간경비원의 자긍심을 응원하여 주시고, 경비업체는 경비업의 발전과 건전한 운영에 노력을 다한다면, 범죄예방효과와 더불어 경찰과의 치안협력을 통해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저희 (주)프로텍 전 직원과 사원은 경비업체로서 경비업무 뿐만 아니라 아파트 주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고 소신을 밝힌다. ”사회 안녕질서의 유지와 치안을 보조하는 민간경비원에 대한 국민의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기에 경찰과 민간경비원의 협력과 업무협조는 국민의 범죄예방에 기여한다는 사례는 앞으로 민간경비의 인식변화와 상호존중 문화 조성에 이바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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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시민을 상대로 군사훈련하듯 꼼수를 부리는 김영환 지사<사진 : 이경용 더불어민주당제천.단양지역위원회 위원장> 김영환 지사는 제천 시민을 정정당당하게 대면할 자신이 없으면 지사직에서 내려 오십시오 오늘 오후 제천시청 앞에서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에서 제천시가 단 한 경기도 배정받지 못한 것을 항의하기 위해 500여명의 제천시민이 도정 업무설명을 위해 제천시를 방문하는 김영환 충북지사의 제천시청 진입을 가로막았다. 시청 진입을 시도하는 김영환 지사측과 제천시 체육발전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집회 주최측과의 옥신각신으로 김영환 지사가 차를 돌렸다. 집회 참석자들은 김영환 지사가 청주로 돌아간 것으로 알고 반 이상이 자리를 뜬 상태였다. 그런데 한참 후 집회의 파장 분위기를 틈타 김영환 지사가 다시 돌아와 제천시청으로 들어간 것이다. 이 무슨 황당한 일인가! 도지사가 시민 만나는 것이 두려워 군사작전하듯 꼼수를 부린 것이다. 이는 충북 북부권에 대한 홀대론을 넘어 제천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다. 30도가 넘는 땡볕에서 김영환 지사의 북부권에 대한 미래 비전과 따뜻한 위로를 원했던 제천 시민의 염원을 헌신짝 버리듯 외면한 것이다. 친일 발언으로 제천 시민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는 것도 모자라 그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격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위원장 이경용)는 이러한 김영환 지사의 행보를 강력히 규탄한다. 김영환 지사의 졸장부 행보로 도민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무너졌다. 도민이 선출한 대표로써 당당하게 시민을 만나는 것이 뭐 그리 어려운 일인가. 시민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 하는 김영환 지사는 지사로서 자격이 없다. 빠른 사퇴만이 들끊는 민심을 달래는 유일한 길이다. 김영환 지사는 지사직에서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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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를 위한 선물,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합시다.공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박정열 따듯한 봄 날씨에 가족, 연인과 함께 여행을 가며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계절이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차량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해 인명·재산피해를 입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차량 화재는 교통사고 시 전기·기계적 요인 등 가연물로 인해 연소확대가 빨라 순식간에 전소가 될 수 있으며 화재 특성상 고속도로 및 외곽도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신속한 초기 진압이 어려우므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차량용 소화기 비치가 필수적이다. 소방시설 설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2024년 12월 1일부터 기존 7인승 이상 자동차에서 5인승 이상 모든 차량이 차량용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차량용 소화기는 대형마트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입이 가능하며, 자동차 겸용 표시가 있는 소화기를 설치해야 하며 차량 내 설치할 때 운전자가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위치나 동승자가 사용하기 쉬운 위치에 비치하는 것이 좋다. 선택이 아닌 필수, 소화기 1대가 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 주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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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자신만의 생각에 갇히지 않는 사람[철학자 최진석][최진석 (사)새말새몸짓이사장.]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절에 갈 때마다 듣는 말이 있다. “상(相)을 짓지 말라.” “성불(成佛)하십시오.” 여기서 ‘상’은 마음속에 스스로 지은 틀이다. 보통은 누구나 이 틀을 통해 세상을 보고 판단한다. 자신의 의견이나 관점도 대부분은 이 틀이 드러난 것일 뿐이다. ‘상을 짓지 말라’는 자신만의 틀로 세상과 관계하면 전혀 이롭지 않다는 경고다. 왜냐하면 세상은 넓고 복잡하며 유동적인데, 좁고 굳은 틀을 갖다 들이대면 세상의 진실과 접촉하지 못하고 넓디넓은 세상의 좁다란 한 부분만 접촉하거나 유동적인 세상의 굳은 한쪽만을 지키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넓은 것을 좁게 보고 움직이는 것을 정지한 것으로 보면 이롭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세상의 진실이 아니라 자신이 정해놓은 진실을 배타적으로 강요하는 일을 ‘상을 짓는다’라고도 하고 ‘소유(所有)한다’라고도 한다. 따라서 상을 짓지 말라는 말은 무소유(無所有)하라는 말과 같다. 상을 짓지 않거나 무소유하면 진실을 접촉할 수 있다. 세계의 진실을 접촉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은 판단이나 결정을 그 흐름에 맞게 할 수 있으므로 성공한다. 그 흐름에 맞추지 못하면 실패하고 패망할 수밖에 없다. 불교의 관점에서 보면 가장 크고 강한 존재가 바로 부처다. 부처는 세상은 한순간도 멈춤이 없고 고정된 뿌리를 가진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 세상의 진실은 이러하다. 그래서 한 생각이나 한 대상에 밀착하는 행위인 집착이 가장 헛된 일이다. 헛된 생각과 헛된 행위로는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 상을 짓지 않음으로써 헛된 생각과 헛된 행위를 벗어날 수 있으면 그 순간 부처가 된다. 가장 큰 사람이 되는 것이다. 상을 짓지 않으면 부처 정도의 큰 사람이 되고, 부처 정도의 큰 성취를 이루려면 상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다른 가르침에서 추앙하는 성인도 이에 가깝다. 결국 가장 큰 인격은 자신만의 생각에 갇히지 않는 사람이다. 경청이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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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랑해요, 엄마 [유용숙](유용숙 자유기고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이름, 어머니는 드넓은 대지다. 어머니의 대지야말로 생명의 젖줄이다. 모든 걸 품을 수 있고, 내어줄 수 있는 그 너른 땅은 그래서 더 소중하고 끈끈하다. 어머니의 단어가 내포하는 따뜻한 느낌은 자연적이며, 끝없는 사랑의 위대함이다. 이유가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 모성은 내치는것이 아닌 오로지 수용하는데 그 본성이 들어있다. 분별심이 없으며 차갑거나 얼어붙은 것까지 녹여내는 건 모성이기에 가능하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날짐승이거나 세상의 모든 생명을 잉태하는 건 그래서 더없이 숭고하다. 어머니란 이름은 지극히 부드러우면서도 강하다. 풀잎처럼 여린듯 하면서도 결코 흔들림 없으며 꿋꿋하면서도 쓰러지지 않는다. 모든 자식들은 어머니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커다란 나무로 성장했다. 코로나가 끝나갈 무렵 추운 겨울에 시골에 들렀다가 엄마는 아주 오래전 젊어서 고생한 친구를 만나 보고 싶어했다. 30여년 흐른 세월앞에 읍내는 많이 변해 있었고 물어서 찾아갔다. 서로의 얼굴을 알아보곤 친구와 엄마는 쌓인 얘기를 쏟아냈다. 한참 얘기를 하던중에 엄마 친구의 남편과 아들은 먼저 소풍을 떠났다고 했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티브만이 유일한 낙이더라고 하면서 눈가를 훔쳤다. 그 외롭고 헛헛한 마음을 자식이 매만져주지 않으면 무얼로 위로받을 수 있을까. 머리는 흰눈이 내렸고 거동도 불편하고 누군가 부축해야만 되는 나이, 우리도 그날이 멀지 않았음을 안다. 더 늦기전에 서둘러야 한다. 이땅의 어머니들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아는가.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는 소소한 즐거움, 함께 햇살 좋은 들녘으로 나가 봄날을 만끽해 보는 행복감, 어머니는 옆에 자식이 있는것만으로도 만족해하신다. 더 많은 걸 바라지도 않으신다. 이제 몸도 마음도 한없이 헐거워진 어머니, 다리 성성할 때 여행 한 번 가는 것도 꼭 해볼 일이다. 나중에 해야지 뒤로 미룬다면,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른다. 모든 맘먹었을 때 바로 지금이 가장 좋을때이다. 눈도 귀도 어두워지고 느려지는 나이, 바람은 휑하니 옆구리를 파고든다. 이세상 모든 어머니들은 자신의 삶은 뒷전이다. 제. 색깔로 살아본적이나 있었을까. 가만가만 잠든 어머니를 물끄러미 바라볼때가 있다. 얼굴은 주름으로 가득하고 세파에 찌들린 저 가난하고 힘없는 모습은 그대로 뜨거운 눈물이 된다. 사랑은 내리사랑이라지만 역할을 바꿔 훈장을 달아 드려보는것도 좋겠다. 여직 무탈하게 잘 보낸 모두의 삶을 위해서 그리하여 한껏 가벼워진 마음으로 남은 길을 미소지으며 갈 수 있도록, 아, 다시 오월이다.이번 오월은 내 시간을 나눠드리는 날로 정하면 좋겠다. 책임과 의무가 아닌 의례적인 날이 아닌 연인을 만나러가듯 설레는 마음으로 가는거다. 너무 진부해서 식상한 사랑, 하지만 어머니의 사랑은 결이 다르다. 화려하거나 아름답게 빛나는 인생을 살진 않으셨어도, 그 이면엔 그래도 퍼올릴 수 있는 샘물이 남아 있다. 마르지 않는 모성이라는 샘, 힘들고 기댈데가 없어도 어머니의 품만 있으면 다시 기운을 얻는다. 살아갈 힘이 솟구치는 것이다. 가냘프고 마른 몸은 위태롭고도 안쓰럽다. 삭막하고 건조한 도시에서의 삶에 쫓긴 사람들, 무슨날이 아니더라도 가끔 찾아가 안겨보는 시간을 내어보면 어떨까? 어머니, 어머니란 이름. 가장 소중한 건 눈에 보이지 않기에... 사랑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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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더불어민주당제천.단양지역위, 금권선거에 관대한 재판부에 유감<사진 : 더불어민주당제천.단양지역위 이경용 위원장> ◈더불어민주당제천.단양지역위(위원장 이경용)는 지난 6,1지방선거 당시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이영순 시의원에 대한 사법부의 재판결과를 존중한다면서도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금권선거에 인정이 있을 수 없다며, 논평을 내고 검찰은 즉각 항소하여 금권선거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단호한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며, 논평을 냈다.◈ 청주지법 제천지원 형사2부(재판장 양우진)는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지역 유권자에게 20만원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영순 제천시의원에 대해 벌금 90만원을 선고하였다. 앞서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구형하였으나, 재판부는 “제공한 금품 가액이 크지 않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양형을 정했다고 한다. 재판부의 판결을 존중한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근간인 공정선거를 금권선거로 훼손하고도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형량을 감경한 것에는 매우 유감이다. 시민의 대표로 나서는 사람의 범법행위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잣대로 판결해야 할 사법부가 소액이고 초범이라는 이유로 의원직 유지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한 것은 상식에 반하는 결과다. 더구나 재판과정에서 증거인멸을 위한 증거가 명확하게 드러났고, 유권자에게 준 돈의 성격에 대해 횡설수설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재판을 이끌려고 한 점, 이로 인해 재판장의 질타를 받는 등 개전의 정이 전혀 없음을 방청을 통해 확인하였기에 더욱 받아들이기 어렵다.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위원장 이경용)은 이번 재판이 물증과 사법원리에 따라 정의로운 판결이 이루어졌는지 다시 한 번 판단할 수 있도록 검찰이 고등법원에 항소할 것을 촉구하며, 사법부에서도 금권선거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단호한 결단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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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더불어민주당제천.단양지역위, 특별교부금 확보가 자랑거리인가?<사진 : 이경용 위원장> ◈더불어민주당제천.단양지역위(위원장 이경용)가 엄태영 의원의 교육환경 개선 특별교부금 31억 3,200만 원을 확보한것에 대한 논평을 냈다.◈ 지난주 엄태영 국회의원은 교육환경 개선 특별교부금 31억 3,200만원을 확보했다며 현수막을 지역 곳곳에 걸었다. 이번 특별교부금은 제천제일고 기숙사 리모델링사업(4억300만원), 제천중앙초등학교 교사동 보수사업(11억6,900만원), 단양초등학교와 단양고등학교 급식시설 현대화사업(15억6,000만원) 등 4개 사업에 투입된다. 엄태영 국회의원은 “앞으로도 제천·단양 미래 세대를 위해 교육예산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한다. 이는 2022년말 제천·단양 특별교부세 57억원을 확보하였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현수막을 걸었던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충북의 교육 특별교부금은 2020년 189억원에서 2022년 288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이다. 2023년에는 3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제천시가 그것도 단양군과 합하여 전체 예산의 10%에 불과한 31억원을 확보하였다고 호둘갑을 떨 일은 아닌 것 같다. 매년 연례적으로 배정되는 특별교부금을 일부 확보하였다는 것이 무슨 큰 자랑거리인가?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전력 제천 전력관리처, 코레일 충북본부 등 공공기관들이 제천시를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작년에는 시민들의 열렬한 염원에도 불구하고 경찰병원 분원 제천 유치에 실패하였다. 충청권이 공동 유치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제천시와 단양군은 한 경기도 유치하지 못하고 철저히 외면당했다. 최근에는 정부의 15개 첨단산업 조성계획에서 또 한 번 좌절을 맞보아야 했다. 제천시에서 역점 추진하였던 철도분야 첨단산업단지는 청주시 오송으로, 천연물바이오 첨단산업단지는 강릉시로 입지가 확정되었다. 둘 다 제천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을 만한 것들이라 더욱 뼈아팠다. 이런 와중에 특별교부금 확보를 자랑하는 엄태영 국회의원를 바라보며 제천단양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엄태영 의원은 공약으로 중부내륙 관광특구 지정을 공약하였으나, 3년이 지나도록 법안은 관련 상임위 문턱을 못 넘고 있다. 이쯤 되면 못하는 것인지 안 하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윤석열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행 법령 하에서는 제2차 공공기관도 기존 혁신도시 중심으로 이전될 개연성이 높다. 그래서 지난 2월 엄태영 의원은 공공기관 이전을 비혁신도시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하였다. 잘한 일이다. 그런데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가 코 앞인데 법 개정은 요원해 보인다. 이대로라면 이번 제2차 공공기관 이전도 제천·단양 입장에서는 남의 잔치에 불과할 수 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전체 예산의 꼴랑 10%밖에 안되는 특별교부금을 확보했다고 시민들에게 생색내는 것이 참담하고 부끄러울 뿐이다. 지역 국회의원 입장에서 당장의 지역 민원 해결도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제천·단양의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것 또한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사안임을 엄태영 국회의원께서는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제천·단양의 미래는 그저 앞에 있는 나무만 볼게 아니라 숲을 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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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이경용 더민주제천,단양지역위원장, 김영환 지사는 여전히 “친일파”다<사진 : 이경용 더불어민주당제천,단양지역위원장> 김영환 충북지사는 어제(16일) 오후 2시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친일파라는 민감한 표현을 사용해 오해의 소지를 만들고 도민께 걱정을 끼친 것은 불찰”이라며 사과하였습니다. 이는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라는 자신의 SNS 글을 규탄하는 도민 여론에 굴복한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하지만, 김영환 지사의 사과는 본질을 벗어난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마련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방안에 대해서는 “한일 외교를 복원하고 미래를 향한 윤석열 대통령의 외로운 결단”이라며 종전 지지입장을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김영환 지사는 여전히 “친일파”입니다.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당사자인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싫다고 하는 제3자 변제방안을 고집하는 것이 “친일”이기 때문입니다. 어제 한일 정상회담을 지켜보며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일본의 상응하는 조치를 기대했지만, ‘역시’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강제동원문제에 대한 사과조차 없었습니다. 일본 전범기업에 면죄부를 주고, 강제동원 피해자에게는 굴욕감을 안겨주는 제안에 일본은 여전히 당당하게 대응했습니다. 이런 것이 굴종이 아니면 무엇이 굴종 외교입니까? 이완용처럼 국권을 갔다 받쳐야만 “친일”이 아닙니다. 얻는 것 없는 굴종외교도 “친일”입니다. 김영환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이 친일이라면 그에 동의하는 나 또한 친일파라는 말인가”라는 “반어적 표현일뿐 일본 편에 서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였으나, 결국 말장난에 불과할 뿐입니다. 일본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제3자 변제방안을 지지하는 김영환 지사는 여전히 “친일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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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김영환 충북지사의 부끄러운 행보<사진 : 이경용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장> 김영환 충북지사는 14일 제천시청을 방문하여 도정보고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자신의 친일발언에 대한 제천시민의 거센 항의에 부딪쳐 제천 방문을 취소하였다. 그런데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영환 지사는 도정보고회를 취소한 날, 제천시 백운면 소재 충북산림환경연구소 백운사무소를 깜작 방문하였다고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자신의 발언으로 의병의 본향 제천시민을 모욕하고도 우국충정에서 우러난 애국심의 발로라고 항변하던 분이 아니던가. 분노하는 시민들을 피해 도정보고회를 취소하고 도둑 고양이 처럼 몰래 제천을 방문할 일이 아니었다. 제천시민들을 대면할 자신이 없었다면, 자신의 친일발언을 취소하고 제천시민에게 사과하면 될 일이었다. 그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이다. 김영환 지사가 쓴 글에는 ‘국민을 분열시켜 진영으로 나누는 뺄셈의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통합하는 덧셈의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 있다. 지금이라도 김영환 지사는 ‘친일파’ 발언으로 충의의 고장인 충북을 사분오열시킬 것이 아니라, 자신의 친일발언을 취소하여 덧셈의 정치, 통합의 정치를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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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더불어민주당 이경용 제천,단양지역위원장,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배상금 제3자 변제방안을 규탄한다.<사진 :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의병지장> 참으로 경천동지할 일이다! 나 몰라라 하고 피해자는 싫다는 피해배상이 가당키나 한 것입니까? 윤석열 정부가 3월 6일 발표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일본 피고기업 대신 국내재단이 기부금을 조성해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이른바 ‘제3자 변제안’을 발표하였다. 이는 가해자인 일본과 일본기업은 빠지고 피해자는 동의하지 않는 방안을 정부가 일방 발표함으로써 가해자인 일본에는 면죄부를 주었고, 피해자인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사과받을 마지막 권리조차 빼앗은 최악의 외교참사로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대법원은 2018년 ‘강제징용은 명백한 사실이자 범죄이고, 피해자 개인들의 손해배상 청구권도 소멸되지 않았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제3자 변제방안은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이 나서서 대법원 판결을 무력화시킨 것으로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에도 위배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30년 지기인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일본에 사죄 요구를 그만하자며 “배상하라고 악쓰는 나라는 한국 말고 어디 있냐”라는 막말을 하여 국민적 공분을 샀다. 오늘은 김영환 충북지사가 “나는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며 “압록강을 건너 세계 최강의 청나라 군대가 쳐들어 올 것을 대비하지 않은 조선의 무기력과 무능력”이 문제라며 “나는 오늘 병자호란 남한산성 앞에서 삼전도의 굴욕의 잔을 기꺼이 마시겠다”고 하였다. 가해자는 온데 간데 없고 피해자의 자학적 역사관만 남아 있다. 이는 전형적인 친일사관인 ‘식민지 근대화론’을 드러낸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세계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했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일제 침략은 조선의 무기력과 무능력이 문제이고, 식민지배로 우리나라의 근대화가 앞당겨졌다는 주장 말이다. 일제강점기, 제천은 의병운동으로 잿더미로 변했던 도시이다. 1905년 일제가 우리 고장을 불태워 집과 가재도구를 잃은 수 많은 군민들이 거리에서 아사해야 했던 아픔 역사를 우리는 잊지 않고 있다. 의병의 후손으로써 윤석열 대통령과 김영환 지사의 퇴행적 역사의식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작년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제천을 방문하였을 때, 엄태영 국회의원은 윤석열 후보에게 ‘의병지장(義兵之將)’의 기를 전달하였다. 아마도 제천 의병정신을 기억해 달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류인석 의병장의 이름으로 고하노라! 윤석열 대통령과 김영환 지사는 민족사의 씻지 못할 굴욕적 대일외교를 당장 철회하고, 순국선열 앞에 백배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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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천시 농작업 일손 지원사업, 인기 짱이네!<사진 :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농작업 일손지원 사업> <사진 : 제천시청 강희원 주무관> “농업기술센터에서 오셔서 콩을 탈곡해 주지 않았으면 올해 콩농사는 그냥 버릴 뻔했어요. 농작업 일손 지원사업이 효자예요.” 제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해마다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농업 취약계층(고령 농업인과 여성 농업인 등)을 위해 펼치고 있는 농작업 일손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으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 사업은 농업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시작한 현장 위주의 찾아가는 농사 지원 서비스로, 일손 부족으로 애써 농사지은 농작물이 그대로 버려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다급하고 안타까운 마음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만 110건의 신청건수에다 작업면적이 29.4ha에 달하며, 2021년 하반기에 시작한 이 사업은 입소문이 농촌마을로 퍼지면서 사업 신청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이런 흐름에 발 맞춰 제천시 농업기술센터도 수요자 눈높이에 맞춰 발 빠른 행정으로 대응하고 있다. 먼저 경운‧휴립‧피복, 콩‧깨 탈곡을 비롯해 고춧대 자르기, 콩 적심 등 농작업 대행 종류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시비 100%가 들어가는 수억 원의 예산 확보에도 힘써 최신형 임대농기계도 대폭 구입했다. 보유 대수만 70종에 471대에 달하고 있으며, 여기에 농기계를 운용할 기술있는 기간제 근로자를 사전에 선발하여 영농서비스 제공에 빈틈없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 신청자들이 고령, 여성, 영세농 등 취약계층임을 고려해 서비스 제공에 불편함이 없도록 농업기술센터 본소를 비롯해 북부, 중부, 남부 등 4개소에서 임대사업소를 운영하며, 여기에 지난해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기계임대사업소 신축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동부지역에도 활발한 농작업 대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쾌거를 올렸다. 무엇보다 취약계층 농업인들의 열악한 사정을 고려한 값싼 농작업 대행 이용료가 이 사업의 인기 비결로, 값비싼 농기계 구입 및 관리비용 절감에다 농기계 안전사고 위험도 줄일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실제로 농작업 대행서비스를 신청하면 1,000㎡기준(약 300평) 기본 농작업료가 3만원으로, 농작업과 병행하여 틈틈이 농기계 조작방법도 쉽고 자세하게 교육시켜 농기계 활용 교육 효과도 확산시키고 있다. 바야흐로 대한민국은 인구감소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농촌의 사정은 더욱 심해 농번기에 인력을 구하고 싶어도 발만 동동 구르는 실정으로, 특히 취약계층 농업인들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그런 가운데 제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공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농작업 대행서비스가 가뭄에 단비처럼 농업인들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진정한 공무원의 역할과 소명이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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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배움으로 충전해 미래를 열다 … 제천시 올해 평생학습 프로그램 본격 운영연초를 맞아 전국적으로 평생학습 열풍이 뜨겁다. 자고 일어나면 순식간에 바뀌는 환경 속에서 일어나는 당연한 현상이다. 누군가는 발빠르게 적응하고 기술을 배우기 위해, 누군가는 자기만족과 여가생활을 위해, 누군가는 인문소양을 다져 더 나은 자신을 만들기 위해… 저마다 다른 사정으로 바쁜 일상을 쪼개 평생학습에 시간을 쏟는다. 이런 시류에 제천시도 연초를 맞아 2월 다양한 ‘시민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가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상반기 정규 프로그램 : 6개유형, 25강좌 운영, 415명(모집 2.6.~22.) 그야 말로 “알토란 같은 강좌들이 즐비하다” 시는 총 25개 프로그램 중 14개의 프로그램을 신규 과목으로 채워넣었다. 인기과목을 제외한 절반가량이 신규 프로그램이다. 3월부터 6월까지 ▴꼭 알아야할 법률 상식, ▴홈가드닝, ▴건강밥상 등 생활 속 교양강좌부터 ▴MBTI로 보는 현재와 미래, ▴풍수지리와 인테리어 등 이색강좌도 마련됐다. 이 외에도 ▴떡제조기능사, ▴조경기능사 등 자격증 과정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상반기 정규 프로그램은 오는 2월 6일부터 2월 22일까지 선착순 접수할 예정이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강사가 직접 주민에게 찾아가는 ‘주민학당’(모집 2.13.~14.) 주민이 신청하면 프로그램 강사가 읍면동 배움터를 찾아가 직접 교육한다. 읍면지역은 6명이상, 동지역은 10명이상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학습공간, 기자재만 확보하면 시에서 20개소에 3월부터 11월까지 강사를 지원해준다. 수업을 신청한 적이 없거나, 수료 이후 재능기부, 지역현안 해결 등 파급효과가 큰 경우 우선 선정된다. 오는 2월 13일부터 14일 오후 4시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배움의 빛으로 새로운 세상을 밝히다 …“힐링문해학교”(모집 2.13.~24.) 대한민국의 문맹률은 1%에 가까울 정도로 낮은 수치다. 그런 만큼 문맹이었을 때의 불편함은 상당하다. 이에 시는 비문해자를 대상으로 “힐링문해학교”를 3월부터 9월까지 운영한다. 이 사업은 읍면지역 6명 이상, 동지역은 10명이상 비문해 교육생들이 교육장소를 확보하고 신청하면 강사를 지원해준다. 올해는 신청은 2월 13일부터 24일까지 모집한다. 특히 올해로 10차를 맞이한 힐링문해교실 어르신 8명은 ‘2022 충북 문해교육 한마당’에서 충청북도지사상(이한분 ‘배우는 기쁨’), 충북도교육감상 (최은숙 ‘내 마음에 봄이 왔어요’) 등을 수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평생학습 우수동아리 및 프로그램 지원사업(공모 2.20.~24.) 평생학습을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한 동아리, 복지관 등 평생학습 관련 기관 및 단체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지원 공모사업도 펼친다. 시에 등록된 동아리 중 사업취지에 적합한 우수 동아리 33개를 선정해 100만원 ~ 150만원을, 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 기관·단체 10개소에 각 150만원을 보조한다. 공모접수는 오는 2월 20일부터 24일까지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위 사업 외에도 순회특강, 기업 및 장애인 맞춤형 평생학습 등을 계획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 사업과 관련하여 더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 평생학습관(☎043-641-5491~2/5462)에 문의하거나 제천시청(https://www.jecheon.go.kr) 및 제천시평생학습관(https://okjcedu.jecheon.go.kr/)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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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시멘트 생산지역 행정협의회』의 폐기물반입세(자원순환세) 도입 추진을 환영하고 지지합니다<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 이경용 위원장> - 국내 주요 시멘트 공장이 있는 지자체들이 모여 『시멘트 생산지역 행정협의회』를 발족 - -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는 『시멘트 생산지역 행정협의회』를 발족을 환영하고 지지 - - 시·도를 넘는 폐기물에 부과되는 “반입협력금”의 적용 범위를 시멘트 공장에 반입되는 사업장 폐기물로 확대하는데 노력 - 보도에 따르면 1월 31일 단양군청에서 제천, 단양, 영월, 삼척, 동해, 강릉 등 국내 주요 시멘트 공장이 있는 지자체들이 모여 시멘트 생산공정에 쓰이는 폐기물(순환자원)에 세금을 부과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를 공동 추진하기 위한 『시멘트 생산지역 행정협의회』를 발족하였다.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위원장 이경용)에는 『시멘트 생산지역 행정협의회』 발족을 지지하고 환영한다. 그 동안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는 시멘트 공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지역 환경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하였고, 특히 타지역에서 반입되는 엄청난 폐기물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전무한 부분에 대해 지역사회의 각성을 지속적으로 촉구하여 오고 있었다. 이번 행정협의회 발족은 지난해 10월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단양군 시멘트 공장을 방문하였을 때 김문근 단양군수가 타 도시에서 폐기물을 배출하는 개인, 사업자, 지자체 등에게 부과하는 폐기물반입세 도입을 환경부에 건의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 지자체 당 3천만원의 용역비를 분담하여 구체적 과세방안을 마련한다는 로드맵도 제시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환경부에서도 지난해 말 폐기물관리법을 개정하여 시·도 경계를 넘어 이동·처리되는 폐기물에 대해서는 “반입협력금”을 징수하여 처리시설 주변 주민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환경부에서는 2년간의 연구를 통해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하여 ‘24.12월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동 반입협력금의 적용대상이 생활폐기물과 공공처리시설에 발생한 잔재물(소각재, 선별잔재물 등)에 한정되어 시멘트 공장에 반입되는 사업장 폐기물은 제외된 것이 문제이다. 지역에서 행정협의체가 만들어지고 중앙에서 시·도를 넘는 폐기물에 대해 반입협력금을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다는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시멘트 공장이 위치한 지자체들이 단결하여 사업장 폐기물에 대해서도 과세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그것이 지방재정법에 근거를 두는 것이 좋은지 폐기물관리법에 근거를 두는 것이 좋은지는 향후 연구를 통해 구체화하면 될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에서는 시멘트 공장에 반입되는 폐기물에 대한 폐기물반입세 도입으로 지역발전의 모멘텀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약속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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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잡스러워진 손에 담아야 할 것 [최진석][최진석 (사) 새말새몸짓 이사장] 대한민국의 근본정신은 헌법 '전문'에 담겼다. "대한민국은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한다." 헌법에 국가의 원수로 규정된 대통령은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확보할 것을 사명으로 가진 사람이다. 이 사명을 달성하려면 반드시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직접적인 힘이요, 다른 하나는 힘의 원천이다. 결국 국방과 조세(경제)다. 이렇게 본다면, 국가의 목표는 당연히 부국강병이다. 이제는 좀 촌스러운 말처럼 들리게 되었지만, 국가에 이것이 가장 근본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나라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논쟁은 그것이 아무리 아름답고 순수하더라도 부국강병에 도움이 안 되는 것은 멀리하고, 도움이 되는 것은 가까이 둬야 한다. 물론 통치자의 처지에서 하는 말이다. 이것이 어떤 한 기관이나 조직이나 개인과 국가가 다른 차원이 되는 지점이다. 동네에서 살인은 중죄지만, 전쟁터에서 적군을 죽이는 것은 큰 명예다. 폭력을 위임받지 않은 국가 내의 작은 조직이나 개인들과, 폭력을 위임받은 국가 사이의 차이다. 권력을 다툴 때는 내 울타리 밖에 있던 반대 세력조차도 권력을 잡고 나면 내 뜰 안에 들어와 있다. 반대자도 품을 수밖에 없는 운명 속으로 빠진다. 울타리가 갑자기 넓어져 버린 것이다. 이 차이를 분간하지 못하면 정당 지도자에서 국가 경영자 혹은 통치자로 변신하지 못한다. 우리나라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신흥국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정치 발전과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룬 나라다. 하지만 '정치'부문에서의 발전은 경제에서의 그것보다 더 울퉁불퉁하고 전진과 후퇴에 질서가 없다. 끝이 좋은 대통령을 갖지 못한 것만 봐도 안다. 그것을 실패라고 말할 필요까지야 없겠지만, 왜 모두들 끝이 안 좋았을까. 정치 지도자에서 국가 경영자 혹은 통치자로 변신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정치는 명분과 이념으로 덤비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선명성도 높이고 전투력도 배가시킬 수 있다. 세를 결집시키는 데에도 효율적이다. 그렇게 해서 권력을 잡는 데 성공하면 그 승리에 취해 변신을 시도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사용했던 방법을 그대로 계속 사용하다가 차원이 다른 국가 레벨의 경영에는 실패한다. 정치 지도자일 때 명분과 이념으로 재미를 보았더라도 국가 지도자는 명분과 이념을 버리고 철저히 부국강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순수한 명분을 버리고 잡스러운 이익 쪽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해야 한다. 명분은 구분의 정치력이다. 이익은 통합의 토대다. 이념과 명분이 강조되는 한, 통합이라는 구호가 실제로는 또 하나의 배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에는 새로운 이념으로 통일 대업을 이루고도 경제를 파탄 내서 결국 국력을 소진한 두 영웅이 있다. 진시황과 마오쩌둥이다. 한편, 극단적 이념의 지속적인 적용이 얼마나 허망한가를 본 다음 지도자들은 과감하게 명분과 이념을 버리고 모두 '이익'에 집중하여 위대한 성취를 이룬다. 유방과 덩샤오핑이다. 유방은 진시황의 중앙집권 체제 이념을 버리고, 반동 세력이던 지방분권 체제를 과감하게 수용하여 두 세력을 공존시키며 큰 업적을 남긴다. 덩샤오핑도 마오쩌둥의 극단적 이념성을 버리고, 검든지 희든지 고양이는 쥐만 잘 잡으면 된다고 하면서 철저히 '이익'에만 집중한다. 큰 성취가 이뤄지는 토대는 명분이 아니라 이익이다. 명분은 순수하고, 이익은 잡스럽다. 당연히 통치자는 스스로를 더럽히고 욕보이더라도, 국민들은 깨끗하고 명예롭게 살도록 해주는 존재다. 자기를 순수하고 명예롭게 만들려고 애쓰기보다 오히려 잡스러워진 손에 그 명예와 순수를 담아 국민들에게 쥐여 주려는 존재다. 옛날에도 통치자들이 자신을 고(孤), 과(寡), 불곡(不穀), 짐(朕) 등과 같이 아주 비루한 언어로 칭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통치자가 되는 순간 그 사람은 명분을 공유하던 정치 동지들과 달라져야 한다. 통치자로 변신하면서 하지 않으면 안 될 심리적 결별이다. 그 사람은 고독하다. 최진석, 『경계에 흐르다』, 소나무, 2017, 242-2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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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장 인간적인 삶 [최진석][최진석 새말새몸짓 이사장.] 인간을 규정하는 말은 적지 않다.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호모 파베르, 호모 루덴스, 호모 이코노미쿠스 등. 무엇인가를 하거나 만드는 일을 기준으로 한 분류들이다. 이런 모든 분류를 하나로 통합하여 가장 근본적인 차원에서 말하면, '인간은 문화적 존재다'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무엇인가를 하거나 만들어서 변화를 야기하는 도전에 나서지 않는 인간은 인간적이지 않다. 문명은 인공적이고 조작적인 것이며, 이런 문명을 쌓는 인간은 인공적이고 조작적인 활동을 하는 존재라는 것을 철저하게 인식해야 한다. 인공과 조작을 거부하고, 그냥 아무렇게나 하거나 내버려두는 것을 자연이라고 하면서 높은 차원의 것으로 인식하는 흐름이 있는데, 이는 인간적이라기보다는 패배적인 자세일 뿐이다. 문명을 건설하는 사명을 가진 인간에게 '자연적'이라는 말은 인위와 조작적 활동의 결과를 원래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경지까지 끌어 올렸다는 것이지, 인위와 조작을 거부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 인간적인 삶은 무엇인가를 하거나 만들어서 변화를 야기하는 삶이다. 다시 말해, 자유롭고 독립적이고 주체적이고 창의적으로 사는 삶이다. 이런 삶의 태도는 있던 곳에서 없던 곳으로 나아가게 한다. 즉, 변화를 야기한다. 아직 인식되지 않은 곳, 아직 경험된 적이 없는 곳으로 이동한다. 그래서 근본적인 의미에 닿아 있는 인간이라면 머무르지 않는다. 혁명의 깃발을 완장으로 바꾸지 않는다. '지속 부정'과 '새 말 새 몸짓'으로 무장한다. 지금 우리에게 '새 말 새 몸짓'은 무엇인가? 제도의 높이에서 멈춘 상태를 넘어 삶의 태도의 관점의 혁신을 감행해야 한다. 철학과 과학과 문화적인 높이로 상승하는 일이다. 중진국의 함정에서 벗어나 선진국 높이로 올라서는 도전을 감행해야 한다. 바로 문화적이고 철학적이고 과학적인 단계로 상승하는 일이다. 건국과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공 신화는 물건과 제도의 높이에서 이룬 발전이다. 후진국과 중진국 정도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이제 이런 성공 신화를 뒤로 물리치고 한 단계 더 높고 새로운 신화를 써야 한다. 산업화 세력이 건국 세력을 도태시키고 새로 등장했듯이, 민주화 세력이 산업화 세력을 밀어내고 나라를 새롭게 했듯이,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새 말 새 몸짓'으로 무장한 새로운 세력이 민주화 세력을 도태시키는 도전이다. 민주화 단계까지 올라서면서 하던 이야기와 주장을 아직도 계속하면서 그것을 지키려고만 하고 있다면, 당신이 아무리 높은 자리에 있다 하더라도 아직 인간적이지 않다. 권력과 재력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인간으로는 미성숙 상태에 있다. 깃발을 완장으로 바꿔 차고 그저 그렇게 살고 있는 사소한 사람일 뿐이다. 최진석,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 2021, 252-254쪽 사진=새말 새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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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립사회와 고독사, '공동체가 함께 풀 해결과제'..."외로움 -고독도 질병으로" [박영희][ [나사렛대학교 학점은행제 사회복지학 박영희 교수.] 혼자 사는 가구 비중이 급증하면서 ‘고립 사회’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2020년 기준 혼자사는 1인가구의 수는 전체가구의 31. 7% 로 664만 3000가구라고 한다. 몸이 아파도 돌봐 줄 사람이 없는 1인가구의 고통은 심각하기만 하다. 더구나 나이가 있는 장ㆍ노년층의 삶은 더욱 힘이 든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사회는 빠르게 달려온 산업 발전의 시간과 갈등 상황으로 인해 유독 OECD국가 중에서 자살률, 이혼률, 우울증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할 천부인권의 권리가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고립사회 - 고독사라는 용어가 일반화된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용어에 대한 국민들이 생각하는 ‘고립 사회’의 원인과 해결책은 무엇일까. 생각해 봤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대(20.2%)와 70세 이상(18.1%)이 1인 가구 비중의 40%를 차지한다. 설문 결과 20대 청년 31.8%가 외로움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고독이 따라 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가족의 순 기능이 사라진 요즘, 따뜻한 대화와 위로, 정서적인 지지, 유대감 등 가족의 기능에서 하던 기능들이 1인가구에는 없는 현실이 됐다. 이런 외로움이나 고독들이 장시간 방치 될 경우 정신적인 문제등 부작용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제는 외로움이나 고독감도 질병으로 분류되어야 한다. 단순한 감정을 넘어 정신적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영희 교수 강의 모습.] 이런 '외로움이 사회적 질병으로서의 위협이 큰 만큼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 또한 크다. 정치권 한쪽에서 제기되는 ‘고독처(Ministry for Loneliness)’ 등 부처를 만드는 것보다는 ‘1인 가구 맞춤형 지원’, ‘복지 체계 개편’ 등 현행 제도를 활용한 지원책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현 정치권 일각에서는 영국과 일본처럼 외로움을 전담하는 부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늙게 되고, 행동도 부자연스러워 보기에도 즐겁지 않는 노인이 된다. 그것은 바로 미래의 우리들,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노인 증가의 상황에서 본다면 급속한 노령화에 따라 고독사는 앞으로 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것이 자명하다. 이런 사회적 고독관련 문제는 사회 공동체가 함께 풀어 나가야 할 과제로, 해결과제라 아니 할 수 없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세대와 세대간의 갈등, 소통부재 등 기본적인 신뢰관계에 대한 인간의 존엄성 회복이 필요하다. 세대간의 아름다운 소통 회복을 위한 전방위적 공동체의 노력과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써 앞으로의 고립사회와 고독사 문제에 능동적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면서 사회적 문제도 줄여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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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송구영신 '과이불개 (過而不改) -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 [최대승]과이불개 (過而不改) [최대승 시인.]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홀가분하다고 했건만 가눌 수 없는 무거움 짓누르고 차갑기만 한 마음 어찌 이리 어지러운가. 하얀 눈 펑펑 내리는 세밑 하늘은 춤추듯 날리어 교태를 부리고 무릇 가벼워질 심산인가. 온 누리 하얗게 덮어 깨끗한 척할 심산인가. 정리하지 못한 잡동사니 하 많아 버거운데 눈송이처럼 날릴 수 있다면 나는 차라리 가벼우리다. 돌아보면 잡다한 한해살이 내 것이 맞는가 싶다가도 좋았던 일 나빴던 일 한 움큼 잡히고 휘는 허리 아파서 자괴의 두 손을 모은다. 영영 버리지 못하는 욕심을 어이하랴. 하늘은 온통 눈송이뿐인데 손 내밀면 녹아드는 하늘의 교리(敎理), 과이불개 흘려듣는 낯두꺼운 허욕 삶은 여전히 내 것이기를 또 바란다. *과이불개(過而不改)=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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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충주댐 건설 피해보상 요구, 제천시와 엄태영 국회의원은 무엇을 하는가?<사진 :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 지역위원회 이경용 위원장> 지난 12월 7일 충북과 수도권에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충주댐계통 광역상수도 2단계사업 준공을 계기로 충주시와 충주지역단체들의 충주댐 주변지역 규제 완화와 용수 공급량 재배분 요구가 거세다. 충주시민들은 지난 40여년 간 충주댐으로 받은 피해에 대해 정당한 보상없는 추가 공급시설 준공을 축하하기 어려운 입장이라며, 충주댐이 수도권의 발전과 번영에 이바지하였는지 모르지만, 충주는 오히려 지역발전의 기회가 박탈되고 규제피해만 보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충주댐으로 인한 각종 규제, 불이익 등 충주시민의 눈물과 인고의 시간에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과감한 규제완화와 산업단지 용수공급 확대 등 각종 지원을 대폭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충주시의 이러한 요구는 지난 11월 25일 충주댐과 소양강댐 주변지역 도지사, 국회의원, 시장·군수 등이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충주댐과 소양강댐을 보유하고 있는 충북과 강원도민의 희생을 담보로 수도권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으나, 정작 댐 주변지역은 수몰피해와 과도한 규제로 지역발전이 저해되어 인구소멸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호소하며 댐 건설 피해에 대한 정당한 지원을 요구하면서 더욱 거세어지고 있다. 이미 충주시는 충주댐 건설에 따른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수자원공사에 생공용수 취수비용을 3년간 미납하다, 2021년 6월 충주지역 산업용수 공급을 위해 충주댐 계통 광역상수도 3단계 추진, 댐 주변지원 사업비 증액 등을 합의하며 갈등을 봉합한 경험이 있다. 인근 충주시가 충주댐 건설에 따른 피해보상에 이렇게 적극 나서고 있는 반면에 제천시의 대처는 너무 안이하다. 충주댐 건설로 충주, 제천, 단양의 11개면 7,105가구 38,663명의 인구가 삶의 터전을 잃었다. 그 중 총수몰 면적의 약 50%가 제천지역이다. 이번에 준공된 충주댐계통 광역상수도 2단계가 완공되어 하루 45만톤의 공업용수가 충북과 수도권 도시에 공급되는데 제천시에 추가 공급되는 공업용수는 한방울도 없다. 충주(9만톤)를 비롯해 증평(3.5만톤), 진천(6만톤), 음성(7.6만톤), 괴산(2.4만톤) 등 총북 5개 시군의 24개 산업단지에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 이천시에도 15.5만톤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역균형발전에 반하는 처사라 할 수 있겠다. 제천시는 제3산업단지 준공을 눈앞에 두고 100% 분양을 자랑하고 있으며 제4산업단지까지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한다. 충주댐 계통 2단계 준공에서도 소외된 제천은 공업용수 한방울 없는 산업단지를 계속 조성할 계획인지 묻고 싶다. 충주시에서 수돗물값 분쟁을 불사하면 3년간의 싸움 끝에 충주댐계통 광역상수도 3단계 하루 11.5만톤을 충주에 우선 배정하는 양보를 얻어냈다. 제천시도 공업용수 수요를 창출하고 그 배정을 요구하는 적극적 노력이 요구된다. 이번에 완공된 충주댐 계통 광역상수도 2단계 사업을 완성하는데 10년이 걸렸다. 지금 계획을 하여도 완공에 10년이 걸린다. 그나마 제3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니 여기에 포함시켜야 10년 뒤라도 공업용수를 제천시로 끌고 올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제4단계사업은 10년 뒤에 시작이나 할지 모를 일이다. 그러면 20년이 훌쩍 넘어간다. 그러니 충북도에서도 특별법을 만들어 댐건설 피해에 대한 보상을 얻어내려고 하는 지금이 제천에 공업용수를 확보하고 정부의 특별 지원을 확보할 절호의 기회이다. 그래서 제천시에 요구한다. (가칭) 청풍호 피해 범시민대책위라도 꾸려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공론화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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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산책] 신원사 가는 길 - 눈 사람 [오혜경][오혜경과 동창친구들. 사진=오혜경.]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 줄 알지 못하고 보통 사람은 인연인 줄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며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릴 줄 안다. 살아가는 동안 인연은 매일 일어난다.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육감을 지녀야 한다. 사람의 인연도 있지만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이 인연으로 엮여있다. 그리워하는데도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인연이 있으면 천리 밖에서도 서로 만나고 인연이 없으면 얼굴을 대하고도 서로 알아보지 못한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지기 마련이고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는다. [인연-피천득]" 이는 2022년 12월의 어느 날, "12월의 오늘은 좋은 글로 문을 여네요"라며 오혜경 귀산초 26회 동창 이 '피천득 의 인연'을 친구들에게 '오늘도 화이팅!'하며 전한 행복의 메시지다. 오혜경의 주옥같은 글 3편이다.[편집자 주] 1. 신원사 가는길 [오혜경] 노오란 은행잎 어느 여인의 치막 자락으로 덮힌 아름다운 길가을 바림에 국화꽃 향기 가득했건만 캄캄한 길 밝혀줄 달빛은 없었다네. 설레임으로 가득채웠던 봄날들이 사라질때 막막하던 시간들은 흔적으로 남고 그래도 고향 땅 그곳엔ᆢ졸졸졸 시냇물흐르고 사계절 지나는 정겨운 소리 들린다. 네 타향에서 속절없이 지나온 시간들 그래도 저래도 고향땅에 누워보네. 2. 동창회 - 그리움으로 우리 인생은 나무 그늘 아래서 잠시 쉬어가는 것과 같다. 귀산초등학교라는 큰나무 아래서 봄이면 아름다운 새싹이돋고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이 태양을 막아주고 가을이면 아름다운 단풍으로 수를 놓으며 겨울이 하얀 눈으로 힘든 마음을 녹이리라. 바람이 불면 나무에 기대어 잠시 쉬고 천둥이 치면 나즈막히 몸을 낮추며 잠시 쉬어가며 인생을 즐긴다. 모르는 것 보다는 아는 게 좋고, 아는 것 보다는 똑똑한 게 좋고, 똑똑한 것 보다는 즐기는 게 좋다더라. 슬픈 일이 건 좋은일이 건 즐겨라. 그러면 운명이 비켜서 간다. 잠시 쉬어가는 인생은 행복이란 두글자 내 곁에 있다. [오혜경] 3. 눈 사람 [오혜경] 하얀 눈을 그대도 좋아 하나요. 흰눈이 펑펑 내리던날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려 본적 있으신가요. 하늘위에서 잿가루처럼 쏟아지는 회색 눈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세상의 모든 길들이 사리지고 길가의 나무도 사리지고 지붕위 창문도 사라지고 모든 것들이 사라져 갈때쯤 눈쌓인 불빛 사이로 눈 시림 하나가 살포시 미소 짓지 않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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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세상과 공존하며...습관처럼 사랑하며 살아가야겠다"[오명규 기자/편집국장] 오늘은 2022년도 12월 3일 토요일. 올 한해도 마지막 한장의 달력이다. 코로나19의 일상속에 신중년을 사는 외로움의 시계는 파도처럼 밀려온다. 어느 연구 문헌에 의하면 인간은 관계속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공존이다. 이유가 뭘까 ? 퍼득, 편운 조병화 시인의 시 “공존의 이유”가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깊이 사랑하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의 인생이 그러하듯이 헤어짐이 잦은 우리들의 세대/ 가벼운 눈웃음을/ 나눌 정도로 지내기로 합시다/우리의 웃음마저 짐이 된다면/ 그때 헤어집시다/ 어려운 말로 이야기하지 않도록 합시다/ 당신을 생각하는 나를 얘기할 수 없음으로 인해/ 내가 어디쯤에 간다는 것을 보일 수 없으며/ 언젠가 우리가 헤어져야 할 날이 오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사랑 합시다/우리 앞에 서글픈 그날이 오면/ 가벼운 눈웃음과 잊어도 좋을 악수를 합시다." (조병화-공존의 이유, 전문) 인간의 근원은 본질적으로 고독하다고 한다. 항상 고독한 나그네. 나그네는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정처 없이 떠돈다. 이웃과 친구와 만났다 헤어지고, 사랑하는 이와도 이별하기도 한다. 언젠가는 이 세상과도 이별할 것이리라. '회자정리(會者定離)'는 이 세상의 법칙!... '세상 일에 집착하지 말고 버리자고, 항상 떠날 것에 준비하자'고 되뇌어 보곤 한다. 인간은 '고독을 달래기 위해서 서로 사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또한, 서로 사랑하기 위해서 함께 공존하는 것이 행복이고 필요하리라. 그런 의미에서 “깊이 사랑을 하지 말자”는 편운 조병화 시인의 시어는 기자에겐 역설적으로 “습관처럼 사랑하라. 그리고 행복하라"라고 들리는 듯하다. 오늘 하루 이 순간도 세상과 소통하고 공존하며, 습관처럼 사랑하며 살아가야겠다. 일상의 행복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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