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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충북 북부권 홀대론 카드를 꺼내든 김창규 시장, 제천시민은 절망한다

기사입력 2023.09.1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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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더불어민주당제천단양지역위 이경용 위원장>
 
지난 11일 김창규 시장은 유니버시아드대회 체조 종목 제천유치 무산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를 바라보는 제천시민이 공감보다는 참담함과 절망감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자리에서 김창규 시장은 “지난해 2027년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도시가 발표된 후, 제천시와 체육인들은 체조경기 유치와 체조경기장 건립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고 충북도는 체조경기 등 경기장 배정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했으나 약속을 저버렸다면서 도는 경기장 배정 재논의는커녕 아무런 후속 조치 없이 유니버시아드 체조경기를 청주에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제천시의 기대를 저버리는 결정을 했다”며 충북도를 비난했다.
 
그러나 충북도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김창규 시장의 기자회견은 책임회피에 불과하다.
 
충북도의 의지만 있다면 아직도 유니버시아드대회 체조경기 유치가 가능하다고 본다거나 청주에 체조 경기장을 세우는 것은 낭비라는 김창규 시장의 주장은 공허하게만 들린다.
 
그 동안 김창규 시장이 한 역할이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혹시 이것이 오는 18일 제천시체육회를 비롯한 뜻있는 시민들의 충북도청 항의시위가 본인에게 불똥이 튈까 두려워 연막을 친 것이라는 의구심이 드는 이유이다.
 
책임있는 시장이라면 체조경기 유치가 무산된데 대해 먼저 제천시민에게 사과해야 마땅하다.
 
그리고 그 동안 제천시가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명명백백히 밝히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기자회견 내용 어디에도 제천시가 무엇을 하였는지 앞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눈 씻고 보아도 찾아볼 알 수가 없다. 일개 시민의 넋두리에 불과할 뿐이다.
 
기자회견 내용대로라면 김영환 도지사는 주민소환대상이다.
 
제천시민과의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버렸으니 말이다.
 
김창규 시장은 김영환 도지사 주민소환에 동의하는 것인가? 엄태영 국회의원도 똑 같은 생각인가?
 
지금이라도 김창규 시장은 북부권 홀대론으로 당장을 모면하려고 하지 말고, 현실을 냉정히 직시하고 제천을 체조 메카지역으로 만들려고 하는 구상을 어떻게 실현하려고 하는지 구체적 계획을 가지고 시민과 소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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