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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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K-보건 방역 상품의 글로벌 산업화다(㈜지씨티홀딩스 공성진 대표(왼쪽) - 권순호 웰메이드 대표(오른쪽) 업무 협약식 장면) 이제는 K-보건 방역 상품의 글로벌 산업화다. - <기고 : 오명규 충청tv 자문위원> 역사적으로 문명의 획기적 전환과 발전에는 전염병과 바이러스라는 화두가 있었다. 인간은 때론 살아남기 위해서, 때론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더욱 발전하며 삶을 생존해온 것이다. COVID-19의 세계적인 대 창궐 속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그 화두의 중심에 서서 세계 각국의 보건방역 선도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방역 순위38위 국가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단골 비교 대상의 국가로 세계 최고의 보건방역 모범국가로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다. 이런 호기를 그냥 놓쳐서는 안 된다. 한국이 주도하는 국제 보건 방역 기구의 창설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더불어 K-보건 방역 각 상품들의 국내 생태계 환경을 산업화하여 국내 일자리 창출과 연계는 물론 해외 수출의 또 다른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COVID-19 백신 개발과 AI등 첨단 기술 못지않게 마스크산업의 고도화 필요한 이유이다. 마스크는 2019년 말까지 국내에서는 영세 산업에 지나지 않았다. 몇 개의 소규모 업체들이 황사에 필요한 마스크 생산과 병원 등에 납품이 전부였던 것이다. 따라서 국제적인 인증과 수출 경험도 부족 했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서 올해 초 COVID-19 창궐로 국내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다.절대적인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공장은 우후죽순 생겨났고, 정부는 생산물량의 80%를 공적 마스크로 구매해 갔다. 전국 산업단지의 제조업 상품들이 기존 상품은 몰락해가고 소위 클림 룸을 보유한 업체들은 발 빠르게 마스크로 업종을 전환 했다. 이렇게 마스크는 국내 산업의 새로운 상품으로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공적 마스크 구매정책 폐지로 중대 기로에 서있다. 2~3대의 장비를 가지고도 큰 소리 쳤던 공장들은 바이어들의 이른바 50대(KF94) 100대(덴탈 마스크)최소구매 검토 장비수량에 의해 기본수량을 채우지 못한 마스크 공장들은 줄 도산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국내 판매는 물론 수출 전문 마스크 수출 기업이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씨티홀딩스(대표이사 공성진)의 마스크 전문 브랜드 OCM(OriginalCorea Medical)이다. ㈜지씨티홀딩스는 37개의 국내 공장과 협력하여 년산 약 800억장~1,000억장 규모의 마스크 생산 능력을 구축함으로서 지난달 23일 발표된 정부의 마스크 수출 규제 폐지로 수출 전문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되었다. ㈜지씨티홀딩스의 공성진 대표는 “한국 마스크 산업화와 세계화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세계인들은 한국의 선진 보건 방역 상품인 진단키트, 마스크를 필요로 한다.”며 특히 “바이어들은 오염되지 않는 자동화 시스템 구축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갖춰진 생산 시설에서 생산되고 국제 인증이 완비된 마스크를 구매하길 원한다.”고 말한다. 또, 그는 “이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과 생산 공장의 개선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저희 회사는 이를 위해 생산 공장들의 자동화 장비설치 등을 적극 권장하고 있고 최고 품질의 마스크 생산을 위해 고품질 필터등 원부자재를 직접 공급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씨티홀딩스는 OCM 브랜드 강화를 위해 TV와 라디오 광고도 송출하고 다음 달 열리는 UN UNOPS 한국 조달박람회 참가와 UNOPS 관련 80개 국가에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국가별 1만개를 기부하는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또, 그는 “정부의 수출 규제가 풀린 만큼 COVID-19 예방의 필수품 마스크를 한국 수출 산업의 새로운 효자 상품이 되도록 하겠다”며 수출에 대한 적극적인 포부를 밝혔다. ㈜지씨티홀딩스(대표 공성진, 폰 010-4804-1197)는 지난달 20일 화장품 전문 기업에서 마스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전환한 웰메이드(대표이사 권순호)를 시작으로 마스크 생산 공장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마스크 전문 브랜드 OCM이 국내에서 지자체등 정부와 공동으로 마스크 중소기업 살리기 캠페인 전개를 통해 국내 시장 활성화는 물론 해외 수출의 새로운 판로 개척을 통해 공급 과잉인 마스크 생산 공장들의 숨통을 열수 있는 새로운 희망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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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한길, 충정으로 충청을 사랑한 큰별 - 류근창 총재(오직 한길, 충정으로 충청을 사랑한 큰별 - 류근창 총재) - <기고 : 충청tv 자문위원 오명규> 오직한 길, 충정으로 충청을 사랑한 큰별, 류근창 전 충청향우회 총재가 향년 95세의 일기로 24일 오후 11시 10분 노환으로 별세해, 27일 국립대전현중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류 전 총재는 평소 '나라사랑, 고향사랑, 향우사랑'을 몸소 실천해 오며 이타적인 삶을 살아왔다. 충청에 대한 애정도 남달라 1982년부터 2004년까지 22년간 재경충우회 회장작을 맡아 지역발전을 위한 헌신 봉사를 했으며, 2004년에는 충우회 등을 통합하여 충청향우회 중앙회를 출범시켜 2년간 총재직을 맡아 조직의 안정과 초석을 다지고, 출향 충청인들의 단합을 도모하는데 앞장섰다. 1985년부터 2003년까지 유관순열사 기념사업회를 맡아 사단법인으로 전환시키는 등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기념사업을 활성화하며 헌신봉사의 삶을 살았다. 공주시 정안면 운궁리가 고향인 류 전 총재는 육군사관학교 2기로 육군 보병 제20사단장과 30사단장, 제5군단장, 합동참모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육군중장으로 예편했다. 제15대 국방부차관과 제6대 원호처장, 초대 한국토지개발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또, 한국주택사업협회 회장, 한국화약 고문, 고려선양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왕성한 활동으로 모든 이의 존경과 찬사를 받았다 그런 진정한 충청의 자랑스런 큰별, 공주의 자랑 류근창 총재님의 '나라사랑, 고향사랑, 향우사랑'의 이타적인 삶을 다시한번 생각하며 두손모아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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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元山 오도석, 「 진선미애(眞善美愛)의 삶 」과 「 문화의 힘 」元山 오도석 유성 성천문화원장(사진) - 「 진선미애(眞善美愛)의 삶 」과 「 문화의 힘 」 나마스테. 아인슈타인이 인도의 성자 간디에게 물어왔다. '두 손을 모으고 공손히 인사하는 그 뜻이 무엇입니까.' 간디가 말했다. '예, 존재 당신 안에 무한우주의 거대함이 계십니다. 고로 경배합니다. 그 뜻으로 '나마스테'라고 합니다.' 그렇다. 몸 안의 의식과 몸 밖의 의식은 평등되고 동등된 하나이고 모든 의식을 동등하게 생각하고 더 낫게 섬기는 마음은 '겸손'이다. 이 땅 위에 의식있고 형체있고 형상있는 그 모든 대상인 나무, 바위, 푸르름, 들짐승, 미생물, 사람 이 모두는 영원이 만물에 나타난 자아이고 의식이다. 만약 의식이 미미하게도 전혀 없다면 그 어떤 형상도 형체도 곧 해체된다. 나 자신 몸 안에 있는 의식, 그 외에 몸 밖에 있는 그 모든 의식은 나와 동등된 생명이다. 고로 존중하고 경배한다. 나마스테. 또, 철학과 사상 그 무엇으로도 다가갈 수 없는 사람의 내면 깊은 곳에 감동을 주고 의식을 솟아오르게 하는 힘과 능력이 바로 '문화이고 예술'이다. 가시덤불의 기운이 가득한 이땅에서 존재 사람의 내면 의식이 행복하지를 않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체 그 모든 것을 사람의 마음인 의지가 지어내었거늘 그 무엇도 우연은 없다. 모두 다 필연이다. 사람의 본성인 진선미애(眞善美愛)의 삶이 매우 요구된다. 양심의 자유로 용기있게! 기후변화와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 속에 처한 인류가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존속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질서와 문화, 온통의식의 통전적인 삶의 방식과 문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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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코로나19 바이러스)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위하여2020년 새해가 시작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0월, 경찰관으로서 올해는 전염병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달리 새해 초부터 유례가 없는 코로나19 감염병과 47일간의 길었던 장마, 연이은 태풍으로 인하여 큰 피해를 겪으며 국민이 모두 지쳐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무겁게 느껴지는 현실이다. 코로나19 범유행 상황에서 세계 각국은 봉쇄와 사회적 거리 두기, 집회결사와 종교활동을 제한하는 등 각종 방역 대책을 내놓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설상가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기후인 태풍, 홍수, 가뭄 등으로 인해 우리 국민을 더욱 지치고 힘들게 했던 한해를 지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 초기 방역 과정에서 약간의 혼란도 있었지만, k-방역과 성숙한 시민 의식에 힘입어 이웃 나라 일본 등 다른 국가에 비하면 나름으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런 상황에서 이따금 언론을 통하여 접하는 일부 국민의 대중교통 이용 때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한 불성 사나운 모습은 우리 마음을 더 힘들게 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 이제 우리 국민은 코로나 19 상황의 장기전에 대비하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하여 크고 거창한 것을 실천하기보다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손씻기, 거리두기 등 생활속 방역을 철저히 하고, 외부활동 때 마스크 착용의 생활화 등 조그마한 것부터 적극적으로 지켜나가는 현명한 국민 의식이 코로나19 범유행 상황을 조기에 극복할 것이며, 코로나19 범유행 상황을 기회로 활용하여 더 나은 나라를 위한 자양분이 될 것이 분명하다. 공주경찰서 경비교통과 경비작전계 경위 권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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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의 "염색공약"을 생각한다.국회의원의 “염색공약”을 생각한다. (오명규 충청TV 전 편집국장 겸 자문위원) "흰머리는 정권을 찾아오고 나면 다시 염색을 하겠다"며 "정권을 찾아올 때까지는 염색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정진석 국회의원. 그는 "일거수일투족 모든 순간의 생각과 행동은 내후년 대선 승리에 집중하고 대선 승리가 내가 정치를 하는 이유이며 숨 쉬는 이유"라고 힘주어 강조한다. 정당이 정권창출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만 평소 우보 만리의 행보를 보이며 사려 깊은 그가 요즘 왜 이렇게 강한 어조의 자세로 투사의 모습을 보이는 걸까!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 생각해 본다. 정진석 의원(사진)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을 지킨 것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뿐"이라며 "무슨 정의며 공정을 제일로 내세운 듯 했지만, 위선이었고 한낱 공허한 허울에 불과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또, 현 정권 들어 공정과 정의의 추락은 지난해 '조국 사태'에 이어 올해 '윤미향 사태' '추미애 사태'에 이르면서 극에 달했다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집권여당 의원들은 자녀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 두둔과 비호에 전력을 다했다고 비판했다. 정진석 의원은 "국회의원은 개별적으로 독립된 헌법기관인데도, 청와대에 예속된 틀을 벗어던지지 못했다"라며 "가장 수준 낮은 국회상을 보여줬다"고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얼굴이 이렇게 두꺼운 사람들이 없다. 이 사람들은 '내로남불'만으로는 표현이 약하고, 후안무치의 극치"라며 "국민 전체를 바라보면 염치를 갖고 정치를 할 텐데, 국민 전체를 보지 않고 자기편만 보기 때문에 후안무치로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윽고 "'국민들은 조국 사태' '윤미향 사태' '추미애 사태'를 겪으며, 이들이 절대 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아버렸다"며 "이렇게 오만불손한 정치세력에게 표를 너무 많이 줬다는 후회가 있으실 것"이라고 단언 코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런 5선의 중진 정진석 국회의원이 “그동안 해오던 힌 머리 염색을 정권 찾아올 때 까지는 염색하지 않겠다”는 일명 ‘염색 공약’을 했다. 그도 그럴 수밖에 할 수 없는 코로나19속 현 정치현실을 바라보며 굴욕과 굴종의 모습을 보는 듯한 뒷맛에 오늘도 춥고 어두운 긴 터널 속을 나홀로 헤매며, 조고각하, 발밑을 조심스레 살피며 따스한 햇살이 드리울 날 만을 생각하고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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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의 '기다리는 행복' <오명규>(이해인 수녀 = '기다리는 행복'의 저자) 2017년 12월 이해인 수녀, 그녀는 ‘언제나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삶! 기다림이라는 말 속에 들어 있는 설렘과 그리움을 사랑하며 여기까지 온 세월의 선물이 얼마나 고마운지요! 광안리 수도원에서 살아온 지난 반세기를 새롭게 감사하며 또 한 권의 책“기다리는 행복”을 펴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해인.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 그녀는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받은 세례명은 '벨라뎃다, 스무 살 수녀원에 입회해 첫 서원 때 받은 수도명이 '클라우디아'다. '넓고 어진 바다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그 뜻처럼 부산의 광안리 바닷가 수녀원의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기다리는 행복”은 총 6부로, 1부는 '일상의 행복', 2부 '오늘의 행복', 3부 '고해소에서', 4부 '기다리는 행복', 5부 '흰 구름 러브레터', 6부 '처음의 마음으-기도일기'로 구성된다. 한동안 필자는 이해인 수녀만의 감성으로 집필한 '기다리는 행복' 책을 읽고 또 읽었다. 그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 솔직하고 담백한 표현들은 나의 삶에 큰 공감을 주고 감동받기에 충분하였다. 구름소녀(이해인 수녀의 별칭)가 투병생활을 하던 그때, 그녀의 기도는 지금도 내 마음을 애잔하게 한다. 구름소녀의 기도다. 내가 온전히 완치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착한 환자'로 잘 참고 버티어주었다며 주치의가 2013년에 선물로 건네준 '5년 생존컵'을 오며 가며 바라보면 새삼 반가운 마음입니다. 그 컵을 앞에 놓고 오늘은 이렇게 기도해봅니다. ‘이 순간 제가 살아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아직은 아픔을 안고 걸어야 할 삶의 여정에서 힘들어도 선과 미소와 평화를 잃지 않는 환자로 살고 싶습니다. 세상의 많은 환우와 연대하며 고통 중에도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수도자가 되게 하소서. 그리고 가능하다면 끝까지 겸손과 인내의 산으로 올라 환히 웃을 수 있는 승리의 복녀가 될 수 있게 자비를 베푸소서. 아멘.’ ( 2018 공주시 올해의 책 인증서 - 이해인 '기다리는 행복' 기념촬영) ‘기다리는 행복’은 필자가 도서관장시절 책읽기 사업으로 추진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어 올해의 책 인증서를 수녀님께 전수해 드렸던 공주시민과 함께 읽을 책 중의 한 책이다. 기다리는 행복의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한 기억은 내 생에 단 한번뿐일 특별한 날, 그 추억은 아직도 생생하고 또렷하다. 구름수녀님를 만난다는 설레임은 곧 기다리는 행복이었다. 괜 시리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들떠 행복한 시간이었던 기억은 아직도 뇌뢰를 스친다. 그날 구름소녀님이 내게 건넨 친필 사인 명함이며 선물은 지금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기다리는 행복을 감상해 본다. 기다리는 행복 / 이해인 수녀 온 생애를 두고 내가 만나야 할 행복의 모습은 수수한 옷차림의 기다림 입니다 겨울 항아리에 담긴 포도주처럼 나의 언어를 익혀 내 복된 삶의 즙을 짜겠습니다 밀물이 오면 썰물을 꽃이 지면 열매를 어둠이 구워 내는 빛을 기다리며 살겠습니다 나의 친구여 당신이 잃어버린 나를 만나러 더 이상 먼 곳을 헤매지 마십시오 내가 길들인 기다림의 일상속에 머무는 나 때로는 눈물을 흘리며 내가 만나야 할 행복의 모습은 오랜 나날 상처 받고도 죽지 않는 기다림 아직도 끝나지 않은 나의 소임입니다 <기다리는 행복-이해인 수녀님이 건네는 사랑의 인사> 오늘도 어제처럼 이해인 수녀님과 나를 아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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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꿈 꾸는 자의 것(Ⅱ)(오명규 편집국장) 나는 내 인생의 가치를 ‘가장 잘 할 수 있고 즐겁게 할 수 일’에 두고 의미 있고 값어치 있는 노동의 삶을 찾아 선택하기로 했다. 필자는 목민관 공직자로 42년간 봉직했다. 지난해 말 정년을 맞아 고민도 많았다. 퇴직 후 어떤 삶을 살아가야 후회 없는 삶이 되는 가에 대한 깊은 고민도 여러 날... 그런 끝에 내린 나름의 삶의 방향은 이렇다. 우선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다. 신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이 허락하는 한 가치 있는 일이 있으면 좋겠다. 또, 나로부터의‘자유로움’이다. 연금으로 기본소득인 최저생계는 어느 정도 보장되고 있으므로 그리 많은 욕심안 내고, 간결한 삶이 가능할 정도의 자유로움이면 적당하다. 또한, 나름 ‘인간의 존엄과 자존감’이 존중되는 직종에서 인생이모작을 가꾸어 나가야 되겠다는 꿈을 실현하는 현장에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얼마동안, 봉사의 삶이, 무소유의 삶이... 어떤 것인가!, ‘아무것도 않는 것이 행복이 행복’이라는 데 진정으로 행복할까?!...등등, 나름의 고민 속에 삶의 기준 가치도 정해 보았다. 그런 가운데 노동의 가치가 인정되고 적당한 소득 보장이 되는 일을 찾았지만 행정직으로만 봉직한 나의 이모작 세상은 그렇게 녹록치만은 않았다. 평소 관심을 두고 있었던 행정사의 개업을 꿈꾸던 인생 이모작 꿈은 가성비가 그리 높지 않은 관계로 일단 옆으로 돌려 미뤄 놓았다. 그러다 고민 끝에 찾은 것이 봉사하는 언론, 긍정적인 삶을 세상에 더 많이 소개하는 일에 가치의 방점을 두게 되었다. 지난 1월 2일 충청tv 기자가 되었다. 물론 대표와의 각별한 인연 때문에 6월의 공로연수기간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 퇴임과 동시에 봉사직으로 특별 임용된 셈이다. 승진도 초고속으로 쾌속정처럼 빠르다. 나름 성실히 기사를 작성하고 정성을 다했던 덕(?)에 시작 5월만에 편집국장의 직에 올랐다. 엊그제는 김대표님으로 부터 카특 문자 하나가 날아왔다. “명, 편집국장 겸 상무위원”이다. 상무위원은 운영방향등 의사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구로 최고 위원이 되는 셈이다. 더 책임감만 무겁게 밀려온다. 필자는 2년여 동안 군 공보팀에서 근무하며 기사작성법을 접해 본적이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육하원칙이 글 작성의 기본이다. 상황과 기술에 따라 더 심층적으로 추가하거나 줄이거나 하면 된다. 그럼에도 필자가 생각하기엔 아직 특별한 정석은 없는 듯하다. 따라서, 그간 기사를 작성하면서 나름 기사 다듬기를 실전기술에서 배우고 체득한 사항들을 몇 가지로 정리하고 공유코자 한다. 미래의 꿈나무 기자가 꿈인 청소년과 기사작성에 관심 있는 독자 등에 미흡하나마 참고가 되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선, 글쓰기의 기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글쓰기는 사안과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 쓸 글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완벽히 소화해야 한다. 또 글은 쉽고 간결하게 표현해야 한다. 주제목이다. 주제는 주어로서 표현은 가능한 뜻이 함축적으로 전달되고 단순하게 내용전체가 한 눈에 읽히도록 조사 등은 과감히 생략한다. 사진설명이다. 사진의 게재는 기사의 본문 맨 위쪽에.. 나머지 사진은 적절히 내용에 맞는 위치에 배치한다. 사진설명은 역시 가능한 한 압축하고 첫 문장, 기사리드와 같지 않도록 작성한다. 사진설명을 대신해 기사의 말미에 (사진)이라고 써서 대체하기도 한다. 사진과 본문 간 간격은 눈으로 보아 간격이 적절하게 유지되도록 한다. 신문사 마크를 대부분 표시하는 데 마크를 쓰면 도표, 포스터 등의 내용이 가려지는 경우는 표시 하지 않는 다. 본문에서 기사의 요일은 생략한다. 예를 들면 20일(월요일)→ 20일로 표기한다.‘지난 25일’등에서 가능한‘지난’은 생략한다.‘지난’이라 쓰면 신문이 아니고 구문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또, 해당‘월’은 지운다. 예로 들면 ‘7월 29일’은 ‘29일’로 표기한다. 보도 자료의 따옴표(‘ ’)와 본문의 기사가 붙이 않도록 작성에 주의한다. 본문의 단락은 글자의 시작에서 오른쪽으로 들여 쓰지 않는다. 보도 자료를 복사하여 옮기는 과정에서도 단락의 맨 왼쪽 글자가 빠지지 않았는지 주의 깊게 확인한다. 다음은 사진 찍기다. 사진은 피사체를 과감히 클로즈 업한다. 사진 안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사람 없는 사진은 죽은 사진이나 마찬가지다. 사진은 정적인 사진보다 동적인 액션사진이 독자에게 생동감을 준다. 이상과 같이 기자 초년생으로써 함께 공부한다는 의미로 잠시, 나름의 기사작성과 글쓰기 다듬기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꿈은 꾸는 자의 것이다. 기자를 꿈꾸거나 매끄러운 기사를 작성하여 제공하는 보도자료 작성자 등 관심 있는 모든 분들께 이 ‘기사작성과 글다듬기 실전’기술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도 어제처럼 나를 아는 모두가 행복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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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름철 "팥빙수", 붓기·노폐물 제거 좋은 팥, 더위 쫓고 몸보신...농촌진흥청은 여름철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팥빙수 만드는 방법과 팥의 영양성분을 소개했다. 팥은 죽, 빙수, 떡고물, 혼반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된다. 특히 팥빙수는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음식으로 사계절 내내 즐기는 영양 간식이다. 옛 문헌에는 궁중에서 삼복에 팥죽을 먹었다는 기록도 있다. 팥빙수를 만들려면 깨끗이 씻은 팥과 설탕, 소금, 얼음, 연유, 빙수떡을 준비한다. 팥은 깨끗이 씻어 반나절 불려 냄비에 넣은 후 팥이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끓인다. 팥이 끓어오르면 물을 따라 버리고 깨끗한 물에 한 번 헹궈준다. 냄비에 팥과 물을 넣어 끓이고 팥이 익으면 설탕과 소금을 넣고 졸여 앙금을 만든다. 곱게 간 얼음 위에 팥과 연유, 빙수떡을 올려 주면 완성이다. 팥은 몸의 열을 풀어 내리는 작용을 해 열과 땀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음식이다. 또한 풍부한 비타민 B군이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를 돕고 피로감을 개선하며 기억력 감퇴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사포닌과 콜린은 혈중 중성지방 조절에 효과적이다. 칼륨 성분이 많아 과잉 섭취한 나트륨이 체외로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돕고, 몸 안 붓기와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이 개발, 보급 중인 팥 품종은 껍질색이 붉은 ‘홍언’과 ‘홍진’, 짙고 어두운 붉은색인 ‘아라리’, 검정색인 ‘검구슬’, 황백색인 ‘흰나래’ 등이 있다. ‘홍언’과 ‘홍진’은 껍질이 얇아 씹기 편하고 맛이 부드러워 팥죽과 팥빙수용으로 제격이다. ‘아라리’는 앙금의 색과 향이 뛰어나 앙금과 통조림 팥빙수용으로 인기다. ‘검구슬’은 단맛이 강해 단팥죽과 팥빙수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엔 ‘흰나래’를 원료로 한 다양한 팥 가공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산 팥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가공업체가 늘고 있다며 건강에 유익한 팥 음식을 먹는 것도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이겨내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라고 소개한다. 코로나19의 지쳐가는 일상속에 팥빙수가 더욱 생각난다. 오늘은 멀리있는 늘 그리운 작가 제이로빈과 화가 겸 디자이너 민혜, 그리고 가족들, 나를 아는 모든이에게 팥빙수 한사발 선물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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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부처님 오신 날, "세상의 일곱 가지 죄"를 생각한다...2020년 부처님 오신 날, 마하트마 간디가 전하는 "세상의 일곱 가지 죄"에 대해 생각해 본다. 첫째, 진실 없는 정치가 죄이라는 것이다. 인간 사회, 훌륭한 사회로 가는 첫걸음은 바로 올바른 정치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원칙과 철학이 없는 정치 때문에 사회의 불신이 증가하게 된다. 정치인의 말은 그때 그때 다르게 바뀐다. 그래서 간디는 이 사회를 어지럽게 하는 것은 바로 진실 없는 정치 때문이라고 말한다. 둘째, 노력 없는 부가 죄이라는 것이다. 일하지 않고 불로소득을 얻고자 하는 사회는 결국 타락하게 된다. 복권과 증권, 투기 등에 매달리는 사람들 보다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자가 잘사는, 행복한 이상적인 사회라 하겠다. 셋째, 양심 없는 쾌락이 죄이라는 것이다. 가치관의 상실로 생기는 부도덕한 행위를 말한다. 윤리와 도덕, 자기 절제를 통한 도덕적 인격을 함양해야 함이다. 넷째, 인간성 없는 지식이 죄라는 것이다. “학교와 선생은 있어도 스승은 없다”는 말이 있다. 자식들은 인격향상과 훌륭한 사회인 보다는 남보다 뛰어난 지식인이 되기를 원하고 있는 현실에 빗대는 말이라 하겠다. 다섯째, 도덕 없는 상업이 죄라는 것이다. 장사도 적정한 이윤이 남아야 한다. 그러나 터무니없이 많은 이익을 위해 매점매석하거나 속이는 것은 상도덕이 아니다. 기업도 이윤 추구가 목적이라지만 그 이익을 일정부분 사회에 환원하지 않으면 그것이 곧 죄라는 것이다. 여섯째, 인간 없는 과학이 죄라는 것이다. 늘 자신이 연구하고 있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유익한 것인가를 고민해 봐야 한다. 인간 사랑이 없는 과학은 인류를 파멸의 길로 나가게 할 수 있다. 일곱째, 희생 없는 기도가 죄라는 것이다. 기도는 자신과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간디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기도, 헌신 봉사하는 기도, 종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20년 부처님 오신 날에 간디의 “세상의 일곱가지 죄가 없는 사회"가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우리가 실천해 나가야 하는 이상사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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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명검둥이”, 공주의 오늘을 생각한다.“영명검둥이”, 공주의 오늘을 생각한다. “인간시장”으로 유명한 김홍신의 장편소설 “난장판”에는 60년대 영명검둥이가 나온다. 공주의 명물, 의리의 사나이로 나오는 영명검둥이는 과연 누구일까? 김홍신 작가가 상상력으로 지어낸 인물일까? 아님 실존인물일까? 김홍신은 1961년 공주고등학교 1학년이었을 거다. 김홍신은 분명히 영명검둥이를 보았거나 영명고와 공주고의 학생싸움을 직접 보았거나 선배들로부터 들었을 것이다. 1960년대에 양교 학생 간 패싸움은 유명했다고 전한다. 일종의 기세싸움이었다. 공주시내를 누가 마음 놓고 어깨에 힘주며 활보하느냐가 그 기세싸움에서 정해졌다. 김홍신 작가는 "학생들의 기세싸움을 감정적이거나 적대감의 표시가 아니라 어쩌면 대보름날 쥐불놀이하듯 갈라진 편끼리 우정을 돈독히 다지고 학교를 더 사랑하게 하려는 가족개념에서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지방마다 있는 동네마다의 줄다리기나 고싸움 같은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김홍신 소설에서 소개한 영명검둥이는 이렇다. “영명검둥이”란 인물은 영명학교의 대장이었다. 싸움질은 주로 돌을 던지는 투석전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기물이 파괴되는 상황이 초래되곤 하였다. 그래서 그해 싸움에 영명검둥이가 혼자 나가서 공주고 대장과 담판을 짓는 일대일 싸움을 제안했다. 대장끼리 싸워서 이기는 대장편의 학교가 다음 승부를 가릴 때까지 공주읍내의 터주 대감 노릇을 하자는 제안이었다. 서로 동의했고 싸움 끝에 영명검둥이가 이겼다. 투석전은 멈추고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갔다. 그래서, 영명검둥이는 공주의 명물이 되었고 의리의 사나이로 불리게 되었다. 영명검둥이는 그때부터 주먹을 의로운 일이 아니면 결코 쓰지 않는 사람으로 통했다. 이 내용은 2007년 편찬한 “영명100년사(p387)”에 수록하고 있고 전해오는 이야기다. 요즘 전국은 온통.. 아니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만나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우리지역 공주에서도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매우 심란하고 어수선하다. 이런 가운데도 김정섭 공주시장에 대해 주민 소환하겠다는 움직임이 언론을 통해 발표되고 있다. 1960년대 전해 오는 학생 편싸움놀이 이야기를 60년이나 지난 지금 꺼내어 재조명해 보는 것은 그래도, 과거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생각해 보자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하겠다. 아름다운 우리고장 공주가 어떻게 화합하고 더 나은 세상, 미래을 향해 발전 해 나가야 할지 “영명검둥이”이야기를 통해서 다시한번 생각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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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음주운전 예방 경각심 새길 때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변화가 벌써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매일같이 코로나 확진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갱신됨에 따라 모든 국민들의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기원하는 마음도 거듭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상 교통에도 변화가 생겼다. 외출을 자제하면서 필요 없는 차량 운행이 줄었고, 무리한 운전을 자제하면서 평상시보다 난폭운전이나 보복운전 또한 줄었다. 하지만, 고약한 범죄, 음주운전은 코로나19 틈 사이로 되려 늘고 있다. 경찰의 음주단속이 호흡으로 측정하는 점을 들어 상대적으로 단속이 느슨해진 부분을 악용하여 음주운전을 하는 것이다. 2019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3,349명이고, 2018년에 3,781명으로 42년 만에 3,000명대로 감소했다고 발표한 지 두 달밖에 지나지 않았다. 코로나19의 감염우려로 음주단속이 뜸해지자 여기저기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하니 교통사고 감소가 국민들의 의식 향상으로 인한 감소가 아니라 단속 강화로 인한 감소가 아닌가 싶어 우려스럽다. 생각이 먼저 바뀌어야 행동이 바뀐다고 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손 자주 씻기와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등 온 국민의 위생예절이 바뀌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그러면 매년 3,000명 이상의 교통사고 사망하는 것에 대해서는 왜 위험을 못 느끼는 걸까? 어떠한 교통사고보다도 사전에 예방 가능한 사고는 바로 음주운전 사고이다. 운전대를 잡는 운전자나 같이 타는 동승자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음주 후 운전대를 잡는 행동은 계속될 것이다. 모든 운전자의 의식을 바꾸는 데 더 많은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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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의 자유와 공공안녕 질서의 조화공주서 경비교통과 경비작전계 김성훈 경위 우리나라 헌법에서는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국가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나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은 침해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일명 집시법)은 적법한 집회 및 시위를 최대한 보장하고 위법한 시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함으로써 집회 및 시위의 권리보장과 공공의 안녕질서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하고 이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집회시위 금지·제한 사유, 집회시위 주최자, 질서유지인, 참가자 등의 준수사항, 확성기 등 사용제한, 해산절차 등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집회를 개최하는 입장에서는 이러한 규제가 반가울리 없지만 집회의 규모, 성격 등에 따라 집회가 과도한 방향으로 흘러가 공공질서를 침해하고 타인의 자유와 권리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집회시위의 자유가 부당하게 억압되거나 제한되어 진다면 자유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후퇴하게 될 것이다. 경찰도 과거 집회를 막는다는 개념에서 탈피하여 국민의 기본권인 집회시위를 보장하기 위해 대화경찰관을 도입하고 교통소통과 소음관리 위주로 집회 현장에 경찰관을 배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집회의 자유와 공공의 안녕질서 조화는 현실에서 이루기 힘든 이상일지라도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이상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할 수 있다. 상호존중과 타협의 정신이야 말로 이러한 숙제를 앞 당기고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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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된 시민의식으로 소방차에게 골든타임을 ...충청남도 공주소방서장 박찬형 3~40년 전쯤 우리가 살고 있던 동네에 아파트가 하나 둘씩 들어서기 시작했고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기 시작했다. 부의 상징으로도 여겨졌던 그 아파트에는 단독주택에서는 볼 수 없었던 드넓은 주차장이 있었고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 있었다. 그러나 지금 그 아파트 주민들은 매일 밤 주차전쟁을 하고 있다. 주차공간은 그대로인데 반해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자동차 보유수가 현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충청남도 공주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공주시 인구수는 10만 6,474명이며 등록된 자동차 수는 5만 6,466대로 나타났다. 어림잡아도 두 명이 채 되지 않는 사람이 자동차 1대씩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 된다. 다시 말하면 4인기준 1가구 당 2대의 자동차를 갖고 있는 것이다. 공주시 A아파트의 경우 주차가능한 면은 611대로 30년 전 준공당시 꽤 넓은 주차장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지금은 1,700대가 넘는 자동차로 인해 입주민들은 매일 밤 주차할 곳을 찾아 나서고 있다. 또 인근의 B아파트도 사정이 비슷해 400대가 넘는 차들이 주차할 곳을 찾아 이 곳 저 곳 헤매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제는 단지 내 일부 회전구간에서의 주차는 물론 이중주차도 당연한 일이 됐으며 그런 곳마저도 일찍 퇴근해야만 좋은 자리를 차지 할 수 있게 되었다. 전통시장 주변도 어려운 주차사정은 마찬가지다. 산성시장과 산성시장 활성화 구역 주변 도로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는 불법 주․정차로 차선 하나가 아예 주차장이 되어버렸다. 그나마 운전자가 탑승해 있을 때는‘모세의 기적’이라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잠이든 심야시간에는 속수무책으로 소방차량 진입에 애를 먹게 된다. 이에 공주소방서에서는 소방차량의 신속한 출동을 위해 매주 소방통로확보훈련과 무각본 소방훈련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지난 달에는 전통시장, 공동주택 및 상가밀집지역 등을 대상으로 소방차 진입 곤란여부에 대한 일제조사를 마쳤다. 그리고 오는 3월부터는 장애구간 해소와 원활한 소방활동을 위해 필요한 주요진입로와 소화전 등 소방시설 주변에 불법으로 주․정차한 차량을 대상으로 소방공무원이 직접 위반스티커를 발부할 예정이며,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과 단속용 CCTV 추가설치도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아파트 입주민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단지 내에서 소방차가 원활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노면표시를 추진할 계획이며 한쪽 도로면에만 주차할 수 있도록 규제봉을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1분 1초가 급박한 재난현장에서 무분별하게 불법 주․정차된 차량 때문에 소방차량이 현장 도착이 늦어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내 가족, 내 이웃에게 돌아가게 된다. 긴급상황 발생 시 소방차가 우선 지나갈 수 있도록 양보하는 마음과 좁은 길에서도 아무런 어려움 없이 소방차가 지나갈 수 있는 주차문화, 소방대원이 소화전 등 소방시설을 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 등 작은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안전만큼은 지키겠다는 시민의식이 발휘된다면 소방차 골든타임은 반드시 지켜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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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보행자’교통사고 예방은 이렇게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노인 교통사고 비중도 급증하고 있다. 충남경찰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 충남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자 307명 가운데 절반을 넘는 152명의 어르신들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특히 노인 보행 중 사망자는 전체 보행 중 사망자 98명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공주시의 경우 지난해 15명의 교통사고 사망자 중 7명의 노인 사망자가 발생했고 한 명을 제외한 6명이 모두 보행 중 사고를 당했다. 노인들의 경우 걸음걸이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오후 6시~8시 사이 해 질 무렵, 주변이 어둑해져 운전자가 무단횡단을 하는 어르신을 보지 못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노인보행자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노인 보행자는 먼저, 조금 멀더라도 반드시 횡단보도나 육교를 이용하여 안전하게 건너기를 바라며, 횡단 중에도 반드시 좌우 차량이 멈춘 것을 확인하며 건너야 한다. 인도가 없는 도로를 이동할 때는 차량을 등지지 않게 마주 보며 보행하는 것이 안전하며, 야간 및 새벽 시간에는 교통사고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밝은 옷을 입고 가장 안전한 갓길을 이용할 것을 당부한다. 운전자는 교통신호와 규정 속도를 반드시 지켜야 하고, 횡단보도 주변 불법 주정차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무엇보다 항상 ‘사람이 먼저’라는 마음으로 양보하는 운전습관을 길러야 한다.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교통의식도 한 발짝 나아가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교통사고로부터 모두가 안전한 오늘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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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소중함, 불나면 대피먼저.박찬형 공주소방서장 불조심 강조의 달인 11월이 벌써 막바지에 들어섰다. 다가오는 겨울철을 대비해 소방서는 피난약자인 요양병원 등 재난약자시설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화재를 대비한 각종 소방훈련에 땀을 흘리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화재 시 시민들의 큰 피해가 우려되는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소방시설을 정비하고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서 재난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전(47,318건)에 비해 2018년 총 화재건수(42,338건)는 소폭 감소했지만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2,441명에서 2,594명으로 증가했다. 소방에서는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방시설의 사각지대였던 주택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를 강조하고, 화재안전특별조사로 국가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에게 맞춤형 소방안전교육과 홍보를 하고 있지만 획기적으로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제는 생각을 바꾸어 다른 시각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시민들의 발’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등 재난약자의 경우에는 화재가 발생하면 진화를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신속하게 대피하여야 한다. 청소년이나 성인의 경우에도 초기소화를 할 경우 피난로 등의 안전을 확보한 후에 소화를 시도하고, 소화가 곤란하면 신속히 대피하여야 한다. 이전에는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초기 화재진압의 중요성만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제는 초기소화보다 대피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이다. 시민들은 화재를 발견하면 먼저 비상벨 등으로 화재를 알리고 신속하게 대피한 후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어린이와 노약자 등 시민들의 안전이 확보되면 소방은 인명구조에 대한 걱정 없이 화재진압에 집중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소방력 운용이 가능하다. ‘불나면 대피먼저’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계속적으로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 기존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나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실천하여 나아감으로써, 금년에는 화재로 인하여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도시 공주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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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특별법 제정을 바란다- 공주시장 김정섭(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회장) 올해 대한민국은 14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갖게 되었다. ‘한국의 서원’ 이름으로 돈암서원 등 7개 서원이 등재된 것이다.‘세계유산 (보유) 도시’는 총22개 시·군·구로 늘었다. 이에 앞서 공주시는 12, 13번째인 ‘백제역사유적지구’(2015)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에 연속 등재되었다. 가장 가시적인 효과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주말 공산성 주변은 주차문제로 몸살을 앓을 정도다. 시민들의 자긍심이 높아진 것은 물론이고, 도시재생사업, 스마트도시, 문화도시 전략 등 지역사업 공모나 도시 마케팅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등재가 되었다고 모든 것이 다 풀리는 것이 아니다. 제일 큰 문제는 세계유산지구의 관광자원화에 제약이 많다는 것이다. 늘어나는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을 하려해도 문화재보호법상의 제약은 달라진 것이 없다. 주민들은 노후·퇴락한 주거와 점포를 안고 사느라 규제당국과 싸움이 잦다. 애써 편성해놓은 지방정부 예산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받느라 곳간 속에서 썩기 일쑤다. 국제적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는 세계유산은 ‘지방 소멸’을 걱정하는 기초 지자체가 관광경제를 키우는데 큰 복덩어리이다. 하지만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에 속한 22개 시·군·구는 세계유산 주변이 오히려 침체되어 주민들의 원망이 증가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전 세계의 관광객을 받아들일 여건을 조성해 지역활성화에 불을 붙이는 것이 세계유산 도시들의 공통과제이다. 이것을 해결하고자 2016년에 제출한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안)’이 다행히 올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해 법사위에서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특별법안은 우선, 국가가 세계유산을 보존·관리·활용하기 위해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지금까지 종합적인 계획에 근거한 등재전략조차 수립되지 못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장으로 하여금 10년마다 세계유산 관리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5년마다 변경계획을 세우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시·도지사는 매년 세계유산별 보존·정비 사업계획을 수립, 실행해야 한다. 법안에서는 세계유산지구를 ‘등재지구’ ‘역사문화환경 보존지구’‘역사문화환경 조성지구’로 구분해 규제를 한층 합리화하고 있다. 이중‘조성지구’내에서는 관광기반시설의 설치나 주민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적절한 개발이 가능하게 된다. 세계유산은 그 인근 지역과 함께 조화를 이루면서 관리·활용되어야 그 문화적 가치가 더욱 올라간다. 세계유산의 가치만 가지고 관광객이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별법이 꼭 제정되어 우리나라도 유럽의 숱한 세계유산 도시처럼 매력 있게 가꿀 수 있기를 바란다. 2020년에 등재 도전중인 ‘한국의 갯벌’을 비롯한 미래의 세계유산 후보들도 한층 밝은 전망을 가지고 등재를 추진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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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난방용품 화재예방공주소방서계룡119안전센터장 김호민 최근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로 서리가 내려앉고 아침 출근길에는 안개가 자욱하여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되는 겨울이 찾아왔다. 이렇듯 날씨가 추워지다 보니 액체연료와 가스보다 가격이 저렴한 전기매트나, 화목보일러 등을 사용하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비례하여 겨울철 화재로 빈번하게 발생하게 된다. 전기매트의 경우 전기장판 코드나 열선이 단락되어 화재가 발생하며, 전선을 덮고 있는 가연물질이 발화되어 급격하게 화재가 확산되는 형태를 보이게 된다. 전기매트의 사용시 유의사항으로는 첫째 장시간 사용하지 않은 전기매트를 꺼내 처음 사용할 때는 전선이나 전열부 주위의 먼지를 제거하고, 전선이 벗겨지거나 전열기 부분에 파손이 있는지 확인하고, 시험작동을 통하여 정상작동 및 이상유무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둘째 전기매트 위나 밑에 이불을 장시간 깔아놓지 않는다. 또한 사용 적정온도 도달시에는 온도조절기를 낮춰 사용하여야 하며 자동온도조절기나 자동차단장치가 있더라도 사용하지 않거나, 장시간 집을 비울때는 전원을 차단한다. 셋째 온도조절기에 충격이나 가열시 순간전압이 높아지거나 기능이상으로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넷째 접촉불량, 합선의 원인이 되는 접어서 보관하는 방법을 지양하고 내부전선 손상방지를 위해 말아서 보관한다. 마지막으로 온도를 높게 설정하고 잠이 들면 사용자가 알지 못하는 사이 저온화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적정온도조절이 필요하다. 화목보일러 경우 취급부주의에 의해 불티가 가연물에 착화되어 화재가 발생하거나 과열에 의한 복사열(輻射熱)에 의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화목보일러 유의사항으로는 첫째 화목보일러 주변 2M이내에는 가연물을 두지 않는다. 둘째 과열에 따른 복사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므로, 적정연료 투입량을 지켜야 한다 셋째 불티에 의해 가연물에 착화될 수 있으니 연료 투입후 연료 투입구는 항시 닫는다 넷째 연통안에는 재 등 찌꺼기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한다. 이처럼 겨울철 우리 가정에서 흔히 사용할 수 있는 난방용품들이 때로는 인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무서운 화마로 돌변하기도 한다. 각 가정에서는 실천하는 화재 예방으로 소화기와 단독형경보감지기를 설치하여 올 겨울도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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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 더 크고 넓게– 공주시장 김정섭 “백제는 곧 충청이다”. 서기 475년, 한성에서 웅진으로 천도했을 때부터 660년 나당연합군에 의해 패망할 때까지, 백제는 바로 충청이었다. 부흥운동 3년을 포함해 총 19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충청백제’는 중국 남조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남해 건너 왜국에까지 활발하게 통섭, 경영했다. 특히 돋보였던 문화적 역량은 통일신라와 왜국으로 이어졌다. 특히 일본 아베 총리의 고향인 야마구치가 백제 후손에 의해 세워진 것을 기념할 정도로 서남부일본에 남은 백제의 영향은 지대하다. 백제의 원혼을 기리는 수륙제가 1955년 백마강변에서 시작되어 매년 이어졌다. 1966년부터는 ‘백제문화제’란 이름으로 ‘충청백제의 원조’인 공주에서도 동시에 진행되었다. 1979년부터 2006년까지, 홀수 해는 공주에서 짝수 해는 부여에서 문화제를 개최했는데, 개최하지 않는 쪽은 ‘소제(小祭)’로 자체 행사를 이어갔다. 그러다가 2007년부터는 충청남도와 공주시·부여군이 만든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가 전체행사를 총괄하고 예산을 배분하는 축제사무국 역할을 맡아 매년 통합 개최하기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특히 2010년에는 한달간 ‘세계대백제전’을 성대하게 치러 명실상부한 세계적 축제로 격상시켰다. 올가을 치른 제65회 백제문화제는 빅데이터를 통한 실제 방문객 집계 수치가 100만 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할 만큼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도 백제문화제는 여전히 발전도상에 있다. 첫째, 백제문화의 정체성을 더욱 담아야 한다. 특히 학술연구와 창작 지원에 더욱 세심한 배려를 통해 콘텐츠 확충이 요구된다. 둘째, 축제 예산의 더욱 효율적인 집행이 필요하다. 수상 실경무대 공연 같은 전문적인 이벤트는 큰 규모의 예산이 필수적이지만 규모 키우기에만 몰입해서는 안 된다. 셋째, 공주·부여를 넘어 충청권을 아울러야 한다. 특히 논산, 청양, 예산, 서산 등 충남의 많은 지자체는 백제유적을 보유하고 있거나 관련된 무형유산을 가꾸고 있다. 넷째, 더 나아가 한성(서울.경기), 호남(익산 포함)은 불론, 중국 황해권과 일본 규슈지역을 연결하는 ‘대백제권’ 구상을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 지금까지 함께 노력해온 바탕 위에서 공동의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다. 어렵게 쌓아올린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라는 이름값과 동력을 떨어트리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국내외 관객의 눈높이에 맞추는 방안은 무엇일까. 12년간 해온 ‘통합 개최’가 문제라면, 공주·부여간 격년 또는 계절별 분리 개최로 특성화를 꾀할 수 있다. 백제문화제추진위가 통합 조정과 정체성 고도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혁신하는 방안도 제기된다. 다가오는 2021년은 ‘충청백제’의 기틀을 완성한 무령왕이 ‘누파구려 갱위강국(累破句麗 更爲强國)’을 선언한 521년에서부터 1500년이 되는 해이다. 한국사를 새로 쓰게 한 1971년 무령왕릉 발굴로부터 5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2021 대백제전’을 개최한다면, 충청권을 아우르고 700년 백제문화를 모두 품을 수 있는 메가 이벤트가 될 수 있다. 2022년 3월에 예정된 차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충청을 비롯한 백제권의 존재감을 드러내 보이는 도약대로 만들 수 있다. 백제문화제는 충청인 모두의 것이고, 백제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다.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함께 이뤄냈듯이,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백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구현하는 백제문화제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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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용 소방시설, 재난 속 한 줄기 빛이 됩니다.박찬형 공주소방서장 태풍‘링링’이 한반도를 강타하여 전국 곳곳에 큰 피해를 격은 가운데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시민들은 다시 보게 될 가족의 얼굴을 생각하며, 연휴의 귀향 계획을 세우며 마음을 다잡는 시기이다. 그러나 소방서에서는 추석연휴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근무를 보강하고 화재취약대상을 한 번 더 돌아보며 점검을 하느라 분주하기만 하다. 즐겁기만 할 것 같은 명절에 모처럼 온 가족이 모이는 시골집에서 무슨 위험이 있을까 싶지만, 화마의 위험은 시기를 가리지 않는다. 민족의 대 이동인 추석연휴 기간동안 화재 및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시기이다. 또한 경제 불황과 가정불화로 매년 명절에 가족간에 다툼이 일어나고, 방화로 인한 주택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매년 뉴스에서 보도된바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추석연휴 기간동안 전국에서 538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주택화재는 174건으로 32.5%를 차지한다. 인명피해를 살펴보면 전체 매년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매우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특히 올해 8월, 충남에서 잇따른 3건의 주택화재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소방에서는 의용소방대를 활용해 마을담당제를 실시하고 마을별 방송을 통해 화재예방환경을 조성하는 등 주택화재를 줄이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왜 이렇게 인명피해가 클까?’ 에 대해 수년 동안 고민해본 결과 소방에서는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의 부재’에서 해답을 찾아본다. 일반적인 건물에서는 소방시설이 필수 설치되지만 이미 지어진 단독주택에서는 별다른 소방시설이 없다. 따라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으며, 초기 대응을 하지 못해 인명 및 재산피해가 계속 늘어나게 된다. 공주지역은 산지가 많아 출동시간이 긴 지역이 많고, 어린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모세대의 상당수가 세종특별자치시로 전출하여 현재 인구 10만 7000여명 중 노령인구가 13,485명으로 무려 12.6%에 달해 지속적인 인구 노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화재 초기대응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지만 인구 노령화로 인해 화재 초기대응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시민들의 피해가 커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소방에서는 더 이상 주택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만, 시민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사항은 화재피해를 막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예방이라는 것이다. 명절을 맞아 부모님께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는 작은 관심과, 더불어 시민들이 화재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더 이상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나지 않을 때 우리가 원하던 ‘안전한 공주시’ 가 만들어 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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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를 통한 선진집회문화 정착공주경찰서 경비교통과 경비작전계 김병일 순경 지난해 전국에서 개최된 집회 시위 건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반면 불법·폭력 시위는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가 정책적으로 대화와 소통을 집회 시위에 대응하는 최우선 원칙으로 세워 집회 시위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한편, 집회참가자들의 법질서 준수 인식 개선과 준수 노력 결과로 풀이된다. 이처럼 성숙한 집회 시위문화가 정착해 감에 따라 불법 폭력 집회는 감소하고 있지만 집회로 인한 소음문제는 크게 진전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집회 현장에는 확성기, 방송차량의 스피커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문제로 집회현장 주변 집회에 참가하지 않는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 헌법 제21조는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라고 집회 시위의 자유가 국민의 기본권임을 명시하고 있다, 대법원은 집회참가자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하여 어느 정도의 소음으로 인한 불편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일반 국민도 이를 수인해야할 의무가 있고 합리적인 범위에서 사회통념상 용인될 수 있는 다소간 피해를 발생시킨 경우에 불과하다면 정당행위로서 위법성이 조각될 수 있다고 판시하였다. 그러나 그 목적이 정당하다 하더라도 수인한도를 초과해 일반적으로 참을 수 없는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정도에 소음까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4조 집회 소음 규정은 주거지역·학교·공공도서관·종합병원 지역은 주간 65dB, 야간 60dB 이하, 그 밖의 지역은 주간 75dB, 야간 65dB 이하로 규정하여 수인의 한계를 설정하였다. 허용되는 소음의 기준에 위반될 경우에는 해당 집회 시위를 행하는 주최자와 참여자에게 확성기 등의 사용 중지명령, 확성기 등의 일시보관이나 타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는 소음기준 이하의 소음유지를 발하는 등의 필요한 조치를 행할 수 있고, 만약 이를 거부하면 동법 제 24조 제4호에 의하여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또는 5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다. 경찰은 국민의 소중한 기본권인 집회·시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동시에 그로 인한 일반 시민들의 피해도 방지해야 하며, 집회참가자는 자신의 권리를 행사함에 있어 타인의 권리를 침해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여여 한다. 집회참가자들이 자신들의 주장과 권리만을 앞세워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다면 일반국민들에게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 절차와 방법을 준수하는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집회가 이루어질 때 사회적인 공감을 이끌어 내어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고 이것이 성숙한 선진집회시위 문화로 가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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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망사고 없는 세상, 우리가 만듭니다공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김상운 ○ 현 정부는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22년까지 교통사망사고 반으로 줄이기를 선정하여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이에 맞춰 경찰에서도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하여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다각적인 홍보와 캠페인 전개하는 한편 무단횡단 방지펜스, 시골지역 횡단보도 조명장치 설치 등 교통 시설을 개선하며 ‘안전속도 3050’ 시범운영 교통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그 결과 올해 충청남도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교통사망자 수가 전년대비 34명(24.8%)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 하지만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명씩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 최근 공주에서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을 피하던 화물차량 운전자가 갓길을 들이받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새벽시간대에 차량 소통이 많지 않은 도로위에서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전불감증이 부른 안타까운 사고였다. ○ 아무리 많은 도로를 정비하고 안전대책을 세워도 결국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실천이 없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의 대책에 불과한 것이다. ○ 교통안전을 위한 모두의 노력은 결국 시민들의 참여와 실천으로 결실을 맺어야 하며 이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도 중요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실천하는 시민이다. ○ 사소한 교통법규도 생명이 걸린 우리 모두의 약속임을 명심하고 올바른 운전습관 생활화 해야 할 때이다. 대한민국 모두가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안전운전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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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해경(再造海警)을 위한 해양경찰 노고에 감사를 보내며▲ 태안해양경찰서 정책자문위원 (주)성진에너지 대표이사 배기용 재조해경(再造海警)을 위한 해양경찰 노고에 감사를 보내며 해양경찰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지 어언 10여 년, 그 동안 2개월에 한 번 꼴로 해양경찰 지휘부와 각계 지역 인사들이 모여 회의에 참여 해 오면서 해양 관련 정책들을 이해하고 함께 발전해 온 시간이었습니다. 돌아보면, 해양경찰관들의 노고와 희생으로 점철된 수없이 많은 해양 사건사고들을 통해 국민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의 마음과 함께 신뢰감도 차츰 성장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2007년 태안 앞바다 오염사고의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하였고 다시 2014년 세월호 사고의 뼈저린 아픔을 딛고 재조해경(再造海警)의 기치와 함께 국민과 소통하고 신뢰를 회복하려는 해경의 노력을 가까이서 공감하고 있습니다. 바다는 마지막 남은 인류 삶의 터전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의 보고(寶庫)라고들 합니다. 이는 세계 각국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해양주권 경쟁과 자국 해양 안보와 안전을 위해 천문학적 예산과 심혈을 쏟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국토면적의 4.5배에 달하는 해양영토를 보유한 해양국가이기도 합니다. 과거 9세기 동아시아 해상권을 장악, 주도하면서 우리 역사상 가장 진취적인 해양활동을 펼쳤던 장보고 정신을 계승한 해양경찰이 21세기 해양주권 시대에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우리도 안팎의 지원과 관심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나라 해양주권과 외국어선 불법어업으로부터 해양자원을 수호하기 위하여 밤낮없이 열악한 해상근무 환경 속에서도 온갖 위험에 도전하는 우리의 바다 영웅들에게 지면을 빌어 경애(敬愛)와 자긍심을 표합니다. 태안해양경찰서 정책자문위원 (주)성진에너지 대표이사 배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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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개혁 비전 품은 '정치 야인(野人) "주민 행복이 기초의회 존재 이유"서명석 대전광역시 중구의회 의장 파행을 거듭하던 대전광역시 중구 의회가 기적적으로 원구성에 합의한지 7개월째, 이제 중구 의회는 상처를 봉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2019년을 준비하고 있다. 의회 파국 수습과 안정화라는 극적인 변화의 중심에는 서명석 의장이 있다. 이념, 정당과 정파를 뛰어넘어 오직 '25만 구민의 행복과 중구의 재정자립'이라는 대승적 가치를 위해 헌신하는 서 의장의 행보는 분열된 대한민국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리더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당략을 초월해 중구 의회 통합 및 적폐 청산에 나선 서 의장을 찾아 향후 의정 계획과 인생 철학에 대해 물었다. # 구태를 일소하고 새로운 미래 만드는 제8대 중구의회 중구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 상황, 극심한 고령화와 인구유출이라는 한계점으로 인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따라서 집행부가 법과 원칙에 근거한 발전 비전을 수립하고 수행하는데 중구 의회의 역할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지난해 7월 출범한 이후 제8대 중구의회는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의회의 문턱을 낮춰 구민과 소통하는 민주적 의회를 만드는데 주력해왔습니다. 실시간으로 주민 여러분의 어려운 점들을 수렴하고 검토해 집행부에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집행부의 행정에 잘못된 점은 없는지, 또 더 좋은 대안은 없는지 분석하고 견제함으로써 25만 구민 여러분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대전광역시와 중구청 충남도청에서 40여년 공직 경력을 쌓은 바 있는 서명석 의장은 상당히 높은 수준의 행정 절차 및 법률에 관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수십년간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대전 지역에 뿌리내린 악습과 잘못된 관행을 지켜봐온 그는 이제 기초의회 의장으로서 법과 정의에 근거해 이러한 구태와 적폐의 고리를 끊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집행부와 의회를 막론하고 법에 근거하지 않고 타성에 젖어 관행대로 처리해온 일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악습을 없애야 중구의 미래를 기약할수 있다고 봅니다. 현안 과제는 산처럼 쌓여있는데 반해, 지자체는 이런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고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응답할 준비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제8대 중구의회는 잘못된 관행들을 혁파하고 더 열심히 공부해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것이며, 저희 스스로도 오만해지지 않도록 채찍질하고 낮은 자세로 주민들과 소통하겠습니다." # 진심과 정직의 리더십으로 구의회 파행 사태 극복 서명석 의장은 입버릇처럼 '25만 구민'과 '심부름꾼'을 언급했다. 직책에서 오는 알량한 권위감에 도취하기보다 기초의회의 존재 의미와 근간이 지역 주민에게 있음을 끊임없이 자각하고 낮은 자세에서 구민들의 억울함과 애로사항들을 해결하는데 모든 열정을 쏟는 그의 마음 가짐을 엿볼 수 있다. "저는 지난 7개월간 의원간 화합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노력해왔습니다. 의회가 바로 서야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25만 구민들의 행복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의원들이 분열해 서로 공격하는 추태로 저희를 믿고 뽑아주신 구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릴 수는 없습니다." 작년에 있었던 중구의회 파행사태는 의회 뿐 아니라 구민들에게도 큰 상처가 됐다. 제8대 중구의회 출범 초기, 의장 선출을 두고 극렬하게 대립한 나머지 원구성에도 실패할 정도로 비타협적이었던 의원들의 모습은 주민들에게 실망을 주기 충분했다. 다행스럽게도 결국 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했던 서명석 의장의 진심이 구 의회와 지역주민들에게 전해진 덕분에 상처는 봉합됐고, 중구는 더 나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입법부는 행정부를 견제해야할 뿐 아니라 스스로도 일방적인 권력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해야합니다. 특히 시당에서 기초의회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직을 쥐락펴락하는 행태는 지역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게 제 소신입니다. 당보다 구민, 이념과 당략을 떠나 진정으로 지역 주민을 위해 노력해야하는게 우리의 역할이기 때문이죠." 서명석 의장은 40년 공직 기간 동안 중구의 발전을 위해서 집행부의 어떤 점들을 개혁해야하는지 절실히 느껴왔다고 한다. 그러하기에 서 의장은 중구 의회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통제를 과감히 뿌리치고 25만 구민을 위해 야인(野人)의 길을 걷게 됐다고 한다. "제가 의장 선거에 나선 직후 당에서는 저의 의장 출마를 두고 소위 '해당사유'로 규정, 당적에서 제명하는 강한 제재를 가해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 반복되는 중구의회의 비효율과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고 시당으로부터 자유로운 의회, 지역 주민을 위해 오롯이 헌신하는 의회를 만들기로 마음먹은 이상 거스를게 없었습니다." 이렇게 구민 복리 증진이라는 대승적 가치를 위해 헌신하는 서 의장의 신념은 그가 원구성과 의회 정상화를 이루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초등학교 회장도 반 아이들이 뽑는데, 기초의회 의장을 소속 의원들이 뽑지 않고 시당에서 좌지우지한다는건 말도 안되죠. 물론 저를 믿고 대전광역시 중구 의원 출마를 지지해준 더불어민주당에 감사하는 마음은 아직도 변함 없습니다만, 당에서 진심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바란다면 기초의회가 스스로 의장을 선출하고 활동하도록 응원해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 기초의원직은 보상이 아니다 서 의장이 최근 불거진 예천군의회 사태가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기초의원직을 감투 내지 보상으로 여기고 경솔히 권력을 휘두르는 잘못된 관습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돼왔음에도 이런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서명석 의장은 기초 의원으로서 유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예천군 의회 사건을 지켜보면서 대한민국 기초의회가 아직도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국민들은 기초의회에 선진국 의회 수준의 민주성과 청렴함을 바라고 있음에도, 저희의 노력이 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저 또한 기초의원으로서 이번 사태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으며, 혹여 대전 중구의회에서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부터 마음과 자세를 새롭게 다잡도록 하겠습니다." # 주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열린 의장실 이렇게 낮은 자세로 주민에게 봉사하는 서명석 의장은 그간 권위적인 분위기로 주민들이 방문하기 어려워했던 중구의회 의장실의 문턱을 낮춰 언제든 자유롭게 구민들이 방문해 의장과 소통할수 있도록 열린 의장실을 만들어가고 있다. "25만 중구민들께서 저희를 믿고 지지해주신 덕분에 제8대 대전광역시 중구의회가 안정을 찾을수 있었다는 점을 잊지 않을 것이며 구민들께서 저희에게 보내주시는 질타를 새겨듣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의장실을 중구 구민들의 사랑방처럼, 격의없이 왕래할 수 있는 자유로운 소통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고충과 고민들을 상의하고 싶은 분들께서는 언제든 의장실 문을 두드려주시길 바랍니다." 서명석 의장은 삼선 도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제8대 중구의회를 자신의 마지막 정치이력으로 삼고 지금까지 뿌리내려온 잘못된 관행들을 일소하고 시당의 압력에서 벗어나 '기초의원들이 독자적으로 의장을 선출하고 원구성하는 의회'라는 명예를 제9대 의회가 이어갈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게 그의 유일한 목표다. 불굴의 적폐청산 의지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서명석 의장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올해가 대전광역시 중구의회 혁신의 원년으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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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우리가족 안전장치최원석 소방장 매서운 추위를 느끼게 하는 겨울철이다. 해마다 소방서에서는 안전한 겨울을 나기 위해 2월 말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공주소방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주택화재로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주택에는 별다른 소방시설이 없어 소방대가 도착 전까지 화재에 매우 취약하며 초기 대응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화재로부터 우리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선 화재초기에 대응할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필수적이지만 집집마다 소화기 및 감지기 설치한 곳이 많지 않다. 또한 시민들도 직접피해를 입지 않으면 주택용 소방시설의 필요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초기대응은 매우 중요한다. 예로 지난 3월 유구읍 만천리 단독주택 화목보일러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가지고 있던 소화기로 초기에 화재를 진화하여 큰 재산 피해를 막았던 사례가 있었다.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한다면 우리 집을 지킬 수 있는 소방시설을 집 안에 들일 수 있는 것이다. 한 층 더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된다. 가장 안전해야 할 곳은 주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위험에 노출됐다는 사실은 가장 안심되어야 할 집조차 불안하다는 의미다. 따라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함으로서 안전한 주택 만들기에 앞장서는 것이 좋다. 주택은 내가 살아야 하는 보금자리다. 주택을 잘 지키는 것이 크게 보면 가족을 지키는 길이 된다.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소중한 가족과 재산을 지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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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가 바라본 영웅들이재호 소방공무원 실습생 당신은 히어로물 영화를 좋아하는가? 영화 안에서 다양한 영웅들이 시민을 구하고 지킨다. 하지만 그것은 영화일 뿐이다. 현실에는 날아다니고 떨어지는 구조물을 막아내며 사람을 구하는 영웅은 없다. 그렇다면 정말 ‘영웅’ 이란 것은 이 세상에 없을까? 영화처럼 날진 못하고 절대적인 존재는 아니지만, 남들이 도망치는 곳으로 들어가 사람을 구하는 영웅이 있다. 바로 소방관이다. 영웅처럼 위기의 순간 나타나 사람을 구하고 생명을 살린다. 공주소방서 실습 둘째 날인 10월16일 오전 10시경 심정지 환자 구급 출동을 나간 적이 있다. 노령의 남성이었고 구급차가 문을 닫고 출발하는 그 순간 까지 가족들은 제발 살려달라고 부탁하였고 또 부탁하였다. 그분들에게는 우리가 유일한 희망이었고 영웅이었다. 그 부탁을 받는 사람에는 나도 포함됐을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실습생일 뿐인데 말이다. 다행히 그 환자분은 소생하셨다. 우리는 요구조자와 그 가족의 영웅이 맞았다. 여기서 참 많은 것을 느꼈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단계지만 시민들이 봤을 때는 다 똑같은 소방관이다. 자신이 위기에 처했을 때 무능하고 나약한 소방관은 원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는 소방관은 다 해결할 수 있고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영웅이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웅이 되었던 출동이 더 있었다. 10월 26일 오전 9시30분경이었다. 흙집을 공사하다가 사람이 매몰된 사건이었다. 요구조자의 머리는 빠져나와 있고 목 아래로만 깔려서 불행 중 다행이었다. 요구조자는 천만다행으로 의식이 있는 채로 구조되어 이송되었다. 새내기가 본 베테랑들의 손놀림은 거침없었지만 정확했으며 신속했다. 필요한곳 필요한때에 필요한 장비를 사용하여 위험성이 적은 방법으로 구조 활동을 펼쳤다. 처음 현장 도착해서 차량에서 장비를 꺼낼 때도 막힘없이 나에게 쥐어주었다. 나도 저들처럼 되고 싶단 생각을 했고, 그러려면 많은 노력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나에게 이 출동은 매우 흥미로웠고 내가 소방관이 된 것이 잘한 선택이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했다. 그런데 모두에게만 영웅인 것은 아닌 것 같다. 매몰구조를 다녀온 날 오후5시경 문 개방 출동을 나갔을 때 고성과 함께 문전박대를 당한 일도 있었다. 오전과는 정반대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들도 매우 급한 상황이 되면 태도는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화이더라도 매일 날아다니고 사람만 구하러 다니는 게 아니다. 현실에서도 똑같다. 영화에서 영웅들은 악당을 어떻게 막고 또 물리칠지 궁리하고 연습한다. 실전을 대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다. 현실에서도 똑같다. 매일 구급 출동을 나가고 불만 끄는 것이 아니었다. 서류를 작성하기도 하고 시민들에게 화재 예방, 대처 교육을 하기도 하고, 평가하기도 한다. 훈련에 대해 회의하기도 하고 평가에 대비해 연습하며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계속 영웅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말 느꼈던 것은 행정업무 처리할 것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실습 전에도 많이 들었다. 소방관 반 이상의 업무는 문서작성이라고, 학교에서 별 생각 없이 했던 공기통 충전도 여기서는 대장을 작성해야 했다. 출동이 없어도 모두 다 컴퓨터를 잡고 업무를 보고 있었고 다들 바빠 보였다. 한컴이나 엑셀 같은 프로그램이 쥐약인데 큰일이라는 걱정도 했다. 발령받는다면 문서를 많이 작성하고 연습해서 하루빨리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겠다. 나의 2주 동안의 실습만으로도 벌써 A4 용지 한 장을 채울 정도가 되었다. 많지 않은 출동이지만 처음이었다. 그래서 느끼는 것도 많았고 흥미롭고 떨렸다. 더 많은 출동을 나가고 싶었지만 나가면서도 내가 가서 무얼 할 수 있지 라는 자문에 아직은 욕심이라는 생각을 했다. 정식발령 받고 현장에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라는 자문에 확신 있게 답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그날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또 익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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