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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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날의 추억?충남청 생활안전계 김덕진 경위 20여년 전 여름으로 기억한다. 평소에 알고 지내던 한 대학선배와 같이 술을 마실 기회가 있었다 평소에는 더 없이 순한 사람으로 샌님이라 놀림을 받곤 했는데 특이하게도 술만 마시면 주사가 심해 다들 같이 술마시기를 기피하곤 하던 선배였다. 슬슬 취기가 오르자 그 선배가 자기의 무용담이랍시고 자랑삼아 하는 얘기를 한다. 며칠전에 술을 마시고 파출소에 가서 집기류를 뒤집어 엎고 경찰관들과 멱살잡이까지 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결국에는 온 가족들이 와서 사정사정하고 부탁한 끝에 훈방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파출소앞 지나가는 것이 무서워 다소 멀더라도 일부러 돌아서 가곤 했던 시절인 것을 생각하면 그 선배의 그런 행동은 술의 힘을 빌지 않고서는 감행하기 어려운 객기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 선배가 지금도 그 술버릇을 못 고치고 또 지구대나 파출소에 가서 그때와 같은 난동을 부린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경찰은 지구대나 파출소 등의 관공서 내에서의 소란·난동 행위를 대표적인 공권력 실추의 사례로 보고 2013년 8월부터 무관용을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 단순 음주소란일 경우라도 그 장소가 관공서에서 한 행위라면 최소한 경범으로 처벌되거나 사안의 경중에 따라서는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또한 공무집행 방해나 경찰관 대상 모욕행위를 한 경우에는 민사소송까지 병행하게 되어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까지도 배상할 각오를 해야 한다. 이 같이 경찰이 관공서 내에서의 소란·난동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은 공권력이 실추될 경우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공권력이 무시되는 국가가 있다고 상상해 보자. 그 나라는 법 준수 자체가 무시되고 사회전반의 무질서와 혼란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가 선진국이라 부르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공권력이 존중되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 때 그 선배도 파출소에서의 소란난동을 부렸던 과거의 일은 먼 과거의 추억으로만 간직하고 이제는 부디 법과 원칙을 잘 지키는 성숙한 시민으로 변해 있으리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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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에서 制憲의 의미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교육장 한상규 7월 하늘이 새롭게 열렸습니다. 작렬하는 태양, 푸름이 짙어 녹음이 산하에 넘쳐나는 칠월은 制憲의 달이기도 합니다. 제헌의 달 칠월을 맞을 때 마다 뇌리에 큰 파장과 울림을 동반하는 강렬한 어휘가 있습니다. 264! 수인번호 저항시인이자 의열단의 단원으로 독립 운동의 큰 별이었던 이육사 일제 강점기하에 행동하는 지성, 행동하는 선각자로서 독립운동의 큰 별이었던 이, 수인번호 264 조국 산하를 그리워하다가 치욕의 일제하 감옥에서 불과 7개월 정도의 차이로 해방의 조국을 보지 못하고 옥사했던 이. 이육사 시인이지만 나약한 지성이 아니었던 독립운동사의 큰 별, 행동하는 지성으로 민족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민족의 위인, 그가 조국 산하를 그리워하며 부른 칠월의 노래가 후대들의 입가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옵니다. 내 고장 칠월은 청도가 익어가는 곳 그는 또한 광야에서 타는 목마름으로 조국 광복을 노래했습니다.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광복이 빛은 희미해져가고 일제 무단 통치의 도는 높아만 가던 시절, 암흑의 시절이었습니다. 독립의 깃발을 들었던 많은 이들이 변절을 하던 변절의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무력한 민초들은 타는 목마름으로 이 어둠을, 이 고통을 알렉산더의 ‘골디온의 매듭’처럼 단칼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초인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타는 목마름으로 초인을 기다리는 시인의 마음이 느껴져 제헌의 달 칠월에 가슴이 아려옵니다. 1948년 칠월 이런 위대한 선구자들이 있었기에 제헌의 기쁨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제헌의 의미는 사전적 의미인 단순히 헌법을 만든 것을 넘어 대한민국만의 법전이 제정되었으며 통치에서 완전히 자주권을 되찾았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손으로 만든 헌법이 제정, 공포됨으로써 대한민국이 비로소 법적으로 탄생되었으며 민족 사상 처음으로 국민 각자에게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는 민주국가가 됐다는 데에 제헌은 큰 의의가 있습니다. 이처럼 제헌으로 완성된 법률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최소한의 도덕률 이전에 근대국가 성립의 척도가 되는 일면도 있습니다. 특히 다음세대들을 키워내는 교육현장에서 법률의 의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미래 세대들이 갖추어야 할 역량과 자질로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중요한 자질과 가치는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데 있어 최소한의 도덕률이자 관습인 법률에 대한 이해일 것입니다. 또한 이를 준수하고자 하는 시민의식일 것입니다. 학교는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인류 보편적 가치로서 법률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며, 준법정신을 고양시키는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초․중등학교 시절 몸에 익혀야 할 여러 가지 중요한 규범과 가치가 존재합니다. 그중에서도 어떤 가치에 우선하여 규율과 질서, 절제의 미덕을 배우고 닦는 것이 가장 중요한 내용일 것입니다. 그런 절차와 과정을 거친 인재만이 지구촌 시대 글로벌 인재로서 역량과 자질을 구비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교육을 ‘백년지대계’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최소한의 규정인 법을 지키는 것, 즉 준법정신은 곧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의식이기도 합니다. 성숙한 민주시민을 육성해야하는 교육현장에서 제헌의 의미가 크게 다가오는 이유입니다.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제헌의 또 다른 의미를 정리하며 칠월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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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 경찰! 국민신뢰의 기본입니다.충남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 경사 이향숙 ‘청렴은 목민관의 기본 임무요, 모든 선(善)의 근원이며 모든 덕(德)의 근본이다.’다산 정약용 선생의‘목민심서’에는 공직자가 지켜야 할 으뜸 원칙인‘청렴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공직자에게‘청렴’은 평생의 동반자로서 함께 나아가야 할 중요한 덕목이다. 공직자 부패의 시작은 간단한 커피한잔, 식사 한 끼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있다. 즉 가벼운 만남의 시작이 자칫 나도 모르는 사이 부패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위험한 유혹에서 벗어나 공직자는 사회에 구부러진 곳을 바르게 펴서 올 곧게 하고, 막힌 곳은 시원하게 소통시키고자 하는 꿈이 있어야 한다. 특히 공직자 중의 경찰은 국민들과 가장 가깝게 접촉하는 최일선 현장에서 다양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경찰의 부패는 모든 국민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경찰은 2014년을‘청렴도 향상 원년의 해’로 정하고 반부패 청렴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에서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경찰 구현을 위해 매월 청렴도 향상 TF회의를 개최하여 전 기능별로 실질적인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다함께 실천하고 있다. 현재 경찰에서는 청렴 실천 분위기가 고조되어 청렴 의지를 되새기며 깨끗한 조직문화 조성에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공정한 업무수행으로 사회 안정과 법질서 확립에 노력을 기울이다가 공직자의 가장 기본 덕목인‘청렴’의식을 한 순간에 방심한다면, 그동안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어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로 발돋움할 수 없다. 이처럼 청렴과 경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왜냐하면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이 부당한 방법으로 이득을 취한다면,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려 결국 국민들에게도 신뢰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돈만 받지 않으면 괜찮다.’라는 단편적 사고의 시대는 지났다. 이제 청렴은 경찰관으로서 업무처리뿐만 아니라 개인의 신념과 태도까지도 국민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다. 앞으로 경찰은 국민의 봉사자라는 사명감과 공복의식을 가지며 늘 청렴의식을 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스스로에 대해 감시자 역할을 하여, 보다 깨끗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충남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 경사 이향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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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삼각으로 운영되는 지방행정박홍윤(한국교통대 행정학과 교수) 최근 충주 시내에‘충주시민연합’이름의 플래카드가 걸렸다. 충주시와 연계된 관급공사나 인허가와 관련된 의혹을 명확하게 밝히라는 소리이다. 이러한 목소리는 충주에만 있는 목소리가 아닌 우리 나라 지방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 특성의 하나이다. 지방행정과 정치의 부패는 지방자치와 분권화된 지방행정체제가 과거의 집행적 권한 중심에서 기획과 결정의 비중이 높아지는 가치 배분적 결정이 강화되면서 더욱 심화하고 있다. 반면에 지방권한의 강화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제도가 작동하지 않고, 지역 언론이 침체되고, 관제화된 시민사회활동만이 존재하는 지역에서는 이러한 목소리마저 들을 수 없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국가정책이나 부패의 고리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이론 가운데 철의 삼각(iron triangle) 모형이 있다. 이익집단, 관료조직, 의회가 국가의 정책을 국익이나 공익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밀접하게 동맹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현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그 삼자의 연계가 강철과 같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근 2달 동안 국가를 우울하게 만든 세월호의 근본원인이 철의 삼각에 의한 관피아가 만든 작품이라는 것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지방의 경우에도 시민이나 주민의 삶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치단체장과 관료집단, 지방의회의원, 지역 토호세력으로 형성된 철의 삼각이 지배하고 있다. 철의 삼각 구조에 의해서 만들어진 지방정치와 지방행정의 폐단은 지역발전의 침체, 지역 공동체의 파괴, 주민 상호 간의 불신을 키운다. 1995년 시작된 자치단체장 선거 이후 형사처분으로 물러난 단체장은 민선 1기에는 3명(1.2%), 2기 19명(7.7%), 3기 27명(10.9%), 4기 31명(12.6%), 5기 22명(9.0%)에 달하고 있다. 이들이 구속된 이유를 보면 가장 많은 것이 인사부패이고, 다음으로 관급공사의 입찰 및 업체선정 등에서 벌어지는 정경유착이다. 그리고 각종 인허가와 관련된 특혜 의혹과 관련된 것이다. 지방자치가 시민과 주민을 위한 행정이 되기 위해서는 소왕국처럼 막대한 권한을 가진 자치단체장이나 공무원을 감시 감독하는 견제 균형의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여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지방의회는 토호세력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옹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면서 지방행정을 감시하기보다는 같은 목소리를 내거나 침묵을 한다. 지방자치제 부활한 이후 2012년 말까지 임기 중 비위 사실로 사법 처리된 지방의원은 1,230명에 달하고 있다. 이들이 옷을 벗은 대부분 이유 또한 지역 토호세력이나 토목 건설업자와 연계된 이권개입이다. 철의 삼각은 보이지 않는 실체이다. 또한, 이들을 감시하고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각종 법이나 제도 또한 이들에 의해서 운영되다 보니, 때로는 이들 제도가 철의 삼각 부패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징계제도나 자체감사는‘제 식구 감싸기’,‘자기 사람 보호 장치’가 되고, 처벌은 솜방망이가 되어 철의 삼각을 깨뜨리지 못하고 있다. 외지에서 충주에 와서 사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충주 지역 사회의 폐쇄성을 이야기한다. 강한 폐쇄성으로 끼리끼리 문화로 구축된 소집단에 자신들이 끼어들 수 없다고 한다. 유치원 학부모회부터 공직사회까지 연계된 학연은 타 출신 사람을 소외시키는 문화가 되었고, 이들이 중심이 되어 구성된 사회집단은 지역사회보다는 집단이익을 더 강조한다. 이러한 끼리끼리 문화는 지역사회를 지배하는 철의 삼각 구조를 깨뜨리기보다는 더욱 견고하게 철옹성을 쳐주고 있다. 이러한 문화 속에서‘충주시민연합’이름의 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요구는 모처럼 신선한 목소리처럼 들린다. 6.4 지방선거로 새로운 시장이 당선되었다. 몇 번 만에 큰 잡음 없이 치러진 선거다. 새로운 시장은 잃어버린 충주의 비전을 세우고, 잃어버린 시정의 신뢰성을 먼저 세워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의혹으로 커지고 있는 문제를 투명하고, 신속하고, 시민이 받아드릴 수 있는 수준에서 처리해야 할 것이다. 자치단체장에게 공무원만이 내 식구가 아니다. 시민이 내 식구이고, 지역 토호세력과 동문만이 내 편이 아니라 시민이 내 편이 되도록 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수장이 가져야 할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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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위, 대기업 들러리로 전락하나중소기업 적합업종 대기업 입장만 반영 무늬마저 저버린 동반성장위 왜 필요한가 박완주 의원“중기대통령 2년 만에 완전 포기한 것” ----------------------------------------------------- 박근혜 대통령은 중기대통령을 내세웠지만 정작 중소기업을 팽개치고 대기업 들러리로 전락한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유장희)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11일 최근 3년간 중소기업 적합업종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하고, 올해 권고기간이 만료되는 82개 품목에 대한 재합의를 위한 것 이라며 ‘적합업종 제도 운영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개선방안을 들여다보면 신청단계와 적합성 검토단계, 합의 및 조정단계, 사후관리 단계 모두 중소기업의 의무만을 강화하는 등 철저히 대기업에 봉사하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 동반성장위는 심지어 적합업종을 신청하는 중소기업단체를 믿을 수 없으니 ‘대표성을 강화해라’, ‘피해사실을 명확히 해라’, ‘중소기업의 독과점 여부에 대한 대기업 역차별’, ‘외국계기업의 시장잠식’ 고려 등을 내세웠다. 이는 대기업에 의한, 대기업을 위한, 대기업의 동반성장위원회 임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으로 고백하는 내용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소극적인 적합업종 지정 및 대기업 편향적 지수발표 등으로 동반성장위원회가 무늬만 동반성장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는데, 그야말로 커밍아웃을 선언한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이번 제도개선안에 대해서 세미나와 공청회, 실무위원회 심의 등을 통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과연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이 바라는 바를 제대로 들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시기를 살펴보면 대기업 들러리의 전모가 드러나는데, 올해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한 82개 품목에 대한 3년 만기 시점이다. 재합의 신청기간을 공고하면서, ▲적합업종 조기 해제 ▲필요업종 최소 지정 ▲적합업종 재지정 제외 범위 확대 ▲적합업종 신청 자격 강화 ▲적합업종 지정 사전ㆍ사후 조치 강화 ▲재지정 기간 1~3년으로 차등 적용 등을 발표한 저의를 읽을 수 있다. 같은 날 발표한 ‘201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도 문제다. 평가등급을 ‘우수-양호-보통-개선’에서 갑자기 올해부터는 ‘최우수-우수-양호-보통’으로 조정하면서 최저등급을 받아도 ‘개선’판정이 없어 작년과는 다르게 향상된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더구나 KT, 삼성전자, SK C&C는 이번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최우수’를 받았지만 과거 중소기업과의 거래에서 부당발주 취소로 과징금을 받은 바 있고, 포스코의 경우 동반성장 평가 자료를 허위로 제출해 우수등급 취소처분을 받은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2년연속 최우수 기업’이라고 친절히 분류까지 해줬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동반성장위원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일성으로 밝힌 중소기업대통령은 거짓말이었음이 이번 동반성장위원회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나아가 박근혜정부가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마저 폐지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게 됐다. 박근혜정부와 동반성장위원회에 엄중히 요구한다. 중소기업과 골목상권, 중소상공인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적합업종 제도를 유지·강화할 것을 천명하고, 대기업 편향적으로 확정된 운영개선방안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여당인 새누리당도 새정치민주연합이 제안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심의 중인 「중소기업적합업종 보호 특별법」제정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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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뜻을 새기며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 교육장 한상규 유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2014년 대한민국의 유월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의 산하를 지키기 위해 피 흘린 선열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산하의 푸르름이 절정을 향해가던 1950년 유월은 민족사 최대의 비극을 잉태했습니다. 36년간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시기를 보냈던 우리 민족은 빛을 다시 찾는 광복의 기쁨을 맞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우리 힘으로 쟁취한 빛 찾음이 아니었기에 태생적으로 아픔을 간직한 채 대한민국호는 출범하게 됩니다. 우리 산하는 남과 북으로 분단되고, 좌, 우익의 이념의 장으로, 20세기 유물인 이데올로기의 시험장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데올로기의 광풍으로 인해 1950년 푸르른 유월, 우리는 민족상잔의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유월은 장미가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유월 붉은 장미의 유혹은 치명적입니다. 영국의 국화인 장미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라 불리웠던 대영제국의 영광의 시절 후광도 한 몫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장미가 세계인의 꽃이 된 것은 장미라는 꽃만이 가질 수 있는 여러 가지 매력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치명적인 매력을 개체와 종의 변화가 극심한 생태계에서 오랜 세월 간직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개체로부터 자기를 지키는 스스로의 능력을 천부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장미의 독한 가시는 장미의 고귀한 품위 유지에 결정인 이유라 봅니다. 장미는 가시가 있어 선명한 붉은 빛 아름다움을 자신이 스스로 꽃잎을 떨구지 않는 한 침범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가시는 타 개체로부터 넘볼 수 없는 성역으로 장미의 아름다움이 남을 수 있게 합니다. 자신을 지키는 철갑인 가시라는 존재가 있기에 유월 장미는 그 붉은 선명성을 보존하고 자랑해 나가며 종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950년 유월,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지키며 스스로를 고귀하게 할 철갑인 가시를 갖추지 못했었습니다. 우리는 붉은 장미가 그 처연한 붉음으로 국토를 아름답게 수놓던 1950년 유월에 철저하게 국토를 유린당하고 수많은 인명이 살상 당하는 민족사 최대의 비극을 겪게 됩니다. 스스로를 존귀하게 할 가시를 미처 갖추지 못한 대한민국이라는 유월의 장미는 외침으로부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많은 인명과 조국 산하가 철저하게 망가지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20세기에 벌어진 국지전 중에 가장 큰 규모였으며 가장 많은 인명의 살상과 재산상의 피해를 기록하며 세계인들의 뇌리에 한국전을 각인시켜야 했습니다. 그 한국전이 발발한지도 어느덧 이제 60여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산하에는 포성은 멎었지만 분단은 남았습니다. 6·25전쟁은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내 정치적으로 반공적 국가질서가 강화되었습니다. 전쟁은 ‘적이냐 동지냐’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을 강하게 조장했습니다. 따라서 중간노선이나 협상노선은 철저하게 배척당했습니다. 민주사회주의 같은 온건한 사회주의 이념조차 공산주의와 동일시되거나 용공시되었습니다. 60여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분단이 고착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6·25전쟁이 발발한 지 이미 60년 이상 지나면서 6·25전쟁을 체험한 세대는 점점 사라지고 6·25전쟁 이후의 세대가 대부분입니다. 이 6·25전쟁 미 체험 세대는 6·25전쟁을 체험하였기 때문에 전쟁의 참극을 잊지 못하거나 여전히 피해의식에 젖어 있는 세대와 달리 훨씬 더 많은 자신감과 자주적 의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들의 사회적 진출은 이미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거니와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더욱 확산될 것입니다. 북한에서도 6·25전쟁 이후세대가 진출하고 있습니다. 남북한 모두에서 이들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한 관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가 컸습니다. 그러나 2014년 유월 오늘의 북한은 아직도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로 권력승계가 이루어지는 김씨 왕조로 건재하고 있습니다. 핵 포기가 정권의 붕괴라는 이상한 상황논리에 집착하며 오늘도 핵무장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호국 보훈의 달입니다. 호국 보훈, 사전적 의미는 나라를 지키고 조국 산하를 지키다가 산화한 선열들의 높은 은혜를 새기며 그 은혜에 보답한다는 뜻입다. 유구한 역사와 그 유구한 역사의 유일한 적통인 대한민국의 존립과 유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분들을 기리며 후손된 자로서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기간이 바로 우리 산하에 녹음이 짙어가는 유월입니다. 2014년 유월은 유월 붉은 장미가 저 스스로 고귀한 품격을 지켜나가듯이... 우리도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와 문화, 우리 조국 산하를 지켜내고자 하는 정신적인 각성의 시간, 정신적인 가시를 키워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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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기(바오로)”그는 누구인가?.청양군 기획감사실장 정학진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한국을 방문하시면 124명의 순교자들에 대한 시복식을 접전하게 된다. 특히 124명의 복자 중 4분이 청양 분이라고 하니 참으로 대단하다 할 것이다. 그 중 한분이 이도기이다. 1. 이도기의 생애 이도기는 1743년 청양현(마을 미상)에서 태어났다. 그는 본디 지식은 없으나 넉넉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신앙심이 두터워 천주교에 입교한 후 청양을 중심으로 보령, 홍주(홍성), 공주, 은진(논산 은진) 등지로 5~6회 거처를 옮겨 다니면서 사재를 털어 전교활동을 하여 가산이 빈약해졌다. 이도기의 이러한 선교행적이 소문나자 칠갑산 너머 정산현으로 피신 차 이사를 했다. 정산으로 이사를 온 후 그는 옹기점을 내고 마을로 옹기를 팔며 다니면서 정산에서도 전교를 계속했다. 그가 다녀간 마을 중 주민 모두가 천주교에 입교한 마을도 있었다. 이러한 행적은 그를 싫어하는 주민도 있어 김이라는 성씨를 가진 사람이 그를 천주교의 우두머리로 관청에 고발하겠다는 위협에 “잠시 피해있어라”라는 아내의 권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2. 옥살이와 이어지는 고초 정산에서도 이도기의 활동과 천주교리가 점차 확산되어가고 있을 무렵인 1797년 윤 6월 천주교에 적대감을 갖고 있던 한용화가 충청감사로 부임하면서 천주교의 우두머리를 체포구금 할 것을 각 수령에게 명하자 정산현감 채윤전은 윤 6월 8일 포졸 10여명을 그의 집에 보내 체포 포박하였다. 포졸들은 포박한 이도기를 마을 인근 숲속 큰 나무에 매달고 숫한 매질을 하고 정산관아 감옥에 그를 가둬 1년여의 옥살이가 시작된다. 옥살이 중 장날이면 역촌 장에 끌고 나가 장꾼들이 보는 가운데 숫한 매질과 배교 할 것을 강요당했다. 장꾼들 중에는 동정보다 심한 욕을 하는 사람과 매질을 합세한 사람도 있었으며 정산현감 채윤전은 풍헌직 벼슬을 내려줄테니 배교를 하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또한 이도기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녀들의 신앙심이 무너질까 두려워 면회를 오지 말도록 하고 면회는 그의 아내만 하도록 하면서 신앙심을 지켜나갔다.. 곤장과 태질, 모욕과 배교설득으로 이어지는 옥살이 생활 1년이 넘은 1798년 6월 12일 채윤전 정산현감은 이도기를 죽일 것을 명하니 포졸들은 심한 고통으로 이어지는 매질로 그의 나이 56세에 죽음을 맞이한다.. 3. 성지의 재조명과 내륙관광중심도시로 거듭나길 바라면서 1700년대 말 조선정국은 천주교에 대한 박해로 역사기록에서 잘 알고 있다 하겠다. 이도기에 대한 일련의 사건은 내포의 사도로 불리는 이존창(1752~1801) 등을 체포하기 위한 박해로 우리지역에서 일어난 정사박해의 대표적인 기록으로 제작연대와 작가는 알 수 없으나 이도기의 아내의 이야기를 듣고 구전되어 오는 것을 “정산일기”라는 표제로 전해오는 54쪽의 서책과 청양군지 등을 통해 정리 한 것이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계기로 아직까지 조명되지 않았던 이도기의 생애를 되돌아보고 당시 이도기가 죽음을 맞이했던 정산관아인 정산면사무소에 체험을 할 수 있는 옥과 이도기의 작은 비라도 세워 성지로써의 가치를 부여함이 옳을 듯하다. 그러면 우리군에는 화성면의 줄무덤과 정산면을 잇는 600만명의 카토릭 인구의 성지로 청양의 동과 서를 잇는 아주 메리트 있는 순례코스가 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청양은 청양읍을 중심으로 정산면과 화성면을 이동하기 위한 유동인구가 늘어 경제유발효과가 클 것이고 종교의 관광자원과 청정청양을 축으로 하는 웰빙과 힐링을 겸한 내륙관광중심문화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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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높은 공주 석장리박물관의 특별전 ‘구석기인들의 죽음과 매장’2014세계구석기축제조직위원장 최 창 석 지금부터 4년 전인 2010년 4월 26일, 공주의 조그만 석장리박물관에서 아주 의미있고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2010년 특별기획전 “ 또 다른 세상 속으로 - 구석기인들의 죽음과 매장”이었다. 그동안 다른 박물관에서 전혀 다루어보지 않은 구석기의 매장문화와 그 매장이 인류의 생각의 변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하는 것들을 생각해 본 특별전이었다. 아주 기초적인 생활 즉 단순히 생명을 유지하고 종족을 번성하기 위한 동물적 활동을 유지하던 인간들이 새로운 생각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즉 죽음을 알게 되고 죽은 자를 다른 동물의 위해로부터 피하기 위해 매장을 시작한 것이다. 매장은 죽음을 객관화시키며 망자에 대한 존경과 두려움을 표하는 동시에 망자와 그 가족 또는 사회 집단의 관계를 확인시켜주는 절차이기도 하였다. 또 다른 한편으로 정신세계와 관련해서는 원초적인 믿음과 종교의 형태가 탄생됨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런 매장의 풍습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고고학적인 연구결과에 의하면 약 10여 만 년 전 중기 구석기 시대 부터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매장을 주제로 한 석장리박물관 특별전시에 가장 관심을 끌었던 전시 유물이 “구석기 시대의 왕자”라고 불리는 무덤과 유물이었다. 1942년 이탈리아 라구리아 지방 사보나 시의 해발 90m의 동굴에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슬기 슬기 사람)의 인골이 2만 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인골의 키는 170cm 정도요 12~14세정도로 추정되는 청소년이다. 이 시신은 북남 방향으로 곧게 펴서 묻어졌고 머리 발 부분을 돌로 쌓아 보호하였다. 이 인골은 매우 화려한 부장품과 치장으로 지금까지 발굴된 것으로는 구석기 시대의 가장 화려한 매장의 사례로 “Young Prince -구석기의 젊은 왕자”라는 별명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머리에는 수백 개의 조가비가 붙어있는 머리그물을 착용하였고 목걸이와 왼팔 팔뚝에는 조가비로 만든 팔찌를 두개나 착용하고 있었다. 여기에서 출토된 조가비는 식용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치장을 위한 순전히 장식용의 조가비로 확인되었다. 무릎에는 상아로 만든 걸개가 좌우대칭이 완벽하게 이루어졌는데 추정하여 볼 때 상아로 만든 장화를 신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오른손에는 25cm 정도의 부싯돌 돌날이 쥐어져 있었다. 구석기 시대의 가장 뛰어난 매장인 카비용 동굴 유적처럼 이 뼈의 주변엔 붉은 흙이 많이 발견되는데 이는 무덤 안의 흙의 색깔과는 전혀 다른 외부의 흙으로서 시신 주변에 외부의 붉은색 적토를 뿌린 증거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청동기 시대의 무덤에서 종종 붉은 흙을 뿌린 사례가 나타나곤 한다. 이러한 특별전은 아주 작은 박물관에서 조촐하게 열려 많은 관객을 동원하지는 못하였지만 구석기의 학자들 그리고 인류 문화의 발생에 대한 관심을 가졌던 뜻있는 사람들에게 아주 의미있는 전시회가 되었단다. 이렇듯 우리 고장 공주의 석장리구석기 박물관은 우리나라 구석기 박물관의 원조답게 많은 품격 높은 행사와 특별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예를 들면 2011년의 특별기획전 “그녀- 인류를 꿈꾸다”, 2012년의 특별전 “북경원인 한국에 오다”, 2013년의 특별전 “일본 구석기의 시작 이와주쿠”가 그것이다. 이어서 오는 2014년 6월 16일 ‘한국 구석기 50년의 기록’이란 주제를 가지고 다시 한 번 석장리박물관의 능력을 전국에 있는 구석기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보여주려 한다. 금번의 ‘석장리 구석기발굴 50주년 특별전’도 지금까지의 성공적인 많은 행사들처럼 꼭 성공을 이룰 것을 확신하며 먼저 공주와 충남, 전국의 뜻있는 분들의 많은 성원을 기대한다. 2014년 5월 20일 아침 수청골길 양지바른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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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주취 소란·난동행위는 범죄행위아산경찰서 정연식 과장 관공서 주취 소란·난동행위에 대하여 처벌은 점차 강화되어 가고 있다 이에 반하여 경찰관들은 업무수행 중 주취자 등에 당한 경미한 폭력이나 모욕은 온정적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좀처럼 이러한 주취자들의 과격한 행태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개정된 법으로 이러한 행위는 많이 줄어들것으로 생각된다. 경범죄 처벌법 제3조3항에 따르면 술에 취한 채로 관공서에서 몹시 거친 말과 행동으로 주정하거나 시끄럽게 한 사람은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한다고 되어있다. 관공서 주취소란은 벌금상한이 60만원으로 다른 경범항목보다 처벌수위가 높고 현행범 체포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 주취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규제조항을 마련하고 있다. 영국은 ‘주취 소란·난동자 는 죄질에 관계없이 체포하여 주취자 운반용 경찰차량으로 호송, 경찰서 유치장에 36시간 이내 구금할 수 있다’는 규정을「형사증거법직무규칙」에 두고 있고, 프랑스는 ‘주점 및 알코올 중독 규제법’에서 거리·철로·카페나 기타 공공장소에서 현저한 주취상태에 있는 자는 3천유로(430만원)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아산경찰서에서도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경찰관서 등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난동을 부린 37명을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입건하였고, 19명에 대해서는 경범으로 즉결심판에 회부 하였으며, 이중 1건에 대해서는 행위자를 상대로 현재 민사소송이 진행중에 있다. 일상에 습관화된 무질서를 바로잡고, 주취소란과 난동행위를 규정에 따라 처리한다면 낭비되는 경찰력을 막아 범죄예방에 그 힘을 보탤것이며 법과 원칙이 존중받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갈수 있을 것이다. 작은 것이지만 법을 지키려는 활동에 동참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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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아이들이 안전한 세상서산교육지원청교육장 한상규 오월입니다. 흔히들 오월을 계절의 백미라 합니다. 그런 오월이지만 오늘 우리는 2000년 전 왕소군의 한탄처럼 春來不似春, 봄은 봄이로되 봄 같지 않은 봄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의 시계는 멈추었습니다. 지난 사월 검푸른 바다에서 우리는 오열해야 했습니다. 살아서 엄마 품으로, 가정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의 끈을 마지막까지 놓지 않았는데. 살아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는데.... 대지는 통곡하고 산하는 비탄에 빠지고 검푸른 바다는 오열하는 사월이었습니다. 수학여행! 입속으로 가만히 되뇌어만 보아도 가슴 떨리는 어휘입니다. 생각만하여도 즐거움이 스멀스멀 온 몸 구석구석 가득히 피어나는 단어입니다. 그런 여행의 설렘이 가시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한 우리 아이들 앞에서 교육자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사는 우리는 오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산 단원고 2학년 신모(16)군이 어머니에게 남겼다는 문자 메시지입니다.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 놓는다. 사랑한다“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생과 사의 갈림길 그 짧은 순간 남겨놓은 문자메시지가 가슴을 에려오게 합니다. 차가운 그 바다, 암흑의 그 바다에서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마지막을 맞았을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봅니다. 그 아픔, 그 고통, 그 두려움은 그 무엇으로도 담아내지 못할 것입니다. 그 수많은 주검 앞에 남겨진 유족들에게 무슨 말이, 무슨 몸짓이 위로가 되겠습니까? 어떤 위로의 말과 지원도 부족할 뿐입니다. 언제까지 이런 대형 재난 사고 앞에서 오열하고 분노해야만 하는지 참 답답합니다. 사고 후 보고체계의 문제, 응급 구조 시스템의 문제,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의 직업윤리 문제 등이 각종 언론 매체를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아이들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여러 번 귀한 아이들을 잃는 대형재난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여러 번의 아픈 경험 속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지 못했습니다. 엄청난 희생 위에서 얻은 경험 속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오늘 또 오열하고 있습니다. 눈물인지, 빗물인지, 산하가 울고 하늘도 울고 있습니다. 선진국, 세계 최첨단 경제 분야를 선도하는 나라, OECD 28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치루어 진 2012 PISA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나라, 자랑스러운 나라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오늘 이 큰 슬픔 앞에서 무슨 위로가 될 수 있을까요? 경제 일류국, 교육 일등국이지만 안전 삼류국이라는 외국 통신사들의 비아냥을 흘려들을 수 만은 없습니다. ‘세계 15위 경제대국답지 않은 후진적 안전 관리’ 중국의 환구시보는 “이번 재난은 후발 현대화의 한계와 취약성을 보여 준 거울”이라면서 “현대화는 인간, 특히 인간의 생명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인 생명을 너무 많이 잃었습니다. 아직 채 피어보지도 못한 꽃 봉우리들이 속절없이 검푸른 바다에 재물이 되는 아픔을 그냥 고스란히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그들이 죽음의 순간에 겪었을 그 아픔, 그 고통 때문에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또 오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아픔이, 이런 오열이 다시는 없도록 만반의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할 의무를 살아 있는 자들은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을 만든들 이미 유명을 달리한 분들과 그 유족들의 아픔을 달래드릴 수 없다는 것이 또한 아픔이기도 합니다. 우선 당장 범국가적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진정성을 보여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미 진도와 안산지역이 재난구역으로 선포되었습니다. 사고 수습이 끝나는 대로 범국가적으로 안전 시스템에 대한 재구성이 있을 것이라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효율과 성장에 앞서 기본과 안전부터 철저히 해야 하겠습니다. 이에 더하여 영면에 들어가는 희생자를 위한 합동 분향소 등을 각 지자체마다 설치했으면 합니다. 또 범국민적인 추도기간을 설정 희생자의 영령과 그 유족을 위로하는 기간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애들아! 미안하다. 우리 어른들이 너무 잘못했어. 너희가 안전하게, 너희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세상, 아이들이 으뜸으로 자리매김 되는 세상, 오월 하늘이 열렸습니다. 이 오월에 아이들이 안전한 세상이 구현될 수 있도록 모든 제반 시스템이 완비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오월 하늘 아래 아이들이 안전한 세상, 안전한 나라가 펼쳐지는 꿈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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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소송에 대한 심중소회(心中所懷)이계대 전 공주중앙로타리클럽 부회장 메마른 가지에 새순이 돋고 산야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울긋불긋 고운 자태를 뽐낸다. 다시는 피지 않을 것 같은 앙상한 나무들이 초록색 옷으로 갈아입는 약동의 계절이 되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봄이 좋다.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겨우내 움츠렸던 몸도 봄이 되면 활력이 넘친다. 공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동 한지도 벌써 수십여년이 지났다. 사회복지와 관련된 일을 하다보면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때가 많다. 저소득 계층에 후원을 할 때면 얼마 되지 않는 금품일 지라도 진정으로 감사하고 고마워하는 그 분들의 마음을 알 수 있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뿌듯하면서도 늘 허전한 마음을 가눌 길 없었다.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소득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저소득계층도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더욱 지속될 것 같다. 저소득계층의 증가는 또 다른 사회문제를 야기한다. 이들은 건강한 삶을 꿈꾸기 어렵다. 돈이 없어 1차적인 욕구 자체도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복지국가 실현을 위해 저소득계층의 기초적인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때다. 결국 문제는 돈이다. 며칠 전 담배소송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이 있었다. 15년간을 끌어 오던 논란은 결국 담배회사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번 판결로 담배회사는 면죄부를 받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흡연 때문에 발생한 35개 질병치료비로 연간 1조 7천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지출한다고 한다. 어렵게 사는 분들이 먹고 싶은 것 안 먹고 한푼 두푼 아껴서 납부하는 아주 소중한 돈이 담배연기처럼 사라지는 것이다. 이에 건강보험공단은 담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했다고 한다. 건강보험 재정을 관리하는 선량한 관리자의 책무를 다하기 위함이다. 올바른 선택이라 생각한다. 담배 때문에 많은 국민이 질병으로 고생하고, 엄청난 진료비를 지출하며, 연간 58,000여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데도 담배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면,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고 볼 수 있을까? 담배회사의 책임은 없고, 건강하려면 그저 개인이 알아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니... ‘담배연기처럼 사라지는 이 돈을 사회복지 예산에 충당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해 본다. 돈이 없어 기초적인 생활조차 영위하지 못하는 수백만의 빈민계층을 보듬어 줄 수 있을 텐데.... 복지국가가 실현되는 건강한 사회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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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 교사도입에 대한 입장우리는 교육부에서 입법예고한 시간선택제 교사도입이 일부 편익보다 교육현장에서 나타날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판단으로 우려한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이라는 논리에 매몰되고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교육계의 지적에 정부는 교육에 대한 애정 어린 충정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정부가 시간제 교사도입으로 인해 나타날 부작용을 상쇄할 방안을 먼저 모색하고 학교현장의 반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아무리 좋은 정책과 합리적인 제도라 할지라도 일의 시행에 앞서 공론화과정을 거치는 것이 정책당국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시간제 교사 도입에 앞서 무엇보다 우선하여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학교를 살릴 수 있는 방안과 제도의 도입이 더욱 절실한 문제라고 본다. 교육현장에서 시간제 교사도입을 반대하는 이유는 다양하게 나타날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교원의 사기저하와 교원간의 위화감 발생, 현장교사의 업무과중과 협업시스템의 미비 등은 교육계에서 예상하고 있는 부작용이다. 교육현장에서 나타날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 교육부는 심사숙고하여 대안을 마련하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더욱이 교직 등 공직사회는 기업 등 민간부문과 달리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이 적은 편이다. 여론을 중시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를 신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우리는 시간선택제 교사도입에 앞서 충분한 공론의 과정과 교육에 대한 사려 깊은 정책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며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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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을 위한 노래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교육장 한상규 사월은 아름답다. 올해는 유달리 다른 해보다 봄이 이르다고 한다. 지천이 봄꽃이다. 노란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리는가 싶더니 하얀 목련이 피어나고 수줍게 연분홍 진달래가 피어난다. 돌담길에 노란 개나린들 빠질 수 없다. 산하를 뒤덮는 봄꽃이 있는 사월은 아름답다. 이 아름다운 사월을 잔인한 달이라 노래한 시인이 있다. 그가 바로 문학사에 길이 빛나는 T.S. 엘리어트이다. 그는 1922년에 발표한 '황무지'라는 시에서 사월을 잔인한 달이라 노래하고 있다. 4월은 잔인한 달, 불모의 땅에서 라일락꽃 피게 하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어 봄비로 잠든 뿌리를 깨어나게 한다. 태생적으로 모국어가 아닌 번역어로서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엘리어트의 ‘황무지’라는 시의 탄생적 시대 사회상을 들여다보면 이 표현의 한 단면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도 된다. 이 시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문학사에도 주지주의라는 새로운 문예사조가 부흥하던 시기에 발표되었다. 산하에는 여리디 여린 새싹이 두껍게 내려앉은 겨울의 껍질을 깨드리고 생명의 신비를 발아하는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인간사에는 신뢰가 깨어져 세계대전이라는 죽음의 변주곡이 진행되는 것을 바라보아야만 했던 시인의 참담함이 묻어나는 표현으로 해석될 수 도 있을 것 같다. 사람 사이의 신뢰가 깨어져 전쟁이라는 인류사 최악의 재앙이 닥쳐온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시인의 분개가 묻어나는 표현이라고 본다. 자연이 아무리 아름답더라도 사람사이의 신뢰 상실로 야기된 전쟁이 뒤덮은 사월은 잔인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물론 두꺼운 동토를 헤치고 일어나는 생명의 발아, 발화의 신비로움을 노래하고자 하는 역설적 표현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하고 많은 외국의 시 들 중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 표현이 유독 깊게 받아들여지는 데에는 우리의 역사적 맥락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우리에게는 4.19의거 등 많은 역사적 일들이 4월에 있었다. 사람사이의 신뢰와 믿음의 상실로 사월에 흘린 그 피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이 아름다운 사월이 잔인한 달이라는데 크게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 역설적이게도 잔인하기에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4월이다. 사월이 진정 아름다울 수 있으려면 사람사이의 믿음, 신뢰가 존재해야만 한다. 또한 믿음, 신뢰라는 가치가 가장 존중되어야할 곳이 교육현장이다. 그러나 그 현장에서 믿음과 신뢰가 상실되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것은 안타깝다. 잔인하다. 고답적인 표현으로 취급 받긴 하지만 ‘군사부일체’라는 가치가 우리에게는 있었다. 부모와 국가에 대한 맹신이상으로 스승은 그 자체로서 믿음이었고 신뢰였다. 그런 믿음, 신뢰가 있었기에 지난한 과정을 거쳤지만 오늘 세계사의 주역으로 우뚝 서는 내 조국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다. 세월이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절대 진리, 절대 선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이 절대 진리, 절대 선 속에 가르치는 자, 기르는 자에 대한 위대성이 존재하는 사회가 위대한 사회임을 역사가 웅변하고 있다. 어려운 때일수록 교육에 투자하고 스승의 자리를 바로 세우는 나라가 세계사의 주역이 되어왔다. 단적인 예를 피히터에게서 찾을 수 있다. 1807년 나폴레옹 군에게 패했을 당시 혼란에 빠진 독일인들에게 다시 희망을 불어 넣어주고 오늘의 독일이 있게 한 것은 독일 철학자 피히테의 '독일국민에게 고함'이라는 한 권의 명저였다. 당시 독일은 국토가 분단되고 국민들은 낙심했으며 정치인들은 리더쉽을 망각했던 때였다. 피히테는 독일을 재건하는 유일한 길은 '국민교육'을 통한 민족혼의 재건이라고 역설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에 이 절대 진리, 절대선이 심하게 위협받고 있다. 교육은 장기적인 투자이고 인간 내면의 변화를 요구하는 분야이다. 이 부문에서 즉시성, 효용성을 추구하다 보면 모든 것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믿고 기다려주는 신뢰가 형성되어야 한다. 그래서 교육을 백년지대계라 일컫는다고 생각한다. 공교육이 심히 어렵다. 그러나 공교육이 강화되어야 내 자녀가 바로 선다. 공교육 위상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부모들의 책무성이 요구된다. 인내할 줄 아는 부모상, 믿고 기다려 주는 신뢰가 필요하다. 아이의 바른 성장을 위해 아이에게, 학교에게 조급한 요구, 무리한 요구가 아닌 참고 지켜보는 지혜가 절실히 요구된다. 신뢰와 믿음이 넘쳐나 모든 이들에게 사월이 진정 아름다웠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신뢰와 믿음이 넘쳐나는 사월의 송가가 봄꽃이 지천인 온 산하에 울려 퍼지기를 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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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구석기유적과 공주 석장리 박물관의 특별전2014세계구석기축제조직위원장 최 창 석 공주 석장리 박물관 2011년 특별기획전 “ -그녀, 인류를 꿈꾸다”가 2011년 3월 1일부터 7월8일까지 공주의 조그만 석장리박물관에서 기획되어 세계 유명 선사유적지에서 출토된 다양한 여인상 155점이 전시되었었다. 이 특별전시는 당시 역사학자나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어 석장리 박물관을 대내외에 알리는데 많은 기여를 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는데 그 때 많은 도움을 준 곳이 프랑스였고 그때 가장 큰 역할을 하신 분이 세계적인 구석기 학자 ‘룸리 박사’이시다. 금번 세계구석기축제 조직위원들이 프랑스에 간 이유도 그분에 대한 감사와 세계구석기축제에 적극적인 후원과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서이다. 80이 넘으신 노학자께서 우리가 프랑스에 머무는 며칠 동안 무려 세 번을 우리를 찾아오고 안내하셨다. 어느 곳은 그 분이 사시는 파리에서부터 천리도 넘는 오지이기도 하였다. 그러하신 열정과 석장리 구석기에 대한 관심 그리고 우리나라 제자들(석장리 구석기축제조직위원회에는 연세대에서 고고학을 공부하고 프랑스에 가서 룸리 교수에게 사사한 고고학자들이 많이 계심)에 대한 사랑의 마음에 나는 프랑스 여행 내내 감동을 받았고 그분에게서 하나라도 더 배우고 알려고 노력을 하였다. ‘ 룸리 박사’와 같은 세계적인 학자가 세계구석기축제에 참여하시고 프랑스에 많은 구석기학자들이 우리 축제에 참여한다는 것은 정말로 큰 의미가 있는 일이고 이는 바로 세계구석기축제의 성공을 예견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나의 프랑스 방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80이 넘은 나이에 현역으로 뛰시고 어느 젊은이 못지않은 왕성한 탐구력을 가지신 룸리 교수님의 열정과 구석기의 수도라 불리는 레제지를 비롯한 베제르 계곡이다. 베제르 계곡은 프랑스의 남서부 아키텐주(州) 도르도뉴 지방에 포함된 곳으로 산과 강, 계곡이 연속된 풍성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우리가 세계사 책에서 이름을 자주 들었던 현생인류의 직계 조상이라 불리는 ‘크로마뇽인’의 화석 5구가 발굴되어 세계를 놀라게 하였으며 세계 구석기 예술의 대표인 ‘라스코 동굴벽화’ ‘퐁드곰 동굴벽화’등도 발견되었다. 이와 같이 147개의 구석기 유적과 25개의 동굴벽화가 발견된 베제르 계곡은 계곡 전체가 일찍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관리되고 있고 이곳을 구석기 학자들은 ‘구석기의 수도’ 또는 ‘구석기의 메카’라 부른다. 이곳이 있기에 프랑스가 세계 최고의 구석기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구석기 연구에서 프랑스가 권위를 인정받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중의 한 유적인 아브리 빠또(Abri Pataud)유적. 이곳은 바위 그늘이 있는 암벽 은거지로 남향이며 집을 짓지 않고도 바위 안 쪽으로 깊숙이 들어간 곳에서 비나 바람을 잘 피할 수 있는 곳이다. 1958년부터 발굴이 되어 지금부터 약 3만 5천년 ~ 2만 년 전까지의 문화층이 나오고 여성의 인골(이곳 박물관에 그 여성을 복원하여 놓은 청동상이 있고 구석기 학자들은 이 구석기 여인을 마담 빠또 즉 빠또 부인이라 칭함)이 발견되었고 또 간단하지만 돌에다 새긴 여인상(이름하여 구석기 비너스)도 발견된 곳이다. 이러한 구석기시대의 비너스 복제품이 삼년 전에 우리 석장리 박물관에 오기도 하였다. 우리 인류는 이렇게 직립하고 도구와 불을 사용하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기 시작 한 것이다. 동물을 그림으로 표현함으로서 많은 사냥감이 잡히길 기원했고 여성을 조각하거나 그림으로 다산을 기원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석장리 구석기 특별전의 제목처럼 인류에로의 꿈을 꾸었고 점점 고등화된 인간으로 변모한 것이다. 우리 고장 공주의 석장리 구석기 박물관은 우리나라 구석기 박물관의 원조답게 많은 품격 높은 행사와 특별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2010년의 기획전시 “구석기인들의 죽음과 매장”, 2011년의 특별기획전 “그녀- 인류를 꿈꾸다”, 2012년의 특별전 “북경원인 한국에 오다”, 2013년의 특별전 “일본 구석기의 시작 이와주쿠”가 그것이다. 이어서 2014년 6월7일에 개최되는 세계구석기 축제도 지금까지의 성공적인 많은 행사들처럼 성공을 이룰 것을 확신하며 공주와 충남 지역에 뜻있는 분들의 많은 성원을 기대한다. 2014년 3월 수청골길 양지바른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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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명품도시’ 합리적 기준 설정할 때김종삼 <세종시 건설도시국 개발행위담당> 흔히들난개발이라 함은 도시의 장기계획이나 목표와 무관하고 기반시설이 없는 무계획적인 개발을 통칭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 읍면지역 개발을 난개발로 볼 수 있을까. 2003년 1월 정부에서는 국토의 계획적․체계적 이용을 통한 난개발 방지와 환경 친화적인 국토이용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아래 비도시지역에서도 도시계획기법을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하여 탄생한 법률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국토계획법)이다. 이와 더불어 세종시는 지난해 5월 자체로 ‘개발행위허가 지침’을 수립했고, 이어 7월에는 ‘도시경관 및 디자인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도시경관을 살린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같은 해 12월에는 장군면 등 비도시지역 관리방안을 마련해 읍면지역에도 도시계획적 관리개념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합․체계적 관리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달 ‘난개발 종합대책’을 수립해 분야별 상호 연계성과 통합성을 가지고 추진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이를 종합해본다면 세종시에서의 현재 개발행위는 ‘국토계획법’ 등 관련법과 자체계획에 근거해 도시계획 관리개념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하겠다. 그럼에도 2009년 말 행복청에서 시가화조정구역의 일시해제와 광역시 출범 전에 인근 자치단체에서 개발행위 일괄 허가, 건설근로자의 숙소부재 등에 기인하여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는 다가구(원룸) 주택에 대해 난개발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고, 이는 나름 관심을 갖고 대응할 과제라고 본다. 지난해 세종시 다가구(원룸) 허가신청 현황을 보면 총 400여 건이 접수됐다. 지난해 1월 32건, 2월 58건, 7월 10건을 정점으로 10월 4건, 12월 4건 등 하반기에는 조정 혹은 감소 추세에 있다. 다가구(원룸)신축 공급은 개발수요에 따른 주택공급 제공이라는 순기능 외에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부족, 자연경관 훼손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다가구(원룸) 주택이 세종시 난개발의 대명사로 인식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안을 마련 시행할 필요가 있다. 이에 세종시는 다가구(원룸) 신축현황 및 공실률 등을 안내함은 물론 다가구(원룸)에 대한 경관심의를 강화하고, 기반시설 확보기준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설정 운영하고 있다. 필자는 대전시청에서 20여 년을 근무하며 둔산지구 개발과정을 지켜본 경험이 있다. 초창기에는 벌거숭이 들판이었던 곳이 개발이 본격화되며 3~5년 사이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신도시가 형성됐고, 아직까지도 대전의 중심업무지로서 기능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세종시 예정지역은 물론 읍면지역 역시 앞으로 3~5년 내 자연경관과 조화된 명품도시의 모습으로 탄생하리라 믿는다. 개발행위는 시민의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하나하나 작품을 낸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따라서 지금은 개발과 보전이 조화된 합리적인 개발을 유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자족기능을 갖춘친 환경 중심의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한 합리적인 기준을 설정·운영할 때다. 이러한 관점에서 도시계획 및 경관심의 기능 확대 등 내실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도시는 하나의 생명체와 같아서 처음 시작이 향후 100년을 좌우하게 된다. 앞으로 세종시가 ‘난개발 종합대책’에서 제시한 개선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나가고, 난개발 방지를 위한 시민참여방안을 모색하는 등 민관 협업체제를 구축하면서 도시경관심의 등 각종 시책들의 연계성과 통합성을 유지하여 합리적 개발을 유도한다면 개발행위 선진모델도시로서 단단한 초석을 다지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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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가?사퇴해야 할 김인홍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버티고 선거기간 중 행정의 연속성을 책임져야 할 행정부시장은 사퇴한다니 참 한심스럽기만 하다. 근무시간에 구청장 기사에 악성댓글을 달아 온 김인홍 정무부시장과 이 사태에 대해 사과해야 할 염홍철 부시장은 두 차례에 걸친 사과·사퇴 요구에도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이런 가운데 행정업무를 챙기는 노병찬 행정부시장은 자신의 정치적 목표를 위해 사퇴를 하겠다고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정작 사과하고 사퇴할 사람은 모르쇠로 일관한 채 민선5기와 6기의 과도기에 행정의 누수가 없도록 챙겨야 할 행정부시장은 부적절한 시기에 사퇴하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대전시는 도대체 어디로 가려 하는 것인가? 대통령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연일 강조하고 있는 마당에 대전시는 비정상으로만 정진하겠다는 것인가?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정무부시장의 부적절한 행위에 사과하고 김인홍 정무부시장은 사퇴하라. 아울러 행정업무를 뒤로 한 채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위해 사퇴하는 노병찬 행정부시장도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길 바란다. 2014년 3월 4일 대덕구청장 정 용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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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아산에서의 영화관람▲ 아산시 홍보실 유지원 실장 영화는 옛 부터 감동을 주는 예술이라 해 종합예술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문학과 음악, 무용, 미술 등이 어우러져 한편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다. 이러한 종합예술의 영화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 또한 어마어마하지만 영화의 진화(進化)와 기술발전이 감동과 환희, 놀람, 사회비판 등과함께 세계인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최근 젊은이들 중에는 감명 깊은 영화를 두 번 이상 보는 사람도 상당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친구와 본 영화가 너무 좋아서 가족과 함께 보기도 하고 시간이 허락할 때 혼자 영화관을 찾기도 한다는 이야기다.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과같이 쉽게 볼 수 있는 매체가 다양화되어 있지만 영화관을 가는 것은 보다 더 큰 화면에서, 영화를 보는 관람객들과의 호흡, 웅장하고 숨 막히게 하는 강력한 사운드로 보고 듣고 느껴보는 체험관의 개념으로 영화의 참 맛을 느끼기 위해서라니 영화뿐만 아니라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영화관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다. 이런 면에서 아산시민에게 새로 생긴 영화관의 의미는 매우 남다르다고 본다. 예전 아산에 동보극장, 온양극장 등 극장이 3개까지 있었던 적도 있었다. 어찌 된 일인지 온양극장이 문을 닫고 동보극장마저 아주 스크린을 접어 아산은 극장 없는 도시가 되어 버리면서 20여년이 흘렀다. 한편의 영화가 보고 싶은 목마름을 이웃 도시에서 채울 수밖에 없었으니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오고 가며 보내야 하는 시간 낭비, 영화비. 식비. 간식비 등 경제적 손실도 뒤따랐다. 지척에 있으면 보고 싶을 때 쉽게 볼 수 있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야하고 일정을 맞추는 번거로움도 감수해야하고 무엇보다 영화관도 없는 도시라는 점이 우리 시민들 스스로의 생각에 여간 자존심이 상한 게 아니었다. 물론 아산시(평생학습관)에서 매월 둘째.넷째주 영화를 상영하여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 해주었지만 지금의 9개관 9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버젓한 전문영화관에서 조조영화도 보구,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 보고 즐길 수 있는 등의 재미까지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음을 절실히 드러낸 것이다. 아산의 오랜 숙원이었던 시외버스터미널이 지난 1월 준공 한데이어 롯데시네마 영화관 6개관을 개관하고 설날 대목에 4만여명의 관객이 영화관을 찾았다는 어느 언론보도를 보면서 이는 아산시민의 영화에 대한 갈망이 표출되었다는 생각이다. 타 지역의 명절 특수를 생각한다 해도 30만 시민중에 4만 명의 영화관객은 영화에 대한 갈증의 깊이를 대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듯싶다. 이제 이렇게 오랫동안 시민의 자존심에 금을 가게 했던 영화관이 30만 아산시민 앞에 멋지게 세워졌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 영화를 통해 예술을 향유하려는 아산시민, 건전한 영화 문화를 즐기려는 청소년… 영화관에서 영화의 참맛을 느끼며 배우와 함께 울고 웃는 감동을 오래도록 누리고 싶다. 그리고 아산의 영화 팬을 위해 또 다른 영화관이 생기고 활성화 된 영화문화에 유명 배우가 아산을 찾아오고 더 나아가 우리 고장에 영화제가 열려 시네마천국 아산시라는 것을 상상해 보면 상상 그 자체만으로도 뿌듯하고 즐거움이 가득하다. 어느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산이라는 도시에 영화문화의 불씨를 다시 살려냈다는 의미에서 아산시 영화관 오픈을 아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두 손 들어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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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병원비를 국민건강보험 하나로 해결하자천정배 민주당 전 최고위원 오늘은 "건강보험 하나로 정책"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 국민의 의료비 지출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 증가율이 OECD 평균의 두 배에 이를 정도입니다. 이로 인해 많은 국민이 의료비 부담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했던 4대 중증 질환 100% 국가 보장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건강보험보장률은 약 62%로 OECD꼴찌 수준입니다. 병원비가 100만원 나왔다면, 건강보험이 62만원만 부담하고 나머지 38만원은 환자 본인이 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 본인 부담 38%를 메꾸기 위해 국민들은 민간의료보험에 대거 가입해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우리 국민은 국가에 내는 건강보험료 따로, 보험회사에 내는 민간보험료 따로, 2중 부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소모적인 일입니까? 이런 국가적 낭비를 해결하고 건강보험보장률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대안은 무엇일까요? 이미 많은 보건의료분야의 전문가들이 “건강보험 하나로” 정책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거의 모든 병원비를 국민건강보험 하나로 해결하자는 것입니다. 예컨대 건강보험보장률을 90%로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 한 사람 당 월 만 천원, 가구당 월 2만 8천원을 더 부담하면 됩니다. 물론 보험료로 한 달에 만원 이상을 추가 부담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민건강보험이 민간의료보험보다 훨씬 합리적이고 국민들이 얻는 혜택이 크다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은 국민이 납부한 액수만큼 사용자도 부담하고, 정부도 보조금을 추가하는 구조로 돼 있어서 내가 만원을 내면 총 2만4천원이 만들어 지게 돼 있습니다. 보험혜택을 받는 국민 입장에서는 두배 반 가까이 혜택을 누리는 것입니다. 물론 사용자들과 정부의 부담이 그만큼 늘어나지만, 의료비는 누군가가 반드시 부담해야 할 필수비용이지 않습니까? 이 문제를 민간의료보험으로 해결하려면, 1인당 매월 12만원이라는 엄청난 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건강보험이라는 게 큰 병이 생겼을 때 치료비를 대주어 생존을 보장하는 데에 의미가 있는 것이지, 감기 치료비용 깎아 주는 수준의 보험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매월 만원 남짓의 보험료를 더 내고 큰 병 걸리더라도 치료비 걱정 없이 사는 것이 다수 국민에게는 훨씬 이득입니다. 또한 민간의료보험을 통해 지출되는 연간 수십조의 자금을 민간소비로 돌리면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보험 하나로 정책, 당장 도입해서 병들어도 치료비 걱정 없는 나라, 복지국가 건설을 앞당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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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석장리를 중심으로 하는 한 ․ 중 ․ 일의 구석기 삼각 네트워크전 공주교육장. 2014세계구석기축제조직위원장. 최 창 석 ‘간단한 도구와 불을 사용한 인류의 조상 북경원인’이 재작년 한국에 왔었다. 내가 세계사 교사 시절에 세계사책의 맨 첫머리에서 가르쳤던 내용이다. 이러한 엄청난 세계적인 유물 북경원인이 그 발굴지 주구점의 출토유물 75점과 함께 한국의 석장리를 방문하여 2112년 4월 2일 부터 2013년 3월 31일 까지 전시되어 수만 명의 관람객이 인류문화의 발생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여기에서 특기할 것은 중국 베이징 ‘북경원인’유물의 해외 나들이가 최초라는 점이요, 그 최초의 방문지가 세계의 많은 구석기 유적지를 제치고 한국의 석장리 구석기박물관이라는 점이다. 공주의 석장리 말고도 우리나라에는 많은 구석기 박물관이 있다. 자칭 세계 5대구석기 박물관이라는 경기도 연천의 구석기 박물과 그 밖에 창녕, 함안, 충북, 제주 등에 많은 유적지와 박물관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중국이 선택한 곳은 충남 공주의 조그만 박물관인 석장리 박물관이다. 이는 공주의 석장리가 구석기 유적으로는 그만큼 중요하게 세계에 알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주의 석장리 구석기 유적은 한국에서 구석기 유적이 발견된 최초의 지역이요, 전기, 중기, 후기 구석기 유적이 골고루 출토된 구석기 문화의 보고이기 때문인 것이다. “일본의 역사를 구석기 시대부터 다시 쓰게 한 이와주쿠 구석기 유적”일본 열도에는 구석기인들이 살지 않았다는 상식을 깨고 1949년 발굴된 일본 최초의 구석기 유적이 이와주쿠 岩宿 유적이다. 이곳에서 출토된 흑요석으로 된 뗀 석기를 비롯한 일본 국보급문화재 수 십 점이 한국을 방문하여 역시 공주의 석장리 박물관에서 2013년 7월 15일 부터 2014년 2월 2일 까지 ‘일본 구석기의 시작 이와주쿠’라는 이름으로 특별전이 개최되어 수 만 명이 관람하였다. 이와 같이 공주의 석장리 박물관은 중국과 일본과의 알찬 교류를 통하여 동북아 구석기 문화를 일반인에게 알리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올해 2014년은 우리나라 구석기의 대가 손보기 박사가 1964년 공주 석장리에서 구석기 발굴의 첫 삽을 뜬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맞아 문화재청과 충청남도의 지원을 받고 공주시가 적극 후원하여 올해 한국 최초로 ‘세계구석기 축제’가 열리는 바 이 때에 한국 구석기의 원조인 석장리 박물관, 세계 구석기의 보고 중국 주구점 박물관, 일본 구석기의 시작 이와주쿠 박물관이 삼각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세계 구석기 연구를 이끌어 갔으면 어떨까 하는 것이 현재 이준원 공주시장님의 아이디어이고 세계구석기축제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필자 역시 그 의견에 동감하여 삼각 네트워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월 공주시 의장님을 모시고 일본 군마현과의 네트워크 협의 그리고 시장님과 북경시 방산구 부구장을 비롯한 관계자와의 협의가 잘 이루어 머지않아 빛을 보게 될 수 있는 희망이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의 석장리가 중심이 되어 한, 중, 일의 구석기 연구와 구석기유물의 전시, 체험 등에서 석장리가 동북아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곳 공주 석장리에 많은 구석기 학자들의 방문은 물론 한국사와 세계사의 첫머리에 나오는 구석기인의 생활과 문화를 직접 관람하고 체험하기 위한 많은 학생들이 방문할 것이며 그에 따라 공주 지역의 관광도 활성화되리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또 하나 긍정적이고 즐거운 소식이 있다. 오는 11월 11일은 손보기 박사님이 공주 석장리에서 구석기 발굴의 삽질을 시작한 후 맨 처음 유물이 나온 기념일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곳 석장리에서는 아시아 구석기학술대회가 열리는데 아마도 수백 명의 아시아 구석기 학자들이 운집할 것이다. 나는 이것에 그치지 말고 공주가 더 노력하여 세계 구석기 학자들이 운집하고 공주의 석장리가 세계구석기 연구의 메카가 되는 날을 꿈꾸어 본다. 2014년 2월 9일 봉황산록 수청골길 누옥에서 벽해 최 창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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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기도자를 구조하라강병희 <세종소방본부 119구조대장>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의하면 한국의 자살률이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가슴 아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살로 인한 한해 사망자가 1만 5,000명에 육박하는 있는 실정이다. 경제적 어려움, 우울증, 사회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최근 세종소방본부 119구조대가 극적으로 구조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6시 15분경 충남소방본부에서 ‘세종시 관할구역에 자살 기도가 의심된다.’라는 신고가 이첩됐다. 세종소방본부 119상황실에서 자살이 의심되는 사람의 휴대폰 위치확인 조회와 동시에 119구조대와 구급대를 현장에 출동시켜 1시간가량 수색을 벌였다. 금남면 용담리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밑에서 자살기도자의 차량을 발견, 연탄가스에 중독된 의식불명의 40대 남자를 차량문을 강제 개방 후 극적으로 구조한 바 있다. 또 다른 사례는 공원묘지 주차장에서 차량 내부에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기도한 34세 여자이다. 발견 당시에 입에 거품을 물고 의식이 없는 요구조자를 119구조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구조해 구급대에 인계한 후 병원에 이송, 생명을 구했다. 자살기도자를 구조한 세종소방본부 구조대장과 구조대원은 따뜻한 관심으로 이들을 설득해 평상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왔고, 현재 이들은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이후 자살기도자의 가족이 감사의 마음으로 구조대를 방문한 것은 세종소방본부 119구조대원들에게 큰 기쁨이며 보람을 느끼게 했다. 이와 같은 2건 모두가 위치추적을 통한 구조 성과다. 지난 한해 세종소방본부에서 긴급구조를 위한 휴대폰 위치확인 출동건수는 총 116건이며, 이 중 35명을 구조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위치추적 요청은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9조에 따라 개인위치정보주체의 배우자, 2촌 이내의 친족, 민법규정에 따른 후견인이 자살기도, 약물복용, 자해, 투신 등 긴급구조를 위해 위치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한해서 가능하다. 세종시에는 기존에 설치된 금남교를 비롯해 3개의 교량이 있고 현재 공사 중인 3개의 교량과 건설예정인 교량을 포함하면 10개의 교량이 설치될 예정이다. 자살사고 다발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교량에는 SOS생명의 전화기 설치는 기본이 돼야 한다. 자살관련 SNS를 본 사람은 119상황실 및 자살상담센터에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119상황실과 자살상담센터와의 정보를 공유하여 자살사고를 예방해야 하겠다. 또한 상황실 신고접수 대원, 현장 구조대원의 자살 기도자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여 인명구조에 대한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인명 경시 풍조를 없애고 따뜻한 사회를 구현, 소중한 생명을 버리는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음을 활짝 열고 이 땅의 모든 생명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친구를 사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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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장에서의 1박 2일김영환 국회의원 새해 첫날을 국회에서 보냈다. 300명의 국회의원과 수많은 보좌진, 언론인들이 날밤을 세웠다. 그러고도 우리는 법정기일은 커녕 해를 넘겨 예산을 통과시키는 기록을 세우고 말았다. 우리가 법을 어기기를 다반사로 하면서 국민에게 준법을 강요한다? 왜 이토록 대화와 타협이 어렵고 이토록 법을 지키기 어렵단 말인가? 우리가 보여준 해넘이 1박 2일의 국회는 아웃이다. 부끄럽지만 대한민국 국회의 아웃은 대한민국의 아웃이다. 새해 새아침 국민들은 저 대한민국의 정치와 미래에 대해 절망하면서 떠오르는 해를 보았을 것이다. 국민들의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기능을 상실하여 국회에 오면 모든 사안들이 오히려 정쟁이 되고 만다. 격돌이 되고 노숙이 되고 불필요한 투쟁이 되고야 만다. 도대체 고질적인 습성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양심의 가책과 분노를 가눌 길이 없다. 반평생을 언론운동을 하다가 국회에 들어온 어느 여성의원이 국회가 비타협적인 시민운동과 너무나 흡사해 놀라웠다는 발언을 하다가 급기야는 의총장에서 울음을 터트렸다. 장외의 낭비와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 국회가 있다. 그런데 국회가 걸핏하면 장외로 쏟아져 나가고 걸핏하면 본회의장에 자리를 깔고 눕고 국회가 노숙의 장이 되고 농성장이 되고 만다면 국민은 누구를 믿고 잠자리에 들것인가? 연말연시 본회의장에서의 1박 2일은 우리 정치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었다. 왜 국민의 87%가 국회를 불신하고 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이 20%도 되지 않는가? 이대로 가면 민주당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것이고 민주당의 몰락이 문밖에 와 있다. 총선이 2년도 더 남았다. 움직일 수 없는 127석의 의석에 안주한다. 결국 여당의 패착과 실정이 우리를 변함없이 살려 줄 것이며, 안철수 신당은 선거가 다가오면 양강에 갇혀 옴짝달짝을 하지 못하고 포말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자신감(?)에 차있다. 총선과 대선에 연거푸 패배한 정당이 자기개혁을 하지 않고 남의 실책에 의존하여 연명하다니 비겁하고 안일하다. 물론 이 모든 문제의 일차적인 책임은 정부 여당에게 있다. 집권 일 년이 되도록 무엇 하나 제대로 추진하거나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직 대통령을 우러러 보고 있는 무력하고 무능한 정부여당이 존재하는 한 야당은 개혁하거나 노선을 수정 할 필요도 욕구도 갖지 못할 것이다. 수첩을 든 손이 대통령에서 장관으로 옮겨 갔을 뿐이다. 오늘날 야당의 투쟁주의의 온상은 대통령과 여당이 제공한 것이다. 연말의 정치권의 중재로 철도파업이 해결되고, 예산과 법안을 연말까지 일괄처리 한다는 여야 지도부간 합의도 있었다. 이번에는 순조롭게 넘어갈 것이란 기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예산안 처리가 해를 넘기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삿대질과 정회가 거듭되는 파행사태가 재연되었다. 민주당도 자성이 필요하다. 외국인투자촉진법(외촉법) 처리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듯이 민주당에 민주가 사라졌다. 위원장 개인의 소신은 존중돼야겠지만 자기만 옳다는 소신을 내려 놓지 못했다. 외촉법에 대한 당내의견이 분분했는데도 거기에만 매몰되어 여야합의가 파기되고 예산안처리가 무산될 뻔했다. 국회의원 300명이 볼모 잡히고 파행에 대한 비난으로 당에 어려움을 안겨줬다. 나만이 옳고 모든 것을 네 탓으로 돌릴 때 대화와 타협은 불가능하다. 개혁 완벽주의가 우리를 엄습했고 대화와 타협의 발목을 잡았다. 지도부를 뽑아놓고 따르지 않는 행태도 되풀이 되었다. 여야 합의처리라는 지도부 방침을 뻔히 알면서도 이를 뒤집으려 했다. 다행히 중진들이 나서서 설득하고 말없는 다수의 뜻에 의해 의원총회에서 지도부에 일임키로 결정함으로써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지도부가 일부 의원들에게 끌려 다니고 당이 흔들렸다. 당의 지도력과 신뢰가 상처를 입었다. 이른바 ‘쪽지예산’ 파동도 민주당에게 아픈 대목이다.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문제를 터뜨리고 고함과 ‘투쟁주의’가 본회의장을 휩쓸었다. 그러나 파행과 소동이 지난 후 정부의 해명에 정작 반박하지도 못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외촉법과 쪽지예산 파동, 그 모든 근저에는 상대에 대한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 여와 야, 대통령 모두 애국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 채 선과 악, 이쪽과 저쪽으로 나누고 있다. 이분법적 진영논리, 시대에 맞지 않는 흑백논리에 기초한 불신과 투쟁주의를 극복하지 않는 한, 우리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제 우리 사회 어디에도 완승과 완패는 없다. 선거에 진 야당의 입장에서 억울하고 미흡한 일이 어찌 한두 곳이겠는가? 설사 선거에 이기고 다수 의석을 가지고도 관철과 제압의 논리로 정국을 이끌 수는 없다. 나는 새해를 다짐하는 <新年 詩>에 다음과 같이 썼다. 새해에는 눈물을 사랑하게 하소서 날마다, 자성의 눈물 한 방울로 탐욕의 묵정밭을 적시게 하소서 밤마다 남몰래 흘리는 연민의 눈물로 냉기의 방을 덮이게 하소서 화해와 포옹의 눈물이 증오의 땅, 분단의 조국에 스며들게 하소서 내 머리맡에 관철과 정복의 욕구가 베개 닢에 서성이지 않게 하소서, 완승과 완패의 깃발이 펄럭이지 않도록 하소서 스스로 빛나는 자리에서 내려와 이름 없는 꽃이 되게 하소서 밤이면 밤마다 절망의 이불을 덮고 있는 이들에 대한 생각으로 불면의 밤을 보내게 하소서 눈물이 기도가 되고 슬픔이 더 큰 슬픔의 위로가 됩니다. 눈물은 생명의 징표, 슬픔은 사랑의 요새입니다 새해에는 눈물의 밤을 기다리게 하소서 두려움 없이 흐르게 하소서 새해에는 눈물을 사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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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산행 시 안전사고에 대비하자강병희 <세종소방본부 119구조대장> - 12월 들어 눈꽃이 활짝 핀 겨울철 정취를 즐기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전국의 주요 산에서는 산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5일 포천시 왕방산 정상 부근에서 산행하던 홍 모 씨(78)가 우측 고관절 통증으로 구조대가 출동해 응급처치 후 중앙구조본부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같은 날 저녁 명성산에서 야간 산행 중 날이 어두워지면서 길을 잃은 부부와 국망봉 정상 부근에서 탈진한 등산객이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는 등 겨울철 등산객의 산행시 안전의식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세종시의 출범 후 지난달 말 현재 내․외국인을 포함한 인구는 12만1,787명으로 집계됐다. 세종시가 출범한 지난해 7월 10만 3,127명에 비해 18.1%(1만 8,660명) 급증한 것이다. 내년에 소방방재청 등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이 이전하고, 신축 중인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 내년에도 세종시의 인구 증가세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인구 증가에 따라 산행에 나서는 시민도 늘어날 것이고, 그에 따른 안전사고의 위험성도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는 해발 460m 미만의 비교적 낮은 산이 많고, 산행거리도 대부분 15㎞ 내외로 5시간 미만의 산행코스로 산행하기 안성맞춤이다. 더욱이 둘레길이 조성되어 시민의 겨울철 운동 장소로 금상첨화다. 오봉산은 일일 150명 이상의 등산객이 방문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청주, 서쪽으로는 공주, 남쪽으로는 대전, 북쪽으로는 천안이 위치하고 있어 도심과 접근성이 아주 좋아 세종시민은 물론 주변 도시 등산객의 발길이 더욱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등산은 시민의 신체를 건강하게 단련하기에 좋은 스포츠다. 그러나 겨울철 등산은 많은 위험요소가 따른다. 아무런 준비 없이 산에 오를 경우 오히려 부상을 입기 쉽다. 사전에 미리 대비하고 준비하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산행 중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주변의 등산객에게 구조를 요청하고 신속한 구조 활동을 위해 위치표지판 지정번호, 사고내용, 주변여건 등을 정확히 신고해야 한다. 그리고 경미한 부상일 경우에는 주위의 도움을 받아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하산하도록 하며 추락으로 인한 척추부상이라고 판단될 경우 환자를 안정시킨 후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러한 산악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안전한 산행을 하기 위해 다음 몇 가지 안전수칙을 준수하자. 첫째, 개인별 건강상태를 확인 후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계획을 수립하고, 산행 전ㆍ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며, 산행 전 혈압 측정 등 자신의 건강상태를 알고 심장돌연사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둘째, 무리하게 걷거나 무거운 가방을 메고 산행하는 경우에는 탈진상태가 발생할 수 있으며. 탈진 상태에서 산행을 계속하거나 강풍 등 악천후를 만났을 때 저체온 증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에 대비해 빨리 내려올 수 있는 지름길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셋째, 눈이 쌓인 산을 오를 때는 아이젠을 착용, 낙상에 대비해야 한다. 넷째, 몸을 조이거나 꽉 끼는 장갑과 신발 등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동상이 걸리기 쉬우므로 한 치수 큰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산악구조의 경험으로 보면 험준한 산일수록 구조되기 전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이는 정확한 사고자의 위치 및 현황파악이 어렵고 구조헬기 등 장비의 접근과 인력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것보다 안전의식과 안전수칙을 지킨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겨울 산행은 특히 안전에 유의해야 함을 명심하고 안전장구를 잘 챙겨서 건강에 이롭고 즐거운 산행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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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이 흐르는 눈물, 장애인은 어디로 가야하나?대전광역시 동구의회 김종성 의장 오늘 한통의 의미 있는 편지를 받았다. 첫 장은 중부장애인 재활작업장 원장의 편지였다.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지는 내용은 일하는 터전에서 쫓겨나게 된 장애인 친구들의 편지였다. 서툴게 써내려간 편지에는 열심히 일하던 터전을 잃게 된 장애인 친구들의 낙담하는 마음과 새로운 일터를 하루빨리 찾아서 정상적인 작업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었다. 동구 낭월동에 있는 중중 장애인들의 자활일터인 중부장애인 재활작업장이 보금자리를 잃고 거리에 나앉게 될 위기에 처했다. 그 동안 한 독지가의 후원으로 무상으로 사용하던 작업장 건물이 후원자의 사업부진으로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게 된 것이다. 작업장을 비워주어야 한다는 현실에 놀란 이들은 당황스럽고 어려운 중에도 백방으로 새로운 둥지를 찾아 나섰다. 대전광역시와 동구청 관계자들, 의원들을 찾아 어려운 처지를 호소했지만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제 이들은 동구청 정문 앞에 있다. 지난 22일부터 장애인 재활작업장 확보를 위한 시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아니 이들이 하고 있는 것은 시위가 아니다. 동구청 정문에 작은 천막을 치고 쫓겨난 작업장을 옮겨다 놓은 것이다. 진짜 거리에 나앉아 작업장에서 하던 일을 계속 하고 있는 것이다. 길거리에서 작은 천막하나 치고 노상의 찬바람을 맞으며 지치고 찬 손으로 한 땀 작업에 10원을 받는 반복적인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첨단 과학도시 대전이라는 거창한 구호가 거리에 걸려있는 대전 한 복판에서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제는 사회가 나서야 한다. 자활과 자립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이들 장애인들의 어려운 처지를 해결해주지 못하고 수수방관만 한다면, 그런 사회는 이미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 최소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하루하루 고단한 생활을 하고 있는 중중장애인들의 재활자립 의지를 살려 주어야한다. 국민소득 2만 불을 넘어선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최소한의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사회의 그늘에서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절실하다. 어두운 그늘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에 대한 배려가 21세기 물질적으로 풍부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건강함을 측정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장애인 재활작업장 확보라는 현대사회의 복잡한 역학관계 속에서 어떻게 보면 대전광역시 동구에서 발생된 작은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우리에게, 그것이 현재 2013년 대한민국 장애인 복지라는 사회적 화두에 대한 우리 사회의 대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소외 계층인 중증 장애인의 자활일터 작업장 문제를 바라보면서 21세기 기부문화와 정책은 기부에 참여하는 자의 확대가 아니라 기부가 필요 없는 사회를 지향해 나가야 된다는 말을 다시금 생각나게 한다. 이제 우리사회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나눠주는 기부의 미덕을 칭찬하기보다 기부가 필요 없을 정도로 사회복지제도가 잘 갖추어진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진정한 사회통합의 길이라는 것이다. 더 이상 어려운 이웃을 위한 개개인의 기부가 필요하지 않은 최소한의 삶은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잘 갖춰진 사회복지제도를 가지고 있는 사회가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여기 보호 작업장이 없어지면 나는 또 어디로 가야 할지..... 날씨도 추워지는 데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상황을 보아하니 금방 보호 작업장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천막이라도 어디입니까. 그거라도 있으니 다행이죠....” “이게 무슨 날벼락 인가요? 작업장이 문을 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집에서 나의 자리가 없는데 직장도 없어지고 참 슬프고 마음이 쓰라립니다. 힘 있는 아저씨들... 힘없는 우리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요?” 장애인 친구들의 편지를 읽으면서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2013년 대한민국은 선택적 복지, 보편적 복지, 어떤 정책이 옳은가를 가지고 논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삶은 현장은 논쟁이 아닌 실질적인 지원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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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온천수를 보존하려면▲ 이주일 온양청주온천부설연구소 대표 온양온천은 국내에서는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백제,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그 역사가 근 1300년이 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여러 임금께서 온궁을 짓고 휴양이나 병의 치료차 머물고 돌아간 다수의 기록이 남아 있다. 현대에 들어와서 1920년대 본격적인 온천개발이 이뤄진 후 지난 1960∼1970년대에는 신혼부부의 여행지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역대 대통령들도 피로를 풀기 위해 온양온천을 즐겨 찾았다. 그러나 지난 온천대축제를 치른 온양온천의 온천수는 지난 2008년 수도권전철 개통이후 아산시의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온천수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전철 개통이후 전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노인층 관광객의 증가와 실속파 관광객의 증가로 지역경제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온천수의 감소는 자칫 아산시의 온천관광산업을 흔들 수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이에 아산시는 온양온천수를 보존하기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011년4월부터 2012년6월까지 14개월간 온천자원 조사를 하였다. 적정양수량, 수위변동상황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온천수의 사용량이 공급량을 초과하면서 온천수의 수위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천수는 생성은 30~40년간 자연적으로 생성된 지하수가 지열과 암석속의 성분을 공급 받아 지표면의 균열이나 틈사이로 생성되어 솟아올라 생성되기 때문에 온천수의 생성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근시안적인 대책 보단 장기적인 정책으로 온천수를 관리 보전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 언론이나 시정책은 온양온천의 수위를 관리하기 위해 채수량만 감소시켜야 한다고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 아닌 미봉책이라 할 수 있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온천수의 유입량을 늘리는데 장기간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본다. 온천수 유입량 감소의 원인은 과속화된 도시개발(아스팔트, 건축물 등)로 자연적으로 생성된 지하수 입수량 감소와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 및 사용으로 인한 지하수 고갈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안으로 차도나 인도에 투수성 포장과 잔디 불럭을 시공하고, 건축물 시공시 지면에 투수성을 조건부로 허가하며,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을 자제와 상수원보전지역을 설정하여 유입량을 늘려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온천수의 보존을 위해 지질학과 자질연구를 근거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온천수가 어떻게 생성되었고, 지하온천수의 주된 경로는 추적 조사가 필요할 것이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온양온천수을 잘 보존하여 후대에게 돌려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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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으뜸이 고추 장만하세요송기덕 <세종특별자치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 어느새 가을을 알리는 전령사인 고추잠자리가 하나씩 둘씩 눈에 띄기 시작한다. 고추잠자리가 높이 날아올라 고추밭에서 노닐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어릴 적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 굵은 땀을 훔쳐가며 힘들여 딴 붉은 고추를 널어 말리느라 분주하시던 어머님의 손길이 문득 떠오른다. 해마다 주부들은 추석이 되기 전 겨울 김장김치, 고추장을 담그기 위해 고춧가루를 준비한다. 2년 전 고추값이 2~3배로 뛰었던 것을 생각하며 ‘올해는 고추 1근에 얼마나 할까’ ‘내가 사먹는 고추는 국내산이 맞을까’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할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 고추 수입량이 늘고 있어, 고추를 살 때 성분 조성을 비교해 품질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우리 식재료에 대한 소비자의 의식이 높아지고, 외국산 고추의 안전성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도시소비자 중심으로 시작된 생활협동조합 운동과 생산지 인근의 농민시장 개설로 고추의 소비가 늘어남으로써 우리고추 경쟁력을 높이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도 90여 명의 고추연구회원이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도를 받아 밤낮의 일교차가 큰 산간지의 고추 포장에 부직포를 깔아 제초제를 전혀 사용 않고 천연 스테비아를 뿌려 친환경적으로 고추를 재배하고 있다. 수확한 고추는 세척기를 이용해 깨끗한 물에 여러 번 청결히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 후 원적외선 매트에서 저온 건조처리로 정성껏 말린다. 이에 고추색깔이 선명하고 산뜻하여 특유의 맛과 향이 나고, 고춧가루도 많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한번 구입한 소비자가 계속 찾을 정도로 신뢰가 쌓여 가고 있고, 충청권 최대의 고추 주산지인 괴산·청양과 가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큰 어려움이 없이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정성껏 생산한 청결하고 믿을 수 있는 건고추를 주부들이 김장 등을 위해 고춧가루를 준비하는 시점에 맞춰 구입할 수 있도록 ‘세종시 으뜸이고추 및 우수농산물 홍보·판매전’을 연다. 오는 8월 28일과 9월 4일 등 2회에 걸쳐 세종시 첫마을 생태터널에서 여는 이 홍보·판매전에는 품평회를 마친 ‘으뜸이 고추’와 함께 쌀·복숭아·밤·오이·호박·단호박 등 세종시의 우수 농산물을 선보여 소비자가 직접 품질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절임배추로 김장담그기 체험과 토다메 감자, 미니 단호박 시식 등의 행사도 갖는다. 고추는 우리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주요 양념채소로,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가지과 작물이다.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 전후로 일본에서 도입, 현재 전국적으로 30만 농가에서 4,500㏊정도 재배되고 있다. 고추는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하는 대표적인 작목인데, 농사 과정 중 가장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수확작업에 기계화가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인력에 의존해야하므로 힘이 많이 들고 노동력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고추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capsaicin)은 항균·항암·항비만 등의 생리활성을 가진 물질로, 입안과 위를 자극하여 체액의 분비를 촉진하며 식욕을 돋우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고추의 매운맛은 천연 진통제인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시켜 스트레스를 줄이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작용도 유도한다. 갓 따온 풋고추를 집된장에 푹 찍어 먹으면 그 아삭한 맛으로 인해 잃었던 밥맛도 돌아오게 하며, 여름철에 고기나 삼계탕과 궁합이 잘 맞는다. 어느덧 숨 쉬는 것조차 힘겹던 무더운 여름이 물러날 준비하고 있다. 이젠 인근 나들이도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볼만하다. 가족·친지와 금강과 어우러진 수려한 자연을 품은 세종특별자치시 첫마을아파트에서 열리는 ‘세종시 으뜸이고추 및 우수농산물 홍보판매전’을 찾아 품질 좋은 고추 등을 장만하고, 다양한 먹거리이벤트 행사에서 입도 즐겨보자. 아울러 세종국립도서관과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자리한 드넓은 세종호수공원 등을 둘러보며 높은 하늘과 스치는 바람에 옛 추억을 담은 노래 한 소절, 콧노래라도 부르고 싶은 호사를 누려보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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